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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공명의 활약 《삼국연의 4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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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의 4 모종강본 원문대역, 적벽대전 나관중 편저 / 모종강 평론개정 / 박기봉 역주 / 비봉출판사 / 2014.11.26 / 페이지 350 올해 장기독서계획 중 하나인 모종강본 완역 삼국연의. ​다른 책들 사이사이 읽느라 리딩진도는 느리지만 총 8권중에서 이제 반을 넘겼네요. 개인적으로 조자룡을 좋아해서 조자룡의 장판파 전투 활약이 돋보인 3권이 가장 재밌었는데, 4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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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의 4

모종강본 원문대역, 적벽대전

나관중 편저 / 모종강 평론개정 / 박기봉 역주 / 비봉출판사 / 2014.11.26 / 페이지 350



올해 장기독서계획 중 하나인 모종강본 완역 삼국연의.

​다른 책들 사이사이 읽느라 리딩진도는 느리지만 총 8권중에서 이제 반을 넘겼네요. 개인적으로 조자룡을 좋아해서 조자룡의 장판파 전투 활약이 돋보인 3권이 가장 재밌었는데, 4권에는 그 유명한 적벽대전이 등장해서 또 심쿵~!

 

 

비봉출판사 삼국연의는 전투 지도도 수록되어있어요.


배경은 위, 촉, 오 라는 삼국의 기틀을 마련해가는 시점입니다. 4권 적벽대전편은 유비와 손권이 협력해 조조를 물리치는 과정이고요. 유비를 섬기는 제갈공명이 손권을 섬기는 주유와 손잡아 조조를 물리치는 전투 적벽대전. 조조는 수전에 약했는데 적벽대전은 그 점을 이용한 각종 모략이 등장합니다. 

 

 

절묘한 계략과 전술을 구사하는 제갈공명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보면 볼수록 제갈공명은 사람이 아닌 것 같아요. 안개가 낄 것을, 바람이 불 것을 예측할 정도니. 게다가 적벽대전에서 패하고 도망치는 조조를 살려둔 관우의 행동을 예측한 제갈공명. 어차피 조조는 죽을 운명이 아니라는 걸 점쳤을 정도예요.


적벽대전이라는 전투를 위해 황개의 고육계, 감택의 거짓 항서, 방통의 연환계로 밑밥을 던집니다. 수군들의 질병을 줄이고자 배가 덜 흔들리도록 조조의 배들을 묶어두게 만든 점이 적벽대전의 하이라이트네요. 조조는 겨울철이라 동남풍이 없을걸로 예측해 배를 묶어도 화공전에서 피해가 크지 않을거라 생각했지요. 설마 제갈공명이 바람을 빌려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몰랐으니까요. 그때문에 불길의 방향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겁니다. 적벽대전으로 조조는 83만 대군이 패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유비는 인의仁義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자여서 한편으로는 남의 땅을 쉽게 취하는 걸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떠돌이 신세처럼 지내다 이제서야 형주를 제대로 지키고 서천을 접수하러 가게 되는 것까지 4권에 담겨있네요. 슬슬 위, 촉, 오... 삼국의 기반이 되는 지역이 구분되는군요.


같은 종씨 집안의 땅이라고 머뭇거리면서 결국 남한테 뺏겨 후회하다 다시 뺏고의 반복. 힘있으면 치고 올라와 세력을 떨치는 암울한 그 당시 상황에선 유비의 모습이 답답하긴 했거든요. 제갈공명이라는 날개를 단 이후에야 빠릿빠릿해진 느낌이예요. 

 

 

모종강본 원문대역 삼국연의의 별미인 모종강 서시평.

소설 줄거리 파악하는 수준에서 한 단계 높은 모종강의 논평은 삼국연의를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계략과 전술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모종강 협평이나 서시평을 읽으며 그제서야 이해한 장면도 많았네요.


삼국연의를 읽다보면 손자병법, 오자병법, 논어, 맹자 같은 고전이 꽤 많이 등장하는데 장수의 도리 뿐만 아니라 입신, 처세의 도리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봉출판사 원문대역판이기에 정확한 출처까지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이 책의 매력이지요.

 

 

▶ 모종강 대역원문 <삼국연의> 시리즈 특징 http://blog.yes24.com/document/7921959

 

 

l****5 2015.04.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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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0. 삼국연의4...적벽대전과 서천공략?
"11-150. 삼국연의4...적벽대전과 서천공략?" 내용보기
삼국연의4   점점 빠져들어가는 삼국연의 시리즈다. 그야말로 점입가경. 이번에 읽은 4편은 삼국연의 최대 격전이자 누구나 알고있고 영화로도 다루어진 바로 적벽대전이 주를 이룬다. 적벽대전의 전후 형세와 제갈량의 진두지휘하에, 전면엔 비록 주유와 동오가 있었으나, 유비가 안주할 공간 마련이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신출귀몰한 장면이 등장하는 데 동남풍이 대표적이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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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연의4

 

점점 빠져들어가는 삼국연의 시리즈다. 그야말로 점입가경. 이번에 읽은 4편은 삼국연의 최대 격전이자 누구나 알고있고 영화로도 다루어진 바로 적벽대전이 주를 이룬다. 적벽대전의 전후 형세와 제갈량의 진두지휘하에, 전면엔 비록 주유와 동오가 있었으나, 유비가 안주할 공간 마련이 최대 관심사인 가운데 신출귀몰한 장면이 등장하는 데 동남풍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주유와 대결하면서 제갈량이 장수의 조건으로 내건 내용을 살펴보면 천문에 밝아야 하고, 지형의 이로움과 불리함을 파악하며, 기문 둔갑술을 익히고, 음양에 대해 해박해야 하고, 진지 배치를 간파할 수 있어야 하고 군대의 세력 판단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P.19)한다.

 

한편, 복룡, 봉추의 등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방통의 활약도 언급한다. 조조에게 연환계를 제시한 방통의 세 치 혀를 보자. '북군에겐 질병이 많아서 방통이 연환의 방법으로 치료했으나 이 약이 너무 독했다. 독약은 이미 황개, 감택도 팔았으나 황개의 약은 매우 씁쓸했고, 감택의 약은 매우 달았으며, 방통의 약은 매우 매웠다. 이들 쓴 것과 단 것과 매운 것들을 합쳐서 독약 한 첩을 지은 다음 주유가 불로 달였고 공명은 그것을 바람으로 부채질함으로써 결국 83만명의 대군은 한 사람도 병이 낫지 못했다'(P.53).

 

적벽대전을 치룬 후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는 주유, 안타깝지만 제갈량의 손바닥에서 놀았으니 흔히 말하는 ‘재주는 곰이 넘고 형주는 유비가 챙기는’ 그런 형국이 되어버린다. 적벽의 마무리 치고는 깔끔하지 못해 용두사미로 그친 주유에 비해 유비는 철저히 실리를 챙겼으며, 뒤이어 어부지리로 손권의 누이동생까지 얻는다.

 

조조는 적벽 패전후에도 여전히 심기일전하여 서량의 마등을 계략으로 죽이고 마초의 거센 공격을 받아 혼쭐이 나지만 반간계를 통해 한수와 마초를 이간질 시키는 데 성공, 결국 서량 정벌도 성공한다.

 

참고로 3국의 군사 전략을 살펴보면 손권은 대도독이 주도하는 형태이고, 유비는 군사 제갈량이 주도한다. 반면 조조는 맹덕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자신이 병권을 가지고 스스로 주도하고 있다. 능력면에선 역시 조조가 탁월하다.

 

관우의 화용도에서 조조를 놓아준 것에 대한 말들이 구구한데 이유를 들어보니, 그럴 듯 했다. 당초 허전에서 조조를 죽이려고 했던 관우가 정작 화용도에서는 죽이지 않았다. 허전에서 죽이려고 했던 것은 ‘충’의 발현이고, 화용에선 ‘의’였기 때문이다. 순리와 역리를 구분하지 않으면 충이 될 수 없고 은혜와 원한을 분명히 구분하지 못하면 의가 될 수 없기에 관공의 마음은 다른 사람이 조조를 죽이는 것은 의로운 일이지만 자신이 그를 죽이는 것은 불의한 일로 여겨 차라리 자신이 죽을지언정 차마 그를 죽이지 못한 것이다(P.113).

 

마지막으로 서천을 취함에 있어 유비의 소극적인 자세에 경종을 울리는 방통의 설득을 살펴보자. 여기저기 휘둘리면서도 변변히 몸둘 곳 하나 없는 유비가 요행 형주를 취했으나 기실 알고보면 손권으로부터 빌리는 형국이었고, 이미 양심에 거리끼는 결과였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예전에 서주의 예도 마찬가지. 이번에 서천에서 유장이 스스로 바치겠다고 오는 마당에도 이전과 같이 갈등하고 우유부단하게 처신하는 데 그 이유를 들어 본 즉, 조조와 철저히 반대로 행동하면서 신의를 잃지 않는 대의 명분을 취하는 전략을 취하다보니 실리 추구는 언제나 뒷전이었다. 그러나 방통은 이와 같은 행동에 제동을 건다. 요순시절 같은 태평성세엔 천리에 맞지만 갈라지고 어지러운 난세에 군사로 강함을 다툼에 있어서는 본래 한 가지 도리만 있는 게 아니며, 만약 정상적인 시기에 적용되는 도리에만 얽매이다 보면 반걸음도 나아갈 수 없기에 때와 장소에 따라 임기응변할 줄 아는 권도를 따라야 한다(P.340)고 이해시킨다. 한 마디로 유비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답답하기 그지없는 시쳇말로 허울좋은 양반 혹은 도덕군자로 밥 굶기 딱 좋은 인물이다.

 

어떻든 일단 호랑이 굴인 서천으로 들어가는데 까진 순조롭다. 과연 이대로 서천을 집어삼키고 호각지세로 조조, 손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5편을 기대해 본다.

k****d 2015.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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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으로 향하는 유비, 점점 굳어지는 천하의 삼분 구조 《삼국연의 4》
"서천으로 향하는 유비, 점점 굳어지는 천하의 삼분 구조 《삼국연의 4》" 내용보기
《삼국연의 4》에서는 형주를 얻게 된 유비가 점차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적벽대전 이후 손권 측은 형주를 얻으려고 했으나 공명에 의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공명과 주유 간의 지략 싸움이 또 벌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언제나 주유보다 몇 수 앞서 있는 공명을 이기지 못하게 되고, 주유는 분을 이기지 못하다가 조조군과의 결전에서 화살을 맞았던 부상이
"서천으로 향하는 유비, 점점 굳어지는 천하의 삼분 구조 《삼국연의 4》" 내용보기

《삼국연의 4》에서는 형주를 얻게 된 유비가 점차 세력을 확장하기 위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적벽대전 이후 손권 측은 형주를 얻으려고 했으나 공명에 의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한다. 이때 공명과 주유 간의 지략 싸움이 또 벌어지게 된다. 그렇지만 언제나 주유보다 몇 수 앞서 있는 공명을 이기지 못하게 되고, 주유는 분을 이기지 못하다가 조조군과의 결전에서 화살을 맞았던 부상이 도지게 되어 죽고 만다.


 아, 공근이시여!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은 영원히 헤어져야 하는데 그대는 충성스럽고 곧은 절개를 착실하게 지키면서 저승으로 가버렸소. 그러나 만약 혼령이라도 계신다면 나의 이 마음을 살펴주시오. 이제부터는 나를 알아줄 사람이 천하에 다시는 없게 되었소! (*이 말은 사실이다.)

 아, 애통하도다(鳴呼痛哉)! 내가 올리는 이 제물을 부디 흠향歆饗해 주시기 바라오.

p.247

 주유는 공명의 재주가 적진인 유비 진영에서 쓰이는 것을 싫어해서 몇 번이고 공명을 죽이려고 했다. 그런데도 공명은 평정심을 잃은 적이 없으며 오히려 자신을 해하려는 주유의 수를 이용해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도 한다. 게다가 주유가 죽고 나서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게 되었다고 말했는데 이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누구든 삶을 살면서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러한 존재는 굉장히 짜증스럽고 때때로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불쾌한 기억을 준다. 그런데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라니. 나로서는 이 역설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2). 공명이 주유를 조문하면서 말하기를: "이제부터는 천하에 나를 제대로 알아줄 사람이 다시 없다(從此天下更無知音)"고 하였다. 대개 나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나를 알아주는 사람(知己)이 아니라 나를 미워할 줄 아는 사람 역시 나를 알아주는 사람(知己)이다. 나를 쓰려고 하는 사람만이 나를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知音)이 아니라 나를 죽이려고 하는 사람 역시 나를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知音)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만약 나를 사랑하면서도 써줄 줄 모르거나, 나를 쓰면서도 나의 재능을 다 발휘하도록 해주지 못한다면 도리어 나를 미워하거나 나를 죽이려고 하는 자의 나를 알아주는 것(知我)만 못한 것이다.

p.265 제 57회 모종강 서시평 中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시간과 노력을 쏟아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했을 때, 비록 그 행위만으로 만족할 수 있더라도 다른 사람의 인정을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아마도 제갈공명은 들에 머물러 잠룡으로 지내면서도 자신의 재주가 제대로 쓰이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데 절실하게 자신을 필요로 하는 주군을 만났고, 주군에게 힘쓰는 가운데 만난 적 주유가 자신을 온전히 알아주는 것을 보고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들지 않았을까? 아마 제갈공명이라는 한 인간 자체에 대한 묘사가 《삼국연의》에서는 불필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생필법으로 생략되었겠지만 나는 이 제갈공명이라는 인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싶다.


 《삼국연의 3》에서는 공명의 등장과 함께 그의 성격을 묘사한 부분이 나온다. 그리고 또 제 4권에서 주유와 지략으로 다툴 때 공명의 성격과 능력이 아주 잘 드러나게 된다. 그렇게 볼 때 공명은 마치 이 모든 등장인물들을 초월한 존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천기를 읽는 것은 물론이며, 바람을 부릴 수 있는 도술도 부릴 수 있는데 이 정도면 가히 인간 그 이상이다. 게다가 주유를 이용해 조조를 치려고 계획하는 등 주변 인물이나 사물을 빌려 활용하는 것이 매우 효율적이며 그럼에도 정도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존경스럽다.


 유비가 공명을 얻은 것은 그가 민심과 천하 인심을 잃지 않도록 처신한 것이 비록 일을 비효율적으로 끌어가는 경우가 있었더라도 옳지 않은 것은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제갈공명 같은 사람이 난세에 나와 주군을 섬긴다고 했을 때, 세력은 대단하지만 한의 역적(심지어 후세 사람들에게도)과 같은 조조를 섬기지 못할 것이며 동오도 삼대에 걸쳤으되 특출한 명분이 없는 손권에게도 가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한의 후손으로, 직접 황제가 황숙이라는 이름을 내리기도 하였으며 매사 천하의 인심을 잃지 않도록 仁을 강조하는 유비에게 갈 수 밖에 없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조조는 비록 적벽대전에서 대패했으나 이미 천하의 실권을 잡고 있는 사람이다. 4권에서 조조는 더욱 교만한 모습을 보인다. 처음부터 '간웅', '교묘한 꾀를 쓰고 의롭지 못한 자'로 조조를 적대시하던 모종강은 4권에 이르러 조조와 같은 간웅의 지략이 사랑스러울 때라고 언급하며 조조라는 인물에 대해 애정을 보이는 놀라운 모습도 보인다. 매번 조조의 행동에 대해 격분하며 성토하던 모종강이 '사랑스러울 때'로 언급한 것이 반어적인 표현인가 싶기도 했지만, 모종강 자신도 이 긴 서사시를 함께하며 깊이 탐독한 독자로서 등장인물에 대한 호감이 생긴 거구나 생각되기도 했다.


 나는 처음 《삼국연의》를 읽을 때 왜 대체 이렇게 조조에 대한 시각이 편파적으로 그려지는지 의아했었다. 나라의 국운이 이미 다하였고 혼란한 상황이라면 세력이 강한 군벌이 새로운 국가를 세우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 이는 이미 우리 인간의 역사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사실이기도 했다. 그러나 3권에서 손권의 문관을 상대로 공명이 꾸짖은 구절에서 새롭게 느낀 것은 왕조의 세가 아직 다하지 않았고 황제가 존재하는데 그 황실을 존중하지 않고 삼키려는 사람의 행동은 강자의 당연한 이치가 아니며 역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당시 효와 충을 절대적 가치로 신망하는 사람들에게 뚜렷한 명분 없이 자신의 강력한 세력으로 황실을 어지럽히는 조조의 행동은 의롭지 못했던 것이다.


 반면 유비는 의를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려고 끊임없이 노력한 인물이었다. 불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인심을 잃게 될 것을 염려해 형주와 서천을 얻는데도 수없이 돌아가는 길을 선택했다. 그렇지만 그것은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인 일은 아니었다. 그또한 당시 시대에 적합한 또 하나의 전략이었던 것이다. 유비의 전술은 조조의 방식과 달랐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 볼 때 흔한 비교로서 조조와 유비의 성품과 인격을 대조적으로 드러내며 어느 한 쪽이 기운다 말할 것이 아니라 단지 처신하는 데 있어 그 둘의 방식이 달랐던 것을 이해하면 되겠구나 알 수 있었다.


 이제 5권에 이르러 천하 삼분 구조가 고정되면서 관우, 방통에 대한 위기의 전조가 드리워지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삼국연의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관우의 죽음을 정말 안타깝게 느끼는데 그 이야기가 다가오나 싶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유선이 황제에 오르고 제갈공명의 출사표를 읽기 위해서라도 다시 분발하여 삼국연의의 남은 이야기를 깊이 탐독해보아야 겠다.

 

 

 

 * 《삼국연의 4》 오탈자*

253쪽의 15번째 줄  손권 曰 -> '손건' 曰

p****p 2015.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