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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지 않는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 앞으로도 술을 마실 계획은 없지만 사실 한 번도 교회에서 금주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을 들어본 기억이 없더라구요. 성경적인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도 못하더라구요. 다들 하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우리나라가 선교 초기에 블라블라 술 때문에~" 라는 건데 그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금주를 해야 할 적확한 이유는 되지 않거든요. 오히려 청년 시절, 술을 멀리 해야 한다는 가르침 때문에 세속 친구들 하나 없이 그저 교회 친구들과 어울리며 교회 활동만 했던 기억이 조금 안타깝고 아쉬운 모습으로 남습니다. 우리는 성찬에 참여해서 포도주를 마시면서도 - 심지어 사제들만 잔을 받는 구교를 디스하면서까지 왜 교회 밖에서 마시는 술에 대해 지옥에 간다느니 죄의 근원이라니 하면서 그걸 정죄하는 걸까요? 사람마다 다른 견해와 입장을 가질 수 있지만, 그 의견에 분명한 근거가 되어주는 역사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안에 들어있습니다. 이런 저런 잔소리 대신 기독교 역사 속 술의 위상이 얼마나 다변해왔는가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주니까요. 마셔도 된다는 입장이든, 마셔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든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득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예수님과 교회에 대해 관심은 있지만, 주초문제로 가까이 하기 어려웠던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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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인들에게 술이란 참 부담스러운 존재이다. 세상속에 살아가다보면 피할 수없을 때가 있지만, 교회에서는 절대로 피해야 하는 것 처럼 가르쳐 왔기 때문이다. 이 괴리 속에서 사람들은 다들 마시고 있지만 교회에서는 마시지 않는 척 해야 하고 또 교회에서는 다들 마시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척해야하는 아이러니 가운데 있다. 그 상황가운데 분명 참 도움이 될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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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기독교인이라면 당연히 한 번 쯤 생각해볼 '음주'의 문제를 다룬 책이다. 같은 의문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서 후회하진 않겠지만,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 중 가장 큰 아쉬움은 필자가 영문학도 출신이기 때문인지 어색한 문장이 아주 많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자주 쓰이지 않는 단어 때문에 이해가 어려운 문장은 약과다. 문장 성분이 누락된 문장, 순서가 맞지 않는 문장, 들어가야 할 연결문 대신에 이상한 연결문이 들어간 문장 등등, 최소한의 퇴고조차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조차 든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역사의 순서에 따라 각 챕터를 적절하게 배치했으나 그 챕터 내부로 들어가 보면 구조에 짜임새가 없어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된다는 점이다. 나에게 있어서 많이 어려운 책이었다. 혹시 읽고 싶다면 11장. 한국 개신교 전래와 근본주의 운동만 읽어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