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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음반은 내게 필연처럼 다가왔다. 새해 여행으로 부산이나 가 볼까하고 여러블로그를 뒤지던 중 영화 원스 ost삽입곡 falling slowly를 듣게 되었다. 쓸쓸함이 묻어나는 그 곡에는 최고의 사랑고백이 있었고, 고향을 향한 그리움같은 것이 묻어 났었다.
영화 Once를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며칠 후 EBS에서 방송을 해주는 것이 아닌가! 음악이 모태가 되어 이어지는 남녀의 우정이 사랑으로 발전 될 듯 하다가 진한 우정으로 남게 되는데 이것이야 말로 최고의 플라토닉한 사랑이라고 여겨졌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피아노를 선물하고 떠나는 남자와 그것을 아름답게 받아 들이는 그녀의 이야기속에 들어있던 몇곡의 노래들... 다시 듣고 싶어졌다.
그 때문이였을까????? 이 음반이 내게 나타난 이유 그 감흥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는 곡들이다. 아직 'vol 2. 재즈와 월드뮤직의 일요일'은 다 듣지 못했지만 'vol 1 싱어송라이터의 일요일'만으로는 난 음반에 만족한다. 흥얼거리는 듯한 Oh What A Beautiful Morning - Lisa Mitchell의 목소리는 아주 가까이 들려 흡사 내가 노래하고 있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굳이 일요일 잠자리 속이 아니더라도 좋다. 난 오늘 아침 출근하는 차안에서 행복한 기분을 맛 보았다. 필연처럼 음반을 찾아낸 나에게 감사하며 멋진 곡을 만들어낸 싱어송라이터에게 감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