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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는 중국의 80년대생(바링허우)의 삶을 이야기한다. 바링허우는 고속성장의 시대에 태어났지만 그 성장의 사다리를 누구나 다 올라가지 못했다. 이는 지금 한국의 현실과도 같다. 흙수저, 금수저, 사다리 걷어차기 등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은 겉은 화려했지만 속은 텅빈 강정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바링허우가 태어난 시기는 어떻게 보면 전환의 시대였다. 낡은 패러다임에서 벗어날 수는 있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시기. 집단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를 추구할 수 있었고 그 자유는 새로운 자신의 존엄성을 높여줄 수 있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지금 바링허우에게 그런 희망은 점점 사라졌다. 한국으로 보자면 과거 <시크릿>, <아프니까 청춘이다>식의 사고는 더 이상 현실이 되기에 어려웠다.
“개인적 노력의 의미는 유효한 시간 안에 사회가 인정하는 이익과 자본을 얻어내는 데 있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이러한 노력의 성공 가능성이 보였다면, 2010년 중국의 일반 청소년에게서는 아무런 희망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전공인 인문학을 활용하여 바링허우 시대를 살펴본다. <투즈챵의 개인적 비극>, <1988: 나는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 <작렬지>, <파동>, <집>, <반가공 부부> 등 다양한 중국 소설을 다룬다. 중국 소설을 잘 모르더라도 저자가 이 소설들을 통해서 말하고 자 맥락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중간 중간 인용되고는 소설의 내용은 지금 한국의 80년대생의 삶과 크게 다를 게 없어보였다.
“그녀는 잠도 자지 않고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는다. 일도 하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뜻을 선의로 해석할 줄도 모르고 눈빛의 의미도 모른다. 그녀는 성인이라고 볼 수 없다.”
실패, 허무, 침묵 등으로 점철되는 바링허우. 하지만 이면에는 저항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바링허우. 그리고 이렇게 될 수 없게 밖에 만든 사회의 구조. 이 속에서는 바링허우는 샤오즈(화이트칼라나 사회에서 일정한 부와 지위를 갖춘 사람들)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두 개의 거대한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 하나는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본의 약탈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갈수록 고착화되는 특권계층이다. 이것이 바로 중국 바링허우들이 처한 세계사적 위치다.”
저자는 말한다. 이제 샤오즈가 되어야겠다는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말이다. 그리고 바링허우가 처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에서 벗어나 ‘새롭게 역사와 사회에 참여하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
책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바링허우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실제 바링허우와 인터뷰한 내용도 있어서 중국의 현실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인터뷰를 통해 또 한 번 중국의 바링허우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한국의 현실과 닮았다는 생각도 다시 들게 만든다.
“낮은 집 처마 밑에서는 큰 나무가 자랄 수 없는 법이거든요.”
“성공하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고생이 더 보편적이지요. 저희들 같은 농촌 출신들은 아무런 자본도 없기 때문에 밖에 나오면 자기 몸뚱어리에 의지하는 수밖에 없지요...지금은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요.”
“그럴듯한 가정배경 없이 잘 사는 사람은 드뭅니다. 집안에서 물려받는 것 없이 자신만의 능력으로 성공하는 일은 특히 드물어요. 사회 도처에 황금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분명 우리는 과거보다 좋은 환경에 살고 있고 기회의 평등이 존재한다. 하지만 출발선이 달라 기회의 평등은 과정을 평등하게 만들지 않고 격차는 무력감을 만들어낸다. <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는 중국의 이야기이지만 한국에 대입해도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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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링허우(80년대 출생한 청년들을 이르는 말)의 역사, 1978년 덩샤오핑은 중국의 문을 열었고, ‘개혁개방’아래 시장경제의 거센 물결이 들이닥쳤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980년 ‘1가구 1자녀’ 정책이 시작되면서 이른바 ‘소황제’들이 태어났다. 이들 바링허우는 중국 역사상 가장 가파른 성장기와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공산당 1당 독재라는 견고한 사회 체제 속에서 그들은 무자비하게 밀려오는 자본주의의 물결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렸다.
소황제 바링허우
‘바링허우(80後)’는 단지 시대의 구분을 넘어 역사, 문화, 정치, 사회적으로 특별한 함의를 지니는데, 오늘날 이들의 소원은 샤오즈(小資, 서양의 사상과 생활을 지향하면서 내면의 체험과 물질적정신적 향유를 추구하는 젊은 계층을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도시의 화이트 칼라나 사회에서 일정한 부와 지위를 갖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의 삶을 사는 것이다.
중국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
이 책은 화려한 ‘대국굴기’와 ‘슈퍼차이나’의 그늘에 가려진 중국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을 드러낸다. 1980년대에 태어난 바링허우(80後)인 지은이는 고단한 현실에 대해 ‘한 세대 전체가 실패를 마주하고 있다면 이는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자신이 속한 이 안타까운 세대에 대한 연민과 우려, 그리고 바링허우 문화 비평을 담고 있다.
이 책의 1부에서는 바링허우 세대가 처한 현실을 보여주면서 웨이후이 등 대표적인 바링허우 작가들의 작품이 그리고 있는 현대 중국 청년상을 소개하는데, 이들은 여지없이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고 있으며 절반만 허용된 자유 속에서 개인이 누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자유를 찾아 나선다.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각기 다른 바링허우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으로 구성된 2부는 바링허우의 육성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중국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 나라나 출산장려기, 제한기 등 인구조절정책을 펼쳐왔다. 프랑스가 그러했고, 70년대 한국이 그러했다. 그런데 지금은 저출산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였다. 프랑스는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금은 사회유지 지속가능한 출산율에 이르렀고, 일본 역시, 내각부에 소자녀고령사회대책 특임대신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팡질팡 중이다. 그 과정 속에 5포, 7포세대가 사회의 유행어가 되어버렸다. 88만원 세대에서 이제는 더 이상 포기할 것도 없는 그런 세대가 출현한 것이다.
이 책은 중국의 청년세대의 현실을 보고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청년들의 삶이 투영되어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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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눈꺼풀 위로, 떼굴떼굴 구른다. 왔다갔다. 수타면 반죽 만들 기세. 콧구멍을 오가던 숨은, 작정하고 허파로 넘어간다. 낮잠이 간만에 오는구나. 책상에서 내려와, 이불을 바닥에 편다. 머리를 바닥에 대는 순간, 문이 열리더니. "옷 입어. 시장 가게. 채소 사오게." 하-_-;;;;;;;;;;;;;;;;;;;;;;;;;;;;;;;; 엄마 낮잠 좀....-_-; 쌍꺼풀 위에 올라앉은 눈곱 및 이물질을, 네 손가락으로 밀어냈다. 옷을 갈아입고, 집을 나왔다. bus를 타고, 수원 지동시장에 도착. 발걸음, 목소리, 지폐, 전구 불빛, 용기. 지지 않고 살아남으려는, 눈치 싸움. Tango의 step처럼, 요리조리 혼잡함을 피해. 시장 중간쯤의, 채소 가게 도착. 할머니 3명이, 칼로 오이 껍질을 벗기고 있다. 그 앞 매대에서, 빛바랜 빨간색 모자를 쓴 상인이 서 있다. 붉은 대저 Tomato들이, 초록색 깔판 위에 등을 기대고 있다. 한창 사춘기라, 새빨갛다. 엄마: "아줌마 풋고추 없어요? 작년에 사갔는데." 상인: (고개를 젓고, 엄마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며) 없어. 다 말라죽었어. 올해는 끝이야. 아. 작년에 먹었던 풋고추. 엄마가 지동시장에서 사왔었구나. 어디서 사왔는지 궁금했는데. Sphinx가 환장할 노릇이겠다. 청양고추도, 오이맛고추도 아닌. 고추의 진골. 옛날 시골에서 먹었던, 토종 고추라는 엄마. 풀숲에서 갈색의 긴 더듬이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몽상에 잠긴 여치처럼. 연둣빛의 가늘고 길쭉했던 풋고추. 냉장고에서 찬밥을 꺼내어, 밥그릇에 담고. 생수를 밥 위에 부은 후, 숟가락을 세워서 딱딱딱 푼다. 물에 씻어 헹군 풋고추를 집어서, 물기를 흔들어 털어내고.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에, diving을 한 후. 앞니로 팍! 뜯어서, 나머지 28개의 치아로 전달한다. 어둠 속에서 지내오던 치아들은, 풋고추의 상큼한 외모에 반하여. 너도나도 손 한번 붙잡아보자며, 제 한몸을 뻗친다. 이런 황홀한 풋고추를, 폭염과 가뭄으로 먹을 수 없다니. Tomato를 좀 사들고, 시장을 나왔다. 치아와 혓바닥, 입천장에겐. 다음에 다시, 풋고추가 공연 올거라며. 두뇌가 신경계를 통해, 토닥여줬다. 내년에는 제발. 입 안에서,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공연을 펼치는 풋고추처럼. "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는, 중국 사회의 주축인 바링허우 세대에 대해.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는, 분석을 해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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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이나, 대국굴기의 그늘 아래 놓여 있는 바링허우들의 삶과 애환을 들여다 보다.
중국의 80년대생, 등소평의 '1가족 1자녀' 정책에 따라 소황제, 소공주로 성장하여 왔지만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의 미래가 암울하고 우울하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다. 그저 하루 사는 것에 급급하다. 사회주의 시대에 태어나 자본주의의 물질적 혜택과 경험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이 책은 헬조선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의 생각과 사상, 앞으로의 인생 설계에 대해 엿볼 수 있다. 그들은 다른 누구보다도 자본주의의 경험과 혜택을 동시에 받으며 살아왔다. 이전 세대들에게는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가진 보수 세력이라면 바링허우들은 자신들의 세계관과 사상이 명확하지 못한 정체 세력이다. 또한, 자본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숨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장막 뒤에 숨어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한 판단 근거를 찾지 못한다. 자본주의 휩쓸리다시피 살아간 그들의 사상은 바다 위의 모래성처럼 쉽게 허물어질 것만 같다.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의 허구 속에 살아가면서 도망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현실, 그들은 중국 사회 속에 매몰되어 더 이상 허우적거릴 힘조차 없다. 꿈도 희망도 없는 현실을 그냥 보고만 있을 것인가?
"우리가 얻은 것은 쇠사슬이요, 잃은 것은 세계 전체다."
그들은 '샤오즈'(서양의 생활을 지양하면서 내면의 체험과 물질적, 정신적 향유를 추구하는 젊은 계층)를 동경한다. 자유, 독립, 존중과 같은 자본주의의 긍정적 요소와 실상의 허구의 결합이 샤오즈 계급을 양산했다고 본다. 샤오즈들에게는 사회적 계급의 모순에 익숙하고 정치와 경제 전반에서 소외되는 집단 의식이 정상적인 기준치에서 실패자로 전락하고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신흥 권력 집단인 '취엔꾸이'들이 장악하면서 노동자들은 역사의 한 자리에서 서서히 저물어 갈 뿐이다. 정상적인 생활과 발전이 멈춘 상태를 지속하는 상황은 바링허우들 뿐 아니라 앞으로의 세대들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오늘날의 바링허우 젊은이들은 삶을 모방하는 데 대단히 뛰어나지만 진정으로 효과적인 자신의 삶을 구축하지는 못한다."
2부에서는 바링허우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들을 생생하게 담아 냈다. 상호간의 대화 내용이 미래 지향적이고 희망적이지 못하다. 현실에 대한 부정 섞인 대화가 중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대로 보여준다. 왜 바링허우들은 궁핍한 생활로 몰아져 가는 것인가? 사회의 부조리와 문화 현상은 개인이 바꾸기는 어렵다. 중국의 심각한 사회 현상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그들은 작은 행복도 사치로 여긴다. 행복이라는 감정을 잃어 버린지 오래다. 하루 일과가 무사히 끝난 것만으로 다행이라 여기는 그들로 부터 우리는 거울 앞에서 멍하니 서 있을 뿐이다. 이들에게 인생 설계는 허울뿐인 세상에서 좀처럼 나아갈 기미도 보이지 않을뿐더러 자신의 끈기와 노력이 빛을 발하지 못할 것이라는 자기 암시가 이미 마음 속에 드리워져 있다.
이 책은 중국의 젊은 세대, 즉 중국의 역동적인 경제 성장에 가장 보탬이 되는 세대인 바링허우들의 삶과 그들의 생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으나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은 이 책의 한계라고 본다. 중국 사회에서 사회문제를 꼬집어 표현하고 출간하기 위한 하나의 꼼수라고 봐도 좋다. 사회 현상과 문제를 해결하려면 우선 지도 위에 펼쳐 보이고 주의를 환기시킨 후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고, 지금 당면한 사회적 문제를 어디에서부터 다듬어 갈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하기에는 이들의 외침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2008년 '쓰촨성 대지진' 당시 자원 봉사를 나갔지만 진정한 봉사 정신과 책임의식에서 멀어진 그들은 역사의 현장 속에 한 부분으로 서 있고 싶었던 이기적이 생각으로 말미암아 결국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 되고 말았다. '헬차이나'의 분노와 좌절, 저자의 문장에는 슬픔과 비통에 담겨 있다. 이 책의 바링허우를 지켜 보면서 연민과 우려가 섞인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한 번쯤 꼭 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취업, 결혼, 사회적 성공이 어려운 작금의 현실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이 옳은지, 어떤 삶이 앞으로도의 인생에서 중요한 것인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꽤 의미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앞으로 10년 뒤 바링허우들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역사적 뒤안길로 쓸쓸히 퇴장할 것인가 아니면 슈퍼차이나의 전면에서 비상할 것인가, 우리는 이것에 좀 더 집중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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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게 된 책은
"바링허우: 중국에서 198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 우리나라로 치자면 '58년 개띠'와 같이 목차에서 보다시피 이 책에서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개인의 실패를 의식하고서 특히 재미있는 부분은 '저항의 가면'이란 부분에서 '한한'에 관한 이야기였다. "한한의 저항은 대단히 간단한 차원에서만 성립된다. "진실한 저항은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2부의 바링허우 인터뷰 내용은 바링허우에 관한 이 책의 내용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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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가 겪은 대학 시절과 제가 겪은 대학 시절에서의 고민은 다를 것입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군부 독재에 저항하다가 끌려간 사람들도 많았고 고등학생들도 최루탄이 난무하는 시위에 적극 참여하였습니다. 반면 경제 성장률은 높았던 시기라 졸업한 이후에 취직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대학 신입생 일때부터 학점 관리를 하고 자격증을 따고 인턴을 하는 등 소위 말하는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네요. 이렇게 스펙이 있다고 해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회사를 가더라도 30~40대만 되어도 퇴직에 대한 압박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도 비슷한 고민을 할 것 같은데 중국의 상황은 더 특수합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되면서 철저한 공산주의 국가였지만 개방을 하기 시작한 이후 지금은 정치의 형태만 공산당이 집권하는 구조일 뿐 완전히 자본주의 체제로 바뀌었네요. '바링허우,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나 자본주의를 살아가다' 는 이 시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한 저자가 쓴 책입니다. 바링허우는 80년대 태어난 사람들을 지칭한다고 합니다. 마오쩌둥 집권기만 해도 공산당을 결성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있었고, 이상적인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이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문화대혁명, 홍위병 등 역사적으로 엄청난 후퇴를 하기도 했고, 성과를 지나치게 부풀리다보니 대처를 하지 못해 대기근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네요. 덩샤오핑이 집권하면서 점차적으로 개방을 하기 시작했는데 바링허우들은 이러한 전환 시기에 태어났습니다. 당시만 해도 다같이 가난했기 때문에 오히려 문제가 덜 불거졌는데 자본주의를 도입하면서 사람들간의 경제력 격차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전까지만 해도 주택 등 정부가 책임지던 일들이 개인에게로 넘어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링허우들은 어렸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지만 부모님 세대의 가치관은 뿌리채 흔들리기 시작했고 이는 바링허우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책에서는 바링허우 당사자인 저자의 글을 통해서 수많은 중국의 바링허우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알 수 있었네요. 책 후반은 실제 바링허우들의 생생한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농촌에서 태어난 사람들은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도시로 몰려들지만 타지 사람이라 직업을 얻기도, 거주를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법을 무시하는 치안대에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어떤 공장에서는 며칠, 몇 주 간격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속출하기도 했네요.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개인들은 얼마나 더 혼란스러웠을까요.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한 것 같아요. 바링허우들은 앞으로 어떻게 사회에 적응하면서 살아갈지 궁금해 집니다. 그리고 바링허우를 잇는 주링허우는 바링허우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또다른 고민을 할 것 같은데 이들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비슷한 세대의 중국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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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더불어서 세계 경제와 군사,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난 파워를 자랑하는 국가, 바로 중국입니다. G2라고 불리며 국제질서를 주도하고 있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지만, 협력을 하면서 끊임없이 발전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중국의 성장은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줍니다. 가장 가까운 인접국이며, 중국의 행보에 따라서 우리경제 및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중국의 성장과 발전, 부정적, 위험적 요소도 있지만, 우리에게 긍정적, 기회의 요소도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중국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핵심적인 세대에 주목해야 합니다. 바로 80년 대에 태어나서, 오늘 날 중국경제와 성장의 결과를 누리는 세대, 바링허우로 불리는 중국 젊은층입니다. 이들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났지만, 자본주의를 경험했고 자본주의의 우월성과 국제사회가 돌아가는 모습, 세계경제와 다양한 국가들의 발전상을 몸소 체감했습니다. 기존의 방법과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느끼고 있고, 이전 세대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내부에서 계층갈등으로 번질 우려도 있고, 공산당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표출될 수도 있습니다. 즉 현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고, 미래에는 어떤 가치와 질서가 중요한지, 잘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중국은 경제성장과 발전을 위해, 경제는 시장경제 자본주의를 도입했지만, 그 외의 분야는 모든 것이 중국 공산당의 집단지도체제입니다. 이는 많은 인민들에게 반감의 요소가 있고, 민주주의라는 명분과 정확하게 대치되는 만큼, 중국에 있어서 가장 위협적이며, 골치아픈 부분입니다. 원래 국가와 국민은 시장경제를 통해서 발전을 지향하며, 이런 성장을 이룬 뒤에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해지는 법입니다. 최근 일어난 홍콩의 우산혁명이나 중국 민주화의 상징인 류샤오보의 타계는 중국인들에게 큰 영향을 줬습니다. 물론 국가가 모든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하는 중국의 특성상 겉으로 표면화가 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런 중국의 내부적 갈등, 그들이 안고 있는 새로운 고민이며,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즉 중국의 잠재력과 성장력, 국력을 높이 평가하는 전문가들도 이런 불안요소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중국을 경시하거나 아직까지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저평가하는 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신랄하게 비반하고 있습니다. 즉 해답은 없지만, 어느 정도의 사례와 분석을 통해서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주는 만큼, 제대로 된 대응과 대비, 중국 젊은 층이 추구하는 가치와 생각을 파악해야 합니다.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위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점은 그들은 유연성을 갖췄다는 사실입니다. 공산당이라서, 사회주의 국가라서가 아닌, 자본주의를 경험한 바링허우 세대,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며, 오히려 손쉽게 대화로 풀어나 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대북제재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 구체화나 태도에 대한 지적이 그럴 수 있고, 우리의 앞서가는 산업에서의 한류 선점효과 등 다양한 분야와 산업에서 이들과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저평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되지만, 우리는 한국인인 만큼, 이들을 정확히 알고,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 국익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 책은 중국의 젊은 층에 대한 성향과 그들의 가치관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어서, 미래 중국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꼭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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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차이나의 '길 잃은 세대' 바링허우 이야기 이 책을 쓴 학자이자 시인인 '양칭샹'은 1980년생이다. 중국은 10년 단위로 출생한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가 제각기 다른데 198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바링허우'라고 일컫는다고 한다. 1980년대 중국은 공산주의 체제였다. 1980년대에 태어난 바링허우들은 공산주의이긴해도 '가정연산승포책임제'가 실행되었기에 실질적으로 공산주의에 대한 큰 체감없이 자랐고 이후 90년대에 이르러서는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자본주의체제가 들어섰기에 이들의 역사의식 결핍과 개인주의의 팽배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사회주의 국가에서 태어났지만 자본주의의 현재를 살아가는 기분이란 어떤 것일까? 사실 사회주의지만 변화기를 겪고 있었던 중국 배경을 들여다보면 사회주의의 큰 소용돌이를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자본주의 체제의 진화를 몸소 체험했고 또한 체험해가고 있기에 어떤 큰 틀에 해당하기엔 미온적 세대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바링허우 세대들을 통해 앞으로의 중국을 모색해나가기에는 더 없이 중요한 세대가 아닐까 싶다. 하루하루 그 발전이 너무나 빨라 만만디라는 별명을 가질만큼 느긋했었던 중국인들의 삶이 너무도 급속하게 빠름으로 변해가고 있는 지금, 사회주의 붕괴가 가져온 바링허우들의 자본주의 체험기는 그러하기에 더욱 혹독할 수 밖에 없을 듯하다. 격한 사회주의가 막을 내리고 돈에 맛을 들인 대부분의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는 모든 것이 돈과 연결되기 시작했으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과 경제 발전이라는 눈부신 타이틀 뒤에 자리잡은 산업화의 온갖 폐해의 혹독함을 몸소 체감하고 있는 세대 또한 바링허우이기 때문에 이들이 쏟아내는 문제와 그들의 비역사적, 허무주의는 어쩌면 그런 시대가 가져온 당연한 결과로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책 속에는 각 시대별 문인들의 소설등이 등장하며 각기 시대를 대표하는 문제점들을 통찰력있게 지적하고 있으며 중국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중국인들의 세태를 볼 수 있어 그저 소설을 읽고 끝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중국 사회를 이끌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세대적 특징을 분류하는 모습이 꽤 인상깊게 다가왔다. 중국 대지진이 왔을 때 하던 일을 멈추고 봉사에 돌입했던 수 많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바링허우들의 역사적 비자발성을 고집는 이야기는 이타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그저 하나의 현상, 자기만의 합리화, 거울에 비춰지는 듯한 도취등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에 적잖은 충격을 느꼈고 생각해보면 그것이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이기에 아마 더한 감정을 느끼게 됐던 것 같다. 미디어와 뗄 수 없는 80년과 90년 중국인 세대 이야기는 한국 세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에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감으로 다가왔다. 후반부에는 결코 도약할 수 없는 바링허우들이 자본주의 모순에 빠져 힘포기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인터뷰 되어있는 것을 읽을 수 있어 왠지 모를 현실감이 증폭됨을 느낄 수 있는데 비단 이것이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이 읽는 내내 마음을 더욱 힘겹게 했던 것 같다. 바링허우 세대의 문제점은 국가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문제점들이기에 결코 가볍게 보아 넘어가서는 안되는 문제이며 전 세계적으로 낯설지 않은 모습이기에 모든 사람들, 국가적 차원에서 발전적인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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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에게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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