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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8일 존 레논 서거 30주기에 맞춰 나온 평전이다. 그즈음에 맞춰 우리나라에 존 레논의 고등학교 시절을 다룬 「노 웨어 보이」가 개봉했다. 비틀즈 음악을 만난건 초등학교 4학년인데 그런것 치고는 그렇게 까지 깊게 좋아하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울궈 먹어도 좋은가 싶을 정도로 비틀즈의 음악은 정말 여러 곳에서 사용된다. 명작「아이 엠 샘」이나 뭐 「러브 액츄얼리」그리고 일본 영화「골든 슬럼버」까지..
솔직히 말해서, 책을 읽기 전에 저자가 우라나라 사람이라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평전, 상당히 재미있다. 내가 비틀즈를 좋아해서 그런건가, 아니면 존 레논의 인생이 파란만장해서 인가 잘 모르겠지만, 비틀즈나 존 레논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 보길 추천한다.
이모와 함께 스트로베리 필즈 에서 살던 어린 시절, 레논 - 메카트니 콤비의 탄생, 함부르크 시절, 국제적 비틀매니아 현상, 멤버 간의 불화, 오노 요코를 만나고, 사회 운동을 하고, 주부 생활, 그리고 마크 채프먼에게 암살 당한 사건 까지 책은 레논의 일대기를 담백하게 그려낸다.
존 레논은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고, 노동계급 남성우월주의자로서 부르주아로 사는 것에 대한 자괴감, 슈퍼스타의 외로움 등 어떤면에서 볼떄는 연약한 영혼이었다. 책을 읽고 비틀즈의 음악이 더 좋아진다. 기간으로는 3주간에 걸쳐 조금씩 읽었는데 비틀즈 음악을 들으면서 읽었다. 뭔가 색다른 경험이다. 지금도 듣고 있다. 그들의 마지막 앨범을...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레논의 말을 끝으로 리뷰를 마칠까 한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꿈을 만든다. 그것이 비틀즈가 말한 것이다. 요코가 말한 것도 그것이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다. 자기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고자 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어쩄든 그럴 가능성은 상당히 존재한다. 그러나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맡긴다면, 가능성은 없다. 카터와 레이건, 존 레논, 오노 요코, 밥 딜런, 예수 그리스도가 와서 당신 대신 해주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p.331)
새해에는 모두와 맞짱을 뜰 각오로 삶을 버텨나갈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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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부분에 “다른 사람들도 각자의 존 레넌을 가지길 바란다”고 한 말처럼 나에게도 나만의 존 레넌이 있다. 20살 풋풋했던 시절, 짝사랑했던 어느 한 남자의 입에서는 늘 비틀즈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더랬다. 레논이 어떻구, 메카트니가 어떻고...나에게 들어보라며 비틀즈의 음악과 그에 관련된 책들을 권해주며 행복해하던 사람이었다. 비틀즈만 남겨주고 떠났지만 그때는 그 사람 목소리만 들렸는데 세월이 이렇게 지나고 나서 레논의 평전을 읽으니 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 이토록 멋진 예술가를 잃은 슬픔을, 전 세계는 아직도 잊고 싶지 않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덕분에 나는 비틀즈의 명반들을 거의 다 들어봤다. 몇 개는 소장하고 있고. 시적인 가사들과 흉내낼 수 없는 음악으로 독보적이었던 비틀즈는, 특히 레논의 특별한 인생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 알고 있었던 내용이었지만 이렇게 정리되어 있는, 더군다나 한국인에 의해!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이 조금은 황홀해졌다.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예술과 세상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고 방황했던 레논의 인생이 차분하게 담겨 있고 그와 인연을 맺은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노동계급 출신에 괴팍했고, 기이한 행동을 했던 반전평화주의자, 그리고 거침없는 독설가였던 존 레논은 음악 말고도 수많은 수식어가 붙는 몇 안되는 사람이지 싶다. 영혼의 동반자였던 오노 요코와의 만남은 너무나 유명한 세기의 로맨스였고 비틀즈 해체 후, 평화운동을 벌이고 아들 숀으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존 레논, 하지만 그는 광팬에 의해 생명을 잃었다. 알려진 사실 외에도 이 책은 레논의 정신 세계와 고통의 근원, 채워지지 않는 자신과의 문제 등 존 레논이라는 위대한 글로벌 스타의 삶과 걸어간 발자국들을 차곡차곡 기록해 놓았다. 찬양하거나 강요하지 않은, 자연스럽고 깔끔하게 이어간다는 점도 마음에 드는 책이다. 때론 많은 부분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오해를 사기도 했고 레논이 예측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그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진정성과 끊임없이 계속되었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은 음악으로, 그와 관련된 사람으로, 또 그를 잊지 못해 계속해서 추억하고 이런 책을 남기는 많은 이들로 인해 우리 곁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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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Imagine’ 이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 편집음반으로 발매된 앨범 ‘Lennon Legend’의 카세트테이프를 샀던 기억이 떠올랐다. 대중음악의 일대 혁신을 일으킨 비틀즈의 한 멤버로서, 이후 독자적인 길을 걸었던 한 사람의 진실한 인간으로서 존 레논은 아주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은 일상처럼 내게, 아니 모두에게 친밀한 것이었으나 자세한 내막까지 꿰고 있을 만큼 마니아는 아니었기에, 이 존 레논의 평전을 읽으면서 알게 된 새롭고 다양한 사실들은 무척이나 흥미롭고 한편 충격적이기도 했다. 그저 좋아서 듣고 또 들었던 음악들을 만들었던 인물의 이면에 이토록 복잡하고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았다는 것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실 존 레논의 음악 외적인 사건에 대해 대중들에게 가장 크게 인식되어 있는 것은 그가 한 청년에 의해 살해되었다는 사실일 것이다. 그때까지 쌓여온 존 레논의 이미지는 영광, 혼란, 방황, 오노 요코와의 사랑, 반전, 평화 등이었을 텐데 총격 사건 이후로 그런 개인의 일들이 신화화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존 레논이다. 이 책은 평전이라는 양식에 맞게 비극적인 결말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삶의 과정을 거쳐왔는지 어린시절부터 비틀즈의 탄생, 독자적인 행보, 그의 사상에 이르기까지 간결하면서도 담담하게 이야기하듯 서술되어 있다.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개인의 삶과 정치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을 분리하지 않고 연결시키려한 그의 사회적 사상과 활동의 내용이었다. 비틀즈 시절의 큰 성공에 힘입어 평생을 안락한 삶을 누릴 수도 있었겠지만 살인적인 공연 일정과 어린 시절로부터 비롯된 인생의 그늘은 그의 영혼과 정신을 서서히 갉아먹고 있었다. 결국 그는 약물이나 섹스, 명상, 정신과적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그의 본질적인 공허함을 극복하려 했으나 모두 실패하였고 결국 단 하나의 사랑, 오노 요코와의 만남과 결합 과정에서 얻은 진정한 행복에 대한 존 레논 나름의 결론을 내림으로써 시대의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가능성을 위해 달려가려 했다.
어린 시절 부모의 결별과 어머니의 죽음, 태어나고 자란 리버풀이라는 공업지역에 드리운 쇠퇴의 기운, 노동계급 출신이라는 점, 기성세대와 체제에 대한 본능적인 반항적 기질 등 개인적으로나 시대적으로 불안정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던 존 레논에게 음악은 거의 유일한 삶의 희망이었다. 그리고 다행스럽게도 그는 음악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과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 여정에서도 꾸준히 음악 작업을 해왔다는 사실이 음악과 그의 관계를 잘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의 삶을 좌우했던 많은 요소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것은 역시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평생의 동반자로 비틀즈의 성공을 일궈내며 영원히 함께 할 줄 알았던 동료와의 만남과 결별, 비틀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매니저와의 만남은 축복이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 그 매니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해 사망한 일, 오노 요코와의 만남과 이별과 재결합 등 존 레논 혼자만으로는 결코 일어날 수 없었던 한 예술인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펴본 후 그의 음악들을 다시 듣고 있자니 한 차원 가까워진 듯 그 느낌이 묘하면서도 색다르다. 삶이란 게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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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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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40대인 내게 존레논은 그저 아직도 젊은이로만 기억되는 사람이었다. 어렴풋이 알아왔던 존레논과 비틀즈에 대해, 그의 음악에 대해, 삶에 대해 아직도 호기심과 관심이 많았다. 70~8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그들의 음악과 함께 많은 날들을, 밤을 지냈을 것이다.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와 함께 그들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아름답게만 기억하던 그와 그들의 음악이었는데, 그의 죽음을 듣고 안타까워 했던 마음이 다시 책을 읽으면서 되살아 나는 시간이면서, 그들의 활동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은 과거로의 아름다운 시간여행이었다.
하지만 <레논 평전>은 그의 음악이야기만을 담고 있지 않다. 한 사람의 정신과 삶, 이상이 담긴 모든 기록이었다. 그저 잘나가는 음악가로 머물지 못하고 수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던 레논의 삶을 따라가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그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이 그가 살아있었다면 70세가 되는 해이자, 사망한지 30년이 되는 해라는 이유로 다시 그에 대한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반가운 마음이다.
중학생 딸아이 때문에 요즘 방송되는 음악프로를 자주 보게 된다.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최신 유행곡 들을 자꾸 듣게 된다. 내 눈에는 모두 비슷비슷한 걸그룹들로 보이는 그들 하나 하나의 이름을 모두 외우면서 열광하는 아이를 보곤 한다. 노래는 대부분 사랑, 이별 이야기로 도무지 진지한 내용이 없다. 아이 앞에서는 이런 내색을 하지 않지만, 레논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대에 따른 변화를 더 실감하게 되었다. 그저 음악인의로 남지 않고, 전쟁이나 사회문제, 정치 문제 등에 앞장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자신의 이상을 버리지 않았던 그의 삶이 그를 그렇게 허망한 죽음으로 이끌었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한 편으로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할 말을 하고,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잘못된 모습을 보고 그것에 대해 할 말을 할 수 있는 레논 같은 사람이 있는지, 그 부분 역시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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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았던 그의 삶이기에 더 많은 시간 그가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투쟁하는 삶을 살아온 그였기에 지금 우리에게 없는 그의 모습이기에 더 열광하는 건 아닌지. '30대는 잠에서 깨어나 자기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나이다' ( 본문 251쪽 )라는 그의 말이, 그 말과 일치한 삶을 살고자 했던 그의 모든 것이 오래도록 여운으로 남는다. 자본주의 사회에 음악가든, 미술가든, 가릴 것 없이 대부분 돈이 되는 것만 만들고 있다. 더 자극적이고, 더 그럴듯 하면서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예술가들이 얼마나 많은가. 레논의 이야기는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많은 것들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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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논 - 비틀즈의 멤버이지나 오노 요코와 결혼하고 반전, 평화 운동을 벌이다가 누군가의 총에 맞아 죽은 불운한 예술인.
내가 존 레논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이 정도이다. 그의 노래도 비틀즈 시절과 그 이후의 몇 곡 정도일 뿐이고 오히려 오노 요코를 통해 존 레논에 대해 좀 더 알게 되었을 뿐이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결합이 어떤 것이었길래 그토록 세상의 주목을 받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 나니 레논이라는 사람은 그 많은 약점과 결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멋진 사람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존 레논. 그는 한마디로 말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서 선원이었던 아버지는 소식이 끊기고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엄격한 이모 손에서 자란 존은 늘 부모의 애정에 목말라하면서 성장기를 보내게 된다. 이러한 유년기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은 그의 무의식 속 깊이 억압된 채 자리를 잡고 그의 일생 내내 그를 괴롭히는 원인이 된다. 이런 무의식 속 갈등과 고통은 그의 음악을 통해 표출되고 레논은 자신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치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그 과정에서 술과 마약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결국 오노 요코를 만나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오노 요코와 만나면서 그 전부터 삐걱대던 비틀즈는 결국 명목상의 비틀즈로만 존재하게 되고 레논은 전쟁을 반대하는 반전운동가를 활동하게 되는데 요코의 전위적 예술의 영향을 받아 전위적 예술 형태를 통해 반전 시위를 벌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그 유명한 레논과 요코의 '베드인' 캠페인이다.
레논과 요코의 반전 운동에 대해서는 전에도 대충 들은바는 있지만 그 와중에서도 끊임없이 음악이 작곡되고 노래가 불리워졌다는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수많은 반전 시위와 관련된 음악들은 '이매진'을 제외하고는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매진'도 가사 내용과는 무관하게 매체의 왜곡된 사용으로 여러 광고와 영화 등에 삽입되었기에 내 귀에 들어오게 된 음악이라는 사연도 처음 접했다.
술과 마약에 찌들기도 하고 변덕스러운 감정의 변화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도 하고 기이한 행동으로 언론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FBI를 움찔하게 만들 정도로 영향력 있는 반전 평화운동가였고 지금까지도 그의 음악이 사랑받고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존 레논은 멋진 사람인 것이다. '살아있는 망자'라는 책 속 표현이 절대 과장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가 남겨준 록의 정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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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 헷갈린다. 내가 책을 읽고나서 알게 된 것인지, 책을 읽기 전에도 알고 있었던 건지... 존 레논이 총을 맞고 숨졌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야 알게되었던가... 존 레논이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가.... 며칠에 걸쳐 [레논평전]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단 하나다. 존 레논이 비틀즈의 멤버였기 때문이다. 비틀즈. 비틀즈는 전설인가. "비틀즈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유명하다."(p116)고 말했다던 레논의 말처럼 예수보다는 조금 덜 유명할지 몰라도,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비틀즈라는 이름을 이토록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것인지 궁금했다.
글을 쓴 이는 신현준. "2001년 한국의 음악산업을 연구하는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중음악에 대한 글을 써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고, 여러 권의 음악 관련서적을 저술했다."(책앞날개)는... 미술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쉽지가 않다. 클래식이건 대중가요건 듣고 즐거우면 좋은 음악인가보다 하는 수준의 사람인지라 대중가수를 다룬 이 책에도 분명, 음악적인 이야기가 많이 나올텐데 어렵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그저 비틀즈에 대해서 좀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 펼쳐든 책.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는, 비틀즈의 멤버가 네 명이라는 건 알았지만, 그 넷의 면면을 이름과 연결지을 줄도 몰랐다. 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그나마 레논의 얼굴 정도는 이름과 연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1980년 12월 8일 레논이 숨지던 날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고 있지만 이후 이야기의 전개는 레논의 출생으로부터 그의 사후의 이야기까지를 11개의 Track으로 구분해 싣고 있고, 마지막 Hidden Track에서는 레논의 죽음을 "정치적 암살"이라고 보는 견해에 대해서까지 언급하고 있다. 아... 존 레논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책에는 당연하게도 레논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있지만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의 "사생활"이었다. 내 예상보다 훨씬 더 드라마틱한 삶을 살다 간 사람 존 레논. 1940년생. 어려서 부모의 이혼으로 이모에게 맡겨져 생활했지만 불우했다거나 가난한 생활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레논은 모범생이 아니었고 오히려 학교에서 종종 말썽을 일으키는 악동이었다. 천재는 타고 나는 걸까. 비틀즈 결성에 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웠다. 반전운동이나 사회운동에의 참여는 의외의 면이기도 했다.
앞서도 말했지만, 내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했던 그의 사생활. 특히 오노 요코를 만난 이후의 이야기는 특히나 더 흥미로웠다. 자신보다 7살이나 더 많은 동양인 여자를 사랑하게 됐던 레논. 그리고 5년간의 주부생활. "레논은 자신이 어린 시절에 갖지 못했던 것을 숀에게 주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했다."(p313) 그러나 요코를 선택함으로써 버려야 했던 첫 번째 아내 신시아와 아들 줄리안은...?
존 레논과 비틀즈의 음악을 미리 많이 들었더라면 이 책이 좀 더 쉽게 읽혀졌을테다. 하지만 예스터데이나, 렛잇비나 이매진 정도 밖에 모르는 내가 읽기에는, 그리고 동양인과 결혼했고, 총에 맞아서 죽었다는 특이한 전력에 더 관심이 동했던 내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으로 충분하다. 레논에 대해서, 비틀즈에 대해서 알게 조금더 알게 되었다는 것만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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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it be 가 존 레논과는 무관한 음악이었음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Let it be는 비틀즈 최고의 전성기를 지난 1970년에 만들어진 앨범이다. 당시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 탈퇴를 선언했고 존 레논은 엄청난 음악적 성공과 자아의 틈바구니에 속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다. 그에겐 마음을 치유하기위한 치료가 최우선인 시간이었다. 1970년 4월 비틀즈는 해체를 결정한다. 60년대 반전운동과 히피문화의 정점에서 세계를 경악시킨 리버풀출신의 젊은 영웅들이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비틀즈가 해체 된지 4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비틀즈의 음악적 성과와 성취를 일일이 열거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것이다. 뛰어난 음악전문가들이 내놓은 해석만으로도 그들을 평가하는데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헌데 비틀즈를 단지 대중음악을 예술로 올려놓은 최초의 아티스트로만 기억해야할까? 21세기 이념과 이데올로기는 설 땅을 잃었다. 존 레논이 코웃음을 칠만한 극한 자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사회적 비판과 비평이 사라져버린 음악, 폴 매카트니의 뛰어난 상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비틀즈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존 레논을 떠올린다. 그는 시대의 반항아이자 백만장자 사회주의자로 기억되고 있다.
존 레논은 음악적 성공과 더불어 비틀즈 해체 후 사회평론가 혹은 활동적인 비평가로서 주목을 받아온 인물이다. 사사건건 권력에 반항하는 언행을 일삼고 파행적인 행보를 걸어가는 그를 호의적으로 받아주는 국가권력은 어디에도 없었다. 약물과 마약으로 점쳐진 60년대의 히피 문화의 중심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인기와 부를 거머쥔 존 레논은 1966년 인티카화랑에서 오노 요코를 만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요코는 그에게 부존하는 어머니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고 전위예술을 통해 레논의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레논은 다수의 실험적인 음악을 발표하며 반전, 인권운동등, 사회비평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의 음악이 과거와 단절되는 순간이다.
레논은 70년대 내내 닉슨 행정부와 좋지 않은 관계를 이어 간다. 미국정부와 이민국은 집요하리만치 레논의 과거를 들추고 그의 행적과 언행을 비판한다. 특히 FBI와 닉슨행정부의 보고서는 레논을 재선에 가장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적’이라 표현하고 있다. 그는 대중음악가로서 뉴-레프트와 혁명 활동가로 미국 정부의 감시대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토록 반대하던 닉슨이 재선에 성공하자 레논은 자기 파괴적인 행위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게 된다. 법원과의 공방 속에서 지칠 대로 지친 레논과 요코는 결국 결별을 한다. 레논은 요코와 헤어진 후에도 쉴 새 없이 작곡을 하고 음악적 변화를 추구하지만 여전히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방황을 하게 된다.
1980년 12월 8일 늦은 오후, 뉴욕의 다고카하우스에서 5발의 총성이 울려 퍼진다. ‘존이 총을 맞았어.’ 요코의 울부짖음과 마지막 숨을 이어가는 레논의 희미한 목소리만이 들릴 뿐이다. 유명인의 암살 배후가 대부분 베일에 가려지듯이 레논의 암살범에 대한 배후 역시 철저히 숨겨져 버렸다. 채프먼이 레논을 추종한 정신이상자라 하기엔 석연치 않은 기록들이 많았다. 결국 채프먼의 고백으로 일단락이 되었지만 암살 동기는 묻혀 버렸다. 하지만 FBI의 공식 발표와는 달리 권력음모에 대한 가설들이 레논의 정치적 희생을 증명하고 있다.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가려는 레논이 당시 권력가들에겐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을 것이다.
우린 한 인간의 성공과 좌절, 그리고 실패를 만났다. 누구보다 빠른 성공을 원했던 레논은 대중음악을 통해 자본주의에 대한 뿌리를 뒤흔들어 놓을 만한 부와 인기를 얻었다. 그들은 시대의 아이콘으로 세계를 누비며 히피문화의 선봉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출한 것이다. 만약 비틀즈의 여행이 여기까지였다면 성공한 팝스타들과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레논은 자신만의 길을 가고 싶었다. 인기의 허상과 굴곡진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을 노래하고 싶었다. 그의 생각과 행동은 인권음악과 노동음악으로 표출되어 다수의 실험적인 앨범이 되었다. 요코와의 만남은 통해 만들어진 다수의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를 기억하게 만드는 앨범은 1971년에 발표한 ‘이매진(Imagine)’이다. 레논 스스로가 '반종교적, 반민족주의적, 반인습적, 반자본주의적 노래‘ 라고 말했을 정도로 매우 급진적이고 위험한 사상과 상상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작품이다. 레논은 하나 되는 세계를 위해 우리 모두가 동참 해줄 것을 호소한다.
음악은 무한한 표현의 자유를 꿈꾼다. 흑인음악의 전유물이라 폄하한 소울풍의 음악이 새롭게 부각되어 뛰어난 감성을 전해주리라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 음악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느슨한 대중의 고삐를 한 번에 흔들어 놓을 만한 힘은 음악만이 지니고 있는 권력이다. 음악은 동참을 호소한다. 레논은 음악이 지닌 진정한 권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대중음악가로서 노래를 통해 세상을 바꾸고자 했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권력에 정면 도전한 위대한 혁명가고 불리고 있다. 대중음악인들은 많다. 유독 우리들이 그리워하고 기억하는 음악인들이 드문 이유는 철학의 부재다. 절대적인 삶의 명제가 부의 편중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레논을 그리워하는 이유는 그만이 보여준 세상을 향한 외침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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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전.. 예전에 힘들게 읽었던 안좋은 기억 때문에, 평전이란 말을 '전 딱딱하고 무거운 책이에요'라는 뜻으로 받아 들이며 이때까지 살았다. 그러던 나의 눈에 '레논평전'이 들어왔다.
가십에 대한 호기심!! 비틀즈 멤버들간의 불화를 조장한(?) 요코라는 여자와의 스캔들(?).. 난 그것이 알고 싶었다. 딱딱함이 두려웠지만, 손을 뻗어 이책을 집어들었다.
1980년 12월 8일 영국의 리버풀에서 태어났던 한 남자가 죽었다. 이 남자는 1940년 영국에서 태어났으며,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하였고, 두번 결혼하였으며, 평화를 사랑했으며, 돈 많은 주부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 사람이 존 레논이다. -끝-
재 밌 다.
한 순간도 지루한 시간을 보낸적이 없는것 같은 사람.
내가 아는 비틀즈의 노래라곤 'yesterday'와 'let it be' 가 전부이다. 레논이 죽고나서 태어난 나는, 예전의 살았던 가수일 뿐이였으며, 이 사람에 대해 아는 것 없었다. 레논! 그는 우리가 말하는 연예인이 아니였다. 평화를 사랑했으며, 소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줄 아는 사람이였다. 그의 소신을 지지해 주는 사람이 요코였다는 것도, 그래서 한편으론 사랑받고, 한편으론 욕을 먹었다는 것도 알게된다.
레논이 살아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죽었기 때문에 우리가 그를 더욱더 기억하는 것일까??
단순한 음악인이 아닌, 생각을 음악과 말과 행동으로 표현했던, 평화를 사랑한 레논이라는 사람을 알게 해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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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레논! 어떤 사람에게는 낯익은 이름이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일 수 있겠다. 그렇다면 비틀즈는 어떤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 그룹의 이름을 알고있고 그들의 노래를 알고 있을 것이다.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논이 사망한지 30년이 되었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사라진 사람이지만 그의 영향력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비틀즈의 멤버로서 조명을 받았을지 모르지만 그 사람 개인적으로는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의 존 레논을 파헤쳐보고 그의 음악과 어떤 영향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책의 구성은 다른 평전들과 마찬가지로 그의 출생부터 죽음까지 일대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인생의 굵직한 사건을 다루면서 그의 성장과정과 음악적 고뇌, 그리고 그의 사생활까지 그의 모든 부분을 말해주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존 레논은 정말 불꽃같은 짧고 굵은 삶을 살고 사라졌다. 그 사라짐, 그 아쉬움이 지금까지의 우리를 붙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마 그가 현재까지 살아있다면 우리는 지금처럼 그를 기억하고 있을까? 분명히 인기는 예전보다 사그라들었을 것이고 어쩌면 우리는 그를 잊고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의 죽음이 우리로하여금 그를 더 기억하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존레논의 팬이라면 그에 대한 이야기나 삶에 대한 방식 하나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아니, 안다고 믿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뒤흔들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그를 좀 더 기억하고 추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 옛날, 아름다운 그룹 비틀즈와 레논을 추모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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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ine there's no heaven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로 시작하는 Imagine.?레논 평전을 읽으면서 우선 Imagine의 선율과 노랫말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Yesterday 보다 먼저 알게 된 Imagine. 국민학교 5학년 음악시간에 처음 접해 본 팝송이었다. (기억은 안 나지만 음악 선생님이 진보적 성향을 갖고 계셨나 보다. 아님 잔잔한 선율 때문에 소개해주셨을 수도...) 나이가 들어 의미를 알게 됐을 땐 그저 충격이었다. 잔잔한 선율로 국가와 종교, 사적 소유 등을 부정해 당시 사람들에게는 너무나도 불경한, 불온스러운 뮤지션이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지만... 궁금해 졌다. 그의 삶이, 그리고 어떻게 이런 사상을 가지게 되었을까를... 리버풀의 천덕꾸러기로 태어나 반항아 기질이 다분했던 청소년기, 매카트니와 만남, 함부르크 시절, 비틀즈 활동, 마약, 1960~70년대 시대적 분위기, 베트남 전 반대 및 노동자 파업 지지 그리고 결혼과 육아 등 삶의 흔적들. 내 심장을 할 퀸 Queen 보헤미안 렙소디에 이어 영화 한편을 보는 착각을 일으키게 충분했다. 다만 아쉬었던 점은 레논이 요코에게 영향을 받은 것도 있겠지만 요코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게 공감이 가지 않았다.(이미 마녀 요코의 이미지가 많이 남아 있었나 보다. 서프라이즈의 영향일 수도... ㅋㅋㅋ)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으로 손꼽히는 존 레넌. 그저 그런 아이돌로 남지 않고 세상을 향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진정한 사상가이자 사회운동가였다.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을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올해는 탄생 80주년이자 사망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2020년 새해 벽두부터 코로나바이러스로 전세계를 공포에 떨고 있지만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모든 사람들이 평화스럽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꿔본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고 작성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