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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종말, 역사의 종점에 선 최후의 인간
"역사의 종말, 역사의 종점에 선 최후의 인간" 내용보기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이 책<역사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은 30대 후반인 1989년 내셔널 인터레스터지에 기고한 “역사의 종말”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주장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는 인류의 이데올로기 진화의 종점, 인류 최후의 정부 형태가 될지 모르며 자유민주주의(리버럴 데모크라시)는 역사의 종말이 된다는 것이다.   이전의 정부형태는 내부적 결함, 불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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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이 책역사의 종말과 최후의 인간30대 후반인 1989년 내셔널 인터레스터지에 기고한 역사의 종말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의 주장 핵심은 자유민주주의는 인류의 이데올로기 진화의 종점, 인류 최후의 정부 형태가 될지 모르며 자유민주주의(리버럴 데모크라시)는 역사의 종말이 된다는 것이다.

 

이전의 정부형태는 내부적 결함, 불합리성으로 붕괴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지만, 자유민주주의는 이들 국가들이 가진 근본적인 내부 모순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유럽을 비롯한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문제는 자유와 평등의 2대 원칙을 불완전하게 적용한데서 오는 것이지 자유민주주의 자체에 결함이 있어서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 논문은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남아프리카와 일본,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커다란 반향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후쿠야마는 그가 쓴 역사라는 개념은 통상의 역사개념과 다르다. 그가 종말이 왔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여러 역사적 사실 발생이 아니라 역사 그 자체다. 어떤 시대, 어떤 민족의 경험에서 생각하더라도 유일한, 그리고 일관된 진화 과정으로서의 역사가 끝났다는 것이다.

헤겔도 마르크스도 인간 사회의 진화는 인류가 가장 심오하고 근본적인 동경을 충족시키는 형태의 사회를 실현했을 때, 인간사회의 진화는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믿었다. 헤겔은 자유주의 국가였으며,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회였다.

 

후쿠야마의 사고는 세기적인 움직임, 역사발전 과정을 볼 때,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승리와 그 명백한 증거로 사회주의 몰락을 들고 있다. 아무튼 그는 몰락의 시대상황을 대비함으로써 인류가 추구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사회체제에 대한 정의를 내리며 급격한 변화 속에 흔들리는 세계사를 나름대로 해석을 하려는 시도다.

 

이에 관한 인식의 차이와 사고의 차이는 수 많은 논쟁을 불러왔지만, 어찌보면 가장 기초적인 질문을 해보려한다. 지구상에서 과연 사회주의는 실행, 실천, 구현된 적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단지 사회주의를 지향하려는 과정이었던 건 아닌지, 국가주도 경제체제가 곧 사회주의라는 등식은 뭔가 개운치 않다. 구소련의 붕괴과정, 뭐 여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 소련이 사회주의, 사회주의경제체제를 지향했던 점은 사실이다.그런데 사회주의였나 하는 점에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구상에서 사회주의가 실현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세계를 보는 관점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바로, 후쿠야마가 논리를 전개하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제기다.

 

그리고 또 하나, 독일 관념론의 계보에 속하는 사상가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앵글로색슨계통의 로크와 홉스의 전통을 낮게 평가한다. 아마도 개인적인 판단이겠지만 말이다.

 

그가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는 자유와 평등이다. 이른바 욕망대등, 대응 욕망사회다. 사람 간의 권리가 상호인정되고 있는 국가에서는 개인의 생명이 보호되고 있는 한 자유롭게 재산을 늘리는 것에 국가권력이 될 수 있으면 개입하지 않는다.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면 위대한 예술도 위대한 학문도 생기지 않게 된다. 즉 모순이 생기는 것이다.

 

모두가 똑같아야 한다면 남보다 우월해지려는 욕망 그 자체를 부정하게 되는 욕망상실된 세계가 될 것이다. 사회주의가 망했다고(사회주의를 어떻게 보든간에 우선)한다면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욕망을 통제, 억압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북한), 사회주의로의 이행과정에서는 개인의 욕망을 어느 정도 배려해야 한다고 했다. 공동경작의 수확물보다 집 안 뜰, 뒤뜰의 한뼘도 채 안되는 땅에서 나오는 것들이 실하고, 알차다는 말은 뭘 의미하는가 

 

아무튼 이 책이 나온 시점은 베를린 장벽의 무너지고 동유럽과 소련에서 공산당체제가 무너진 때다. 플라톤에서 칸트, 헤겔, 마르크스, 니체 등의 역사철학적 사고를 살펴보고, 로크, 홉스의 사상과 대비해 나가면서 역사의 흐름을 논하고 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2021.12.31.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