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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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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 잘사는 나라의 것을 무조건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못사는 나라는 미개하다고 하여 무조건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 베트남 월남쌈과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는 신랑의 제안을 거절 한 적이 있다. 왠지 그 멀리까기 가서 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에 그냥 집에 있었다. 친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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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 잘사는 나라의 것을 무조건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가 하면 못사는 나라는 미개하다고 하여 무조건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얼마 전 베트남 월남쌈과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는 신랑의 제안을 거절 한 적이 있다.

왠지 그 멀리까기 가서 먹어야하나 라는 생각에 그냥 집에 있었다.

친구네 집들이를 갔는데 베트남 월남쌈이 나왔다. 친구가 알려준데로 해서 먹어봤더니 깔끔하고 맛있었다. 나의 미련함에 잠시 멍해졌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숲 편집부, 2010) 은 다양한 직업의 24명이 전문가들이 동서양의 음식 34가지를 소개해 주는 책이다.

작가, 화가, 교수, 디자이너, 출판인, 번역가, 통역사, 사진작가, 조각가 등 전문 분야 24명이 그들의 추억이 담긴 음식을 소개해 주고 있다.

제1부 western food

프랑스: 화해의 마술사, 코코뱅

독일: 독일 최고(最高) 최고(最古)의 영양식, 사우어크라우트

벨기에: 홍합의 재발견, 물 마리니에르

스위스: 추억의 퐁듀

스페인: 빠에야, 재회의 약속

이탈리아: 밀라노의 사계(버섯, 아티쵸크, 올리브, 프로슈토, 피자)

러시아: 혹한의 동반자, 러시아 트로이카(블린, 캐비아, 보드카)

미국: 또 하나의 식문화, 브런치 그리고 커피

미국: 햄버거, 은밀하고 끈질긴 추억

멕시코: 먹는 사람이 완성하는 음식, 몰레 소스 닭요리

이스라엘: 슐로모와 샤프타, 알마와 오릿, 그리고 후무스

모로코: 타진, 서로 길항하는 것들 사이의 조화

제2부 eastern food

일본: 일본의 소울프드, 오니기리에서 인생을 맛보다

일본: 오코노미야키, 농축된 미각의 추억

일본: 낙조의 향기, 오야코돈

중국: 박물관에 보관된 명품 요리, 비취백채와 동파육

중국: 원조 짜장면을 찾아서

중국: 만두는 사랑이다

인도: 티베트의 향기, 탄두리의 추억

인도: 삶의 신산함을 달래주는 향정신성 미각, 커리

티베트: 티베트 순례자의 양식, 참파팍과 붸차

태국: 삶의 모든 맛, 솜탐과 톰얌쿵… 그리고 까이

베트남: 혼자 먹는 국수, 베트남 쌀국수

한국: 나를 변하게 한 순대국밥

참 많이 부끄럽게 생소한 요리가 너무 많다. 이름을 들어본 요리, 먹어본 요리는 거의 없는 것 같다.

몇 년전 먹어본 인도식 치킨 바비큐는 만드는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찍으며 시식했던 경험이 있다. 그 곳은 화덕에 직접 치킨을 굽는데 그 인도인의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인도하면 손으로 미개하게 먹는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그 집은 정말 달랐다.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고민했던 나의 생각을 확 날려버렸다. 요즘도 가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난다.

그들이 소개해준 음식 하나하나에 대한 추억과 그 곳의 이야기는 나를 새로운 세상으로 안내해 주는 좋은 친구가 되었다.

우물 안 개구리 처럼 지낸 나에게 좀 더 빨리 외국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강한 생각을 자리잡게 만든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과 음식이 주는 걱정도 많았는데 사람이 사는 곳이니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넓게 포용할 수 있는 그런 생각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예전에는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음식을 맛보며 느낀 행복한 마음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여 지금보다는 좀 더 풍요로운 마음으로 행복해 지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의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싶은 충동이 막 일어나니 말이다.



w******h 2011.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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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통해 맛보는 여러 문화와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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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음식에 대해서 그저 살아갈 정도로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적이 있었다. 솔직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접 찾아다니면서 먹기는 조금 번거롭다는 생각.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참 맛있는 요리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세계를 두루 여행해본 것도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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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음식에 대해서 그저 살아갈 정도로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적이 있었다. 솔직히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접 찾아다니면서 먹기는 조금 번거롭다는 생각. 그런데 이 책을 읽고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참 맛있는 요리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있다. 그렇게 세계를 두루 여행해본 것도 부럽고, 맛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경험도 해보고 싶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책의 저자들이 소개하고 있는 요리를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 정보가 나와있다는 점이다. 완벽하게 그 때 그 맛을 재현하지 못하는 곳도 있지만, 그래도 비슷한 음식이나마 먹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행운일 수도 있다. 책의 앞 쪽에는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서양 요리가 주로 나오고, 뒤쪽으로 갈 수록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요리와 일본 요리, 중국 요리가 많이 나온다. 이 배치 순서도 나름대로 출판사에서 의도한 바가 있는 듯 한데, 꽤나 그 의도가 잘 반영된 듯 하다.

 

34가지나 되는 요리들이 이 책에 생생한 사진과 함께 실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먹어보고 싶은 요리는 '몰레소스 닭요리'이다. 이미 이 요리를 추천한 분도 언급을 했듯이, 우리나라에는 '달콤쌉싸름한 초콜릿'으로 번역된 소설을 보면 무척이나 관능적이고 맛있는 요리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그 요리 중의 하나가 바로 '몰레소스'를 이용한 요리였다. 검은 색의 소스를 닭에 부어 먹는데, 상당히 조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라고 한다. 실제로 먹어본 경험으로는 딱히 맛은 없다는데, 그 문학적 표현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맛보다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요리 중의 하나이다. 이 요리 외에도 이 소설에는 맛있는 요리들이 조리법과 함께 등장하므로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워낙 이색적인 문화에 접하는 것을 좋아하는터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와 그에 대한 에피소드, 그리고 요리를 먹던 풍경을 담은 사진과 글을 보며 이 책을 읽는 내내 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다. 아마도 사정상 외국을 계속 여행할 수 없다면,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추억을 되살리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에 대한 동경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요리에 관한 이야기만 쓴 책이 아니라, 그에 대한 문화와 추억까지 함께 오롯이 담아내어 참 맛깔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책이다. 이번 책이 첫번째 권인데, 곧 두번째 책도 나온다고 한다. 세상에는 또 어떤 요리들이 있을지 벌써부터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k******8 2011.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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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할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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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쌀쌀한데다 마음도 쓸쓸해 입에 무언가 넣어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허기진 몸을 덥혀주는데 급급해 먹었던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 한 꼬치와 국물은 그 어떤 비싸고 맛있는 음식과 견줄 수 있을까     헤어지기 전에 저녁은 먹어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을 좋지 않아 차비만 빼고 먹었던 자장면 한그릇, 그 때 마침 옆자리 연인의 달콤한 탕수육이 얼마나 탐이나던지.. 나중에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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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도 쌀쌀한데다 마음도 쓸쓸해 입에 무언가 넣어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허기진 몸을 덥혀주는데 급급해 먹었던 길거리 포장마차 어묵 한 꼬치와 국물은 그 어떤 비싸고 맛있는 음식과 견줄 수 있을까

 

  헤어지기 전에 저녁은 먹어야 하는데 주머니 사정을 좋지 않아 차비만 빼고 먹었던 자장면 한그릇, 그 때 마침 옆자리 연인의 달콤한 탕수육이 얼마나 탐이나던지.. 나중에 돈 많이 벌면 사먹자며 메모지에 적었던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 베스트 10을 10년이 지나 떠올려 보니 너무 유치하다. 하지만 그때 그 자장면 맛은 잊을 수 없다. 

 

  #음식은 입으로만 먹는 게 아니다.

 

  세상에 많은 음식은 문화와 생생히 살아숨쉬는 삶도 모두 담아있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2010.12 이숲)은 제목처럼 세상의 모든 음식을 말한다는 것은 두께도 두께지만 얼마나 많을까 얼마나 맛있는 것일까 상상하게 만든다. 비록 사진이지만 냄새도 나는 것 같다. 음식은 입으로 먹지만 오감을 모두 동원하기에.

 

 지구상을 구분하는 맛으로 분류했다. 서양의 맛과 동양의 맛으로 나누고 저자들의 특별한 추억과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장소까지 소개하지만 가장 먼저 눈에 드는 것은 냄새까지 사랑스러우 것 같은 큼직한 음식사진이다.

 

 #미식가들의 전문가의 음식평을 담은 책도 이보다 끌리지는 않다.

 

 요즘에는 좀 뜸해졌지만 한동안 즐겨보던 맛있는 음식을 세계의 음식을 소개하는 TV의 한 프로그램이 있다. 더운 여름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음식으로 겨울에는 뼈속까지 따듯하게 만드는 국물음식까지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의 기후와 문화는 음식을 통해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마치 식당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며 오늘은 어떤 걸 먹을까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을 만큼 끌리게 하는 음식들이다. 프랑스 음식으로 처음 들어보는 코코뱅, 이미 우리 입맛에 길들여진 파스타, 퐁듀를 비롯해 이미 한국인의 맛으로 바뀐 자장면의 원조를 찾아가 보는 것은 꼭 문화탐방을 떠나는 기분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마지막에 소개된 외국인이 우리의 음식 순대국밥은 일종의 혐오식품으로까지 비춰졌던 순대에 얽힌 일본인의 입맛까지 사로잡힌 것은 모양도 아니고 오직 좋아하던 이의 말 한마디였다.

 

 음식을 같이 먹는다는 것, 그것은 단순히 허기를 달래는 것 뿐 아니라 사랑하는 이와 눈빛을 나누고 사랑을 교감하는 복잡한 단계를 거치며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 같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것도 동시에 일깨워주기도 한다.

 

 

 

 

 

 

 

e***p 2011.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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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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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허의 전국 음식로드에는 신기한 음식들이 많아 나온다. 아주 큰 햄버거부터 정말 다양한 팔도의 자장면이나 돈가스에 이르기까지...그간 우리 입맛에 익숙했던 음식들의 다양한 모습과 푸짐한 양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음식로드를 보며 같은 이름의 음식도 장소에 따라 즐기는 사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질 수 있구나 라며 매주 놀라운 마음으로 시청하게 된다. 같은 나라 안의 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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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허의 전국 음식로드에는 신기한 음식들이 많아 나온다. 아주 큰 햄버거부터 정말 다양한 팔도의 자장면이나 돈가스에 이르기까지...그간 우리 입맛에 익숙했던 음식들의 다양한 모습과 푸짐한 양에 깜짝 놀라게 된다. 그 음식로드를 보며 같은 이름의 음식도 장소에 따라 즐기는 사람에 따라 모양이 달라질 수 있구나 라며 매주 놀라운 마음으로 시청하게 된다. 

같은 나라 안의 땅도 이럴진데, 세상의 음식들은 말해 또 무엇하랴. 

출판인, 번역가, 통역사, 사진작가, 작가, 디자이너, 화가, 대학교수, 조각가 등등의 24명의 인물들이 세계 각각을 누비며 맛본 음식들을 우리는 편안하게 방 안에서 구경할 수 있다. [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라는 책 한권으로.  

알록달록하게 예쁜 표지의 책은 레시피로 가득할 것 같은 애초 예상과는 달리 레시피 없이, 여행서적도 아닌 그릇에 음식의 역사와 맛이 담겨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음식 구경을 하며 그 속에 담긴 양념 같은 문화를 야금야금 맛보게 된다.  

프랑스 근처에도 가본일이 없어 맛본적 없던 코코뱅이 BC 58년전 카이사르로부터 유행되었다는 사실은 프랑스 여행을 다녀왔다고해도 알기 힘든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음식은 맛보되 그 유래를 알기란 힘들었을 코코뱅과의 인연은 이렇듯 한 권의 책으로 먼저 시작되고 있었다. 카이사르가 오베르뉴 지역에서 먹은 닭요리를 즐겨먹어 유명해진 사실이며 출판인 임왕준 이 목격한 화해를 불러 일으킨 추억은 책을 통하지 않고선 알지 못했을 일들이었다. 음식은 이렇듯 때때로 누군가의 추억을 함께 나누게 만들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제일 혐오스러운 음식이 있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내겐 좋아하기 때문에 눈여겨 보게 된 핸드드립 커피의 추억이나 퐁듀, 파스타의 추억이 담긴 페이지도 털어놓은 누군가의 추억담이었다. 나라마다 혹은 지방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기에 오늘날 우리는 골라맛보는 맛을 누릴 수 있게 되었고 음식만으로도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다. 

음식의 유래 중에 가장 놀라웠던 일은 햄버거의 기원이 칭기즈칸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인데, 맛본적 없는 코코뱅의 유래보다 좋아하기도 하고 손쉽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가 미국인들이 만들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아들 칭기즈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래서 더 놀라웠고 신기하게 느껴졌다. 

안장안에 고기 패티를 넣어 달려, 달리는 동안 두드려진 고개패티가 부드러워져 맛나는 육질을 얻게 된 사연을 발판으로 세계정복이 아닌 패스트푸드 유통을 시작했더라면 오늘날 우리는 칭기즈칸을 정복자가 아닌 백만장자로 기억하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상상만으로도 웃음이 이어져 KFC의 커넬 할아버지처럼 칭기즈칸의 동상을 햄버거 가게 앞에서 보게 되어도 재미있었을 것이다. 

24명이 사랑한 맛나는 음식 34가지는 코를 제외한 눈과 귀, 입의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상상으로 맛보는 즐거움을 허락하고 있다. 필자들의 바람처럼 그들의 추억을 나누고 음식의 평가를 함께 하면서 나는 마치 그들과 한 테이블에 겸상한 느낌으로 세계 속 어딘가에 앉아 있었다. 책을 읽는내내. 

환상과 상상은 꼭 판타지 소설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었다.
i*****i 2010.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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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음식은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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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은 24명이 말하는 34가지 음식에 관한 책이다. 24명의 필진은 작가, 디자이너, 외국인 강사, 화가, 통역사, 대학강사 등 다채로운 직업군처럼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여행 에세이도 마찬가지지만, 음식에 얽힌 개인의 사연이나 추억이 담기니 더욱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기획한 출판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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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은 24명이 말하는 34가지 음식에 관한 책이다. 24명의 필진은 작가, 디자이너, 외국인 강사, 화가, 통역사, 대학강사 등 다채로운 직업군처럼 다양한 맛의 스펙트럼을 소개한다. 여행 에세이도 마찬가지지만, 음식에 얽힌 개인의 사연이나 추억이 담기니 더욱 특별한 이야기가 되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을 기획한 출판사에서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 부분에 방점을 ‘콕’ 찍었으리라.

 

글로벌 시대를 맞아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전 세계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가 있게 되었다. 중국집의 짜장면과 경양식집에서 제공하는 돈가스 정도가 외국 음식이라고 생각하던 어린 시절과는 정말 천양지차라고나 할까? 약간의 발품과 어느 정도의 지출을 감내한다면 지구 상의 어떤 음식이라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진정한 세계화의 방증이 아닐까.

 

햄버거와 순댓국, 짜장면 같이 언제나 맛볼 수 있는 일상의 음식에서부터 시작해서, 황금과 같은 가치가 나간다는 고가의 사프란이 들어간 빠에야에 이르는 음식의 향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먹어 보았던 음식에서는 추억이 되살아났고, 아직 먹어 보지 못한 음식 앞에서는 나도 언젠가는 꼭 한 번 맛보리라는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맛있는 순대국을 사 먹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따고 중고차까지 사들였다는 일본어 강사의 이야기가 남의 소리처럼 들리지 않았다.

 

베트남 쌀국수 편에서 소개되었듯이, 외국 생활을 경험한 이들이 한국에 돌아와 찾기 시작하면서 쌀국수가 유행되었다고 했던가. 그 다양한 음식의 종류만큼이나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식에 담긴 스토리가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인식하는 음식의 이름은 하나지만, 그 음식에 자신만의 사연이 담긴다면 아무리 흔한 음식이라도 색다르게 보일 것 같다. 비위가 약해 여전히 베트남 쌀국수에 들어가는 팍치(고수)는 가능하면 빼달라고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의식 하나만은 남다르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솔직히 말해서 시큼털털한 맛의 타이 수프 톰양쿵은 여전히 사양하고 싶다.

 

책에 소개된 다양한 음식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은 참 굴뚝같지만, 이상하게 왜 현지에서는 정말 서민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음식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그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원재료 탓일까? 아니면 우리나라의 비싼 물가 탓일까? 베트남 쌀국수만 해도, 우리나라 짜장면처럼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돈 만 원은 줘야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다양한 필진의 참가로 각 장을 읽을 때마다 신선한 느낌으로 접할 수가 있었다. 작가분이 쓴 글은 역시나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하게 넘쳐났고, 화가분의 만두 이야기에서는 이미지가 떠올랐으며, 영화와 소설 그리고 몰레 소스 닭요리를 적절하게 버무린 대학교수님의 이야기에서는 감칠맛이 배어났다.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에서 티타가 만드는 몰레 소스 닭요리가 실제는 중노동이라는 말에 ‘아! 그렇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주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만 알았지, 그 음식이 쟁반에 담기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나오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니 말이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은 허기를 채우는 데 급급했던 내 식도락 세계에 새로운 지평을 보여줬다. 음식 소개마다 뒤에 달린 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의 소개도 마음에 들었다. 언젠가 찾았던 중남미 문화원에서 한다는 빠에야는 주중에만 맛볼 수 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다. 옥의 티랄까? 책을 읽으면서 아쉬운 점은, 곳곳에서 오탈자가 많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음식명의 표기에서도 좀 더 신경을 써서 통일성을 유지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그 외에는 부족함이 없는 눈으로 즐기는 요리여행이었다.

 

h******1 2010.12.1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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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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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을 읽고 오늘 날의 사람들의 생활의 여유로움과 함께 편리한 기술, 교통의 발달로 인하여 자연 환경이 수려하고, 귀한 문화유산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을 찾는 여행을 많이 행하고 있다. 물론 여행을 통해서 생활의 여유를 활용하여, 생활의 활력을 얻어내고, 많은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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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을 읽고

오늘 날의 사람들의 생활의 여유로움과 함께 편리한 기술, 교통의 발달로 인하여 자연 환경이 수려하고, 귀한 문화유산이 많이 자리 잡고 있는 곳을 찾는 여행을 많이 행하고 있다. 물론 여행을 통해서 생활의 여유를 활용하여, 생활의 활력을 얻어내고, 많은 안목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여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행에서 우리가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그 지역의 특징 있는 음식을 먹어보는 특별함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자연과 문화유산, 그리고 그 지역의 사람들의 독특한 생활 모습도 중요하지만 바로 그 지역에 나는 특산물을 활용해서 열고 있는 음식점에서 특별한 요리를 맛보는 것도 여행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최고의 여행의 묘미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행은 크게 해외여행과 국내 여행으로 나눌 수 있다. 솔직히 해외여행은 많은 제한이 따른다. 그리고 쉽게 행할 수 없기도 하다. 그러나 국내 여행은 얼마든지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바로 행할 수 있다. 그래서 우선을 국내 여행지를 돌면서 각 지역의 특정 음식과 함께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내 자신도 지금까지 일본에 여러 차례, 중국 백두산 쪽, 대만, 베트남, 금강산 에만 갔을 뿐이지만 역시 현지에서 먹는 음식은 그 나름대로 많은 추억과 함께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도 가질 수가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주로 배낭여행이나 단체 여행을 하다 보니 쓸 수 있는 돈이 한계가 있어 주로 서민적인 음식만을 맛볼 수 있어 조금은 아쉬움이 들기도 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음식은 단순히 요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로 음식에는 그 나라의 토산품, 음식문화, 국민의 입맛 성향까지 알아볼 수 있는 흥 미 있는 잣대이기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를 여행을 하게 되면 반드시 그 지역 음식을 일부러라도 시켜 맛본다는 자세가 중요한 것이다. 내겐 늘 각 국 또는 국내 각 지역의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며, 즐거움의 시간, 두근두근 기대되는 순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직 해외를 나가서 음식 맛을 보지 못한 사람에게도 국내에 있는 해당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영업점을 소개함과 동시에 음식에 얽힌 사연은 물론이고, 직접 체험한 음식의 맛을 정말 맛나게 표현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 먹음직스럽고, 한시 빨리 체험하고 싶을 정도로 유혹에 견뎌야 했던 독서의 시간이었다. 동서양의 34가지의 음식과 음료만 알아도 어느 정도 지식을 갖게 만들게도 한 시간이었다.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끌고 빨아들이고 있는 좋은 기획의 이런 시리즈 책들이 계속 나왔으면 하는 생각도 해보았다. 음식을 통한 각국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m***3 2010.12.2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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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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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출장 기회가 있어 외국을 가게 되면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첫 번째 듣는 말은 밤거리를 조심하라,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 등등 이다. 엄청난 무법천지 장소에 온 것 같은 이 같은 주의보는 자유로운 이동을 극도로 억제하게 만든다. 물론 개인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라는 틀 때문에 대부분 순응하게 되지만 되돌아보면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역시 여행은 자유여행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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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출장 기회가 있어 외국을 가게 되면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첫 번째 듣는 말은 밤거리를 조심하라, 혼자 돌아다니지 말라, 등등 이다. 엄청난 무법천지 장소에 온 것 같은 이 같은 주의보는 자유로운 이동을 극도로 억제하게 만든다. 물론 개인 여행이 아니라 출장이라는 틀 때문에 대부분 순응하게 되지만 되돌아보면 너무나 아쉬울 뿐이다.

 

역시 여행은 자유여행이 최고다.

 

이 책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에 저자로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가 자유로워 보인다. 직업도 그렇게 틀에 낀 화이트칼라가 아니다. 대부분 해외에 거주하거나 장기 체류라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소개하는 현지 음식은 그 나라 전통음식들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김치를 소개하더라고 전라도 김치와 경상도 김치, 이북지역 김치의 차이를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집에서 담근 김치를 소개하는 모습이다. 그것도 김치와 얽힌 사람의 이야기 까지 진득하게 풀어내고 있으니 인간미 넘치는 음식소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까이는 한동안 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한쪽 눈을 잃는 사고를 당하고 나서는 소식이 끊어졌다.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고 상금으로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었다고, 어쩌면 곧 결혼도 할 거라고 좋아하던 까이.”(246쪽)

디자이너 미리씨가 소개하는 태국 음식 깽 끼요완 까이와 카오팟에 나오는 까이라는 소년에 대한 말이다.

 

“...... 조금 섭섭한 마음으로 천천히 해변을 따라 걷다가 코페페 해안에서 느긋하게 혼자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한낮의 해가 조금씩 붉은 색을 띠면서 하루가 끝나갈 무렵, 멀리서 바텐더가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나타났다...(중략)... 그때 그는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따뜻한 도시락을 내게 내밀었다.” (166쪽)

번역가인 박정임씨가 일본 음식 오야코돈을 소개하면서 이야기하는 일본 오가사와라섬의 조그만 어촌 한 식당 바텐더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에는 24명의 집필 참여자가 유학이나 여행, 거주 등의 이유로 머물렀던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만난 풍부한 지역 음식을 자신의 개인사와 버무려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관광을 통해 만난 음식을 소개하는 책과 다른 점은 역시 그곳에서 사람대 사람으로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중요한 레스피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그들이 만나고 헤어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더욱 감동적이다. 물론 그 음식에 얽힌 전문적인 배경 소개도 풍부하다.

 

에스노센트리즘(ethnocentrism)이라는 말이 있다. 흔히 자민족중심 또는 자민족우월의 사상 이지만 자기 집단 최고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들이 갖고 있는 착각이다.

그러나 음식을 공유한 사람은 아마도 그런 생각을 갖지 않을 것이다. 순대국밥을 좋아하는 일본인에게 일본의 침략제국주의에 대해 물으면 대답은 뻔 할 것이다.

 

“과거의 잘못은 사과합니다. 순대국밥이나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 합시다.” 아마도.......

j*****p 2010.12.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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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이숲 편집부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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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다'라는 단어가 '생계를 유지하다'라는 뜻을 가지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먹는 것에는 육체의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을 흡수하는 기능이 가장 우선이지만, 추억과 분위기라는 정신적인 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2010, 이숲 편집부 엮음, 이숲 펴냄)에 나오는 음식들에는 영양학적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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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다'라는 단어가 '생계를 유지하다'라는 뜻을 가지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먹는 것에는 육체의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을 흡수하는 기능이 가장 우선이지만, 추억과 분위기라는 정신적인 가치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2010, 이숲 편집부 엮음, 이숲 펴냄)에 나오는 음식들에는 영양학적 가치보다 이런 정신적 가치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1부 Western food와 2부 Eastern food로 나뉘어 총 18개 나라의 34가지 음식을 이야기한다. 화자는 출판인, 대학강사, 번역가, 작가, 화가, 소설가, 디자이너, 조각가, 사진작가, 시인, 칼럼니스트, 통역사, 프리랜서 등 다양하다. 저자들은 '그 음식이 탄생한 외국에서 생활했거나 외국 음식에 남다른 취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글들에 그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먹을거리에 대한 우리의 관심을 반영하듯 외국의 음식을 소개한 책들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주로 한 사람이 정해진 지역, 또는 정해진 범주의 요리들을 소개하는 형식인데,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에서는 다양한 화자들이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하고 광범위하다. 이 책에는 요리뿐 아니라 요리의 기원을 밝히는 과정에서 역사가 첨가된다. 그리고 이 음식을 같이 먹은 사람들과의 추억이 들어가고, 이를 다룬 책이나 영화, 드라마 등의 문화가 곁들인다.자신이 소개하는 요리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기 때문에, 이야기들 사이에 통일성은 없지만 잘 차려진 뷔페를 대하는 것처럼 흥미롭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요리 사진을 보는 것도 흥미롭다. 와인에 졸여 보라색을 띤 닭요리인 코코뱅은 생전 처음 보고 들었고, 특이한 그릇에 담아 자신의 증기로 익혀내는 타진도 흥미로웠다. 흔히 보았던 커리와 순댓국도 그들의 눈으로 다시 보니 새롭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2편에서는 또 어떤 이들이 어떤 음식을 소개해주실지 기대된다.

y*****9 2011.02.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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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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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남미 등 1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나는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그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그 나라의 음식점을 찾아가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빠에야,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서는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스테이크, 터키에 도착해서는 케밥과 터키식 아이스크림 등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을 미리 예측하게 된다.   음식은 단순히 요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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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남미 등 1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나는 한가지 버릇이 생겼다.

그것은 그 나라에 도착하자마자 그 나라의 음식점을 찾아가 전통요리를 맛보는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빠에야, 아르헨티나에 도착해서는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스테이크, 터키에 도착해서는 케밥과 터키식 아이스크림 등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면 그 나라의 국민성을 미리 예측하게 된다.

 

음식은 단순히 요리가 아니라 그 나라의 토산품, 음식문화, 국민의 입맛 성향까지 가늠해 보는 재미있는 잣대이기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겐 늘 타국의 음식을 맛본다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호기심과 탐구의 대상이며, 즐거움의 시간, 두근두근 기대되는 순간인 것이다.

음식을 직접 해먹고, 남에게 대접하기를 즐기는 나는, 취미가 요리인지라 요리책에 대한 관심도 많다.

 

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란 책은 세계 18개국 24가지 요리가 담겨있다.

각기 다른 저자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쓴 세계 각국의 독특한 음식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한권의 책으로 버무려져 마치 비빔밥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각 국의 독특한 음식이 생기게 된 연원부터 24명의 필자의 개인적인 사연들이 녹아나면서 독자를 새로운 맛의 세계로 이끌고 빨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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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온 음식들이 각국의 독특한 음식이니 만큼 그림의 떡일 수도 있지만 책은 한국에서도 같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간략하게 소개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이 시간 매끼 마다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색다른 음식과 맛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분이라면 바로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낯선 음식에 도전하는 모험심. 모험심이 있어야 새로운 음식의 발견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러다 나에게 너무나 잘 맞을 만한 이국적인 맛의 세계로 퐁당 빠질수도 있을 테고 말이다.

확률은 반반이다, 도전해보자~

s*****7 2010.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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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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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라니. 이건 도무지 내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집을 지키며 자랐던 어린시절의 음식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날마다 끓여먹던 라면과 김치뿐인데, 더구나 나는 지금도 가리는 음식이 너무 많은데 세상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에 침을 꼴딱 삼켜가며 빠져들어 읽을 수 있겠는가.세상의 모든 음식이라고 했을 때 처음 떠올린 것도 내가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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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세상의 모든 음식,이라니. 이건 도무지 내가 이해하지 못할 책이라고 생각했다. 혼자 집을 지키며 자랐던 어린시절의 음식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날마다 끓여먹던 라면과 김치뿐인데, 더구나 나는 지금도 가리는 음식이 너무 많은데 세상의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에 침을 꼴딱 삼켜가며 빠져들어 읽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모든 음식이라고 했을 때 처음 떠올린 것도 내가 맛있게 먹었던 음식이 아니라, 날고기와 비린 음식과 낯선 음식은 일단 무조건 거부하고 보는 내가 처음으로 떠났던 해외여행지에서 도무지 입에 댈 수 없었던 두려움과 허기짐의 느낌만 남아있는 음식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자. 내가 가리고 못먹는 음식이 많기는 하지만 굶고 다닌것은 아니지 않은가. 아니, 때로는 일상을 벗어난 여행길에서 다들 피곤에 지쳐 끼니 챙기는 것도 귀찮아 하는 사람들 틈에서 혼자 열심히 이것저것 골라가며 맛보는것을 즐길때도 있었다. 음식체험도 여행에서의 즐거운 추억이 될거라 생각하게 된 다음부터는 말이다.

"음식은 추억이다.
그릇에 담긴 모양, 향기로운 냄새와 비밀스런 맛,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 씹고 삼키는 소리조차도 의미 있는 총체적인 감각의 경험이다. 감각의 경험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날 벌어진 일들, 식탁에서 나눴던 이야기, 아슬아슬한 감정까지 모두 담겨 있다. 음식을 맛본 우리의 감각은 평생 간직되다가 예기치 않은 순간 툭! 하고 터져 나와 우리의 삶을 조물락거릴 마법 같은 추억을 이끌어낸다. 먹는다는 행위가 바로 인생의 축소판이 아니고 무엇이랴."(45)

그래, 생각해보니 음식에 대한 기억은 단순히 그 음식의 맛을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상황, 장소, 함께 있던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 같이 어우러져 떠오르게 되는 것이었다. 언니와 처음 함께 여행을 떠나 파리의 뒷골목을 걷다가 한 아저씨가 만들고 있던 케밥 비슷한 것을 먹어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던 것이 십여년이 지나고 있는 지금도 후회가 되어 자꾸만 그 맛의 궁금증이 생겨나고, 행사때문에 청년들과 같이 독일에 갔다가 여러가지 일로 두끼니를 거르고 겨우 찾아낸 배급소에서 얻어온 프리챌은 굶주린 입과 배속에서도 그 짜디짠 소금맛을 잊지 못하게 했고, 우리가 식사 배급소를 제대로 찾아내지 못해 굶고 있다는 것을 안 다른 지역의 청년들이 자기들의 음식을 나눠주어 여럿이 한입씩 나눠먹었던 그 볶음밥 비슷한 음식의 맛은 최고였다는 것도 기억한다. 어린 조카의 손을 잡고 일본 오다이바의 거리를 돌아다니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매운카레밥을 먹는데 옆자리의 외국인들이 자꾸만 우리를 쳐다보고 있어 불쾌해하려다가 문득 조카가 들고 다니던 고추참치캔을 반찬삼아 옆에 놓고 먹고 있었음을 깨닫고, 매운카레에 핫스파이시튜나 통조림을 같이 먹고 있는 우리가 신기해서 쳐다보고 있음을 이해하니 오히려 재미있어했던 기억도 있다. 그래, 음식은 추억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말인것이다.

이 책에는 동서양의 여러 음식과 음료가 소개되어 있다. 음식을 소개하는 필자도 다양하다. 외국생활이나 여행에서의 기억에 남는 특별한 음식이야기는 그들의 개인적인 사연이 담겨있는 것이지만 그 추억의 이야기가 음식의 맛을 소개하는 것 만큼이나 맛깔스럽다. 비록 내가 그 음식을 먹어본다고해도 그들이 느낀 맛을 그대로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왠지 나도 나 나름대로의 그 음식에 대한 맛의 추억을 만들고 싶어진다.
낯선 음식에 대한 경험은 단지 그 음식을 맛본다는 것만의 의미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에 대한 모험과 도전이며, 그 음식을 만들어낸 지역의 문화에 대한 이해의 한걸음이며, 외부로 향하는 나의 열린 마음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나의 열린 마음이 합하여져 내 삶의 폭을 다양하고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추억은 요리를 완성시켜주는 최고의 향신료이다"(218)라는 말처럼 앞으로도 나는 최고의 향신료를 계속 찾아내어 맛있는 음식에 대한 기억을 내 몸과 마음과 머리에 새겨넣어두고 싶어진다.


"음식은 우리 몸만이 아니라 생각과 마음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지만, 먹는 음식에 따라 그 사람이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고, 사람, 사회, 자연 그리과 우주와 어떤 관계를 맺는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음식의 형태로 내 몸안에 들어올 것을 선택하는 주체는 나 자신이고, 그 선택에는 식욕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와 원칙이 개입하기 때문이다"(231)




r***2 2011.05.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