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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비치파라솔 아래에서의 사랑법은 인물들의 땀내 날 정도로 적나라하게 두 남녀의 행적과 심리를 파고듭니다. 의도를 숨긴 채 버스에서 만난 여자를 따라나서게 된 남자. 그 둘의 이 이상한 동행은 막장에 몰린 인생들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몸부림과도 같았습니다. 여자의 마지막 남은 욕망의 한 덩어리 파키라 화분. 남자는 길에서 또 버스에서 그 욕망덩어리를 힘겹게 옮겨주며 호시탐탐 자신의 욕망을 채울 기회를 노립니다. 그에게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는 건 돈일까요? 부끄러움일까요? 적어도 확실한 점 하나는 한여름 비치파라솔 아래에서 사랑을 하려면 돈보단 부끄러움이 더 중요하다는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