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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오늘도 잘 버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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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소극적인 성격 탓에 주변에 털어놓을 마땅한 지인들도 없다. 마냥 혼자 끙끙 앓는 시간이 길긴 했다. 그래도 제어 불능 상태에 놓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당시 난 여러 모로 이상했다. 며칠 전부터 마음이 갑갑한 게 사무실에 들어가기가 도통 싫었다. 한겨울이었음에도 가방만을 던져 놓고는 근무 시각이 시작할 때까지 마냥 동네를 배회하는 일이 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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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소극적인 성격 탓에 주변에 털어놓을 마땅한 지인들도 없다. 마냥 혼자 끙끙 앓는 시간이 길긴 했다. 그래도 제어 불능 상태에 놓일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당시 난 여러 모로 이상했다. 며칠 전부터 마음이 갑갑한 게 사무실에 들어가기가 도통 싫었다. 한겨울이었음에도 가방만을 던져 놓고는 근무 시각이 시작할 때까지 마냥 동네를 배회하는 일이 잦았다. 그 날도 전날의 반복이었다.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사무실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숨이 막혔다. 노상 앉아 업무를 보던 내 자리가 어찌나 무서웠는지 모른다. 일단 자리에 앉았으나 일이 손에 잡힐 리 없었다. 억지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보려 노력했던 나는 급기야 폭발하고야 말았다. 누가 보아도 정상은 아니었을 것이다. 자의 반 타의 반 근무지를 이동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 모든 게 순탄해졌다 싶을 무렵이었을 것이다. 퇴근길 옛 근무지를 지나가다 함께 일했던 이와 스쳤다. 상대는 나를 못 본 듯 대꾸도 않았건만 난 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였다. 하늘이 노랗게 변했고, 세상은 지진이라도 난 것 마냥 흔들리는 통에 한동안은 전혀 움직이질 못했다.

 

벌써 5년가량 전의 일이다. 충분히 긴 시간이 흘렀다. 타고난 기질은 어찌 할 수 없는 건지, 난 종종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무얼 해도 자신감이 안 생긴다. 내가 하는 일은 다 가치 없고 몹쓴 듯해 보인다. 그마저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무능력한 내 자신을 타박하기 바쁘다. 함께 일하는 이가 별 생각 없이 당시를 언급했다. 내겐 짙은 상처인 그 일을 웃으면서 아무렇잖게 말하는데 순간 적의가 일었다. 이 사람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내가 다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계속 이런 식이다.

 

저자가 이야기한 역기능적 사고 패턴의 많은 부분을 난 실제로 행하고 있다. 나는 못났고 세상은 잘났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은 결국 망하고야 말 것이며, 난 조직에 거대한 폐를 끼칠 운명을 타고 났다.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이 상황으로부터 부디 탈출해야 옳다. 이 간단한 일도 제대로 해내질 못하는 게 말이 된단 말인가! 생각하는대로 모든 게 이루어진다던데 내 생각은 곧잘 이렇게 흘러간다. 지나고 나면 딱히 망했다고 언급할 만한 무언가가 없는 것도 같다. 잔실수가 잦았고 혼쭐이 좀 났을 때일지라도 어쨌건 지나는 갔다. 생각을 바꾸라는데, 나도 내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도 좀체 바꾸지는 못한다. 이는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과도 같다. 내겐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난 종종 주변을 의식한다. 하나같이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삶이 즐거워 보인다.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것도 아니고 대체 이게 뭐람? 저들은 나와 분명 달랐다. 난 내 자신에게 숱한 병명을 갖다 붙이기 바빴다. 실제로 병원을 찾은 적도 있었고, 여러 차례 약에 의존도 해봤다. 증상이 나아질 거라는 믿음보다 의지박약, 구제 불능 내 자신을 탓하는 목소리가 강했다. 마음이 편해지는 거 같으면서도 동시에 자존감은 떨어졌다. 이 또한 치유의 과정이려나. 아무튼 여러 모로 이상하다는 생각만이 앞섰다. 다른 사람들이 꼭 나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저자는 그러나, 이런 나도 비정상은 아니라고 말한다. 누구나 한 번 즈음은 경험하곤 하는 게 공황이라는 말. 말이니까 쉬운 것 같으면서도 한 편으로는 옳지 싶다. 이유 없이 두려움이 엄습한다는 표현은 여기저기서 자주 사용된다. 내 주변에는 사람이 들어찬 좁은 공간이 무서워 엘리베이터를 못 타는 이도 있다. 그들이 제 자신을 어찌 여길지 문득 궁금해진다. 그들 또한 나처럼 자신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할까.

공황장애의 극복을 위해서는 생각이 잘못임을 깨닫고, 바꾸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하고, 막연히 다짐만 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노력하며 행동을 바꾸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마구잡이로 흐르는 사고를 정갈하게 다듬는 것도 어쩌면 필요할지 모르겠다.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뒤섞여 있는 내 생각을 끄집어내 이것은 사실이요, 이것은 아직 일어나지 아니 한 일, 이것은 내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나누어 보는 과정은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부정적인 사고를 조금은 축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내 자신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두려움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공황에 놓이지 않도록 안간힘을 쓰는 것이 도리어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불편하면 나는 지금 불편을 느끼고 있음을 인정하면서. 과연 그리 할 수 있을까, 나는 

 

힘들지? 괜찮아. 공황장애일 뿐이야.

축하합니다. 당신은 공황장애입니다.

 

어느 쪽도 내겐 위로로 읽히질 않는다. 아직은 아니다. 하필이면 왜 내게, 원망하는 마음이 들 따름이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보고 싶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필요 없다 하여도 세상이 내게 이런 축복을 선사했는걸. 축복까진 아니어도 이 또한 내 일부다. 아끼고 잘 다독이면서 살아야겠다. 그래도 견뎌 보려고, 녀석 오늘도 참 용 썼다.

이달의 사락 q*****2 2019.02.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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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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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한 책 여러가지 중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이 책으로 선택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이 제일 원하는 정보가 많아 보였고, 목차만 봐도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예상이 되는 그런 책이여서 이 책으로 고르게되었다. 공황장애라는게 어째 생소하기도하지만, 요즘 티비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연예인들이나 여러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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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에 대한 책 여러가지 중 이리저리 검색을 해보다가 이 책으로 선택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이 제일 원하는 정보가 많아 보였고, 목차만 봐도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예상이 되는 그런 책이여서 이 책으로 고르게되었다. 공황장애라는게 어째 생소하기도하지만, 요즘 티비나 인터넷 기사를 보면 공황장애 때문에 힘들어하는 연예인들이나 여러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 책을 읽고 공황장애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s*********3 2021.06.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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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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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공황이란 단순히 극도의 공포상태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panic이죠. 즉 공황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입니다. 칼을 든 사람과 같은 칸의 지하철에서 마주하면 누구라도 공황에 빠지겠죠? 등산을 하다가 호랑이를 만나면 당연히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공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공황장애란 이런 공황이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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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황장애'

공황이란 단순히 극도의 공포상태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panic이죠. 즉 공황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입니다. 칼을 든 사람과 같은 칸의 지하철에서 마주하면 누구라도 공황에 빠지겠죠? 등산을 하다가 호랑이를 만나면 당연히 극도의 공포를 느끼며 공황에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공황장애란 이런 공황이 전혀 위험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지하철 안은 외부적 위험요소가 없는데요. 바로 이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공황을 느낀다면 그에게는 공황장애가 있는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에서 말이죠.

한번 공황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쉽사리 그 공포에서 빠져나오기 힘든데요. 가장 큰 이유는 언제 또 다시 공황에 빠질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일으키는 두려움이 공황장애의 진정한 공포랄까요. 공황장애치료의 시작은 이 두려움의 극복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군요.


j*****n 2019.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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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공항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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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안이 높은 저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구입해보았습니다.특징은 옆집 편안한 지인이 설명해주는 것처럼 글이 이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공항장애에 대한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글보다는 편안하게 설명되어져 있었습니다아쉬운 점은 차트나 자료분석등으로 공항장애에 대한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더해졌더라면 더 믿음이 가고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더해졌더라면 환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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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안이 높은 저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구입해보았습니다.

특징은 옆집 편안한 지인이 설명해주는 것처럼 글이 이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공항장애에 대한 객관적이고 분석적인 글보다는 편안하게 설명되어져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차트나 자료분석등으로 공항장애에 대한 좀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자료가 더해졌더라면 더 믿음이 가고 미래에 대한 예측까지 더해졌더라면 환자 입장에서 앞으로미래까지 예측할수 있게 할수 있지안나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이 책은 공항장애에 대한 심리적으로 접근한 책이어서 편안하게 읽어 나가기 좋은 책입니다. 무엇보다 사고의 패턴이 문제라는 점이 와닿았습니다

공항장애는 질병이지만 사고의 패턴때문이라는 점에서 언제든지 고칠수 있는학신이 생깁니다

YES마니아 : 로얄 s****r 2019.06.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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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부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막연히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가 아니라 공황장애의 장점(?)으로 위로 아닌 공감과 안심을 준다. 공황장애를 감기와 비유하면서 감기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걸 설명해 준다. 서문만 봐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좋다. 전체 내용도 두고두고 보기에 좋다. 다만 많을걸 알려주고 싶어서인지 페이지당 내용이 빽빽하게 많이 있어서 읽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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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부터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막연히 할 수 있다, 극복할 수 있다가 아니라 공황장애의 장점(?)으로 위로 아닌 공감과 안심을 준다. 공황장애를 감기와 비유하면서 감기와 별로 다르지 않다는걸 설명해 준다. 서문만 봐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내용이 좋다. 전체 내용도 두고두고 보기에 좋다. 다만 많을걸 알려주고 싶어서인지 페이지당 내용이 빽빽하게 많이 있어서 읽기가 쉽지 않았다. 좀 더 문단을 띄어서 여유를 줬더라면 편하지 않을까 싶다. 

s*******k 2020.05.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