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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편집에 있는 단편 모두가 짜릿하고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자극적이고도 믿을 수 없는 단편이 <어둠 속의 두 사람>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초기 단편들을 엮은 책이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몇년도 개별 작품이 각각 몇 년도에 쓰여졌는지는 알 수 없었고, 작품집의 copyright이 1990, 1994로 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그 이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것은 알겠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수도 없이 많은 작품을 쓰고 번역되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어 엄청난 수의 작품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최신 장편을 몇몇 개 읽다보면 다작을 하는 작가들 특유의 안이함도 눈에 띄지 않을 수 없는데, 이 작품집의 단편들은 머리 속에서 펼쳐지는 그 많은 이야기의 향연들을 아낌없이 짧은 소설에 압축하여 넣었다는 느낌이 든다. 가끔 그의 장편에서는 쓸데없이 장황하고 복잡한 서사로 논점을 흐리거나 개연성이 부족한 서사에 사회적 메시지를 부각시키로 허술함을 메우는 듯한 인상을 받기도 하는데, 여기 실린 작품들은 그야말로 아 이 짧은 소설에도 이토록 강력한 미스터리를 표현할 수 있는 거란 걸 실력으로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볼 수 있다. 중학교 교사가 학생의 전화를 받는다. 3개월된 자기 동생이 살해되어 학교에 결석한다는 소식이다. 일본에선 1990년대 쯤이면 학생이 결석하면 교사가 방문도 하고 그랬던 모양이다. 교사는 이 일로 결석하는 아이를 세 번 이나 방문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아이의 가정 환경과 심리를 더욱 친밀하게 관찰하는 화자로서의 역할을 맡게 된다. 일본 소설을 읽다 보면, 우리로서는 굉장히 이질적으로 보이는 사회와 문화적 코드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추행의 일상화'라고 명명할 수 있는 어떤 것들이 아닐까 싶다. 이건 지난 주 쯤 읽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서도 느낀 건데, 잘 모르는 아저씨가 밤에 젊은 여성의 가슴을 주물럭 거리고 그것 때문에 몸싸움이 한동안 벌어지는 데도 이 재치 발랄한 아가씨는 별 문제 삼지 않으며, 후에 그 런 성추행범과 오히려 친구가 되고 감싼다. 여기서도 그런 장면이 벌어지는데, 아이의 집에 방문 중, 아이는 난데없이 <야간비행>이라는 향수를 한 번 발라보라고 부탁하더니, 마지못해 바르고 나니, 또 냄새 맡아봐도 되냐고 묻고, 그러고 나서는 덮친다. 이게 그냥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그러니까 강간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성폭력의 시작 단계에서 가까스로 헤어나온 것인데, 선생은 이 일을 문제삼지 않을 뿐더러, 아이에 대한 교사로서의 관심, 보살핌 이런 심정이 사라지지도 않는다. 아동범죄법 같은 게 있기는 하지만, 중학생도 이미 체력적으로는 성인과 맞먹을 정도의 체력을 가진 아이들도 많고, 그런 상태에서 (힘이 약한) 어른을 성폭력했다면, 법적으로 피해자와 가해자는 어떤 책임과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그런 것도 궁금하다. 어쨌든, 사건 초반에 드러나는 것은 학생의 엄마가 계모라는 사실이고, 그 계모를 학생은 엄마로서 인정하지 않고 '그 사람'으로 칭하며 내내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인데, 이후 그 계모에게는 친부가 출장 중일 때마다 방문하는 아버지 회사의 부하 직원인 정부가 있었고, 그날 3개월된 아기가 목졸려 살해되던 밤에도 그 사람이 방문했던 것이 밝혀진다. 게다가 부하직원이 계모를 방문하는 통로는 아기가 있는 방의 유리창을 통해서인데, 그 날 유리창이 잠겨져 있지 않았다. 거기에 출장가기로 했던 아버지가 마침 출장이 취소되어 집에 있었던 사실까지 밝혀진다. 이쯤되면, 답은 거의 나온 듯하다. 계모와 불륜 관계에 있던 부하직원이 아기방 유리창을 통해 들어왔다가, 남편이 있는 사실을 알게 되고, 때마침 아기가 울어 남편을 깨우게 될까봐 죽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하지만 이렇게 예상대로 흘러가면 미스터리가 아니지. 불륜 사실이 밝혀지고 자취를 감추었던 계모는 당시 상황을 곰곰히 생각하다 어떤 충격적인 결론을 도출하고는 그 불륜남이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증언해주러 돌아온다. 이 단계에서 계모는 사건의 전모를 확신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계모는 다시 아이를 방문한 선생에게 '오늘은 할 일 이 있다'며 내보낸다. 이 때 소름끼치는 느낌으로 선생은 휘청하고, 잠복 혹은 뒤따라 방문하던 형사들은 다같이 뛰어들어간다. . . . . (여기부터 스포) . . . 성진국으로서의 일본의 면모를 이토록 점잖고 우아한 미스터리로 승화시킨 히가시노 게이고의 천재성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본 하면 야동, 야동 하면 일본이 생각나지만 그것은 서버 컬쳐일 뿐이고, 내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일본의 문화는 얌전하고 드러내지 않고, 내성적인 느낌이 나는 게 사실이다. 그러므로 히가시노 게이고 같은 점잖은 작가의 작품에서 야동의 하나의 쟝르일 수도 있는 패륜적 성행위는 그 자체로서 대단한 충격이고 자극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성행위에 대한 묘사는 단 한줄도 없다. 하지만, 성행위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욕망에서 비롯되고, 욕망은 가지지 못함 혹은 절대로 가질 수 없는 것에서 더욱 커져간다. 그렇다면 이 소설에서, 가장 비윤리적이고 가장 파렴치한 사람은 계모다. 하지만 계모의 불륜은, 형사들마저도, 그 왕성한 나이에 한 사람으로 만족할 수가 없었을 테지 하며 이해하는 분위기다. 이것도 일본적 정서로 이해할 만하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이(그렇다고 나오지는 않지만 그럴 듯) 돈 많은 남자와 결혼을 했는데, 전처와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매사에 반항적이고, 한 가정에서 엄마로서의 자기의 지휘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 아이야 말로 생리적으로는 가장 왕성하고 가장 호기심 강한 성적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성적 매력으로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계모가 그 매력을 이용하여 단 한번의 유혹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참으로 천재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녀의 천재성은 거기까지였다. 처음 발견한 아이의 성적 세계에서 생성된 욕망의 방정식을 그녀는 이해하지 못했으며, 인류가 섹스의 즐거움에 빠져서 종종 까먹곤 하는 원초적 목적, 새생명과 DNA의 전달이라는 그 엄청난 재앙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이성적 판단은 욕망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으며, 생명의 무작위성은 가장 불필요한 인연을 야기하기에, 비극이 탄생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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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가면서 선택을 한 책. [신이 없는 달]을 가져가려 했으나 비슷한 페이지의 책이 종이질에 따라서 무게가 그리 달라지는 줄 처음 알았다는. 조금이라도 가벼운 이 책을 선택. 탁월한 선택이었으나 시간에 맞추기에는 조금 모자랐음. 역시나 페이지수가 문제였다. 남는 시간에는 이북 만화 토지를 읽으며 돌아왔다.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답다라는 말이 나올수밖에 없는 책. 가독성을 보장하는 작가가 그리 많지는 않을 터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많지만 그러다보면 문장이 기렁어지고 복잡해지고 말이 꼬이고 반복되어서 가독성을 잃는 반면 게이고의 책은 그 무엇보다도 가독성 하나만큼은 인정해줄수밖에 없을 듯 하다. 번역자가 누구여도 그의 작품은 쉴새없이 읽힌다. 그것은 원작자의 노력과 필력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듯 하다.
혹자는 너무나 많은 책을 내는 그의 책들이 다 비슷하다고, 조금씩만 바뀌어 있다고 혹평을 하기도 했지만 일단 내가 읽은 게이고의 책들은 하나같이 비슷하지는 않았으며 그중 뛰어난 수작들도 많았다. [몽환화]나 [백야행] 같은 작품은 두고두고 다시 읽어도 좋을 작품들이고 [가면없는 산장의 밤]이나 [오사카 소년탐정단] 같은 소설들은 약간 시시하고 미리 짐작이 가고 뻔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항상 진지하고 무거운 책만 읽으라는 법은 없느니 간간히 섞어서 읽어주면 그 또한 발란스가 맞아서 좋다.
이 책은 진지함과 가벼움 그 사이 어느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하다. 단편소설이다. 저마다 다른 연관성이 전혀 없는 이야기 7개가 실려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다르므로 짧게 끊어 읽기 좋고 한편씩 따로 읽어도 무방하다. 표제작은 가장 뒤에 실려있는데 역시나 표제작으로 삼을만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번 단편들 중에서는 '미필적고의'에 의해서 저질러진 사건들이 많았다고 생각되는데 첫작품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와 <춤추는 아이>라는 제목의 글이 그러하다. 학교 옥상에서 떨어진 남학생 한명. 높은 곳을 걷다가 갑자기 떨어졌다는데 누가 민 것도 아니고 자살도 아니고 그가 죽은 것은 대체 무슨 이유에서였을까. 알고보면 너무나도 허망하지만 그 과정에 이르기까지가 중요하다.
또한 <춤추는 아이>는 수요일마다 리듬체조를 하는 학생을 훔쳐보는 남학생이 있다. 그는 그녀를 좋아하지만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그날마다 음료수를 사서 정문앞에 놓아둔다. 하지만 어느날부터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왜 갑자기 어느날부터 연습을 그만둔 것일까. 자신의 선의에서 한 일이 남에게는 치명적인 상처를 주거나 생명을 위협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또는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 커져서 끝내는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삶에는 정해진 플랜이 없는 법이고 누구라도 주어진 대로 살아가는 법은 없으니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다. 우리가 실제로 살면서도 충분히 당할 수 있는 상황들이라서 더욱 공감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하얀 흉기>에서는 범인의 심정이 백번 이해가 됐다. 어느날 회사창문에서 뛰어내린 한 남자. 야근을 한다고 남았다는 그는 추락사 한 채로 발견이 된다. 단순하게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같은 회사, 같은 과의 또 다른 사람이 이번에는 교통사고로 죽는다. 이렇게 연결성이 생겨버리면 경찰에서도 바짝 긴장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에는 누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 범인은 무슨 이유로 이렇게 한 과에서만 집중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것일까. 제목에 힌트가 있으나 누군가는 금새 알아차릴수도 있겠다.
연극적인 요소를 추구하는 작가답게 마지막 이야기이자 표제작인 <범인없는 살인의 밤>은 적절히 그 요소가 섞여들어서 더욱 흥미롭다. 유복한 집의 두 형제 그중 막내아들을 가르치는 두명의 가정교사. 그리고 이들의 집을 찾아온 한 여자의 죽음. 이 여자의 죽음을 두고 가족은 어떤 선택을 하게 돌까. 지극히 간단해 보이면서도 정확하게 꼬집어 내기는 어려운 트릭지만 작가는 한줄기 결정적인 힌트를 마지막에 던져주었다. 어지간히 장르소설을 읽은 독자들이라면 캐치해내지 않았을까. 재미와 흥미를 결코 잃지 않은 작품. 역시나 게이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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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에서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해서 여러 작품을 구입해서 읽고 있습니다. 책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의 경우 다양한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 끝을 달리때마다 다양한 결말과 생각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추천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가 됩니다. 각자의 결말이 다양하면서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으니 책 한권이 아닌, 여러 권을 읽는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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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5 : 개정판 이전의 이 책을 e북으로 읽고 리뷰를 올린 날이다.
작품 셋을 읽고 아무래도 이상해서, 아무래도 낮익어서, 아무래도 읽은 듯해서 Yes24 자료를 찾았다. 그리고 발견해 낸 것이다. 이런 일이 처음도 아닌데, 두 번도 아니고 세 번도 아니고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 e북을 구입하기 전에 내가 갖고 있는 종이책만 살폈던 게 착오였다. 어쩔 수 없지, 뭐. 좋아하는 작가의 글을 계속 읽고자 하는 내 마음과 이미 읽은 책의 제목을 기억하지 못하는 내 기억력 덕분이라고 해야지.
그나저나 어떤 책의 경우 개정판이 나올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알고 두 번 읽는 것과 모른 채 두 번 읽다가 뒤늦게 깨닫는 것은 차이가 아주 큰데? 이제라도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을 다시 정리해 둬야 하나 어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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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을 너무나 재미있고 감명 깊게 읽어서 구매한 책인데 생각보다 좀 실망한 부분이 있다. 모든 작가가 다 그렇겠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도 기복이 있겠지...하면서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도 기억이 남는 작품이라면 <춤추는 아이>이다. 직접적인 살인을 하진 않았으나, 좋은 의도가 결국 상대방을 해치고 말았다는, 약간은 식상한 내용이면서도 일반적인 추리소설과 궤를 같이 하지 않는 이야기라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더 여운이 많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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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이하여 소설책을 한번 꺼내들어 보았습니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거의 매년 책이 나오는 것을 본 것 같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선인 <범인 없는 살인의 밤>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데뷔할 즈음 냈던, 85년부터 88년까지의 초창기 작품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여 년 전 작품이라는 것인데, 사실 읽으면서도 그렇게 올드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호흡이 짧은 단편선 모음이었어서 그랬었을까요. 소설 한 편 한 편이 무척 짧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제법 많은 반전이 숨어져 있어서 굉장한 흡입력을 자랑합니다.
책에는 총 7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다쓰야의 죽음, 그리고 그의 오랜 친구 료, 다쓰야의 연인 요코와의 복잡한 이야기. 주인공이 다쓰야의 실족사로 위장된 살인의 원인을 찾아가면서 만들어지는 복잡한 관계들과 반전이 재미있게 읽힙니다. 특히 무심한 듯했던 요코가 보여주는 태도는 당시 일본 사회의 모습이 이런 걸까 싶은 생각도 들게 만들어줍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가는 삶을 사는 요코에게는 어쩌면 선택지가 없었던 것은 아닐까 싶었고요.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평범하지만 어딘가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나옵니다. 어딘가에서 받은 상처로 인해 불안정한 모습을 한곳에 간직하지만, 관찰자 시점에서 쓰이는 이 소설에서는 처음에는 무척 평범하고 덤덤한 모습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소설의 후반부에 조금씩 한 껍질 벗겨지면서부터는, 때로는 섬뜩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지요. <하얀 흉기>에서 보이는 유키코의 마지막 모습도 상상하면 무척 소름 끼칩니다.
의외로 이 책의 타이틀인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별로였습니다. 앞에서 이미 비슷한 패턴을 많이 봐놔서 그런지 너무 예상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조금 밋밋했습니다. 다른 리뷰를 보면 재미있었다곤 하는데 저는 글쎄요...? 잘 모르겠네요.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벼운 트릭들이 여러 개 담겨 있는 이 소설 한번 읽어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굉장히 빨리 읽기 좋은 책이고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어 주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리뷰를 쓰려고 검색을 했더니 리패키지 판이 나온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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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을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추리에 관해 별로 흥미가 없기도 하고 너무 양산하는듯한 그의 작품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의 작품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입니다. 따뜻한 형태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세계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치밀한 사건 전개, 매력적인 주인공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히가시나 게이고의 작품에 약간 반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이 작품을 읽으며 조금 해소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작가의 작품을 계속 읽어보려고 합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작품들 많이 내주길 기대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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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읽었던 작품인데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어 다시 읽어봤어요. 시작부터 조근조근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작품에 빠져들게 하는 작가의 능력이 어김없이 발휘된 단편집이에요. 사소한 적의나 행동, 호의가 불러온 거대한 나비효과를 현실적이고도 극적으로 그려내고 있어요. 비극적 가족사를 다룬 어둠속의 두사람, 연정에서 시작된 작은 호의가 가져온 비극을 다룬 춤추는 아이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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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은 항상 거침없이 읽혀지고 몰입도가 높아서 나오는 책들마다 꼭 읽어본다. 너무 많은 작품이 쏟아져 나와서 전부를 읽을 수 없지만 말이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7편의 단편 소설을 묶어 놓은 작품이다. 그의 작품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이 단편 단편의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후 마지막에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시키는 구성이 아주 일품이었다면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개별 이야기들이 마지막에 하나로 묶이지는 않지만 하나 하나의 단편인 이야기들이 나름의 완성도와 긴잠감, 반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 하나의 스토리로 묶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7편의 단편이 모두 재미나지만 그 중에서도 '어둠 속의 두 사람',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살인 사건을 풀어내는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 살인 공모자들의 각각의 기억을 1인칭 시점으로 설명하는 방식이라 하나의 사건을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어서 인상 깊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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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에 전원이 모였고 다카노가 한사람 한사람에게 눈길을 던지며 사실을 말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날 안도 유키코가 이곳에 왔었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투가 너무나 자신감에 차있었기에 그 자신감이 어디에서 비롯된것인지 필사적으로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짐작가는거라곤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자 도키에 부인이 자신이 그사람을 죽였다고 자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