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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내용보기
29살 12월 31일...찬란했던 나의 20대의 마지막 날 저는 친구와 같이 싱가포르에 있었습니다.곧 다가올 30살을 맞이해서 같은 회사에 다니던 친구와 저는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났었죠.친구와 같이 우리도 이제 꺾였다며...찬란했지만 혼란스러웠던 20대의 마지막 날의 기억이 아련하게 생각이 납니다.그래도 30대가 되면 뭔가 안정적인 삶이 되어있겠지? 하는 작은 희망을 품었었는데...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내용보기

29살 12월 31일...
찬란했던 나의 20대의 마지막 날
저는 친구와 같이 싱가포르에 있었습니다.

곧 다가올 30살을 맞이해서 같은 회사에 다니던 친구와 저는 휴가를 내고 여행을 떠났었죠.
친구와 같이 우리도 이제 꺾였다며...
찬란했지만 혼란스러웠던 20대의 마지막 날의 기억이 아련하게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30대가 되면 뭔가 안정적인 삶이 되어있겠지? 하는 작은 희망을 품었었는데...

막상 30살을 달려가고 있는 지금 아직도 인생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얼마 전 이 책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저자는 김재용 에세이스트
여행 중독자 초 긍정주의자이자며, 한 여자입니다.
정확한 나이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 보니 저보다는 훨씬 나이가 많으신 인생 선배님이셨습니다. :)
인생 선배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에세이집입니다.
에세이는 수필입니다.
수필은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을 말합니다.

이 책은 총 69가지의 이야기로 꾸며져 있는 수필집입니다.

작가의 생각을 적은 글인 만큼 그중에서 제가 가장 기억에 남고 감동을 주었던 부분들 위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성이 메마르면 삶도 메마른다.
때로는 밥심보다 꽃심이어야 한다.

요즘은 '먹방'이 대세다. "먹방"을 볼 때마다 나는 음식을 찍는 카메라의 앵글을 꽃이 예쁘게 피어 있는 집으로 옮겨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한다. (P. 14 )


밥 심보다는 예쁜 꽃심으로 살고 싶고 여자는 꽃을 보면서 아름다음을 채울 때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이 저에게는 공감이 갔습니다.

꽃을 참 좋아하던 저도 나이가 들고 아줌마가 되고 나니 먹고 사는데 급급하게 되니 꽃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얼마 전 교보문고의 꽃 그리고 책을 통해 꽃과 책을 같이 선물 받게 되었는데요.
오랜만에 받은 꽃 선물에 정말 하루 종일 너무 행복한 날이었답니다.
평소에 느끼지 못했던 작은 행복에 하루 종일 웃음이 나더라고요 :)
이렇게 작지만 소중한 행복 하나쯤은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간직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년이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 노는 방법을 찾아놓아야 한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도 능력이다.
수명이 더 길어지고, 각자도생하는 시대가 되었으니(P.24)

중년이 된 후로 혼자 노는 것이 좋아졌다는 저자.
사실 저는 아직 중년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

워킹맘이다 보니 사실 주위에 아는 아이 엄마가 별로 없거든요.
제 나이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들도 아직 미혼이 많고 아직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기가 힘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가끔 저만의 시간이 주어질 때 혼자서 이것저것을 하게 돼요.
미용실에도 가고, 서점에도 가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합니다.
요새는 주로 책을 많이 보는 것 같군요. ㅋㅋㅋㅋㅋㅋ

어릴 때는 마냥 친구들이랑 어울려 노는 게 좋았는데 요새는 이렇게라도 저만의 시간을 보낸다는 게 이제는 너무 즐겁더라고요.
혼자만의 시간을 알차게 즐겁게 보낸다는 것 정말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들...
세월이 나를 아프게 가르친다.

나이 든다는 건 어쩌면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시작했다는 건지도 모른다.
이 세상은 그 나이가 아니면, 그 상황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P. 64)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자신의 행동들이 지금은 부끄럽다고 말하는 저자.

저는 다행히도(?)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지는 않지만,,,
갑자기 이적의 이 노래가 생각나네요. 다행이다. ㅋㅋㅋㅋㅋㅋ
나이가 든다는 게 어른들의 행동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말에 너무나 공감이 갔어요.

그걸 육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아이를 키워보니 우리 엄마도 날 이렇게 힘들게 키우셨구나 정성으로 키우셨구나 그런 생각이 참 많이 들더라고요.
어릴 때 철없을 때는 나 스스로 혼자서 컸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지금 생각하면 철딱서니 없는 행동을 참 많이 했더라고요.
부끄럽다...

자식이니까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그렇게 사랑으로 키우셨던 그 마음을 이제는 이해하고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지금 다시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을까?
그 구태의연한 의문은 버릴 때도 됐다.


지금 혹시 해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먹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해도, 지금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못할 것 같아 우울해도,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P.143)


카페를 운영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고민 끝에 그만두게 되었지만 결국은 그 일로 인해 자신의 꿈인 작가의 길을 걷게 된 저자.
나이가 들고나니 더군다나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무엇인가를 새로 시작할 때는 항상 걱정부터 앞서는 저의 모습이 투영이 되더라고요. 그러다가 결국은 아무것도 새롭게 하지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된 것은 아니었나?

저는 평소 건강에 관심이 많다 보니 운동 하나쯤은 꼭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계속 미루기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해는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뭔가를 배워보고 싶습니다.
세상에 늦은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읽었던 책의 이런 구절이 생각납니다.
당신이 몇 살이든 상관없이 오늘은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다. (출처 : 100 나에게 건네는 말)





인생은 어차피 위태로움의 연속,
낡은 나무다리 위를 걷는 것 같은
아슬아슬함과 수시로 맞짱 뜰 수 있어야 한다.

나도 나만의 길을 따라 뚜벅뚜벅 걸어가자는 마음이 들었다.
길이 끊기면 다시 이으면 되고,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면 된다. (P.245)

이 글이 마지막 에피소드입니다.
아가씨와 아줌마의 중간 지점, 처음 살아보는 이 어중간한 때,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저자의 바램을 이 책에서는 잔잔하고 조용하게 써 내려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MSG 가득 넣은 맛 집의 화려하고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엄마가 집에서 된장을 풀어서 호박, 감자, 두부를 송송 썰어서 끓여주는 된장찌개를 먹는 맛
담백하지만 정갈하고 따뜻한 집밥을 먹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밥을 먹으니 힘이 나네요 :)

서른 살이 넘었는데도 아직 인생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이를 먹는 게 다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힘들고 시행착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은 힘겹기만 한 제 삶을 응원해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는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또다시 열심히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백마디의 말보다도 아무말 없이 지친 어깨에 해주는 작은 토닥임이 더 큰 위로가 되는 법이니까요...


여자의 서른 그 후 이야기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서평 The end...

YES마니아 : 플래티넘 p*****7 2017.04.1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딸아,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딸아,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내용보기
'딸아,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딸에게 물었다.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결혼 전에는 나이 먹는 게 고민이었는데, 결혼 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고민이지 뭐.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아이는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을지... 다른 여자들도
"'딸아,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내용보기
'딸아,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딸에게 물었다.
"요즘 너의 가장 큰 고민은 뭐야?"
"결혼 전에는 나이 먹는 게 고민이었는데,
결혼 하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이 큰 고민이지 뭐.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지, 아이는 낳아서 잘 키울 수
있을지... 다른 여자들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야."
나도 젊었을 때는 어느 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없어서 불안하고 또 불안했다.
불안은 또 다른 불안을 불러와서
나를 무기력하게 했다.


- 김재용의《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중에서 -


* 고민이 고민을,
불안이 불안을 낳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에 오늘을 맡기지 마세요.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바꾸면 오늘이 달라집니다.
고민이 에너지로 바뀌고 희망이 희망을 낳습니다.
불안이 사라지고 얼굴에 웃음이 번집니다.
지금이 희망의 첫 시작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s******s 2017.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것 같아요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것 같아요" 내용보기
많은 책들이 '여성'을 타깃으로 쓰여진 것처럼 광고하지만. 많은 책들이 왜 여성을 타깃으로 두었는가. 싶은 내용들이 꽤나 많은데.이 책은 정말. 결혼한 여성을 타깃으로 쓴 책이 맞는것 같다.사실 작가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으로 읽기 시작했는데.결혼을 하고, 가족을 보살피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다시 아이들을 결혼시킨 작가님의 생활이 담겨있는 책이었다.내가 읽으면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것 같아요" 내용보기


많은 책들이 '여성'을 타깃으로 쓰여진 것처럼 광고하지만. 많은 책들이 왜 여성을 타깃으로 두었는가. 싶은 내용들이 꽤나 많은데.

이 책은 정말. 결혼한 여성을 타깃으로 쓴 책이 맞는것 같다.
사실 작가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결혼을 하고, 가족을 보살피고, 아이를 낳아 키우고,
다시 아이들을 결혼시킨 작가님의 생활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내가 읽으면서도.
현재 만사가 귀찮고 게으르게 느끼는 나에게보다.
우리 엄마가 읽으면 더더 좋겠다. 하고 읽은 책.

그리고 다시.
여성으로서, 연장자로서,
내가 앞으로 겪고 경험하게 될 것들에 대하여
미리 경험하고 얻은 지혜가 이 책에 담겨있다.

아내로서, 엄마로서 느낀 그녀의 감정과 생각. 그리고 그때 얻은 지혜들을
미리 책으로 읽으면서 우리 엄마도 이런 생각이었을까.
우리 엄마도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이 힘들고 슬프고 외로울 때가 있었겠지. 하는 생각이 자꾸 자꾸 들어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지금의 내가 읽어도 참 좋았고.
앞으로의 내가 계속 곁에 두고 읽으면 더 좋을것 같은 책이다.
위로가 필요할 때, 격려가 필요할 때,
나만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아니다. 라고 위로를 해줄 책이다.
또 아이를 다 키우고, 아이를 떠나보낸 후의 이들도 위로를 해줄 책이다.

엄마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가디언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작성한 서평 입니다.> 

s***3 201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나에게 필요한 힐링 책!!
"지금 나에게 필요한 힐링 책!!" 내용보기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나의 또라는 부제는 "여자의 마흔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아마 서른 두 살 끝자락에 결혼을 하면서 많은 삶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 마흔 중반에 들어가는데...왜 표지에 앉은 여인이 꼭!! 나만 같은 생각이 문득 든다.  산문집을 오랫만에 읽어서인가!!너무도 잔잔하게 다가오는 글이 마음을 쿵!! 하고 셀레게도 했다가 그래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힐링 책!!" 내용보기

"여자의 서른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나의 또라는 부제는

"여자의 마흔 그 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아마 서른 두 살 끝자락에 결혼을 하면서 많은 삶에 변화가 생겼다.

이제 마흔 중반에 들어가는데...

왜 표지에 앉은 여인이 꼭!! 나만 같은 생각이 문득 든다.

 

산문집을 오랫만에 읽어서인가!!

너무도 잔잔하게 다가오는 글이 마음을 쿵!! 하고 셀레게도 했다가

그래서 그런거구나!! 공감도 했다가 생각에 잠겨 보게 된다.

어느덧 마흔 넷!!

그동안 세 아이를 낳았고, 살림만 하던 내가 직장 생활을 시작해서

이젠 어엿한 워킹맘으로 살아간다.

조금의 여유가 생겼는지 가족을 나두고 홀로 친구들도 많나 그동안 힘들었던 일들을

추억하며 수다도 떨고 맛난 음식도 먹을 수 있다.

이제 아이들은 커가고, 나만의 시간을 만들지 않으면 무척 나의 세월이

아쉽게만 느껴지지 않을까?

요즘 나는 노안이 시작되었다.

식품마다 표시된 영양성분표를 보려면 절대로~~ 절대로 읽을 수가 없다.

아직 초기단계라... 안경을 벗고 가까이 보면 읽을 수는 있다.

안경사는 안경을 벗고 가까이 가도 글이 안보이면 그때는 돋보기를 해야 한다고 한다.

김재용 작가님도 나와 같이 노안이 왔을 때... 안경사의 말의 듣고 위로가 된 듯

아직 나는 독서용 안경까지 안써도 되니 다행이다.

사실 결혼을 하자마자 시댁식구들과의 관계가 늘 불편했다.

어머님의 잔소리, 시누들의 잔소리... 특히 돈 못버는 아들은 생각않고 그 살림에

세 아이들 키우느랴 애썼다는 말대신 수시로 집에 오시면 애가 살림은 어떻게 했나?

아들이 번 돈으로 흥청망청 쓰고 있지는 않은지... 늘 감시당하는 기분으로 살았다.

그리고 집안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아들집, 오빠집만 고집하는 시댁식구들....

아들바라기신 어머니는 대놓고 "내 아들이 좋다!"시는데... 왜 내 남편인데...

ㅋㅋㅋ 암튼 어머님과의 관계도 편치 않았다.

시댁식구들이 전화하는 것도 싫고 꼬일대로 꼬여 남편과도 큰 소리가 오갔다.

힘들어 하는 나에게 지인들은 시간이 흐르면 괜찮다며 위로해 주었다.

지금 책을 읽으면서 "아!"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렇구나!! 그래서 그랬구나!!

이젠 어머님 마음도 이해되고, 시댁 식구들이 며느리 눈치, 새언니 눈치를 본다.

정말 시간이 약이구나!!

"세월이 약이 되는 건 사랑의 상처뿐 아니라 삶도 마찬가지다."

아~ 이 글귀가 내 맘에 팍! 팍!! 와 닿는다.

행복은 셀프다!!

이 한마디가 행복은 누군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닌 바로 내가 만들어가야 함을...

우리 가정의 행복은 우리가 만들어야 함을...

가장 기본적임에도 불구하고 잊고 지냈던 일상이 참으로 정겹게 다가온다.

지쳐있던 일상, 시간만 쫓던 일상을 뒤로 하고 다시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를 가꾸어야겠다.!!


 


j******e 2017.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자의 서른 그 후 -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여자의 서른 그 후 -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내용보기
봄바람이 불면서 벚꽃잎이 흩날리고 있습니다.샤방샤방~♥어디론가 떠나고픈 요즘.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울적하게만 만들곤 하였습니다.어린 아이, 그리고 바쁜 남편.30대 중후반을 달리면서 과연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곤 합니다.이 책의 제목이 제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찡~할 수 있음에.....
"여자의 서른 그 후 -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내용보기

봄바람이 불면서 벚꽃잎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샤방샤방~♥

어디론가 떠나고픈 요즘.

하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울적하게만 만들곤 하였습니다.

어린 아이, 그리고 바쁜 남편.

30대 중후반을 달리면서 과연 나는 누구인가를 물어보곤 합니다.


이 책의 제목이 제 심정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찡~할 수 있음에......

그저 책을 펼치지않고 겉표지만 보아도 위로를 받게 된 이 책.

왠지 읽고나면 눈물을 훔칠 것만 같았습니다.


아, 여자

안 하고

싶다......

20대엔 꾸미는 것도 좋아하고 '예쁘다'는 소리에 기분이 한껏 들떠 세상 일이 그저 즐겁기만 하였습니다.

30이라는 나이의 앞자리가 2에서 3으로만 바뀐 것 뿐인데 세상은 저에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결혼과 출산, 그리고 엄마로써, 딸로써, 며느리로써의 역할.

갑자기 주어진 임무들이 너무나 많아 아직까지도 버겁기만 합니다.

가끔은 너무 힘들다고 외치고 싶지만 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괜히 투정 아닌 투정이 될까봐 속으로만 삭히다보니 속병이 날 지경.

30대를 보내는 요즘도 외치곤 합니다.

여자 하기 싫어!


<003 나는 요즘 젊었을 때 쓰지 못했던 지극한 모성애를 발휘하고 있다. 모성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다.>에선 지금의 저를 향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엄마란 원래 미숙한 존재라는 것, 완벽할 수 없다는 것만 인정해도 아이 키우는 게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었으니 몰라서 못 하는 것도 있고, 에너지가 바닥나서 못 할 수도 있다. - page 19

'엄마'라는 타이틀이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땐 몰랐는데 너무나도 버겁게만 느껴지고 있던 요즘이었습니다.

나는 왜 남들처럼 못하는 것인지 자책을 하곤 하였는데 이 책의 저자만이 제 마음을 알아주었습니다.

사람마다 모성 총량도 다르고 써야 하는 시기도 다르다.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면서 의기소침해질 필요도 엄마 노릇 제대로 못 한다고 죄책감에 시달릴 필요도 없다. 모성 마일리지는 없어지지 않으니까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두고두고 쓰면 된다. 엄마 노릇은 졸업도 정년도 없이 죽을 때까지 해야 하는 거니까. 좋은 엄마가 되어 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게 아니라 차라리 여유로운 마음을 갖고 잘 웃는 엄마가 되어 주는 게 어떨까.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봄날 새싹처럼 고개를 내밀 때, 씩 웃으며 딱 네 마디 주문을 외워보자.

'지인지살.'

'지 인생은 지가 살아가는 거'라고. - page 20 ~ 21

이젠 저도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 느껴질 때 외쳐보려 합니다.

"지인지살"


책 속의 한 구절 한 구절 정말 상처받은 '여자'들의 치유약이 되어주었습니다.

<014 헌신했으면 행복해져야 하는데 헌신짝이 되어 버린다. 나 자신도 보살피며 살아야 한다.>에서 인상깊었던 문구.

이는 저의 어머니에게도 바치고 싶었습니다.

착한 여자는 상처를 많이 받게 마련이다. 착한 여자가 되려고 노력하기보다 나 자신도 보살피며 자존감을 키워야 나도 가족도 모두 행복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들에게 행복을 나눠줄 수 있고, 주변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보낼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기는 거다. 나를 잃고 살면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그녀의 차가운 손을 가만히 잡으며 말해줬다. 이제 더는 착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을 위해 살아보라고. 창밖으로 향해 있던 눈을 거둔 그녀가 가만히 혼잣말했다.

"나는 어디 갔다 이제 온 걸까?" - page 60 ~ 61


<045 '그냥'이란 말이 좋아진다. 삶은 의미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다.>는 어느 한 문장도 빠짐없이 인상깊었습니다.

우리는 삶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며 산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지?'

'내가 왜 이런 사람과 사는 거지?'

'내가 이걸 꼭 해야 돼?'

'이게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지?'

자꾸 의미를 붙이다 보면 사는 게 더 힘들어진다. 살아보니 삶은 의미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었다. 세상일은 '어쩌다', '우연히', '얼떨결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들이 참 많다. 별일 없는,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들이 구슬처럼 꿰어져 삶을 완성한다. - page 165 ~ 166


책을 읽고나니 저자가 <글을 쓰며>에서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외로울 때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책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답답할 때마다 찾아보기 쉽게 책 뒤에 키워드별로 색인표도 덧붙였습니다. 어느 한 꼭지의 글에서나마 작은 위로의 빛 하나 건져 올린다면 좋겠어요. 분명 좋은 날들이 펼쳐질 겁니다! 부디 지치지 말고 한 걸음 한 걸음 행복의 길을 향해 걸어 나가시길... - page 7

어느 새 제 책에도 여러 곳에 포스트잇플래그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마 이 책은 저 곁에 아무 말 없이 그저 토닥여주는 영혼의 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을 보더라도, 30대인 다른 이들을 보더라도 그들은 항상 밝고 삶이 행복만 가득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어디선가 저와 같이 고민하는 이가 있었고 그랬기에 이 책이 나오게 되어 저를 위로해 준 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인생은 어차피 위태로움의 연속, 낡은 나무다리 위를 걷는 것 같은 아슬아슬함과 수시로 맞먹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드라마 '미생'의 대사처럼 '삶'이라 쓰고 '버티기'라고 읽으며 살아가는 건지도 모른다. - page 244

어차피 알 수 없는 내일, 인생.

아슬아슬함과 맞짱 뜰 수 있는 용기를 안고 살아보려 합니다.  

a*****6 2017.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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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내용보기
아가씨와 아줌마의 중간 지점, 처음 살아보는 이 어중간한 때. 그저 시간을 뒤쫒는게 아니라 조용히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 작가의 말 중에서 30대후반,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주부로 살다보니 내가 여자 사람인게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 독박 육아는 그렇다치고 시월드에 눈치 보고(눈치를 줘서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스스로 눈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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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와 아줌마의 중간 지점, 처음 살아보는 이 어중간한 때. 그저 시간을 뒤쫒는게 아니라 조용히 자신에게 일어나는 변화를 돌아보고 성장하는 계기로 삼으면 어떨까? - 작가의 말 중에서

30대후반, 두 아이의 엄마로 아내,주부로 살다보니 내가 여자 사람인게 이렇게 억울할 수가 없다.
독박 육아는 그렇다치고 시월드에 눈치 보고(눈치를 줘서 눈치를 보는게 아니라 스스로 눈치보고 주눅든 내 모습이라니...) 결혼 전엔 1도 몰랐던 남편의 효자 코스프레까지 내가 여자 사람이기에 감내해야 하는 일들이 참 많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여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야 하는 일들인가보다.
작가는 아주 담백하게 여자 사람으로 겪어온 세월을 유쾌하게 때로는 코끝이 찡하도록 풀어놓는다.
어쩐지 소제목만 봐도 내 얘기같다.

큰 목소리,무례함,뻔뻔함,파마머리,출렁이는 뱃살...그냥 아줌마가 되기는 싫다.

남편은 철없는 어린아이다.감탄사만 연발하면 달라진다.

헌신했으면 행복해져야 하는데 헌신짝이 되어 버린다. 나 자신도 보살피며 살아야 한다.

아,제목만 보고는 가슴이 뜨끔해진다. 내 일기장을 누군가 본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내 얘기같다.
그래서 위로를 받는 것 같달까? 너만 그런거 아니야. 그러니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해보렴!하고 토닥여주는 기분이다.
나와는 20년의 나이차가 나는 작가인데 왠지 나를 아주 잘 아는 언니가 나를 위해 써 준 편지같은 글이다. 어쩌면 작가와 나는 여러면에서 닮은 건 아닐까? 다른 사람 눈치 보느라 할 말도 제대로 못하는 나를 위해 이 글을 썼을까 싶을만큼 내 얘기를 작가의 글을 통해 읽는 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다.
그저 착하기만 하면 삶이 힘들이진다고, 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작가의 글 위로 내 한숨이 더해졌다.

고 박완서 선생님의 글이 그러하듯 김재용이라는 작가는 냐이가 주는 경험과 세월이 주는 지혜로 글들을 풀어내고 있다.
남편 얘기, 아이 키우는 얘기, 나이듦에 관한 얘기 등 여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 해봤을 얘기들이다. 그런거보면 삶이란 그리 특별할 것도 없지만 나만 불행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삶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간을 뒤쫒을 것인지 스스로 성장할 것인지는 각자의 선택인가보다.

그래서 작가는 말한다. '나중에' '다음에'가 아니라 '카르 페 디엠(carpediem)'이라고...

YES마니아 : 로얄 m*****9 2017.04.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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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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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때문에 혼자 열받아서 씩씩대고 있을때 우연히 연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의 리뷰를 봤다가 충동구매.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글을 써 왔던 저자의 글이 쑥쑥 읽힌다.혼자 너무 모성애, 좋은엄마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온게 아닌지 반성하게 만든 책.“그때는 왜 그렇게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일이 억울하고 힘들기만 했을까. 나는 직장을 다닌 것도 아닌데 육아에 집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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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때문에 혼자 열받아서 씩씩대고 있을때 우연히 연 이웃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의 리뷰를 봤다가 충동구매.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글을 써 왔던 저자의 글이 쑥쑥 읽힌다.
혼자 너무 모성애, 좋은엄마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온게 아닌지 반성하게 만든 책.

“그때는 왜 그렇게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일이 억울하고 힘들기만 했을까. 나는 직장을 다닌 것도 아닌데 육아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만 붕 떠서 살았다. 무엇보다 내 존재감이, 사는 재미가 밖에만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엄마도 직업이라고 생각했더라면 일을 가져야 한다고 시선을 밖에 두지 않았을 테고,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는 일을 하찮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텐데.”

나한테 하는 말 같아서 마음이 뜨끔.
생각해보면 아이를 육아하면서 마음은 늘 콩밭을 헤매었던것 같다.
사실 별다른 일도 하지 않는데, 아이와 놀아주고 눈맞추어주는일이 뭐그리 힘들다고.

아이가 크면 스마트폰을 더 오래보지못해서 후회 할 일은 없겠지만
아이와 더 놀아줄껄 더 이뻐해줄껄 더 웃어줄껄 더 눈 마주쳐줄껄
하고 후회할건 자명한데..

내 몸 하나 힘들다고 이렇게 이뻤던 아기와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것 같다.

저자의 말대로 현재를 충실히 살며 현재를 즐겨야겠다.
a*****8 2017.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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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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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의 마음은 돌 덩어리를 가슴에 품은 듯 무거웠었다.거의 반년이 다 되어가도록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제 상황이며, 바깥 공기가 안좋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돌쟁이 아들과 집 안에서 씨름하다 보니 내 인생이 처참히 망가진 것만 같은 느낌에 하루하루 버텨 나간다고 생각 할 만큼 너무도 재미없고 숨쉬기도 힘들다는 느낌의 일상이었다.그 와중에 만난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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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나의 마음은 돌 덩어리를 가슴에 품은 듯 무거웠었다.
거의 반년이 다 되어가도록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제 상황이며, 바깥 공기가 안좋다는 이유로 하루종일 돌쟁이 아들과 집 안에서 씨름하다 보니 내 인생이 처참히 망가진 것만 같은 느낌에 하루하루 버텨 나간다고 생각 할 만큼 너무도 재미없고 숨쉬기도 힘들다는 느낌의 일상이었다.
그 와중에 만난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책은 나의 생각을,  나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 듯한 내용들로 한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이번 책은 다 읽은 후 연달아서 한번을 더 읽게 되었다.

나는 보통 책 한권을 몇 번씩 보기도 한다. 한번 보고 난 후 몇달, 혹은 몇년이 지난 후 다시 보게 될 때 책은 나에게 전혀 다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나저나~같아요'(책 제목이 너무나 길다~ㅜㅜ) 책은 도저히 몇 주 혹은 몇 달을 기다릴 수가 없었다. 제목 그대로 나에게는 지금 과도기 였는지 한 문장, 한 문장이 나를 위로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란 원래 미숙한 존재라는 것, 완벽할 수 없다는 것만 인정해도 아이 키우는 게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어느 날 갑자기 엄마가 되었으니 몰라서 못 하는 것도 있고, 에너지가 바닥나서 못 할 수도 있다. 오히려 완벽한 엄마가 아이를 망친다는 연구결과를 영국의 의사 도널드 위니컷이 발표한 적도 있으니, 완벽하지는 않아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편하게 생각하면 어떨까." -p19 첨부

"그때는 왜 그렇게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 일이 억울하고 힘들기만 했을까. 나는 직장을 다닌 것도 아닌데 육아에 집중하지 못하고 마음만 붕 떠서 살았다. 무엇보다 내 존재감이, 사는 재미가 밖에만 있다고 생각해서였다. 엄마도 직업이라고 생각했더라면 일을 가져야 한다고 시선을 밖에 두지 않았을 테고, 아이들 뒤치다꺼리하는 일을 하찮게 생각하지도 않았을 텐데.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이렇게 키우고 싶다." -p51 첨부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글을 읽고 있으면서도 글을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냥 나보다 나이가 많~~~이 많은 친구가 그에 비하여 아직 많~~이 어린 나에게 위로 해주고 힘을 낼 수 있는 작은 꽃씨를 선물해 준 것 같았다. 하루종일 '엄마'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면서 숨돌릴 틈 없이 지내고 있는 이 삶이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누구나 처음이기에 그럴 수 있다고...
그러니 자신감을 갖고 아이에게 못해주는 것에 대하여 너무 미안해 하지 말라고...
그렇게 나에게 격려해 주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저자가 말하듯이 내 존재감과 사는 재미가 반드시 밖에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좀더 힘을 낼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아니, 밖이 아닌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달까? 그동안 나 혼자 힘들었다고 맘고생 하던 부분들이 마치 인정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난생 처음 책을 읽다가 울기도 해 보았다.

 "딱 좋은 나이란 없다. 사람마다 제각각 다른 속도가 있을 뿐이다. 내 삶의 변화에 맞춰 행동을 옮기는 그 순간, 그 때가 딱 좋은 나이다. 나이를 틀에 맞춰 규정하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유물이다." -p127~128 첨부

  "사는 게 어렵다고 느끼는 것은 남들처럼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교하니까 늘 부족한 것 같고, 뭔가 허전하고, 초라하게 느껴진다. 나는 나. 남이 아니라 나에게 집중하며 살다 보면 사는 게 조금은 만만해질 것이다." -p208 첨부

  대학 졸업전에 첫직장에 취업을 하면서 결혼, 임신하는 그 순간까지 나는 줄곧 일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일을 하면서 많이 힘들고 다 때려 치우고 싶은 생각을 참 많이도 했었지만 전업주부로 살아간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만큼 결혼, 출산, 살림, 육아는 내 인생에서 관심 밖이였었으니까...
그랬던 내가 이렇게 한 아이를 책임지고 있는 전업주부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루에도 몇 번씩 내 인생은 끝이 난 것만 같았고, 마음은 이미 뽀글이 파마를 한 아줌마가 되어 있었던 것 같았아. 아직도 결혼, 출산등을 하지 않은 친구들이 사회활동을 하는 것을 볼 때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책을 덮는 순간에는 '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인생은 100세 시대라는데~ 이제 고작 3/10을 지나온 내가 할 생각이 아니라는 깨달음 이랄까? 말 그대로 무엇을 하기에 딱 좋은 나이란 것은 없고, 남들과 비교해서 부러워하고만 있을 필요가 없다. "카르페디엠!!" 현재에 충실하면 되는 것이고 무엇이든 내가 도전하면 그것이 딱 좋은 나이일 것이다!
  내 인생은 딱 한번 뿐 이니까 남과 비교해서 우울해 질 필요없이 내 인생을 찾아서 만들면 된다.

  책의 영향 이었을까? 그동안 마음속에서 생각만 하고 있던 나의 '인생 버킷리스트'를 만들게 되었다. 아직 완성하지도 못했고 이제 고작 두어줄 밖에 못채웠지만 지금 당장 하지 못한다고 해서 우울해 하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의 나의 버킷들을 위해 잠시 유예의 시간을 즐겨보기로 했다.

c********3 2017.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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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여자의 서른 그후, 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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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중년이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외로움을 느낀다.혼자 노는 방법을 찾아놓아야 한다.노후 준비라고 하면 경제적인 걸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더 중요한 건 혼자 잘 노는 기술 개발이 아닐까 싶다.  혼자 잘 놀지 못하면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망이 커져서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도 능력이다.  수명은 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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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4/
중년이 되면 시도 때도 없이 외로움을 느낀다.
혼자 노는 방법을 찾아놓아야 한다.

노후 준비라고 하면 경제적인 걸 제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더 중요한 건 혼자 잘 노는 기술 개발이 아닐까 싶다.  혼자 잘 놀지 못하면 가족이나 사람들에게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망이 커져서 더 외로워질 수밖에 없다.  혼자만의 시간을 즐겁게 보내는 것도 능력이다.  수명은 더 길어지고, 각자도생하는 시대가 되었으니.


나이의 턱을 하나씩 넘어설 때마다, 나는 그대로 인가? 나의 외면만 나이가 들어가는 걸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마흔이 넘어서 부턴, 여동생들과 종종 '우리 엄만 우리 넷을 어떻게 키우셨을까?'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엄마의 나이가 내 나이 즈음이었을때, 이미 네 아이의 엄마였고 둘째 동생과 난 사춘기가 한창이었을 시기였으니 우리 엄마의 과도기는 누가 함께해 줬을까?

동생들은 시집가서 일찍이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이모라는 이름으로 옆에서 본인들이 바로 보지 못하는 걸 함께 이야기 하곤 한다.  아무래도 한 발 물러선 제 3자의 시선이었으니 입 만 살아서 떠들었을지도 모르겠다.  책 제목과 표지를 보는 순간, 집안 여자들과 삼,사십대의 과도기를 넘어가고 있는 지인들과 함께 읽고 싶어졌다.  (사실, 미스들이 공감할 내용은 많진 않지만, 아가씨와 아줌마사이, 그리고 그 이후의 삶을 생각하며 읽는다면 생각할 거리가 꽤 많아지는 글이다.)


010/
나이 먹을수록 말에 '온기'를 담아야 한다.
-
배려가 담긴 말은 가슴속에 깊이 스며들어 식지 않고 오래오래 간다.  오늘도 나는 온기를 지닌 말들을 가슴에 품고 뜨겁게 살아간다.  말이 아무렇게나 튀어나오려고 할 때, 중국의 풍도라는 재상이 쓴 '설시'를 떠올려보면 어떨까.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 하리라.'

016/
결핍은 때로 힘이 된다.  결핍이 없으면 절실함도 없다.
-
결핍이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채워나갈 힘도 함께 있다는 말이다.  척박한 땅에서 자란 포도가 좋은 와인 재료가 되고, 비바람 부는 날을 골라 지은 둥지가 악천후에도 견딜 수 있다.  결핍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채워 가야 할 빈 공간이다.  결핍이 없으면 절실함도 없다. 

021/
아프고 나서야 '아프지 않고' 먹고, 자고, 일하는 삶을 원했다.
지극히 당연해 보였던 그 삶이 그때는 간절한 바람이었다.
-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지금부터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지금 먹는 음식이 내 몸을 만들고, 지금 하는 운동이 미래의 내 건강을 좌우한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사는 게 더 중요해졌다.  지금부터 관리하지 않으면 남은 몇십 년을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한다.  얼마나 끔찍한가.

035/
딱 좋은 나이란 없다.
사람마다 다른 속도가 있을 뿐이다.
-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같이 변화하면서 나의 쓸모를 발견해내는 일.  그것이 제대로 나이 먹어가는 방법일 것이다.


결혼을 하면서 여자, 아내, 엄마, 며느리 등의 역할이 생기는 여자들, 요즘은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서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열심히 사는 여자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모두 잘 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우린 수퍼우먼이 아니기에 부탁하고, 조율하고, 조금은 내려놓으며 잠시 쉬어가기도 해야하지 않을까?  마흔의 문턱을 넘고 마흔 하나가 되면서, 부쩍 몸 여기저기서 덜그럭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오는 중이다.  영양제 하나 챙겨먹지 않고, 1년 360일 정도는 매일 같이 매장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식사는 들쑥날쑥 먹고 싶을때 먹고, 먹기 싫으면 먹지 않는 생활을 4년째 해오고 있다.   결혼은 하지 않았으니 아줌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가씨로 보기에도 애매한 나이다.  조금 더 불규칙해진 생리주기에 덜컥 갱년기가 오는건 아닌지 마음 졸이기도 하며, 이젠 조금씩 탄력을 잃어가는 살들을 보며 아주 잠시 슬프기도 하지만 운동보단 먹는걸 조금 조절해볼까 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한다.


037/
여행은 기회 있을 때 빚을 내서라도 가야 한다.
-
여행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를 때 떠나야 한다.  여기가 아닌 다른 어딘가로 떠나봐야 내 자리가 보인다.  나무만 보면 숲이 안 보이는 것처럼, 현실속에 묻혀 있다 보면 눈앞의 것만 보이고 다른 건 보이지 않는다.  떠나보면 내 자리라는 것이 순간순간을 살아내며 얻어낸 소중한 결과임을, 내가 원하던 것이 다른 곳에 있는게 아니라 내 자리에 이미 존재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045/
'그냥'이란 말이 좋아진다.
삶은 의미로 사는 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다.
-
자꾸 의미를 붙이다 보면 사는 게 더 힘들어진다.  살아보니 삶은 의미로 사는게 아니라 그냥 사는 것이었다.  세상일은 '어쩌다', '우연히', '얼떨결에', '그냥' 이루어지는 것들이 참 많다.  별일 없는, 소박하고 잔잔한 일상들이 구슬처럼 꿰어져 삶을 완성한다.

066/
우리는 누구도 어른이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든 보고 배워야 한다.  그래야 자기 인생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지고 갈 수 있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덩치만 큰 어린 아이로 살 수밖에 없다.  호기심이나 아이 같은 순수함은 지켜가야겠지만 경제적 독립이나 정신적 독립이 우선돼야 진짜 어른으로 살 수 있다.
길고 긴 어른으로서의 시간.
만약 삶은 내가 만들어가는 거라는 걸 지금 깨닫고 있다면 이미 어른이 된 거다.  그러면 됐다.


시간에 쫒겨 살았는지, 시간을 쫒으며 살았는지 이만큼 나이를 먹고나니 나에게 일어나는 변화들에 조금은 귀를 기울이고 나를 들여다 볼 시간이 필요하단 생각을 해보게 된다.  출근길 버스에서, 잠들기 전에 조금씩 읽는걸 보던 여동생이 관심을 보이길래, 너도, 막내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권했던 <그나저나 나는 지금 과도기인 것 같아요> 여자 인생의 과도기를 먼저 살아간 선배의 글이라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듯 하다. 



본 서평은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d******7 2017.04.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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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이후의 여성이 느끼는 감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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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서른, 그 후의 이야기지만 일찍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서인지 공감이 가는 글도 많았다.결혼, 육아에 대한 고립감이나 외로움이 이해가 됐다.꿈을 포기한것이 아닌 유예한 것이라는 말은 지금의 내게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딸아이가 한명, 그리고 곧 둘째까지 생길 내가 언젠가 직업을 가져볼 수는 있을까. 겁이 났다.경력 단절도 아닌 경력이 아예 없는 애 둘의 엄마를 써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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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서른, 그 후의 이야기지만 일찍 결혼하고 아이도 낳아서인지 공감이 가는 글도 많았다.
결혼, 육아에 대한 고립감이나 외로움이 이해가 됐다.

꿈을 포기한것이 아닌 유예한 것이라는 말은 지금의 내게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딸아이가 한명, 그리고 곧 둘째까지 생길 내가 언젠가 직업을 가져볼 수는 있을까. 겁이 났다.
경력 단절도 아닌 경력이 아예 없는 애 둘의 엄마를 써줄 곳이 있을까 늘 걱정을 했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엄마로서의 삶만을 살아가야하는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한다.
내 꿈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내 꿈은 포기한 것이 아니라 유예한 것이라는 말이 앞으로도 큰 위로가 될 듯 싶다.

남편에 대한 이야기나 인간관계도 공감 글이 많았다.
결국 모든 행복과 고통은 나에게서 나온 다는 것은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도 나온 말인데 그런 생각이 나와도 같은 것 같다.
남편과 사이에 대해 이토록 현실적인 에세이가 있었나 싶다.
밉고 싫고 어느순간 화도 나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맞춰가며 살아가는 관계다.
중년 여성이 저자인 만큼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다.
아마도 곧 갱년기가 올 엄마에게 내가 뭔가 해줄수도 있을까 싶었다.

아쉬운 것은 가독성이 좋기는 한데 재미가 있지는 않았다.
아직 내가 처한 상황들이 이 책과는 거리가 있는것도 많았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힘들고 외로운 마음이 들 때 다시 읽어보고 싶다.
엄마가 해주는 위로와도 같은 이 책을.
d*******5 2017.04.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