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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알고싶다는 호기심으로 세계사 관련 책들을 읽기 시작한지 반년 정도 지났다. '이야기 세계사 1, 2권'과 함께 여러가지 다른 책들도 곁들여 읽어서 그런지 무척 재미있게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었는데, '이야기 세계사'는 그 중심에서 흐름을 잡아주는 역할로 삼고 읽기 딱 좋은 책이다.
물론 다른 독자리뷰를 쓰신 분들의 말처럼 '교과서적인 시간순서 전개'라거나 '별다른 새로울 것 없는 내용'이라는 데는 동의하지만 신나고 새롭고 재미있는 세계사를 읽기전에 세계에 무슨 일이 있어왔는가를 알아야 하지 않나 하는 점에서 보자면 이 책이 거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나는 이 책과 더불어, 역사의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재미있게 전달해 주고, 또 새로운 진실을 보여주거나, 진보적인 색다른 이념적 시각에서 보여주는 역사 관련 책을 같이 읽었다. '세계를 속인 거짓말' '음모와 집착의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등이 바로 그 책들인데, 이 책들을 읽으면서 같이 세계사를 보았기 때문에 한층 더 재미있게 세계사를 익힐 수 있었다.
그러나 역시 역사는 큰 사건만으로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흐름을 지니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큰 공로가 [이야기 세계사]에 있다고 본다. 게다가 얼핏 보면 세계사 교과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 책은 세계의 사건이나 성향들이 "왜" 일어났는지 그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루고 있으며, 여러가지 원인들로 인해 다음사건이, 다음시대가 열렸음을 탄탄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으로서의 세계사는 역사를 보는 데 있어, 밀고 당기는 '나라들간' 또는 '사조들간'의 알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두 권짜리 굵직한 책을 한번에 보기에 지루한 분들께는 위에 언급한 다른 "재미있는" 종류의 "사건별" 세계사책들을 곁들여서 보시기를 권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그것은 재미가 아니라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데 다들 같은 생각이리라 믿는다. [인상깊은구절] 영국인은 1899년 노골적으로 보어전쟁을 시작하여 이 자그마한 나라를 남아프리카 영연방으로 편입시켰다. 당시 전유럽이 영국의 이러한 조치에 격렬한 비판을 가했으나 영국정부는 한 술 더 떠 이를 영국인의 애국심을 고양시키는 수단으로 삼았다. 분명 보어전쟁에서 영국은 승전국이 되었으나 영국인은 보어인들을 모두 철망 안에 감금함으로써 겨우 저항을 중단시킬 수 있었고, 이러한 일로 인하여 영국 본토에서도 인권유린을 문제삼아 영국의 대아프리카 식민정책을 비판하는 등 체면과 실익으로는 손해가 분명한 보어전쟁이었으나 '영국은 패전할 수 없다'라는 강박관념에 빠져 식민지 전쟁을 계속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유럽인의 후손인 보어인들에게 위해가 가해졌으므로 야기된 국제 및 영국 내의 여론이었다. 절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아프리카 원주민 흑인들은 자유, 정의, 법, 평등, 인권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그 의미조차 영어로는 이해하지 못하였다. 유럽문명은 아프리카 흑인들에게는 곧 야만과 잔인함, 학살 등 인간이 저지르는 그 어떤 범죄 행위보다도 악한 것이었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모든 유럽인은 '악마의 후손'이라는 인식이 흑인들의 뇌리에 깊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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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세계사는 학교에서 계속 배우게 되는 과목이니만큼 세계사의 획을 긋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은 익히 배워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사건들이 무슨 연유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일어난 것인지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모든일은 이유가 있기 마련이고, 역사적 사건들 또한 마찬가지다. 이야기 세계사는 이런 이유들을 밝혀주는 책인것 같다. 시리즈물중에서 이 책은 르네상스에서부터 1,2차 세계대전까지의 세계사를 옮긴 책이다. 아주 상세한 내용까지 나와있기때문에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좋을것같다. 내용이 약간 지루한 감도 없진 않지만 중간중간 실린 우화같은 재미난 이야기들때문에 지루함도 계속 읽다보면 잊혀질수가 있다. [인상깊은구절] "선생님,이 그림의 제목을 무엇으로 붙이실 겁니까?" "모나리자라고 할까 합니다. " |
| 르네상스 이래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묶은 교양서이다. 심층적인 고찰은 아니어도 역사의 조류 속에서 사상적 흐름에 대하여 조금 더 중점을 두었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시민사회의 대한 역사적 가치를 부여하고 그에 대한 흐름도 자세하게 설명했지만 유럽 역사에서 많은 영향을 미친 민족주의, 사회주의에 대한 설명은 자본주의적 가치관에 밀려 주된 설명이 아닌 단지 역사속에서의 존재적 사실로써만 인정되고 있는 부분은 이 책이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에 지나지 않기 때문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위협적 존재라 생각되는 사조는 배격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이념이란 장벽을 제거한 심층적 역사인식이 되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은 다른 학문에 기반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역사인식은 우리의 삶이 관점이 되는 것이다. 모든 역사책들이 그 전에 역사인식을 고민없이 흡수하고 읽히게 하는 것은 지인들의 잘못이 크다. 지인들을 잘못하게 한 원인은 사회적 배경이 근본적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과거를 바라보는 데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끊임없는 역사적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의회민주주의 대 전체주의로 대비되는 역사적 전제는 그것이 전제가 되지 말아야할 부분에서도 적용되어 문제인식을 배제한 역역적 사고를 강요하기도 했다. 역사적 사건과 이념에 대하여 자유로운 토론이 생기는 외국에선 자유로운 만큼 학문은 발전했다. 과거에 특히 역사적 부분에 있어 평가가 금기시된 사실에 적응되어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가울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