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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하면 과테말라 내전으로 부모를 잃고 떠돌다 간신히 난민 수용소에 도착한 가브리엘라의 이야기가 있는 『나무소녀』라는 소설이 떠오른다. 평화롭게 살던 사람들이 어느날 일어난 전쟁으로 인해 영문도 모른 채 참혹하게 죽음을 맞는 내용은 담담하게 적혀있어서,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이 실화여서 무척 가슴아프게 읽었었다.
난민이란 '전쟁이나 이념 갈등으로 인해 발생한 재화를 피하기 위하여 다른 나라나 다른 지방으로 가는 사람 '을 뜻한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은 물론이고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절망과 죽음을 피해 떠도는 사람들. 그들은 세계 곳곳에 생각보다 무척이나 많았다.
중동지역의 정치 불안, 아프리카의 내전 등으로 난민 숫자는 늘고 있으며, 2015년 5,000만명이 넘는 난민 중에서 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을 환영하는 곳은 당연히 드물고, 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마다 갖가지 문제들이 생기다보니 점점 더 이들의 선택지는 좁아질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는 주로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들이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아무나 유럽에 도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유럽까지 가기 위해서는 안내자들이 원하는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난민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적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겨우 품고 있는 희망 한 자락 마저 뺏으려는 사람들. 난민들에게 지급되는 보조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이탈리아 마피아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을 수치스럽게 만든다. 마약이든 인신매매든 돈이 된다면 어떤 일이든 하고보는 마피아들은 돈의 지배를 받는 노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금방 우리나라의 복지실태를 떠올리게 했다. 뉴스에 보도돼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드는 복지비리들이 과연 일부의 이야기일까. 혹시 뉴스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운이 나빠서 걸렸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더 많은 복지비용들이 마땅히 그것을 누려야 할 사람들에게 가는 대신 몇몇의 돈에 눈먼 사람들 주머니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을 이탈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정착금을 가로채기 위해 접근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람들, 등등 국제적으로 악명 높은 마피아 집단이 저지르는 내용에 분개하면서 우리나라의 실태를 떠올릴 때의 씁쓸함이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념이든 영토든 분쟁을 일으키려고 하는 세력들은 사소한 구실을 이유로 전쟁을 말한다. 전쟁이 있는 한 난민이 생기고, 난민문제는 곧 세계의 문제가 되었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모든 종류의 전쟁이 끝나고, 세계를 떠도는 난민들을 귀향시키면 된다. 그러나 명확하게 나와있는 이 해답이 이루어지는 날이 올까. 그동안 다른 나라에 비해 긍정적으로 난민들을 받아들였던 독일도 이제는 선을 긋고 있는 형편이 되었다. 이미 독일이 감당할 만한 인원을 넘어섰다는 것을 알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것은 그리 거창한 것은 아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에서 평화롭게 사는 것. 평화 안에서 자신의 꿈을 조심스레 펼치는 것. 이 소박한 바람을 일 순간 절망으로 빠트리는 전쟁의 고통이 아직도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라는 사실과 그 고통의 실재를 우리가 언제라도 마주할 수 있다는 공포를 일깨워 준 책을 덮으며 우리가 지금 느끼고 있는 이 평화라는 것이 얼마나 깨지기 쉬운 것인가를 실감한다.
이 책에서는 주로 중동지역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쟁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없을 것이다. 가만히 있고 싶어도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나무처럼, 평화롭게 살고 싶지만 끊임없이 자극하는 전쟁의 위협에 소름이 돋는 요즘에 읽은 이 책은 중동의 문제도, 아프리카의 문제도, 우크라이나나 러시아의 문제도 아닌 우리나라, 우리 동네, 내 앞에 닥친 문제임을 알려주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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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라는 것은 정말 인간들을 비참하게 한다. 인간들 중에서도 피지배 계급에는 더욱 비참한 상황이 만든다. 자신들의 의지로 무엇인가 할 수 있다면 심각한 어려움이 왔을 때는 헤쳐 나갈 길도 있으련만, 지배를 받는 입장에서는 그러한 행동도 제약을 받는다. 그러기에 그들의 고통은 말할 수도 없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해 왔다. 전쟁에서 머리들이야 자신들의 의지에 의해 싸움의 진퇴를 결정할 수 있겠지만, 군사들의 입장에서는 그것도 안 된다. 전쟁은 이처럼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많은 약자들의 큰 상처가 된다. 난민은 이리저리 쫓겨 다니면서 자신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을 말한다. 이들은 전쟁 등의 상황 속에서 약자들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 진다. 전쟁이 그들의 거주지를 파괴하고 살 곳을 빼앗는다. 살 곳을 잃은 그들은 거리에 나오게 되고, 거리가 그들의 삶의 터전이 된다. 거리는 정착의 의미가 적다. 이리저리 흘러 다니게 되고 조금이라도 안전한 곳을 찾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안전을 찾아 모이게 되는 곳이 난민촌을 만든다. 그곳은 그들의 새로운 머물 곳이 되고 그들은 그곳에서도 고통을 받는다, 그들의 보호막이 별로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은 ‘희망을 행한 끝없는 행진 난민’으로 되어 있다. 난민의 성격을 잘 규정해 주는 제목이다. 살 수가 없기에, 희망을 찾아 떠나고, 그들이 이른 곳도 또한 지난(至難)한 곳이지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을 가지면서 찾은 곳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새로운 빛을 보고자 노력한다. 물론 그들의 자의에 의해 제대로 된 희망을 찾기 어렵지만 말이다. 그래서 세계는 그들을 보호해야 하고, 그들의 삶을 보장해 줘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모두가 자신의 문제인 양 생각하면서 보호가 이루어질 때 보다 나은 세상은 형성되어 나갈 것이다. 이 책은 그 난민들의 생성과 실상, 아픔을 자세하게 풀어 나간다. 저자가 직접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러기에 신빙성이 더욱 짙다.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들은 그 이유가 다양하다. 지중해의 보트 피플은 목숨 건 투쟁이다. 유럽식으로 살고 싶다는 일념과 전쟁에서의 도피,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그들의 선택은 눈물겹다. 생명을 내걸고 작은 배에 몸을 싣고 바다를 떠도는 그들의 아픔이 느껴져 오면서 책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IS의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슬람국가(IS)의 건설은 중동에서 난민을 양산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모술을 점령한 IS가 세력을 확장해 나가면서 저지른 만행으로 쿠르드 민족의 한 줄기인 예즈디족의 참상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거의 모두 포로가 되어 남자는 전쟁의 도구로 여자는 성노예로 전락하는, 그렇지 않을 때는 처형당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조금 남은 자들은 난민으로 떠도는 상태가 되었다. 이처럼 예디즈족이 참상을 당하는 기저에 쿠르드족의 이슬람 세계에 대한 반발이 있다. 쿠르드족은 스스로 노아의 후손이라고 말하면서 지난 역사의 화려함을 되새기고 있다. 그리고 자립한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다. 그것은 이슬람의 공적이 되고 후세인 시대 때 많은 쿠르드인들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에서의 유태인처럼 당한다. 그리고 많은 나라에 흩어져 있는 그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박탈당한다. 터키에서도 많은 쿠르드인들이 나라 없는 설움을 당하고, 이 민족들은 민병대를 조직하여 이슬람 세계에 대항하기도 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 순수 이슬람을 내세우면서 많은 이슬람의 동조를 얻은 폭력 조직 텔레반, 알카이다, IS 등이 끝없이 전쟁을 통해 쿠르드인을 몰아내는 상황을 연출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쿠르드인들은 유럽 쪽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희망을 찾아 자신들의 거처를 많은 사람들이 버린다. 이들은 난민이 된다. 터키의 군부 쿠데타도 중동 문제의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에르도안 정부와 여당인 정의 개발당이 문제의 쿠데타를 진압하고 난 후 쿠르드당을 제외하고는 야당들이 정부와 협력 관계로 돌아선다. 그리고 쿠르드당은 많은 핍박을 받게 된다. 그 중심에 페툴라 귤렌이 있다. 과학과 인간의 가치를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의 생각이 현 정부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생각에 그와 관련되는 정적들을 제거하기 위해 여당에서 계획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그만큼 쿠데타가 신속하게 제압당했고, 그 후의 숙청 세력들이 엄청났으며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많은 박해를 받고 있다. 이들이 또한 난민이 되고 있다. 중동의 문제는 쿠르드족이 많은 부분 당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 문제를 거론하면서 탄압까지 받았던 작가 오르한 파묵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테베트도 난민을 많이 내고 있다. 독립 국가를 지향하는 티베트는 중국의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다. 그들이 그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기에 그들은 나라를 버리고 있다. 인도 쪽으로 많이 넘어 가고 있고, 넘어가는 자들의 소원은 교육을 받는 것과 달라이 라마를 만나는 것이라고 한다. 아프카니스탄은 텔레반과 연결되어 많은 난민을 내고 있는 곳이다. 이란과 파키스탄으로 이주하고 있는 이들은 자유를 찾아, 살길을 찾아 떠나고 있다. 터키로, 그리스로 이들은 불법적으로 평화를 찾아서 넘어가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도 유럽으로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서 목숨 걸고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이 지중해의 보트피플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탈리아를 선호한다. 하지만 유럽 각국으로 흩어지게 되고, 각국은 그들을 선호하진 않는다.
그 외에도 러시아와 관련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 체첸 등에서도 많은 난민이 발생한다. 이들은 그 옆의 나라로 일단 살길을 찾아 떠나고,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한다. 물론 그 과정에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신념은 그들을 자신들의 성장한 곳을 떠나게 한다. 인권 등 때문에 불법이민을 떠나는 자들도 많이 있다. 이들이 모두 난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위의 내용들을 현지의 사람들에게 직접 듣고 그 얘기들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자료까지 제공하면서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난민이 발생하게 되는 경위와 그들이 무엇을 소망하고 움직이고 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등을 자세하게 우리들에게 전해 주고 있다. 이들은 가장 근원에는 살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 있다. 그 노력을 응원하면서 저자는 난민의 실상을 알리는 목적을 담아 우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참으로 참담한 이야기들이다. 위정자들이 평화와 나눔이라는 바람직한 인간의 모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인도주의적인 자세가 될 것인데,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주의적인 인간들의 사고방식은 늘 이러한 난민의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오리라 생각된다. 인간이 지닌 악한 성품을 만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이런 책들이 고발의 성격을 지녀 세상에 이들의 참람함을 알리고, 좀 더 인간존중의 사회를 만들어 행복을 추구하는 인류가 되었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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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주민들을 돕는 일 때문에 난민에 관한 책을 몇 권 읽었다. 다들 한국에 들어온 난민들에 관한 이야기였다. 국내 난민들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는 아주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이 책은 난민의 세계적인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좀 달랐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책이다. 책을 받은 후에도 한동안 손이 가지 않았는데 한번 책을 펴고 나자 이외로 쉽게 읽혔다. 메스컴에서 종종 다루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의 이야기, 학회에서 들었던 유럽의 이주민 정책들 등을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해줘서 좋았다. 읽기 쉬운 문체로. 우리는 난민 문제가 우리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미 상당한 수의 난민 신청자가 한국에 살고 있고 그 수는 매년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우리와는 전혀 상관 없을 것 같은 나라에서도 우리니라로 난민 신청을 하러 오고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입지가 올라가고 있는 것. 그러나 우리의 대응은 많이 차갑다. 그들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 또한 늘 전쟁의 위협 속에 살고 있다. 우리도 언제 그들의 처지가 될 지 모른다. 우리 주위에 살고 있는 그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지금 세계 곳곳에 일어나는 일들에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 목적에 잘 부합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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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발생의 원인은 전쟁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인간답게 사는가'하는 물음에는 철학적인 사고가 담겨 있으며. 철학을 공부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 물음이 학문의 근본이 되는 물음이라고 한다. 일상 생활에서도 '너, 왜 사니?', '그게 인간으로서 할 짓이니?'하는 꾸중 같은 물음을 종종 던진다. 그리고 이런 물음에는 '생존'은 전제되어 있다. 적어도 살상이나 굶주림, 질병의 공포로부터는 자유로운 물음이다. 원하지 않은 전쟁으로 인해서 졸지에 누군가에게 살상의 대상이 되어 조상 대대로 내려온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실과 먼 물음인 것이다.
하영식의 『난민』은 전세계 난민들의 실상과 왜 이들이 난민이 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서 현장을 돌아다니며 취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중동과 아프리카의 난민뿐만 아니라 티베트, 우크라이나, 체첸, 크프로스 등지의 난민들 이야기를 전해 준다.
저자는 지금 진행 중인 IS와 시리아 정부군의 전쟁 때문에 발생하는 중동 지역 난민에 대해서 합리적인 추론으로 미국을 의심하고 있다.
2016년 9월 17일에는 미국 전투기가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해 62명의 시리아 정부군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미국은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는 '실수'로 돌렸지만 시리아 정부와 러시아는 미국의 실수를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시리아군이 공습을 받을 당시의 상황에서는 미국이 실수로 시리아군을 공습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당시 시리아 정부군과 IS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고, 시리아군의 공세에 IS는 거의 괴멸 직전까지 갔다는 것이다. 이때 미국 전투기가 날아와 시리아 정부군을 공격하는 바람에 IS가 여유 만만하게 도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사건이 있은 후 전세계 언론에서는 본격적으로 "미국이 IS를 창조했고 IS를 보호해 왔다."라는 확신에 찬 주장을 쏟아 내고 있다. (58~59)
1945년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를 위한 안전 보장 조약'을 비밀리에 체결했다. 미국이 사우디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장하는 대신에 미국이 사우디의 유전을 개발한다는 조약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공식적으로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은 알고 있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이런 사실에 눈을 감아 왔고, 테러 집단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있는 무기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과 세계는 미국과 일부 무기 수출국이 판매한 무기를 사용하는 테러 집단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에서도 내전 때문에 난민이 발생하고 있다. 필자는 졸지에 난민이된 32세 엘레나의 담담한 하소연을 전했다.
"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해서 이런 일이 생겼는지?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 집을 잃고 일자리를 잃어버렸다. 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뭘 잘못한 게 있어서? 왜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된 행동과 결정으로 인해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254)
난민은 대부분 전쟁으로 인해서 생긴다. 전쟁 발발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겠지만, 대부분의 전쟁에는 일부 집단의 탐욕과 독선과 독단이 자리잡고 있다. 우리 민족도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김정은 정권이 6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미국과 한국의 일부 집단은 전잴 불사도 각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화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대화론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간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의 참화가 일어난다면 우리 또한 수많은 난민이 발생할 것이며, 인간다운 삶을 잃은 채 '생존'을 위해 떠도는 신세가 될 것이다.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선택해야 할 선지는 전쟁이 아닌 평화뿐이다.
희망을 향한 끝없는 행진 『난민』은 난민들의 비참한 상황을 통해서 전쟁의 비인간성과 대화와 평화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핵무기가 현실화되면서 나오는 전쟁불가론의 잘못된 판단을 없애기 위해서 이 책을 독자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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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이란 단어는 낯설다. 먼 곳의 얘기로 나랑 상관 없는 단어 인것 같다. 난민하고 떠오르는 것은 전쟁, 피난, 못사는 나라 등이 떠오른다. 그나마 난민을 조금 가깝게 느꼈던 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인정받은 난민이라는 '내 이름은 욤비'라는 책을 읽고서다. 우리나라에도 누군가가 난민신청을 하는구나, 그리고 아무리 오래 걸릴지언정 이런 제도들이 있구나 하는 것들. 난민은 단순한 이민이 아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게 변합니다. 국가와 민족 전체의 운명이 뒤바뀌기 때문에 한 개인의 운명이 뒤바뀌는건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맞다.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고 한탄하는 책 속의 난민들처럼 이건 약한 개인의 힘으로 해결 할 수 없는 문제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언제든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도덕 교과서적인 생각을 갖고 관심을 가진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요즘 '세계시민교육', '세계시민의식' 등의 말을 많이 본다. 이 세계의 일원으로서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자는 교육인것 같다, 이런 교육에 '난민'이라는 주제로 나라별 상황, 관계, 그리고 난만의 수용 문제 등을 한번 조사해보고 고민해 보기에 좋은 책. 중학생은 좀 어려울듯. 고등학생 추천. 가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와 함께 세계시민교육 책으로 추천. 두권을 읽으면 역시 영원한 친구는 없고 믿을건 나 자신, 내 나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애국심이 막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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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대한 첫번째 인식은 몇 해 전, 욤비 토나씨의 '내 이름은 욤비'라는 책을 접하게 되면서였다. 당시 그의 강연을 다녀오기도 했었는데, 얼마간의 생각으로도 난민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모르겠다'로 남았다. 사실 국내외 정세가 북한의 도발로 불안정한 이 때에도 난민이 된다는 것 혹은 난민들이 지금도 겪고 있는 문제 그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는 입장이 되어보지 못했다. 내 입장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생각해보기도 어려울 일이기 때문에 그저 사회적인 득실을 따져 생각해보는 타자의 고난인 셈이다.
책안에 적극적으로 난민을 수용하는 유럽국가들에 대해 많이 나왔는데, 그들의 정책과 상황이 어찌됐든 그로인한 문제가 어떤식으로 나타났는지에 더 주목하게 되기도 했다. 타인의 중병보다 내 손끝의 거스러미가 더 아픈 법이니까. 그런데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미등록 이주 아동 추방 유예 프로그램이 중단될 것이라는 최근의 뉴스가 떠올랐다. 이로 인해 몇만명에 달하는 한인들도 강제 추방 될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이 심각하게 종종 방송되는 것이 문득 이 문제와 비슷하다고 여겨졌다. 난민 문제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 하는 이방인이 아니라, 고국을 떠나 자신이 살 새로운 터전을 갖길 원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가길 원하는 사람들의 문제로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난민 문제는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기 까다로운 다른 요소들의 고려가 함께 필요하다. 우선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종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있다. 또한 현재 들어와 있는 다국적 체류자의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치안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무엇보다 그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내국인들의 인식이 큰 벽이 된다. 난민 개방에 대한 생각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문화 경제적 충돌로 생긴 사회문제이고, 여러 문제들로 불안한 현 시국을 안정시키고자 이제 막 걸음을 떼는 상황에 외부로 시선을 돌릴 여유가 있을 것인가 회의적인 입장도 많을 것이다.
때문에 마찬가지로 난민법에 대해 그리 긍정적이진 않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난민에 대한 입장을 어느 쪽으로 정하기 이전에 관련된 분야에 대해 잘 모르고 인터넷 기사와 짧은 월드 뉴스 몇 분의 클립으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입장을 정해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희망을 향한 끝없는 행진 난민'의 출간은 이런 고민들 속에서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았다. 감정적 호소보다는 세계의 다양한 난민 사례를 기초부터 세심히 짚어내어 보여준다.
읽기 전에는 보통 아프간, 팔레스타인 같은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난민들만 떠올렸었는데, 티베트나 체첸, 키프로스의 난민들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키프로스의 경우 남과 북으로 분단되어 있다는 상황이 우리나라와 비슷하여 동질감을 느끼며 인상깊게 읽었다. 왕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다르지만 실향민들이 갖는 그리움에 대한 부분 등 여러모로 공감되었다. 더불어 우리도 사회적으로 고민과 대비할 수 있을 방안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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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내전 및 IS 와의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고국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동안의 삶의 터전이 한꺼번에 파괴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 자체가 힘들어 졌네요.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터키를 거쳐 유럽으로 가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도 한꺼번에 많은 난민들을 받아들이다 보니 여러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고, 서유럽과 동유럽의 경제적인 차이로 인해 난민 정책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한계도 나타났네요. 그러면서 그리스 해안가에 떠밀려 죽은 아이의 사진은 사람들에게 난민들의 목숨을 건 탈출을 보여주면서 많은 충격을 안겨 주었습니다. '난민' 은 어떤 이유로 난민이 발생했고 이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직접 취재하면서 쓴 책입니다. 책의 저자는 국제 분쟁 전문 기자로 이라크에 가서 인터뷰를 하기도 했고, 지금도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을 찾아다니며 기사를 쓰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현재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중동 국가들에서 나타난 분쟁으로 인해 이 지역 난민들이 부각되고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난민이 발생하고 있네요. 중국에서 티베트를 강제 점령하면서 여기에 살던 사람들이 네팔이나 인도로 탈출해 난민이 되기도 하고,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가 무력으로 크림 반도를 침공하면서 동부와 크림 반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난민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수단이 내전으로 인해 남북으로 갈라지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나라를 탈출해 유럽으로 오고 있네요. 세계 최대 소수 민족이라는 쿠르드 민족은 터키와 이라크 등지에 퍼져 살고 있는데 터키와 이라크는 분리 독립을 막기 위해 쿠르드 고유의 언어나 문화, 종교를 박해하고 있습니다. 저자도 터키에서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렸다가 쿠르드에 대한 문서를 가진 것을 보고 몇 시간 동안 구금되기도 했었네요. 그 외 많은 난민들도 직접 인터뷰를 했는데 생과 사가 오가는 갈림길에서 위험을 무릅쓰며 세계에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게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난민이 발생한 각 지역에 대한 상세한 역사나 문화적인 특징도 잘 나와 있습니다. 현재와 같은 문제가 왜 발생하는지 알려면 어떤 역사적인 배경이 있고, 민족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잘 알아야 하는데 같은 이슬람교이지만 조금씩 차이를 보이는 종교적 특징, 중국와 티베트의 관계와 티베트의 독립을 막는 이유, 러시아와 체첸의 차이 등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 난민이 된 사람도 있지만 좀 더 나은 경제적인 삶을 꿈꾸며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 스스로 난민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밀입국 브로커들이 끼면서 선진국에 대한 환상과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면서 더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는데 어떤 식으로든 짧은 시간에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겠네요. 난민에 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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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문제는 이미 전세계의 문제가 된지 오래다. 아프리카, 중동, 유럽, 아시아 그리고 북미대륙이 난민문제로 몸살을 알고 있다. 심지어 북유럽국가들까지도 난민문제에서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면 난민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문제는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정책들은 어떤것들인지를 살펴보는 것 역시 중요한 일이다. 우선 저자는 난민문제가 발생하는 근본적 이유를 전쟁이라고 보고 있다. 전쟁난민외에도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경제적난민 혹은 불법 이민자들이라고 부른다. 결국 난민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전쟁 외에도 다양한 요소가 깊숙히 자리잡고 있다. 가난과 종교적갈등 그리고 인간 밀수 조직들의 활동이 끊기 힘든 연결고리가 되어서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인간 밀수 조직은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은 아프리카나 중동지역같은 나라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부추겨 유럽에 대한 헛된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난민들이 인간 밀수 조직에게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천신만고 끝에 그리스나 이탈리아에 도착해도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건 만만치 않은 현실의 벽이다. 결국 난민들은 직업과 더 나은 삶을 찾아서 독일이나 영국같은 유럽의 국가들 중에도 상대적으로 나라로 이동하기 위해 또다시 인간 밀수조직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각 국가들은 난민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에 철조망을 치기도 하고 국경 순찰을 강화하기도 한다. 그러나 끝없이 유입된는 난민들을 일일히 골라내려다보니 유럽연합내에서의 이동의 자유와 생산품의 빠른 이동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결국 유럽연합의 근본 토대가 위협받기에 이르렀다. 유럽염합은 급기야 난민 쿼터제를 도립해서 각 나라에 일정수의 난민을 분산시키려고 하지만 여러나라의 반대에 부딪치며 홍역을 치루고 있다. 난민들이 원한는 것은 무엇일까? "공부도 하고싶고 일도 하고싶고 여행도 마음대로 다니기를 원한다" 본문 207~209페이지참고 난민소녀의 이 한마디가 난민문제에서 가장 핵심이 무엇인지를 드러내주고 있다. 난민들은 경제적인 안정과 함께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환경 그리고 유럽연합내에서 어디든지 자유롭게 여행할수 있는 자유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난민들은 단순노동을 하며 더 적은 월급을 받는다. 그리고 여러가지 면에서 자유를 제한당하고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것이 현실이다. 아무 이유없이 몇년씩 구금되거나 추방되기도 한다. 난민문제를 주로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유럽으로 이동한는 현상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저자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예즈디족, 쿠르드족, 티벳인들, 체첸과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강대국들이나 유엔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난민문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해치고 있다. 사실 난민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들이 보기에 우리나라도 난민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나 미국같은 나라로 정치적 망명을 하는 탈북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보다 더 많은 탈북민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 역시 유럽이 겪고 있는 난민문제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난민문제는 먼 유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고 궁극적으로 전세계가 함께 지혜를 모아 해결해나가야할 당면과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