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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같기도 하고. 여행의 환상을 키워주는 내용도 그렇다고 여행을 떠미는 내용도 아닌 흥미로운 책이다.
개인적으로 긍정적인 글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책은 그렇게 쓰여지지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현실적으로 쓰여져서 친구나 지인의 경험을 듣는듯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본문중- 인도에는 다시 갈 생각이 없다. 누가 공짜로 보내주면 모를까 내 돈을 주고 다시 가고 싶지 않다. 괜찮은 곳이었다. 한 번쯤은 가볼 만했다. 두 번 가고 싶지는 않다. 그럴 시간과 돈이 있다면 그냥 유럽에 가고 싶다. 이제 내게 비행기를 타고 낯선 나라로 날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아 남아 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가끔씩 포트코친만큼은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지금 그곳에 간다면 무엇을 느낄지 궁금하다. 여전히 불편하고, 여전히 부끄럽고, 여전히 부러워할까? 어쩌면 나는 내 마음을 그곳에 조금 남겨두고 왔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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