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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발굴 현장에서 한 시체가 발견된다. 아직은 어린 아이의 시체다. 흡사 무슨 제사 의식이라도 치르는 듯 돌 위에 얌전히 놓인 아이의 시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거기다가 이 아이는 마을에서 촉망받는 인재였다. 발레를 잘했던 아이였고 이제 곧 더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은 아이였다. 아이에게서는 반항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아마도 아는 사람이 불러낸 것이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요소다. 이 일은 즉시 로브와 캐시에게 맡겨진다. 사실 아이의 시체가 발견된 이 동네는 로브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었다. 어느 여름 친구들과 함께 숲에서 놀았던 그는 피투성이인 채로 발견되었고 나머지 두 명의 친구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그 이후 그는 이곳을 떠났다. 이름을 바꾸었다. 그리고는 두번 다시 이곳을 찾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이곳에서 발견된 어린 소녀의 시체라는 점에 주목해 볼만하다.
캐시는 로브의 어린 시절을 알고 있다. 그래서 걱정을 한다. 하지만 로브는 굽히지 않는다. 자신이 이 사건을 맡아서 해결하고 싶어한다. 물론 자신의 정체는 밝히지 않은 채로 말이다. 만약 정말 만에 하나라도 이 사건이 그 오래 전의 사건와 연결점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 그는 즉시 이 사건에서 손에 떼야 할 것이다. 그는 그 당시 사건의 당사자였고 그렇다면 이 사건은 이해당사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럴 경우 실제로 그가 찾은 모든 증거들은 다 제외되어 버릴 수도 있는 상황이 된다. 그가 꿋꿋이 이 사건을 맡으려고 하는 이유는 뭘까. 이 작품은 타나 프렌치의 데뷔작이면서 주요 추리문학상 신인상을 모두 수상하는 등 화려한 이력을 지녔다.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한다. 한때 발굴현장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는 만큼 작가의 전문성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이 발굴현장은 그대로 사건 현장이 되어 버리고 주요 배경으로 작용을 한다. 자신이 직접 경험을 한 만큼 그 누구보다도 자세하고 그러면서도 충분한 개연성을 가지고 접근하게 된다. 시체가 발견된 장소이니만큼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과 최초발견자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진다. 그곳의 사람들은 저마다 서로의 알리바이가 되어준다. 마을 사람들과의 접점도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로브와 캐시는 아이의 신변을 알고 나서 그 가족에게 접근을 한다. 이럴 경우 가장 중심이 되는 대상은 아이의 부모이다. 혹시라도 아동학대가 아닌가를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 아이는 그 집에서 둘째였다. 위로는 언니가 밑으로는 동생이 있었다. 그녀들은 어떤 관계였을까. 잘 나가는 동생의 위치를 질투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언니에게 복수를 한 것은 아니었을까. 이런 식의 접근과 함께 로브는 자꾸 떠오르는 옛 기억에 다가가려 한다. 어린 시절의 사건은 트라우마가 되어서 다 잊었다. 한 순간도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그런 그에게 오래전의 생각이 나려고 하는 것은 이 사건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죽은 아이의 아버지가 그때의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제 피할 수 없는 접점이 생긴다. 그렇게 묻혀졌던 예전 사건은 다시 물 위로 떠오르게 된다. 하나의 사건에서 다른 사건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제 피할 수 없이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이 시점에서 로브는 과거의 악몽과 지금의 사건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로브의 뒤를 든든히 받혀주었던 캐시를 주인공으로 한 후속작 또한 나와있다고 하니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에서도 나와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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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작가 <타나 프렌치>의 데뷔작인 <살인의 숲>은 처녀작이라고는 믿기 힘들 만큼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미스테리 소설로 치자면 상당히 품격있는 미스테리라고나 할까요? 작품 해설을 읽어보니 고딕 미스테리라는 말도 하는데요, 읽으면 읽을수록 진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은 출간되자마자 에드거 상 등 각종 권위의 상들의 신인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는데 작품의 질로 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작품의 배경은 아일랜드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일랜드는 영국의 옆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영국과 많은 분쟁이 있었고, 현재도 섬 북쪽의 일부는 북아일랜드로 영국에 속해 있습니다. 대기근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야했던 뼈아픈 과거도 있구요. 우리에게는 모든 면에서 다소 생소한 나라입니다.
이렇듯 생소한 배경은 미스테리 소설을 접할 때 상당한 점수를 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나라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그리고 우리와는 다른 역사,사회,제도 속에서 이 사건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결론은 하나입니다. 바로 인간은 어느나라, 어느인종을 막론하고 무서운 본성을 감추고 있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생명 탄생의 순간에서부터 내려오는 동물의 본능에서부터 지능을 갖으면서 새롭게 생긴 인간의 어두운 본능에 이르기까지...우리는 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존재입니다. 귀신이나 유령은 뺨을 백대도 쳐버릴 수 있는 무서운 본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품은 이러한 생각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상대방을 기만하고 자기 자신마저 속여버릴 정도의 파렴치함으로 한 인간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쳐버릴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이 지구상에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의 제목은 <살인의 숲 - 영어원제는 'In The Wood'>인데 이 것은 주인공 애덤 라이언이 어릴적 겪은 사건에서 시작되어 현재 벌어진 소녀의 살해사건까지 모든 것이 숲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붙여진 제목입니다. 하지만 소설의 내용은 사실상 모든 것이 인간에 초첨이 맞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사건 외에도 주인공인 애덤과 캐시, 그 밖에 주변인물들의 심리상태와 행동방식에서 새로운 갈등을 표출해내어 스토리를 더욱 탄탄하게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소설이 상당히 긴 장편이며, 사건이라고는 달랑(?) 하나밖에 없지만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고 하겠습니다.
옥의 티라면 역시 결말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왠지 개운치 않은 느낌. 작품의 완성도는 높였는지 몰라도 독자의 마음은 억장이 무너지는 듯 합니다.
그리고 미스테리 사상 최악의 주인공 애덤...보는 내내 이 캐릭터는 너무 답답했습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의 행동방식은 역시 유럽다운데 한국인의 입장으로 봐서는 참 이해 안가는 대목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아무튼 묘한 느낌을 받으며 장시간의 독서를 마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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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여름,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노크나리의 숲에서 3명의 소년, 소녀가 실종됩니다. 수색 끝에 애덤 라이언은 피범벅이 된 채 발견됐지만, 나머지 2명은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20년 후인 현재, 애덤은 로브 라이언으로 개명한 뒤 살인사건 전담반 형사가 돼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자신의 악몽의 근원지로 남아있는 노크나리의 숲 유적 발굴현장에서 참혹한 사체로 발견된 12살 소녀 케이트 살인사건을 맡게 됩니다. 새로 살인사건 전담반에 배치된 여형사 캐시, 국회의원 삼촌을 둔 동료형사 샘 오닐이 로브의 파트너로 수사에 참여하고, 대규모 지원반이 구성되지만 사건은 미궁에 빠집니다.
아일랜드 출신 타나 프렌치의 데뷔작이자 2008년 굵직한 미스터리 신인상을 휩쓴 작품입니다. 20년의 시차를 두고 노크나리 숲에서 벌어진 실종사건과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지만 단순히 ‘범인 찾기’ 이상의 서사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어린 시절 숲에서 두 친구를 잃고 홀로 살아남은 로브는 아직도 그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케이트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노크나리 숲을 다시 찾은 로브는 조각조각 되살아나는 유년기의 기억들 때문에 고통스러워합니다. 더구나 되살아난 기억 가운데 케이트 살인사건과 교차되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로브는 20년의 시차를 둔 연쇄살인범의 가능성까지 고려하게 됩니다. 살아남은 자의 죄책감, 사라진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 등 로브가 겪는 심리적 고통은 미스터리에 맞먹는 분량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28살의 여형사 캐시는 이런 로브의 곁에서 뛰어난 파트너이자 ‘특별한 친구’ 역할을 하는데, 형사로서의 재능은 물론 범죄심리학에도 능한 인재입니다. (캐시는 타나 프렌치가 후속작으로 집필한 ‘The Likeness’의 주인공을 맡을 정도로 개성과 매력이 철철 넘치는 여형사입니다.) 로브와 캐시는 나란히 누워서도 그야말로 손도 안 잡고 잠만 자는 독특한 관계입니다. 막역한 동성친구처럼 서로를 편하게 대하며 허물없이 속을 털어놓을 뿐만 아니라 수사에서도 눈빛만으로 모든 것이 통할 정도로 손발이 척척 맞는 파트너입니다. 물론 두 사람의 관계가 그저 물 흐르듯 계속 좋게만 이어지진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녀상열지사’가 개입되면서 이상전선이 흐르는가 하면, 수사상 결정적인 지점에서 큰 충돌을 겪으면서 파열음을 내기도 합니다. 친구이자 연인이자 파트너인 두 사람의 관계의 흐름도 꽤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한낮에도 햇빛이 스며들지 못하는 숲이라는 공간, 20년의 시차를 두고 같은 곳에서 벌어진 소년과 소녀를 대상으로 한 실종사건과 살인사건, 그리고 실종사건 때 홀로 살아남아 고통스러운 성장기를 거친 소년이 20년 후 같은 곳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수사해야 하는 아이러니 등 ‘살인의 숲’은 소재와 캐릭터만 봐도 그 무거움이 만만치 않은 작품입니다. 타나 프렌치는 그 무거움을 무려 570페이지에 걸쳐 펼쳐놓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마지막 장을 덮은 후에 느껴지는 두통과 여운이 여간 묵직한 것이 아닙니다. 특히 (많은 서평과 작가후기에서도 지적됐듯) 독자의 마음에 돌덩이를 올려놓은 듯한 엔딩은 불편하면서도 이것저것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무거움의 결정타’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꼽자면 ‘분량의 문제’입니다. 사건 자체만 놓고 보면 무척 심플한 설정인데, 그에 비해 피로감과 지루함을 느끼게 할 정도로 분량이 부풀려졌다는 생각입니다. 우선은 화자로 등장한 로브가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을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토로했고, 또, 20년 전 친구들과의 추억에 대한 묘사를 위해서도 과한 분량이 할애됐습니다. 필요한 내용들이긴 하지만 조금만 절제했더라면, 그래서 450페이지 안팎으로 집필됐더라면 훨씬 더 몰입감도 높아지고 지루함 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 됐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작가의 필력이나 캐릭터의 매력 등으로 볼 때 후속작 출간이 당연하다고 보였는데, 타나 프렌치의 작품이 ‘살인의 숲’ 이후 더 이상 출간 안 된 점은 무척 아쉬운 일입니다. 현재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에서 품절 또는 절판 상태인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캐시가 주인공을 맡은 ‘The Likeness’만큼은 빠른 시일 안에 출간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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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쪽도 그렇고 순문학 쪽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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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8월 동갑내기인 세명의 친구들은 한여름의 숲에서 뛰어놀았고, 그들 중 두명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다.
그 해 여름, 그 숲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상,상,상 온갖 상들을 휩쓸고 혜성처럼 등장한 작가의 데뷔작인 살인의 숲이다. 온갖 상들을 받은 책이라고해서 나의 취향이리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표지와 제목이 주는 느낌이 꽤나 흥미로웠던 책이다. 안개가 뿌옇게 내려있는 숲 너머에 흡사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고,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몽환적인 이미지의 표지가 너무나도 흥미로웠다.
사건은 아일랜드의 한 작은 도시에서 일어났다. 1984년 숲으로 놀러간 동갑내기 친구들 세명 중 두명은 영원히 사라지고, 남은 한 아이는 피로 뒤덮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채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지만 과거의 사건과 숲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어른이 되고 만다. 친구들이 사라진 그 사건으로 남은 평생 트라우마에 갇혀 살게되는 그런 어른. 그게 바로 주인공인 애덤 로버트 라이언이다.
책은 애덤의 시선으로 사건을 이야기한다. 1984년 아이들이 사라졌던 바로 그 도시 그 숲에서 한 소녀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형사인 애덤과 그의 파트너가 캐시가 현장으로 파견되는데, 그 소녀의 시체를 보면서 자신이 사라졌었던 과거의 그 숲과 기억이 조각조각 떠오르면서 스토리는 진행된다.
섬세한 묘사들.
작가의 너무 섬세한 묘사들. 하다못해 작은 먼지 한톨까지도 이 먼지가 어떤 먼지이고, 어디에 위치해있고, 무슨 역할을 했던 먼지라고 중요하지 않을 것같은 온갖 사물과 현장과 감정과 상황에 대해서 너무나도 진중한 섬세함으로 무장한 묘사들. 숨막힌다. 정말 갑갑했다. 가볍지 않은 문장의 느낌이 다소 부담스럽기까지 했다.
섬세한 묘사와 스토리로 무장한 이 책은 주인공인 애덤이 사건 이후 이름을 바꾸고 형사가 된 과정과 그녀의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 더불어 이 훌륭한 콤비가 소녀를 죽인 용의자를 쫓는 과정들까지의 정말이지 깨알같은 섬세한 묘사라고 표현하고싶다. 확실히 쉽지 않은 사건의 용의자들과 그들이 만나게 되는 사이코패스 용의자에 대한 설명들도 섬세하고 멋졌지만, 글쎄. 너무 과하다랄까.
확실히 내게는 맞지 않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느끼는 스릴러의 요소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긴장감넘치는 서스펜스라고 보는데 이 책은 정말이지 취향에 맞지않는 찌질하고 짜증나는 주인공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파트너쉽에서부터 이미 고개가 갸웃거려진다랄까. 무엇보다 대체 무슨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별 중요하지 않은 묘사들은 과감히 쳐냈으면 싶은 이야기들까지.
스토리 중반 이 후 그나마 몰입이 되면서 흥미를 끌게되는 요소들이 있지만 전체적인 사건해결 구성방법이 큰 틀이나 세부적인 조사방법과 캐릭터의 개성등은 대체적으로 괜찮다고 여겨지지만 너무 진중한 분위기의 정말이지 섬세한 이 묘사는 내게 너무 부담스러운 책이었다. 게다가 글씨까지 작아서 더 힘들었다. 그래서 별 넷과 셋 사이에 참 고민된다.
확실히 이 책은 호불호가 나뉠 것 같다. 작가의 문장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일것같은데 개인적으로 나로써는 후자이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스토리 자체는 나쁘지않았다. 오롯이 문체와 묘사들이 부담스러웠다랄까. (하긴 책에서 문장 빼면 뭐가 남겠냐만은..) 바로 그게 문제다. 스토리는 나쁘지않은데 문장이 마음에 안들고 지루하단 점. 일단 이 작가의 작품은 판단을 좀 보류해야겠다. 각 종 상을 휩쓸면 뭘하나. 내 취향이 아닌데..
오타 163p 밑에서 다섯번째줄"이번엔 날 좀 도와죠" - 도와줘 313p 밑에서12번째줄 그리고 어느 날 캐설 - 캐덜 437p 위에서 셋째줄 "그들이 가진 열소로 다른 창고" - "열쇠로" 502p 밑에서 13번째줄 "계속 나둘 수는 없어어요!" - "놔둘 수는" 520p 캐시 인용구 따옴표 사용 시작과 끝 사용이 어긋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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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었지만 이렇게 길게 썼어야했나? 하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주인공이 정말 마음에 안 든다...너무 찌질한 느낌이 든다. 차라리 주변인물인 캐시나 샘이 더 매력적이었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주인공이 방해가 되는 느낌이랄까. 주인공으로서 매력이 너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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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천천하고 섬세한 움직임의 문장'
ㅡ 타나 프렌치 ㅡ
이미 읽은 책인데. 이 아이는 갖기 위해 구입 하고 다시 읽는다. 섬세 해서 아프기까지한 표현들.. 신경숙작가의 글을 읽으며 .. 아주 예전에 표현 하나 하나에 감탄하며 가슴을 문질렀었다..쓰리고 아파서. 오랜만에 그런 글을 ..스릴러,추리, 장르 안에서 본다. 하긴 추리...이런 인덱스는 나한텐 의미가 없지. 만화, 교과서 ,신문에서도 나는 행간에 숨은 작은 기포들을 찾아버리니까.. 나한텐 다 문학일 뿐! 표현력의 백미.. 내용보다는 문장에서 오는 멋이랄까. 두 번이나 읽으면서 전체 스토리가 아닌 문자를 파듯 자꾸만 문자을 따라 다니는 나를 깨닫고는 아, 이 전체가 아닌 부분부분이 매혹적인 ,사건은 휘발되고 쫓는 건 또 그 사건으로 인한 묘사들.. 심리를 그리는 데 탁월하다고 하나 내려다보듯 이 아무튼.. 타나 프렌치를 두고두고 좋아 할 것 같다.
-이 앞에 글을 옮기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을 읽다 일기에 적어 놓은 글귀가 있었는데..그 글귀가... 결국 책을 다시 꺼내 옮겨 적는나...아껴서 혼자만 야금 야금 간직하고프던 문장들...
나는 알고 있었다.어떤 면에서 슬픔은 그리스 비극에 나오는 가면처럼 사람을 익명화시켜버리는 힘이 있었다.또 다른 면에선 본질적인 감정만 남을 때까지 불필요한 감정들을 벗겨버렸다. 물론 이것이 우리가 가족들에게 그들의 상실을 직접 전하고자 하는 냉정한 진짜 이유였다..... 우리가 그들을 얼마나 생각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기 위해서였다. .....비극은 그들이 안내책자 없이 맞이해야 하는 새로운 영역이다. ...슬픔이 그녀에게 익숙한 상태인 것처럼. p.98
나는 이 순간을 기억하고 있다. 내가 이런 느낌을 갖는 일은 좀처럼 없기 때문이다. 나는 시간이 지나 추억할 때 외에는 행복한 순간을 잘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 치명 적인 결점이자 특기는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이다.나는 언제나 완벽을 추구하며, 그 순간 심장을 뛰게 하는 욕망을 부정해 버렸다. 내게 있어 코 앞에 닥친 현실은 마치 멀리서 보았을 때 신비롭게 반짝이던 빛이 가까이 다가가면 평범한 점들이 모여 있 다는 걸 깨닫는 것과 같았다. 하지만 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은 것이다. 완 벽함이란 닳아빠지고 주목받지 못하는 일상적인 것들로 이루어져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내 진짜 약점은 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원시안인지도 모른다. 보통 나 는 이미 늦어버렸을 때, 멀리 떨어졌을 때에만 그 순간의 진짜 모습을 볼 수있었다.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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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을의 숲에서 일어난 일련의 두 사건들.. 처음 사건은 세명의 아이가 숲에서 놀다가 두명이 사라지고 한명만 비를 뒤집어쓴듯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그 아이는 다른 마을로 이사를 가고 이름을 바꾸고 형사가 된다.
그리고 다시 그 마을 그 숲속에서 일어난 한 여자아이의 살인사건 로브 라이언으로 이름을 바꾼 애덤은 살인사건을 맡은 형사로 그 숲을 다시 찾게 된다.
발레학교를 입학을 앞둔 한 소녀가 유적지 발굴 현장에서 시체로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폐쇄적이고 음침하고 깊은 숲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마치 숲 속에 미지의 마성의 동물이 살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이야기는 정말 내가 원하던 답은 주지 않은채 끝이 났다. 두개의 사건이지만 처음 사건은 끝까지 미결의 사건으로 남은채, 주인공 로브의 어린시절을 제대로 들여다 보지 않고 끝난다.
발레학교를 간다고 들떠 있던 소녀가 죽자, 약하고 작은 쌍둥이 동생 그리고 나이보다 성숙해 보이는 언니 강하고 힘이 있는 아빠, 정신적으로 유약한 엄마를 둔 소녀의 집으로 초점이 맞추어진다. 아이들이 성추행을 아빠로부터 당했을지도 모르고, 폭력에 노출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짐작만 무성하지만, 정작 밝혀진 결말은 그렇지 않았다.
이 책속에서 싸이코패스가 등장한다. 그 사이코패스가 잘짜놓은 이야기속에서 로브형사와 많은 사람들은 유린을 당하고 이용을 당하고 만다. 500페이지를 넘는동안 이야기는 나에게 지지부진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스피드한 결말을 원했던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힘없이 무너지는 이야기는 바라지 않았었다.
예전에 범죄수사를 다룬 미드를 본적이 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 이야기속에서는 오빠와 여동생이 서로 자신들이 죽였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그 범죄에서 빠지게 되었다. 한마디로 수사관을 갖고 놀았던 어린 여동생.. 그 이야기가 자꾸만 생각이 나는 결말이였다. 물론 같은 내용은 아니다.
모든것은 그 숲으로 향한다"라는 표지의 이야기와는 너무나 다른 ... 숲 자체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채 그냥 음산한 분위기만을 내보일 뿐이다. 살아있는 숲을 원한다면, 피를 부르는 숲을 상상하며 이 책을 펼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마지막 반전도 나에게는 너무나 나약해서 지금까지 읽은 많은 반전 소설과 다르지 않았다. 그냥 아 그런가보다.. 하는 정도였다. 내가 너무 많은 추리소설을 읽어서 이런 류의 결말에 익숙해져버린것일지도 모르지만... 책의 두께에 비해 그렇게 긴장감이나 흥미가 약했던 것이 어쩌면 마지막 결말에서 기대했던 것 이상의 디테일과 긴장감이 없었어인지도 모른다. 조금만 더 다루어 주었으면 했던 마지막 결말.. 너무 급하게 끝낸것은 아닌지.. 아니면 너무 드라마처럼 끝내버린것은 아닌지..
결국은 미결의 사건으로 남은 로브형사의 어릴적 친구들의 실종사건.. 난 그 사건이 더욱더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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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569페이지, 27줄, 31자.
로버트 라이언은 20여 년 전에 12살이었을 때 친구들과 함께 숲에 들어갔다가 혼자 구조된 적이 있습니다. 당시의 이름은 애덤이었는데, 혼자 살아왔다는 것은 큰 충격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 게다가 친구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도 못한다면 더욱 그렇죠 - 이름을 바꾸고 다른 동네로 이사하여 살았습니다. 어느 날 동료 캐시 매독스와 함께 지원차 나간 사건 현장이 바로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그 숲, 노크나리의 숲인 것을 알게 됩니다. 숲에서 발견된 사체는 열두 살인 케이티 데블린. 얼마 후에 왕립 발레학교에 갈 예정이었던 아이입니다. 데블린의 집을 방문한 라이언은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그게 뭔지는 당장 깨닫지 못했지만. 게다가 케이트가 발견된 장소에서 나타난 물품 중 하나는 자기와 같이 있다가 실종되었던 제이미 엘리노어 로완의 머리핀이기 때문에 관련자를 수사팀에서 배제해야 하는 원칙에서 어긋납니다. 누가 케이티의 머리를 두 번 가격하여 두개골을 깨뜨렸는지, 질에 이물질(막대기 같은 것)을 단 한 번만 넣어 처녀막을 찢은 후 도로 옷을 입혔는지, 왜 케이티가 밤에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섰는지 등등이 모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첫 페이지는 읽기 곤란했습니다. 진도가 안 나가 고생하였는데, 다행히 세 번째 페이지부터는 쭉쭉 나가더군요. 상당히 많은 소설에서 그렇듯이 눈에 띄는 자가 중요한 사람입니다.
등장인물(참고용)
로버트(애덤) 라이언: 살인사건 전담반 형사, 노크나리 숲 사건의 생존자, 캐시 매독스: 살인사건 전담반에 들어온 네 번째 여자 형사, 마약전담반에서 부상을 당한 경력이 있음, 샘 오닐: 삼촌이 차관급 고위직인 형사, 조너선 데블린: 20여 년 전 라이언 일행의 앞에서 산드라를 성폭행하는 것처럼 보인 일행 중 하나, 케이티의 아빠, 로잘린 데블린: 케이티와 제시카의 언니, 데미언 도넬리: 발굴단원, 사체 발견자, 로잘린의 사주를 받은 자, 이언 헌트: 발굴 책임자, 마크: 발굴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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