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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시간에 역사에 대해 정말 마르고 닳도록 배우고 또 외웠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차츰 잊혀져 어떤 부분은 이젠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나마 조선시대는 영화, 드라마로도 많이 나오기도 하고 책으로도 많이 접하는 편이지만 삼국시대는 정말 오래된 옛날이어서 그런지 궁금은 한데 어쩐지 잘 접하지 않았었다. 그래서 오랜만에 그런 삼국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는 삼국사기 중 국가의 흥망성쇠와 왕, 시대가 낳은 명장과 충신, 지식인과 예술인, 효와 정절 충의를 드높인 사람들. 총4부로 구성되어있다. 이야기는 각각의 주제별로 왕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란 노래가 절로 생각나는 게 아닌가. 이 노래의 1절엔 삼국부분에 해당되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 책에도 거의 다 등장한다.
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 단군 할아버지가 터 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 고구려 세운 동명왕 백제 온조왕 알에서 나온 혁거세 만주벌판 달려라 광개토 대왕 신라 장군 이사부 백결 선생 떡방아 삼천 궁녀 의자왕 황산벌에 계백 맞서 싸운 관창 역사는 흐른다... [네이버 발췌]
멜로디랑 가사가 중독성이 있는 이 노래는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흥얼거리면서 이사부나 백결선생에 대해 계속 궁금하기만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삼천궁녀의 진실은 차치하고라도 궁금했던 인물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이 책은 서문을 통해 삼국사기를 토대로 쓰여졌다는 것과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에 대한 실마리와 단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귀중한 자료로 그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생긴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인해 삼국사기를 배척하거나 안 좋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삼국사기의 가치만은 인정하여 모두가 읽고 사유가 깊어지길 바라기도 한다. 하지만 삼국사기 저자인 김부식의 사료수집이 무척 미흡한 점과 여타 이유를 들어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여 다룬다기 보다는 저자 나름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 삼국사를 풀어나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렇긴 해도 삼국사기만 읽다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종잡을 수 없을 듯도 한데 관련 사진과 더불어 현재 해당하는 지명도 표기해주고 <역사 상식>이란 코너를 통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해서 한번 더 짚어주고 부연설명도 해줘서 유익하게 읽을 수 있었다. 책 내용 중 천강신화, 천명사상, 피휘법, 화엄사상등은 가장 흥미롭고 인상깊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미 알고 있었던 인물-김유신, 장보고, 온달 등-에 대한 이야기는 좀더 자세하게 안 느낌이고 전혀 알지 못한 인물-김후직, 죽죽 등-이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 새로이 알게 되거나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좋았다. 다만, 삼국사기를 아무리 쉽게 풀어 썼다고는 해도 제반지식이 부족한 나머지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이 꽤 있어 읽는데에 시간이 제법 걸렸다. 그래도 덕분에 삼국사기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 저자가 소개해 준 완역본인 '역주 삼국사기'도 언제 한번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라의 도읍, 천년고도 경주는 가까이에 있어서 그래도 자주 가는 편인데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석탑, 황룡사 터 등 유적지에 얽힌 이야기가 알 듯 말 듯 흐릿했는데 이 책으로 인해 조금은 뚜렷해진 느낌이 든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음 경주로의 여행이 기대된다. 역사를 접할 때면 아는 것 같아도 늘 새로워 언제나 배우는 기분이 되곤 한다. 배움에 키가 있다면 한뼘이나마 자란 걸까? 유익했던 천년 전으로의 시간여행, 한번쯤 떠나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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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과거의 사실을 다룬 고대사이면서 문체와 역사의식, 평가기준은 중세적인 관점이 강하게 투영된 역사서라고 저자는 말한다. 중세적인 관점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역사를 당시의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천하에서 자기의 국가가 최고라고 여기던 고대인의 독존적인 역사관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즉 우리나라 역사를 중국의 역사와 관련하여 이해하는 국제적인 시각으로 확대되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또한 고대 역사의 특징인 영토 확장을 위한 전쟁을 지양하고 국가간의 평화관계 구축이 중세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고대가 무인 중심의 사회였다면 중세는 문인 중심의 사회였다고 한다. 문인 중심의 사회는 능력 있는 사람이 발탁되어 관료로 충원될 수 있는 길이 확대되었음을 뜻한다. 유교에서는 천하에 능력 있는 사람을 재야에 남겨두어서는 안 된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유교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한 것은 당시의 국제적이고 보편주의적이며 합리적 성향을 띤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1장 국가의 흥망성쇠와 왕, 2장 시대가 낳은 명장과 충신, 3장 지식인과 예술인, 4장 효와 정절·충의를 드높인 사람들’에 대한 삼국사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동명성와, 태조대왕, 고국천왕, 미천왕, 광개토왕, 온조왕, 개로왕, 의자왕, 박혁거세, 진흥왕, 선덕여왕, 무열왕, 문무왕, 궁예, 견훤의 이야기를 역사상식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온달, 을지문덕, 이사부, 거칠부, 김유신, 계백, 흑치상지, 김양, 장보고, 명림답부, 밀우와 유유, 창조리, 박제상, 김후직, 김인문, 연개소문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3장에서는 강수, 원효대사, 의상대사, 설총, 최치원, 백결선생, 솔거, 감생, 구진천 등의 이야기를 다루고, 4장에서는 향덕과 성각, 실혜와 물계자, 검군, 설씨녀, 도미의 아내, 귀산과 추항, 죽죽, 관창, 심나, 김영윤 등의 이야기를 역사상식과 함께 설명해 놓았다.
이 책은 이렇게 삼국시대 각 분야 인물 53인의 삶을 기록해 놓았다. 이렇게 역사의 주인공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서 삼국 천 년 격동의 역사를 마치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게 만날 수가 있다. 이 같은 역사학은 과거의 일만을 다루는 학문이 아니라, 현재와 연결된 과거를 다루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함에 일정한 기여를 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역사학은 전문 영역이지만 그 결과는 현재를 살고 있는 모든 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이다. 역사는 전통의 확립과 개혁에 많은 자료를 제공해 준다. 역사의 전환기를 맞이하여 전통을 유지, 발전함과 개혁함에 자기중심적 관점을 가지게 함이 역사학의 중요 사명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삼국사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가까이 접할 기회가 많았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통달했다고 나름대로 자부했었는데, ‘흑치상지’와 '구진천'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게 된 인물이다. 이런 것이 바로 역사책을 읽는 재미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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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버려 부모를 봉양하다 - 향덕과 성각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는 『삼국사기』에 전하는 인물들의 행적을 통해서 삼국 1000년의 역사를 개략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게 한 책이다. 저자는 왕과 신하와 장수, 지식인, 예술인에서 일반 백성들까지 53인의 행적을 4장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1~2장은 왕들과 충신, 명장을 통해서 개국과 나라의 융성, 패망에 관해서 서술했고, 4~5장은 삼국시대의 지식인과 예술인, 충의와 정절, 효를 실행한 사람들의 삶을 서술했다. 내용 중에서 대부분 - 특히 왕들이나 충신, 명장들은 이미 접한 인물들이었다. 그런데 4장에 나오는 몇몇 백성들은 낯선 인물이었는데, 다른 서적에 등장하는 인물과 비교하여 소개한고자 한다. 성각(聖覺)은 청주(菁州: 경남 진주시) 사람이었다. 그의 씨족에 대한 기록이 전하지 않는다. 세상의 명예와 벼슬을 좋아하지 않아 스스로 거사라 칭하고 일리현(一利縣: 경남 고령군 성산면) 법정사(法定寺)에 머물다가 후에 집에 돌아가 늙고 병든 어머니를 봉야하였다. 어머니에게 채소만을 드릴 수 없었으므로 다리 살을 떼어 먹이었고 돌아가시매 지성으로 불공을 드려 천도하였다. 대신 각간 경신(敬信)과 이찬 주원(周元) 등이 이 소식을 국왕에게 아뢰니 웅천주의 향덕의 옛일에 따라 이웃 현에서 나오는 조 300섬을 상으로 주었다. - 『삼국사기』 권 48, 열전8
효자 향덕도 자신의 넓적다리 살을 칼로 베에 어머니에게 봉양했다고 소개했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효자 이야기는 시간이 흘러도 구조와 내용이 변하지 않고 이어졌다. 『이향견문록』(유재건 지음 /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 옮김 / 글항아리 / 2008)은 조선 때 중인 출신 유재건이 '양반이 아니라는 이유로 뛰어난 인재들의 삶이 기록되어 전하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해, 당대의 중요한 문헌과 개인 문집은 물론 이 마을 저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까지 끌어 모아' 엮은 평민 열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에는 많은 효자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두 사람을 소개하겠다.
옥종손玉從孫은 동래 아전인 옥석근玉石根의 아들이다. 나이 열 한 살에 아버지가 몹쓸 병에 걸리자 스스로 손가락을 잘라 피를 약에 타서 드리니 아버지의 병이 바로 나았다. 이 사실이 보고되어 정려문을 세우고 역役을 면제해주었다. - 『연조귀감』
유석진鍮石珍은 고령高靈 아전이다. 아버지 유천을兪天乙이 몹쓸 병에 걸려 날마다 한 번씩 발작을 하고 그때마다 기절을 하였다. 석진이 밤낮으로 곁에서 모시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으며 하소연하고, 의원과 약을 널리 구하였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산사람의 뼈를 갈아서 피에 타서 마시면 나을 수 있다"고 하자 석진이 곧 왼손 무명지를 잘라 말대로 하여 드리니 그 병이 나았다. - 『연조귀감』 (조선 정조 때 이진흥이 향리들의 사적을 집약한 책)
『삼국사기』와 『연조귀감』, 『이향견문록』은 모두 전해오는 기록이나 이야기를 참고하거나 엮어서 만든 책이다. 저자가 저술한 책이 전 시대에서 전해진 책과 구성이나 내용에서 닮은 점이 많다. 효자 이야기의 경우를 보면, 인물의 씨족이나 출생지를 소개하고, 행적을 밝힌 다음 후일담을 전하는 구조를 취하며, 내용도 자기 살을 베어 먹이거나 피를 흘려 먹여 병을 낫게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는 청소년이나 일반인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며, 특히 다른 역사 서적과 내용을 비교하면서 읽는다면 더욱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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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문학시간에 교재로 사용한 적이 있어서 삼국유사는 틈틈이 읽어 봤는데 삼국사기는 지금까지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다. 신비적이고 문학적인 삼국유사와 달리 삼국사기는 딱딱한 역사서일 거라는 편견이 없지 않았다. 삼국의 문화를 비교하는 표를 만들어 외우느라 국사 시간에 고생한 기억 탓인지, 입시용이 아닌 교양 목적의 역사 분야 독서에서는 주로 조선시대에만 머물렀다. 물론 그 이전 시대는 자료 부족으로 관련도서가 적기도 하지만.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2017년)>는 <새로 읽는 삼국사기(2000년)>에서 <인물로 읽는 삼국사기(2003년)>로, 다시 <인물로 보는 삼국사(2012년)>에서 개정을 거듭한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니 몇몇 인물이 추가되거나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읽는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는데, 한자어가 많아서일 뿐 17년 전에 쓰여졌기 때문은 아닌 듯하다. 저자는 삼국사기가 많이 읽히지 않는 데는 김부식의 역사관이 사대적이라는 이유가 크다고 한다. 민족의식이 강하게 나타나던 일제시대에 신채호의 평가가 작용했다. 하지만 쓰여졌던 당시에 선진 문화를 수용하려던 시대적 경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는 유연한 사고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삼국의 왕, 명장과 충신, 지식인과 예술인, 효와 정절과 충의를 드높인 사람들의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동명성왕 편에서는 우리나라 신화의 특징을, 태조대왕 편에서는 동생이 왕위를 이은 형제세습의 잔재를 짚어주는 식으로 인물에 대한 기록 뒤에 역사상식을 덧붙였다. 고대의 인구 추정, 시호, 무덤 도굴, 한국인의 자연관, 피휘법, 역사 편찬, 여왕 통치 등을 살펴본다. 신라단양적성비에서 유공자의 처우를, 출전에 앞서 가족의 목숨을 빼앗은 계백에게서 고대인의 사생관을 엿볼 수 있는데 깊게 생각하지 않으면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다. 관직이나 지명, 특히 삼국시대 인물들의 이름이 낯설어서 읽기 어려웠는데 우리나라 성씨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의 설명이 있어 성과 씨의 차이를 알게 됐다.
책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인물은 김유신이다. 뒤로 갈수록 옷을 백 번 기워 입은 백결 선생이나 넓적다리 살을 잘라 부모를 봉양한 효자들처럼 단편적인 이야기가 많아진다.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쇠뇌 기술자 구진천이다. 당나라 황제에게 만드는 비법을 알려주지 않으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끈 이야기가 흥미롭다. 인물들을 시대순이 아니라 주제별로 나누다 보니 중복되는 경우도 많다. 구진천의 경우에는 당나라 황제와의 일화만 나오는데 그 시대 사람이라는 이유로 문무왕 편에 수록되고 다른 장에서 별도로 다시 소개된다. 무열왕과 계백 편에 등장한 관창 역시 짧은 내용으로 책 말미에 다시 소개된다. 애매한 위치와 분량은 생략하는 게 좋을 뻔했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인물이 뒤섞여 있어서 색인이 없는 게 아쉽다. 그래도 오랜만에 기억이 가물가물한 삼국시대의 인물들을 다시 만나고 처음 알게 된 인물도 많아서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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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드디어 측근들을 거느리고 밧줄에 매달려 성밖으로 나갔다. 백성들이 모두 그들을 따라 가니 태가 말릴 수 없었다. 정방이 군사로 하여금 성첩에 뛰어 올라가 당나라 깃발을 세우게 하였다. 태는 형세가 어렵고 급박하여 문을 열고 명령대로 따를 것을 요청하였다. 이에 왕과 태자 효가 여러 성과 함께 모두 항복하였다. 정방이 왕과 태자 효, 왕자 태, 융, 연 및 대신과 장사 88명과 백성 1만 2,807명을 당나라 서울로 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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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우리의 역사를 아는 것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정구복 교수는 역사적 문화의 중심축을 고대로부터 찾아야 된다고 말하고, 역사를 외면하는 국민은 역사를 발전시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이 부분들은 참 공감이 가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특징은 삼국 1000년의 역사를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국가의 흥망성쇠와 왕, 시대가 낳은 명장과 충신, 지식인과 예술인, 효와 정절・충의를 드높인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네 가지 분야별로 나누고 각각의 인물들을 말하고 있다. 왕을 살펴보면 ‘동명성왕, 태조대왕, 고국천왕, 미천왕, 광개토왕, 온조왕, 선덕여왕, 궁예...’ 등 삼국시대의 왕들이 있다. 명장과 충신에는 ‘온달, 을지문덕, 이사부, 김유신, 계백, 김양, 연개소문...’ 등이 있고, 지식인과 예술인에는 ‘강수, 원효대사, 설총, 구진천...’ 등이 있다. 효와 정절, 충의를 높인 사람에는 ‘향덕과 성각, 설씨녀, 도미의 아내, 관창, 김영윤...’ 등이 있다.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배웠던 인물들도 있고 조금 생소한 인물들도 있었다. 각 인물들의 뒷부분에는 [역사상식]난이 있어서 역사적 배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역사상식에는 ‘우리나라 신화의 특징, 제천의식, 왕위의 부자세습과 형제세습, 고구려의 인구, 우리나라 성씨, 고대의 사민정책...’등 읽을거리가 풍성했다. 글의 사이에는 실제 사진이 첨부되어있어서 볼거리 또한 제공하고 있다. 이중에서 왕을 살펴보면 백제의 시조 온조왕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온조설화의 특징을 보면 신이라든가 기적과 관련없이 매우 사실적인 방법으로 백제의 건국을 설명하고 있다. 온조왕의 아버지는 주몽이고 백제의 처음 국호는 십제였다. 이는 온조왕이 나라를 세울 때 열 명의 신하가 도왔기 때문이다. 온조설화와 더불어 비류설화를 통해 본 백제의 건국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이 책은 삼국시대의 각 분야의 인물들을 통해 본 그 시대의 기록이다. 각 분야별로 인물들이 나뉘어 있어서 머릿속에 정리하기가 쉬웠고, 삼국사의 역사를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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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에서 삼국사기 이야기를 듣고 삼국사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역사서는 어렵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 책은 한자어를 잘 몰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읽게 되었다. 보통의 역사서를 지루하게 느끼는 큰 요인 중 하나가 단순 암기를 위한 것처럼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해놓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역사는 시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닌 만큼 당시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삼국 시대 인물들에 관한 자료는 [삼국사기]의 본기에 실린 국왕등의 이야기, 그리고 열전에 실린 개인들의 이야기에서 풍부하게 얻고 있다. ![]()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것은 하늘에서 시조의 선대가 내려왔다는 천강신화라는 우리나라 신화의 특징과 관련이 있다. 일본의 건국신화도 천강신화이다. 반면 중국의 신화는 감응신화라 할 수 있다. 중국 신화에서는 여자가 남자와 관계없이 이상한 감응을 받아 아들을 낳았다는 내용이 전개된다. 중국 신화의 주체가 여자인데 반해 우리의 천강신화는 남자가 주체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유교적 관점에서 제천행사는 천자의 나라만이 행하고 제후는 경내의 산천신에만 제사를 지내도록 되어 있다. 결국 제천행사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형식적으로 자주권의 확보와 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이었다.
![]() 선덕왕의 임종에 즈음하여 진덕왕을 세우려 하자 상대등 비담과 염종 등 진골 귀족들이 여왕이 정치를 잘못한다는 것을 구실로 반란을 일으켰다. 남자는 존귀하고 여자는 비천하다고 한 김부식의 사론은 선덕왕이 왕위를 계승한 것 자체를 비난한 대목이다. 그러나 고대에는 여자도 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이는 고대적 관념이 아닌, 중세의 유교적 관념에 입각한 평가라 할 수 있다.
![]() 임금의 사위가 된 바보 온달의 이야기는 많이 들었던 옛날 이야기 중 하나지만 그 온달이 귀족이었다는 이야기는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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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수의 아내는 대장장이의 딸로 매우 미천한 신분으로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원래 대장장이는 고대에는 상당한 경제력을 지닌 중상류의 계층이라 할 수 있다. 김부식이 대장장이를 하층민으로 파악한 것은 고대의 실상을 간과한 중세 인식의 반영으로 볼 수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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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인물을 통해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해주는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정구복 지음, 시아 출판), 삼국 1000년의 역사를 인물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문화의 역사적 중심축이 약하게 된 것은 오늘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1,000여 년간 발전시켜온 불교 및 유교문화 그리고 정치문화, 교육문화, 생활문화 등의 전통이 일제시기와 광복 후 단절되었으며, 2000여 년의 오랜기간에 걸쳐 국가를 유지해온 나라치고는 국가의식이 허약하기만 한 곳으로부터 찾는다. 따라서 역사적 중심축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외면해서는 않되며, 인물의 역사는 한국문화의 중심축을 찾을 수 있는 길이며, 인류의 보편 적인 삶의 여러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김부식의 『삼국사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고려 인종 23년 중국의 정사체를 본떠서 기전체로 편찬한 삼국시대 역사서이다. 난, 사실 삼국사기를 진실된 역사서로 인식하는데는 지금까지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사대적인 관점에서 씌어졌으며, 일본 사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불신론, 그리고 신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들이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잇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삼국사기』는 현재의 우리에게 많은 역사철학과 사색의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는 삼국시대를 대표하는 53명의 인물의 삶과 사상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1장에서는 "국가의 흥망성쇠와 왕"을 주제로 동명성왕부터 15명의 인물을 다루고 있으며, 제2장에서는 "시대가 낳은 명장과 충신"편으로 바보 온달을 비롯한 16인의 인물을, 제3장은 "지식인과 예술인"으로 원효대사를 비롯한 9인을, 마지막 4장에서는 "효와 정절, 충의를 드높인 사람들"편으로 향덕과 성각 외 10인을 편성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지금까지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역사 드라마 소재로 각색되었던 내용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삼국사기』원문을 이야기 형태로 쉽게 풀어쓰고 있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고 역사를 이해하는데 가벼이 넘겨지 않고 있다는 점을 책의 중간 부분에 역사싱식을 통해 알 수 있다. 더욱이 역사적인 사진을 함께 곁들여 설명하고 있어 독자의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고려'라는 국호에 대해 고려라는 국호는 고구려 후기에 또 궁예, 왕건에 의하여 세 번 사용되었다. 서양에서 우리나라를 '코리아'라고 칭하게 된 것은 고여 때에 예성강 입구 벽란도에 왔던 사라센의 상인에 의하여 서양에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발해도 고려라고 칭한 기록이 『일본서기』에 보이고 있다. 『수서』와 『당서』등에는 고구려의 고려전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구려 왕에 대한 중국의 책봉 기록도 장수왕 이후는 모두 '고려 왕'으로 되어 있으나 『삼국사기』에는 김부식에 의하여 '고구려 왕'으로 고쳐졌다.
사실 천년의 역사를 한권의 책으로 모두 이해하고자 한다는 것은 오만일 것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천년의 역사를 그 시대 역사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접할 수 잇는 많은 기회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하다. 지금까지의 내 개인적인 기억은 삼국사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삼국사기를 대하는 역사인식 정도가 전부가 아니었나 한다. 그 또한 어쩌면 바로서지 못한 역사인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또하나 그 수 많은 이야기를 극적요소를 가미한 역사드라마를 통해서 접하고 있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다. 여하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역사적인 이야기가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역사서를 근거로 설명하고 있는 전체적인 인물 중심의 이야기는 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학생을 비롯한 일반인들도 충분히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는 역사서가 아닌가 한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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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조선시대 영화에서는 일제시대를 다룬 영상물들이 많아지는 요즘인데요 역사서의 한줄의 기록에서부터 시작해서 상상을 더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그 결과물들은 재미적인 요소와 시각적인 요소를 위해 시간적 배경 인물의 업적등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역사왜곡논란에서 자유롭지못한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역사에 기반한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야할 점들이 많기 때문일텐데요 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일의 기록에서 그치는 것이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세세한 부분은 달라지지만 계속해서 반복되는 일들의 기록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승자의 기록이며 후대의 의식이 더해진 것이 역사서라는 말도 있지만 역사를 제대로 알고나면 현대의 여러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배워볼수 있기에 역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해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교양으로 읽는 삼국사] 이 책은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의 역사를 나라를 세운 왕의 이야기부터 명장과 충신, 지식인과 예술인, 효와 정절 충의를 드높인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인물을 중심으로하여 역사적 사실들에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주몽, 광개토대왕, 선덕여왕, 장보고, 연개소문등 책이나 드라마를 통해서 이미 여러번 다루어졌던 인물들도 있지만 김생, 구진천, 검군등 잘 몰랐던 처음듣는 인물들도 있어서 새로움을 줍니다 삼국사기, 삼국사등의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을 기본으로하여 역사를 배워보고 그시절의 시대상을 비롯한 여러 역사상식들을 배울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인물들과 관련된 여러 사진들도 첨부되어 있는 책입니다 이 책 한권으로 삼국의 역사를 모두다 알수 있다고는 할수 없지만 이 책을 기본으로 하여 궁금한 점들을 찾아보면서 역사를 배워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흥미로 시작하는 역사책이 아니기에 참고하고 있는 역사서의 용어들이나 상징들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는지라 역사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나 성인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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