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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로 등단했지만 짧은 단편소설 1편 쓴 것 빼고는 별다른 대표작이 없으며, 생계를 위해 논술학원의 강사로 일하며 언젠가 소설가로 성공하기만을 바라는 “태권”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유일한 생계수단이었던 논술학원 마저도 망해버리고, 그렇게 처절하게 생계전선에 뛰어들게 된 “태권”... 마침 신도시의 멤버쉽 회원제로 운영되는 사우나의 매니저 일을 우연찮게 시작하게 되며 이 소설은 본격적으로 주무대인 사우나 “헬라홀”로 들어가게 된다. “헬라홀”에 드나드는 회원들은 한때 돈과 권력을 쥐고 갑의 우월한 달콤함을 한껏 만끽하며 살았던 소위 상위 1%(?)의 사람들이다. 사우나라는 공간 속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회원과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사우나 “헬라홀” ‘을’ 그리고, 가장 밑에서 그들을 위해 존재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 사우나매니저인 ‘병’ 태권이 있다. ‘태권’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헬라홀”의 모습은 사회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지나간 세월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아직도 사회의 ‘갑’인양 추억 속에서 살고 있는 노년층의 ‘갑’회원들 , 이제 막 ‘갑’들의 세상에 입성하여 더 높은 곳을 지향하는 부류의 다소 젊은 ‘갑’회원들...이렇게 그들 세계에도 갑,을,병의 서열이 존재한다. ‘태권’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갑’들은 사업가,의사,변호사 등 소위 잘나가는 군상들이지만 결국 사우나에서는 모두 똑같은 사우나복을 입고 양말을 신으며 처진 뱃살을 드러내고 있는 그저그런 존재들일 뿐이다. 사우나라는 공간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모두 무장해제 시켜 놓고 그들을 우화적으로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어쩌면 이 소설의 재미요소가 아닐지 생각해본다.
‘우리 사우나는 JTBC 안봐요’라는 제목을 처음 보고는 JTBC와 관련된 이야기가 소재로 등장하겠지 했지만, 소설속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한 챕터로 잠깐 등장할 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박생강 작가가 예전에 사우나매니저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는 소설의 소개를 보고 흥미로웠는데, 소설을 읽다보면 내가 마치 사우나에 와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지는 장면을 보게 된다. 소설의 끝 부분에 ‘작가의 말’을 보며 이 소설의 내용중 어디까지가 취재에 의한 묘사이며 상상인지 추측해보며 소설을 읽는 것도 나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비교적 쉽게쉽게 읽혀지는 문체에 생생한 묘사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하는 풍자코미디적 요소 등 다양한 재미요소로 가득한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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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으로 보게된 책이다. 약간의 정치관련 이야기가 있다고 하지만 정치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나에게는 크게 방해가 될만큼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들지 않는다. 사우나라는 공간이 모두가 벌거벗고있다는 환경이다보니 사회에서는 더 높은자리에 있어도 그 장소에서는 그리 대단해보이지 않을수 있고 외로움이 보이기도 한다. 정도의 메세지를 받았다. 한번은 읽어볼만하지만 현재의 나의 상황에서는 그리 많은 공감을 얻지는 못한 책이다. 혹시나 후에 상황이 바뀔지는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