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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견인도시 연대기를 읽었다. 역시 지난 두 편의 책과 비슷한 분위기와 감동이 있었다.이 책을 읽으며 실감나는 묘사와 진행될수록 긴장이 증폭되는 재미에 빠졌다.
우리가 사진에 빠져드는 이유중에 하나는 렌즈들의 특성때문일 것이다. 어떤 렌즈들은 사람이 보는 것보다 색감이나 사실성을 더 강조하거나 무너뜨린다. 책에서 인물이나 배경 또는 상황 등을 묘사한다. 하지만 진정 실감나는 묘사가 무엇인지를 이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다. 진정 실감나는 묘사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것이 100점이라면 150점짜리 묘사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비유와 은유를 통한 묘사이다! 이 책을 보면 아름다운 비유와 은유로 그 상황을 묘사하여 독자에게 기쁨을 안겨준다. 그것은 저자의 상상력과 감수성의 결과일 것이다. 실제보다 더 실제같은 묘사는 역설적이게도 비유와 은유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런 묘사 덕분에 독자는 온 몸을 긴장하고 더 깊이 책속에 빠져든다. 마치 내가 바로 옆에서 그 상황을 보고 있는 것처럼.
나무 사이를 뛰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성스러운 달이 수평선 위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바라봤다.
두 번째 견인도시 연대기 '사냥꾼의 현상금'으로부터 16년이 흘렀다. 위태로운 견인도시였던 앵커리지는 나무가 자라는 곳에 정착했다. 사람들은 밭을 일구거나 사냥을 하면서 평화롭게 살고 있다. 톰과 헤스터 역시 나이를 먹었다. 그리고 아이를 낳았다. 그 아이는 딸이고 이름은 렌이다. 이 아이가 15살 되는 시점부터 세 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프레야(라르무센)는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두 번째 책의 끝에서 카울(로스트 보이)과 잘 되어 결혼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싱글이다. 헤스터, 톰, 프레야 모두 이제 서른이 넘은 나이다. 이런 나이든 사람들은 이런 평화로운 생활을 좋아하겠지만 렌은 아니다. 엄마(헤스터)를 닮아 영리하고 꽤가 많은 렌은 이런 생활이 따분하다. 바깥 세상을 알고 싶다. 견인도시를 보고 싶다. 그러던 차에 카울을 풀어줬던 가일이 로스트 보이의 우두머리가 되서 앵커리지에 등장하고 렌과 만난다. 가일과 렌과의 만남으로부터 사건의 실타래가 풀어진다.
틴북이라는 것이 있었다. 60분 전쟁이후에 고대인인 남긴 유적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된다 (이 시기는 3천년후의 시기이다. 그러므로 이들이 말하는 고대인은 지금 우리일 것이다). 팀북은 앵커리지를 세우던 선조(프레야의 조상)가 누군가로부터 얻은 책이다. 이 책은 가보로 물려지다가 종이가 삭아서 양철에서 글자를 세기게 되었다. 그래서 틴(tin)북이다. 이 책의 중심에 바로 이 틴북이 있다. 틴북을 얻으려고 가일이 앵커리지에 왔고 스토커 팽이 브라이튼을 공격한다. 그리고 이 틴북을 중심으로 권력자들의 다툼이 일어난다.
틴북을 중심으로 한 소용돌이 속에 렌, 톰, 헤스터 등이 휘말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단연 주인공은 톰과 헤스터의 딸인 렌이다. 이전 책에서는 톰과 헤스터가 모험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엄마의 성질을 닮은 렌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영리하다. 렌이 앵커리지를 떠나 가출(?)하고 톰과 헤스터가 렌을 찾으러 가는 것이 이야기의 줄기이다.
렌은 어린 나이에 바깥 세상을 구경하겠다고 가출하지만 후회하고 만다. 노예소녀로 팔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래도 낙담하지 않고 꾸준히 그 상황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은 엄마를 쏙 빼닮았다. 톰과 헤스터는 로스트 보이들이 자신의 딸을 납치했다고 생각하고 카일과 프레야와 함께 그들의 근거지로 간다. 하지만 그 곳은 파괴되고 남은 것은 어린 아이들과 로스트 보이들을 이끌었던 늙은 엉클뿐이었다. 로스트 보이들의 근거지가 엉망이 된 이유는 브라이튼이라는 휴양 땟목도시때문이다. 이 땟목도시의 시장은 바로 페니로얄이다! '사냥꾼의 현상금'에서 사기꾼에다 톰에게 총을 쏜 그 나쁜 악당이 잘먹고 잘사는 모습을 보니 세상은 역시 불공평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이야기는 진행될수록 책에서 눈을 떼기 싫을 정도로 몰입된다. 렌이 노예로 페니로얄에게 팔린다. 톰과 헤스터가 렌을 찾으려고 브라이튼에 잠입한다. 그리고 그린 스톰은 반 견인도시 연맹의 주도권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스토커 팽이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위논 제로에 의해 스토커 슈라이크가 부활한다. 그리고 틴북을 찾아 스토커 팽은 가을 보름달 축제에 브라이튼을 공격한다. 스토커 팽만이 틴북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것은 '모털엔진'에서의 메듀사보다 더 무서운 무기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보름달이 뜨고 축제로 들떠 있던 브라이튼은 그린 스톰의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된다. 이 아수라장속에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부딧치고 폭발한다.
이 책에는 권력욕심, 시기심에 불타인 인간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겉으로는 멋진 척 하지만 그들의 속은 돈과 권력을 쫓고 있다. 남들은 시장과 노예상인으로 우러러보지만 그들의 속내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비리와 검은 욕심, 반칙과 속임수가 난무한다. 그리고 이 책에는 그런 권력에 휘둘리는 많은 약자들이 등장한다. 피쉬케잌은 로스트 보이로 교육받았지만 부모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는 방송만을 보고 브라이튼으로 갔다가 잡히고 만다. 바로 페어런트 트랩이다. 그리고 노예상인 슈터에게 속고 나중에 톰에게 버림받는데도 계속 누군가에 의지하고 싶어한다. 정말 불쌍하다. 그런 반면에 렌은 억압자들 틈에서 자유를 찾아 영리하게 행동한다. 바로 렌의 엄마처럼. 렌의 엄마인 헤스터도 그랬다. 어떤 방법이든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머리를 굴려서 그것을 이루고 만다. 그 밖에 브라이튼에서 일하는 노예들은 자유를 열망하지만 현실에 안주해서 살고 있다.
헤스터는 자신의 딸인 렌을 찾기 위해 떠나고 그러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톰을 구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 톰은 그런 헤스터의 모습을 보면서 정이 떨어짐을 느끼는 것 같다. 나중에 결국 헤스터가 톰에게 영원히 숨기고 싶은 것을 자신의 딸의 입을 통해 들은 후에 톰의 곁을 떠나고 만다. 그리고 거기서 슈라이크를 만난다. 아무리 강심장이라도 헤스터는 놀라 자빠졌을 것이다.
저자는 점점 빠르게 이야기를 몰고 간다. 사람들은 브라이튼으로 모여들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간다. 달려가면서 같이 달려가는 사람들과 부딧치고 만난다. 그러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지고 절정을 향해 간다. 잔인한 결말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다시 살아남은 사람들에 의해 이어지는 목숨들. 우리가 끝이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시작은 태어나고 있었다. 그리고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슈라이크는 세 번째 태어났지만 여전히 헤스터를 보고 싶어하고 스토커 팽은 두 번째 태어났지만 톰에 대한 기억을 쫓아 돌진한다. 그리고 톰에 대한 헤스터의 사랑, 헤스터와 렌의 갈등.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든지 그들의 의지가 강할수록 세상은 그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다. 돈과 권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헤스터와 렌, 슈라이크, 스토커 팽, 페니로얄까지 사람의 의지가 강할수록 돈과 권력은 잠깐의 장애물일 뿐이다. 그들의 의지들이 섞여서 이 아름답고 멋진 이야기를 이루고 있다. 마치 보름달 축제때 브라이튼에서 쏘아올린 아름다운 축포들처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저자의 풍자들다. 예를 들면, 위논 제로는 We known zero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이다. 위논 제로는 전쟁을 멈추려고 스토커 팽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그 생각은 어리석다는 것으로 판명난다. 전쟁은 스토커 팽을 없앤다고 끊나는 것이 아니었다. 인간의 욕심이란! 전쟁은 많은 불행을 남긴다. 빼앗고 뺏기는 세상.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아이들. 저자가 페니로얄을 끝까지 살려놓은 것을 보면 저자가 이 세상을 얼마나 비웃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세상은 이미 정의와 신뢰, 인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저자는 알고 있는 듯 하다. 로스트 보이들이 엄마, 아빠곁에 가고 싶다는 것을 이용해서 그들을 끌여들여 노예로 팔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 있다. 이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우리 현실속에 숨겨져 있을 것이다. 마치 견인도시의 밑바닥 갑판에서 지옥같은 생활이 존재하는 것처럼. 이런 현실풍자들 때문이 이 소설은 단지 판타지소설로 분류할 수만은 없다고 생각한다.
톰과 헤스터가 나이들었다. 헤스터는 여전히 강하지만 그리고 헤스터는 자신의 삐뚫어진 폭력성과 톰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여전히 괴로워한다. 톰은 자신을 진정 사랑해준 유일한 사람이다. 렌과 그녀의 잘생긴 흑인노예친구, 그리고 헤스터와 슈라이크 그리고 스토커팽과 피쉬케잌과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그리고 틴북과 관련된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틴북과 오딘이 궁금해진다. 견인도시연대기 네 번째 책이 기대된다.
이 책은 견인도시연대기의 세 번째 책이다. '모털엔진', '사냥꾼의 현상금'부터 읽어보면 재밌을 것이다.^^
<참고> 내 '모털엔진' 리뷰: 톰과 헤스터가 벌써 그리워요^^; 내 '사냥꾼의 현상금' 리뷰: 톰과 헤스터의 사랑,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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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라이턴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필립 리브'가 만들어낸 본격 SF 모험 소설인 '견인 도시 연대기' 시리즈는 전 세계의 팬을 확보할 정도로 유명한 소설이 됐다. 이미 국내에도 그 시리즈가 3편까지 나오면서 이런 유를 좋아하는 SF소설 팬들에게 나름의 인기를 구가했는데, 벌써 3편까지 나왔고 이제 마지막 4편만을 남겨두고 있다. 강호는 물론 이 시리즈를 다 읽어 봤다. 1편은 '60분 전쟁'으로 종말을 맞은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간들로 다시 재편돼 '도시진화론'이 대두되며, 이른바 도시가 도시를 잡아먹는 세계를 배경으로 땅 위를 달리며 작고 약한 도시들을 집어삼키던 런던이 '반 견인 도시' 세력을 무릎 꿇리려다 스스로 멸망한 것이 1권 <모털 엔진>의 이야기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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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의 주인공이자 시리즈를 이끄는 두명인 톰과 헤스터가 사냥꾼의 현상금에서 표류를 한 견인도시가 도착을 한 섬에서 서로를 위하면서 긴시간을 보냈는데 그둘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렌이 이번편의 주인공으로 등장을 한다. 사춘기 소녀인 렌은 부모들의 모험에 대한 동경이 강한 소녀인데 그러한 성향에다가 자신의 어머니인 헤스터가 가지고 있는 얼굴의 상처에 대하여서 거부감을 느끼면서 어머니와의 사이가 안 좋은편인데 외톨이 도시를 떠나서 이야기속에 등장을 하는 견인도시들을 바라보고 여행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은 소녀가 도시의 사람들에게 융화가 못되고 외톨이로 살아가는 바다 해적출신의 카울이 밤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가면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데 카울의 동료였던 가글이 카울을 찾아와서 도시에 보관을 하고 있는 책을 구하여 달라고 하는데 그러한 일에 거절을 한 카울은 자리를 떠나고 숨어있던 렌이 발견이 되고 모험을 할수가 있다는 말에 흥분을 한 렌은 자신을 같이 데리고 가는 조건으로 가글이 원하는 책을 구하여서 주기로 하는데 원하는 책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을 한 렌은 자신의 행동에 확신을 가지지를 못하지만 모험이라는 단어가 주는 욕망에 휘둘려서 렌은 책을 가지고 가글을 만나러 간다. 집에서 사라진 렌을 발견을 한 톰과 헤스터는 렌을 찾으러 길을 나서고 자신들이 청춘을 상기를 하는 기회로 삼으려는 헤스터와 자신들의 딸인 렌에 대한 걱정으로 싸여있는 톰과의 사이에서 거리감을 발견을 하는데 그러한 거리감이 주는 위기를 둘은 어떠한 방법으로 해결을 하지를 못하고 서로 다른 길로 걸어간다. 서로 다른 생활을 하였던 두명의 사람이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맺어지는 것이 결혼이라고 할수가 있는데 서로의 다른 생활방식에 대한 이햐가 필요한 생활에서 그러한 이햐가 시간이 흘르면서 부족해지고 그런 부족한 면을 해결을 하려는 의도로 만들어낸 일들이 실제로는 둘의 사이에 너무나 많은 틈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발견을 할수가 있다. 모든것을 다가지고 가려고 노력을 하는 톰과 그러한 아버지를 존경을 하는 렌 자신과 톰의 사이에 다른 사람들이 끼는것을 본능적으로 거부를 하는 헤스터의 사이에서 어떠한 일들이 벌어지는지를 보는것도 책을 읽는 재미를 느끼는 일부분이 될것 같다. 전작에서 톰을 습격을 하여서 생사의 기로에 들게 만들었던 사기꾼 작가인 페니로얄과 노예의 모습으로 만나게 되는 렌은 그의 책을 통하여서 어머니인 헤스터가 감추고 싶어하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그러한 비밀을 알게 되면 어머니의 당시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을 하고 이해를 하려는 부분도 있지만 그동안에 둘의 사이에서 발생을 한 앙금들이 둘의 사이엑 너무 많은 상처를 남기는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나이를 먹으면서 유약해진 톰의 모습과 나이를 먹어도 본성의 변화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속물근성을 가지고 있는 페니로얄의 모습도 볼수가 있다. 전반적인 긴장감은 전작들에 비하여서 떨어진다고 볼수가 있는데 마지막권에서 핵심으로 등장을 할것 같은 고대의 무기를 발견을 할수가 있는 책인 틴북을 둘러싼 모험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수선한 느낌이 강한 책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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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무기'는 '견인도시 연대기' 3권입니다. '사냥꾼의 현상금'으로부터 16년후의 이야기인데요. 소설의 시작은 '슈라이터'의 부활 장면입니다. '모털 엔진'에서 '톰'과의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린스톰'에 의해 부활하고. 그는 '헤스터'에 대한 기억을 찾아가며 그녀를 보고 싶어합니다. 한편 전편에서 '아크에인젤'의 추적에서 벗어나 '아메리카'에 도착한 '앵커리지' '페니로얄'넘이 '제니 하노버'를 훔쳐가는 바람에. '톰'과 '헤스터'도 '앵커리지'에 정착하게 되었는데요.. 이제는 '견인도시'가 아닌 '정착촌'이 되어버린 '앵커리지' '프레야'는 여왕을 그만두고, 겨울궁전 1층을 학교로 개조, 교사가 되었습니다. '톰'과 '헤스터'는 결혼하여, '렌'이라는 딸을 낳았는데...현재 15살입니다. '헤스터'도 보통 까칠한 성격이 아닌데요.. 사춘기를 맞은 딸 '렌'과의 전쟁으로 하루하루가 시끄럽습니다.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렌'은 밤에 몰래 집에 나오고.. '앵커리지'에 뭔가를 훔치려 온 '로스트보이'들을 만납니다. '렌'은 그들이 찾는 '틴북'에 대해 '프레야'에게 물어보고. '로스트보이'들에게 '틴북'을 가져다주는데요.. 대신 자신을 데려가달라고 합니다. 한편 딸이 없어진 것을 안 '헤스터'와 '톰' 그들은 16년만에 다시 모험에 나서게 되는데요.. '렌'의 첫모험은 절대 낭만적이지 못한데요.. 납치당하여 노예로 팔릴뻔하고, 폭격속에 죽기직전까지 가고.. 아슬아슬한 상황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그리고 딸을 찾으려는 '헤스터'와 '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견인도시 연대기'를 읽다보면 '고대'라는 말이 참 재미있습니다. 수천년전 '고대'지만, 사실 '현대'니까요. '60분 전쟁'으로 멸망하기 전 인류... 그리고,..그들이 가지고 있던 악마의 무기 '오딘' '프레야'가 가지고 있던 '틴북'에는 '오딘'의 단서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노리는 암투와...다시 다가오는 '대전쟁'... 드디어 딸과 만나는 '톰'과 '헤스터' 그런데 이번편에서도 비열한 '페니로얄'이 등장하며 그들을 방해합니다. '페니로얄'은 '헤스터'가 '앵커리지'를 팔아넘기려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헤스터'는 '톰'과 '렌'을 두고 도망치는데요.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슈라이터'의 모습으로...3권은 끝납니다. 4권인 '황혼의 들판'은 두께가 엄청...두껍던데요.. 얼마나 하실 말씀이 많길래.. 과연 '인류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톰'과 '헤스터'의 마지막 여정 역시 궁금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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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분 전쟁 이후 살아남은 미래의 인류를 배경으로 하여 벌어지는 SF소설이지만, 이들이 우리의 미래에 살고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배경이 탄탄하다. 익숙한 단어가 낯선 곳에서 등장하면서 느끼는 아주 작은 향수밖에 남지 않은 세계가 된 것이다.
핵(으로 추정되는, 혹은 그보다 더 끔찍한) 전쟁 이후 오염된 땅과 지질변동에 대처하기 위해 사람들은 이동하는 도시를 만들었고, 고갈된 자원때문에 도시는 도시를 견인하는(=잡아먹는) 견인도시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대지가 안정된 이후로도 이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견인도시의 삶을 버리고 못하고, 이제 한계에 달한 견인도시는 반견인도시 동맹의 도전을 받으며 위기를 겪게 된다.
이런 시대적 배경과 동떨어진 잊혀진 세상의 끝에서 평범한 부부로 생활하고 있는 톰과 헤스터의 이야기이다. 어렸던 톰과 헤스터가 처음에 어떻게 만났고, 어떤 위기를 같이 감내하며 둘이 하나가 되었는지를 지켜봐온 입장에서는 둘이서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에버 애프터 엔딩이 이어지기를 얼마나 바랐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성격! 그 성격이 어디로 가겠는가. 현존하는 여주인공 중 꼬인 성격으론 단연 10위 안에 들 헤스터는 딸인 렌과 매일 부딪힌다. 두 모녀 사이에서 점점 원만하고 동글동글한 성격으로 변해가는 데다 예전의 부상으로 허약해진 톰의 모습도 예전같지 않다.
그러던 중 로스트 보이들이 앵커리지에 접근하게 되고, 엄마, 아빠의 모험담을 듣고 자란 딸인 렌은 모험에 대한 동경으로 집을 떠나게 된다. 그러나 필립 리브의 글의 특징이 낙관적이지 않은 현실예측에 철저히 현실감각을 불어 넣는 것인데, 렌은 모험을 시작하자 마자 더 노련한 악당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가 되어버린다.
렌을 찾기 위해 떠난 톰과 헤스터의 사이도 점점 벌어지게 되는데. 아직도 상처입은 소녀의 감성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헤스터와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동글동글한 성격의 톰은 서로의 삶의 방식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 관계의 클라이막스는 헤스터가 과거 앵커리지를 팔아먹었던 과거가 들통나게 되면서 오게 되는데, 과거의 톰은 헤스터를 이해할 수 있는 소년이었지만, 성장해버린 그는 더 이상 헤스터를 이해할 수 없었다는 구절에 가슴이 메어졌다. 사람은 성장하기 마련이고, 변하기 마련이지만 과거에 그만큼 고생을 한 톰과 헤스터라면 행복하기를 바랐는데.
부활한 슈라이크와 헤스터만이 땅으로 추락하는 도시에 남아 이야기가 끝나게 되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4권을 얼마나 간절히 외쳤는지 모른다. 어서 하루 빨리 다음 편이 나와 견인도시연대기의 대망의 마지막권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이대로 끝나면 안돼, 톰! 헤스터!!
그나저나 견인도시 연대기지만 사실은 헤스터 연대기가 아닐까 싶을만큼 헤스터의 훌륭한 부활의 권이다. 얼굴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새 코트를 사입고 선글라스를 낀 늘씬한 미녀의 모습에 관심을 가지는 엑스트라들까지 속출한다. 곧 영화화 될거라는 말이 있던데, 영화화 되면 원작의 미모도에서 + 500% 정도를 받는 것이 정석이니만큼 어떤 멋진 헤스터가 등장하게 될지 매우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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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도시 연대기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나왔다..ㅎㅎ 2권인 사냥꾼의 현상금이 끝나면서.. 도대체 3권은 어떻게 풀어갈려고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3권의 주인공은 톰과 헤스터가 아니었다..ㅎ 뭐 여전히 톰과 헤스터가 가는 곳에는 사건이 끊이지 않았지만.. 더한 애물단지가 등장했다랄까..ㅎ
렌 내츠워디.. 톰과 헤스터의 딸이다.. 3권은 사냥꾼의 현상금 이후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앵커리지가 아메리카 대륙에 정착하고 나서 16년이 지난 후.. 평화롭기만 한 생활에 염증을 느끼는 헤스터와.. 엄마와 아빠처럼 모험을 해보고 싶은 소녀 렌.. 그리고.. 정착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톰..
사건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거머리선에 의해 평화롭던 마을이 뒤집어진다.. 렌은 납치되고 톰과 헤스터, 그리고 프레야와 카빌은 렌을 구하기 위해 스크류웜을 타고 그림스비로 떠난다..
틴북을 둘러싼 쟁탈전과 렌을 찾기위한 톰과 헤스터의 모험이 맞물려져..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한다..ㅎ 2권보다 이번 악마의 무기편이 훨씬 잼있다..ㅎ
스토커 팽의 그린스톰 장악과 다시 등장하는 스토커 슈라이크.. 또.. 하나 더 톰을 총으로 쏘고 도망간 패니로얄의 등장..;;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패니로얄의 술수는 정말이지 대단하다 칭하지 않을 수 없다..ㅎ 그리고 밝혀지는 틴북의 엄청난 비밀..
마지막 4번째 책의 내용이 살짝 추리되는 결말로 맺어졌다.. 이전의 1,2권에서는 결말이 끝이지만.. 살짝 그 다음을 이어가려 하는 듯이 보였었는데.. 이번 3권은 확실하게 다음권을 기약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여튼 피는 못속인다고.. 렌은.. 헤스터의 딸이 맞기는 한 것 같았다..ㅎ
그나저나.. 피터잭슨의 영화는 언제 나오는 걸까..;;ㅎ 무엇보다도 잔인한 장면이 많았던 악마의 무기는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 질 수 있을까..;; 견인도시.. 다시 읽어봐도 기가 막힌 SF에 모험 소설이 아닐 수 없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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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453페이지, 21줄, 27자.
도서관에 들어온 시기에 간격이 넓은 편이라 이제야 보았습니다.
16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톰과 헤스터는 딸 렌을 데리고 바인랜드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카울의 전 동료 가글이 나타나 '틴 북'이라는 것을 요구합니다. 렌은 떠나고 싶은 마음에 틴 북을 훔쳐서 가글에게 가지만 가글은 렌을 데리고 갈 생각이 없었습니다. 헤스터가 총을 가지고 뒤쫓아오는 바람에 가글과 그 짝 레모라는 죽고 피쉬케익은 렌을 인질로 삼아 탈출합니다. 이들은 그림스비로 가다가 브라이튼에서 송출된 방송을 보고 그곳에 접근하여 포로가 됩니다. 슈킨이란 노예 상인이 획득한 상품이 된 것이지요. 한편 카울, 톰 헤스터, 프레야는 그림스비로 협상을 위해 가는데, 엉클(스틸턴 카일)은 이제 노쇠하여 가글에게 전권을 맡긴 상태였습니다.
견인도시라는 게 소모적인 발상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를 먹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정착한 앵커리지 같은 것은 약탈의 대상일 뿐이지요. 그린 스톰의 스토커 팽을 보면 오로지 약육강식만 있고, 정의란 없습니다. 템블러라는 자살공격 폭탄 비행기는 끔찍할 뿐입니다. 헤스터의 변신은 놀랍지 않습니까? 4편이 마지막이라니 끝을 보면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120429-120429/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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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인도시 연대기의 3권이 왔다. 2권을 놓으며 언제 번역해서 출간되나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책이 나오다니.
시간은 흘러 어느덧 톰과 헤스터가 목숨을 건 모험을 했던 때로부터 16년이 지났다. 톰과 헤스터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고 이제는 그 아이가 이 두 주인공을 모험으로 내몬다.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내 목숨만큼이나 챙기며 서로의 곁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함을 느꼈던 두 사람은 이제 아이를 함께 키우는 동료 같은 사이가 되어있다.
도시가 움직여 다니며 다른 도시를 사냥하는 견인도시의 역사학자 길드 출신인 톰은 우연한 기회에 헤스터와 삶의 동선이 얽혀버리기 전까지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견인도시의 어두운 면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헤스터는 견인도시가 움직여 다니는 맨땅(하지만 문명인은 누구도 맨땅을 밟고 살지 않는다는 것이 불문율인)에서 유랑하며 자기 부모를 죽인 한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떠돌고 있던 그야말로 야생의 전사. 그런 두 사람이 목숨을 건 위험을 함께 헤쳐나가면서 어느덧 서로에 대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긴 하지만, 그 둘은 여전히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리고 그 다름은 평화로운 생활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굳건하리라 믿었던, 하나 사실은 얼마든지 깨어질 수 있는 너무나 허약한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 그 모습을 드러내고 둘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이라크에 파병된 미군, 정찰을 하다 양에게 풀을 뜯기러 나온 목동과 마주친다. 한 사람은 그 목동이 반란군에게 자신들의 위치를 발설하면 자신들의 부대가 위험해 지니 그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사람은 그 목동이 그렇게 할지 안 할지 모르면서 죽이면 안된다고 한다. '정의란 무엇인가'에 나오는 에피소드다. 이 태도를 이 소설의 두 주인공에게 대입시키자면 헤스터는 아무 고민없이 죽여야 한다고 하는 쪽이고 톰은 죽이면 안된다고 하는 쪽이다. 이 둘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극복해 낼 수 있어야만 진정한 사랑일까.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해서 사람을 죽여도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할 수 있지만 넣어 두어야 할 일이 있다. 이 이야기는 인류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무기를 만들어낸 문명이 그 무기를 마침내 자기들끼리 죽이는데 쓰면서 일어난 '60분 전쟁' 이후의 지구를 그리고 있다. 이야기가 일어나는 시대에는 '60분 전쟁'의 시대를 '올드테크'라 부르지만 '올드'라 해서 원시적인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자신들이 만들어낼 수 없는 수준의 기술을 의미한다. 책의 제목인 '악의 무기'는 올드테크가 띄워놓은 가공할 무기로, 3편은 그 무기를 오랜 잠에서 깨워줄 암호를 담은 틴북(깡통책)을 둘러싼 한바탕의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
아이가 납치 당하고, 그 아이를 부모가 찾으러 나서고, 도시끼리 서로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견인도시 연대에 반대하는 그린스톰 세력이 전세계를 다시 푸르게 만들겠다는 모토로, 견인도시 연대의 행태와 마찬가지로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감행하며 견인도시 연대를 공격한다는 방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내가 이 이야기의 끝을 알고 싶다는 것 이외에 이 이야기를 한 권 더 읽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할 즈음, 이야기는 뜻밖의 방향으로 전개된다.
톰을 구하기 위해, 헤스터가 해서는 안될 선택을 했었다는 것이 드러나고, 그 일이 알려진 이상 더는 톰과 예전처럼 지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 헤스터가 톰에게 돌연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이날 여태까지, 바인랜드에서 사는 동안 내내, 당신과 렌과 함께 산 세월 내내 나는... 맙소사, 정말 따분했어! 가, 렌을 태우고 떠나... 난 같이 안가, 톰, 바인랜드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 하지만 나랑 같이는 아니야, 나는 여기 남을 거야. 헤스터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 이곳은 이제 끝이야. 그냥 추락하고 있을 뿐이야. 죽지는 않을 거야. 저 아래에 타운들이 있잖아, 각박한 사막의 타운들. 고물 수집상들 말이야. 나한테 딱 맞는 곳이지
아, 이 작가, 연속물 쓸 줄 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죽겠다.
사족: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서 장하준님이 머리 식힐 때 본다고 언급했던 바로 그 책(으쓱). 영국적 문화지식과 언어센스를 가졌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책. 아니면 나처럼 각주를 보고서야 알아듣는 뻘쭘함은 각오하시라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