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스의 산에 이은 고다 형사 시리즈 2탄. 일본에서 94년도에 처음 출간되고, 우리나라에는 95년도에 한번 번역된 적이 있다. 이 책은 이후 문고판으로 나온 것을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마크스의 산을 읽고 선 굵은 경찰소설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내내 범죄자 마크스의 머릿속만 비춰주는 느낌이었다. 고다는 수사를 위해 도박판에 뛰어들고, 그가 우연히 마주친 소꿉친구 다츠오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균열과 갈증을 느끼고 있다. 그들 사이에 매혹적인 미호코가 등장한다. 마크스의 산이 만화라면, 이 책은 불면, 무더위, 부조리, 짜증, 붉은 색(조시) 등이 돌아가면서 등장하는 일러스트집 같다. 범죄의 행방을 쫓아가려는 마음으로 잡았다가 조금 당황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