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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한 기분이다.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한 기분이다." 내용보기
계절이 바뀔때마다 인도 라다크,고아 지역등에 번갈아 터를 잡으며 21세기 유목민이라 일컫는 삶을 살고있는 29살 안주용이라는 여인의 에세이집이다.   서울과학고와 포스텍(포항공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극지연구소 연구원으로도 일했으며,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로 인해 세계여행을 결심하고 3개월에 달하는 여행 끝에 진정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유를 사랑에서,한남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한 기분이다." 내용보기

 

계절이 바뀔때마다 인도 라다크,고아 지역등에 번갈아 터를 잡으며 21세기 유목민이라 일컫는 삶을 살고있는 29살 안주용이라는 여인의 에세이집이다.

 

서울과학고와 포스텍(포항공대)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극지연구소 연구원으로도 일했으며,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로 인해 세계여행을 결심하고 3개월에 달하는 여행 끝에 진정 자신이 찾고자 하는 자유를 사랑에서,한남자로 인해 깨닫게 된 얘기가 주이다.

 

21세기 노마드로서 진정한 자신의 노마디즘을 실현했다고 하니 축하는 해줄 일이다.

어차피 세상은 자기만족이 최우선이니 그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말은 없다.

 

처음 책의 제목,소개글들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나자신도 노마드가 되고 싶은 욕망이 불끈 샘솟는 느낌에 덜컥 이벤트에 응모를 했지만 이거 왜이러시나..

시작부터 끝까지 콩깍지 낀,신적인 존재처럼 남자친구인 믹을 찬양하는 듯한 글들밖에 보이지 않으니.. 뒤통수를 제대로 맞았구나.

 

물론 에세이니까 자기 마음 가는대로 자유롭게 쓰는게 당연할수도 있다.

 

허나 인도여행기를 쓴 지구별 여행자나 무사의 이야기 사막별 여행자같은 감동과 서정적인 아름다움의 감수성을 나같은 경우는 이 책에서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읽기 전에는 정말 기대가 너무 컸나보다...;;;)

리뷰를 쓰기전에 혹시나 해서 올라온 리뷰들을 훑어봤다. 대개 칭찬 일색이다.

뭐, 어차피 취향차이니까 난 내가 느낀대로 쓸란다.

 

우선 책을 읽는 초반부터 나의 환상은 탁자위에 놓여있다 바닥으로 낙하한 유리병이 깨지는 순간처럼 와장창 깡그리 깨지기 시작했다.

 

직설적인 단어선택, 아무렴 배배 꼬아 겉포장 한듯한 언어구사보다 솔직한 글이 마음에는 한뼘 더 와닿을지 모르나 글쓴이의 솔직함보다는 단어구사의 불쾌감이 나에겐 더 가깝게 다가왔다.

예를 들어 오줌,똥,설사를 지리다,몸뚱이등...

굳이 담배를 뻐끔뻐끔 펴대는거랑 설사를 지리는거랑 뭔 상관이란 말인가?

표현이 솔직하고 적나라해서 좋다는 사람들은 좋아하시라..난 읽는 내내 저 단어들이 겉돌아서 불쾌감만 점점 높아질 뿐이었으니..

 

자신의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모르나 똑똑한 티를 한껏 내시다가도 속된 단어들을 즐겨 사용하는걸 보면서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줘야 할지 꽤나 난감했다..

 

초반부터 첫눈에 반한 아버지뻘인 독일남자 믹에 관한 얘기는 책내용의 말미까지 끝이 없다.(한국에서의 삶을 버리려는 딸을 찾으러 인도로 날아온 부모님의 얘기와..)  인도의 풍경,삶,그곳의 사람들에 대해 조금더 가깝게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해서 책을 펼친 나에게는 아주 실망스럽기 그지 없었다.

 

진정한 자유를 스스로 찾았다기 보다는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남자(인생의 연륜이 지긋히 묻어나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있는 그분) 로 인해 그사람에 의지해서,혹은 의해서 자유를 얻었다고밖에 보이지 않는데...행여 그 남자가 사라지기라도 하는 날에도 진정한 자유를 찾아냈다고 할수 있을지 걱정스럽다.(물론 두분 오래오래 사랑하시길 바란다.)

 

첫눈에 반하고, 그 사람과 함께 방랑자가 되고, 글쓴이가 그렇게도 뼈져리게 싫어하는 한국에서의 한국여인으로 살아가는 삶을 버리고...그런 이야기가 짧아도 5년정도는 된 이야기인줄 알았으나 대충 계산해 본 결과 2년 남짓이었다...

한참 새로운 생활에,사랑에 충만한 꿈을 가지고 있을 시기밖에 되지 않는다는게 왜이리 안타까울까...

 

한국에서는 학력,직업,재력이 사람의 모든 가치를 매기는 잣대가 된다는 글쓴이의 굳은 생각에는 난 전적으로 동의 할 수 없다.(어느정도는 수긍되긴 하지만..) 한국을 아주 삭막하고도 삭막한 곳으로 치부해 버리는 구나.. 그런 사람들도 많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다. 왜 한쪽만 보려하는가? 한국에서 사는 모든 국민들,파고들어 한국에서 여인들은 다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말기를..(난 한국에서 태어나고 여자로 태어난것에 감사하고 지금도 충분히 잘 살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한국인으로 태어날것이고..)그것이 소개글에서 말한 엘리트과학도의 삶을 버리고 자유롭고 평범한 삶을 선택했다는 유일한 이유인듯이 떠드는것도 공감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의지로 자신이 선택한 것일 뿐이다.

 

한껏 사랑얘기로 치닫던 글의 말미에 잠깐 몇장 등장하는 생태계에 대한 견해나 한국의 정치얘기나..누구나 공감할 만한 말은 맞으나 웬지 두서없이 느껴지는건 왜인것일까? 몇페이지라도 대중적으로 공감을 끌어낼만한 사안이 있어야 한다 느낀것일까?

후반에 소개하는 자신과 남자친구 믹이 운영하는 라다크여행 사이트는 나도 한번 들어가 보았다. 취지는 충분히 좋다,인도여행을 언제라도 한번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관심도 있을만하고 아직까지도 인도라는 나라는 많이 낯선 곳이기 때문에 호기심도 무궁무진한 곳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때문인지..이것도 결코 아름다운 눈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최소한의 생계비용,최소한의 물질을 추구한다 하면서 지금 내눈에 보여지는 책은 그게 아니라는 말을 하고있다. 진정 글쓴이는 돈에서,물질에서 자유로워져 있는게 맞는가?

 

책속에는 사진도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작품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사진도 꽤 많았다. 그건 높이 평가하고 싶다. 하지만 내용은 공감도,감동도 없었다.(글쎄..이 여인과 비슷한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큰 공감과 감동이 있을수도 있고..그렇지 않아도 감동받았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다.)

 

언젠가, 글쓴이가 10년,20년이 지난 후에도 그런 삶을 쭉 영위하고 있고 그때 또다시 이런 책을 한권 낸다면 난 기꺼이 사비를 털어서라도 당신의 책을 구매할 용의가 있다 아니, 꼭 구매할거 같다.  하지만 이제 시작한것과 다름없는(변화된 공간과 생활속의 2년남짓은 내 경우 크게 긴 시간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생활로 이 책을 낸 이유는 단지 상업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좋게 생각해 자신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한 증거? 혹은 믹과의 사랑의 언약 정도로 생각해 줄수는 있을지언정 말이다.

 

이벤트로,거저 받았다고 고마워서 맘에도 없는 말을 쓰고싶지는 않다.

이런 리뷰가 올라온다 해도 읽고싶으신 분들은 알아서 구매해서 보실테니까..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w*****8 2010.12.25. 신고 공감 18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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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 내용보기
라다크란 곳에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풀어쓴 글이 등장했다. 라다크 맞춤 여행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주용 씨가 바로 그 글의 주인공이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너무나 거침없고 적나라한, 우리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동경의 대상이 될 만한 내용의 글이었다. 그럼, 내겐 어떴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순전히 내게는 이 글이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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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란 곳에서 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풀어쓴 글이 등장했다. 라다크 맞춤 여행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주용 씨가 바로 그 글의 주인공이다. 어르신들이 보시기에는 너무나 거침없고 적나라한, 우리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동경의 대상이 될 만한 내용의 글이었다. 그럼, 내겐 어떴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순전히 내게는 이 글이 그리 적나라하지도, 그리 멋지지도 않았다고 하면 맞을 것 같다. 닫힌 삶 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온 현대인들에겐 현재 그녀가 살아가고 있는 노마드적인 삶이 멋지고 동경이 될 만할 것이다. 예전의 나도 그랬고, 지금 현대인의 대다수는 그런 마음을 품을 테니까.

 

서울과학고와 포스텍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극지연구소 바이오센터 연구원으로 일했던 능력있는 그녀는 아마 소위 말하는 ‘엄친딸(엄마 친구 딸)’이었을 것이다. 머리도 좋아서 과학고를 들어갔고 대단한 분야를 공부했으니 얼마나 집안의 자랑거리가 되었겠나. 그녀도 추억하길 엄마의 통제 아래서 착한 딸이기만 했다고 했으니 그녀의 과거는 말 안해도 다 상상될 만한 것이었을 것이다. 허나 그녀의 삶이 그렇게 닫혔고, 통제되었고, 끔찍할 정도로 불행했을까. 난 조금은 다른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삶이니 내가 가타부타 할 계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마디 하고 싶어졌다. 자신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살아왔다고 말하는 그녀의 삶을 가만히 들어보면 뭐, 연봉이 몇 억씩 되는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었던 적도, 자신만의 스펙을 잘 쌓아서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정도도 아니고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에 연구소를 그만둔 후, 겨울엔 쌍안경을 들고 서울 시내 곳곳에서 둥지 짓는 까치들을 관찰하고 여름엔 녹음기를 메고 전국 곳곳에서 청개구리 노랫소리를 수집하는 등 자유로운 영혼 비스무리한 생활을 영위한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그렇게나 타율적이고 수동적이고 남들의 눈치를 보며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까.

 

나로 말할 것 같으면, 평범한 가정에 태어나서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평범한 대학을 들어가 평범하게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렇다 할 스펙도 쌓지 않았고, 대단한 연봉도 못 받으며 그저 하루하루를 주어진 일을 하며 틀에 박혔다면 박힌 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시절에도 특별히 꿈이 있어서 휴학을 하고 자신을 돌아볼 여유나 인생의 진로를 변경할 숙성기를 가지지도 못했고, 졸업하고도 특별히 노는 시간을 가지지도 못했던 그저 대학 가야할 때가 되어 갔고, 돈을 벌어야 할 때가 되어 버는 그저 그런 생활이라고 하면 될까나. 이런 나에 비하면 그녀의 생활은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자신이 추구하는 연구에 쏟아부을 수 있었고, 자신이 버는 용돈을 그저 제 앞가림만 하면 되는 생활이지 않았나. 나는 그녀가 한국에서 누렸던 생활만큼만 따라해봐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녀의 투정 섞인 - 내게 보인 시각에서는 - 글을 읽으면서 말이다.

 

물론 그녀가 가진 여유가 진정 여유가 아니였음이 나중에 깨닫게 되지만, 그녀가 했던 사고, 그녀가 했던 행동 등이 모조리 그녀만을 위한 것이 아니였던 것이 드러나긴 했지만 그래도 내겐 그녀의 삶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녀에겐 그녀를 무지 사랑하고 무지 이해해주는, 자유에 향한 근본적인 성향이 같은 엄마가 계셨기 때문이다. 그런 대단한 머리를 가진 딸이 놀겠다고 하는데, 세계여행을 떠나겠다고 하는데 누가 반기겠나. 아마도 그녀가 지금 진정한 삶을 찾을수 있는 것은 이때까지 그녀를 지지해주었던 그녀의 엄마 때문이었을 것으로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처음에는 무척이나 반대를 하셨지만 말이다. 나중에 엄마가 이해해주셨을 때, 엄마가 겪은 성장통이 어마어마했을 거라고 그녀 본인이 이해했던 것보다도 더 엄청난 깊이로 이해해주셨을 것이다. 그것은 그녀 본인 자체가 겪어야 하는 경험보다도 더 깊고 더 컸을 테니까. 그런 머리로 벌 수 있는 연봉을 생각한다면 좀 아깝지 않을까. 아무런 관계없는 내가 이렇게나 아까운데 말이다.

 

일단 그녀에게 벌어진 인생의 대전환 사건을 보자면, 그것이다.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사는 것. 집을 소유하고, 땅을 소유하고, 차를 소유하고, 대단한 연봉을 받고, 대단한 사람과 결혼하고, 아이를 대단하게 키우는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말이다.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났냐 하면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로서 떠난 세계여행 중 인도의 라다크에서였다. 그 여행에서 한 남자, 바로 믹을 만나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도 즐겨 몰던 BMW도, 뮌헨 교외의 그림 같은 집도, 승승장구 쌓아올리던 커리어도 뒤로 하고 자연 속으로 뛰어든 자유인이었기에 두 영혼이 공명한 순간, 그녀는 딱 알아버렸다. 그가 자신의 운명이고, 자신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어딘가, 자유가 기다리는데...

 

그래서 그녀는 21세기 노마드로서 자유롭게 철새를 따라 이동하는 생활을 한다. 여름엔 라다크에서 살고, 겨울엔 남쪽 바다에서 사는... 그런 삶 속에서 얻은 자유를 만끽하며 진정한 자신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일상에 매인 우리에겐 꿈 같은 일이지 않을까. 일단 내겐 영어가 안된다는 아주 크나큰 벽이 존재하니까 말이다. 국제 연애를 하려고 해도 언어의 소통이 가장 큰 문제이니, 부러워만 할 수 밖에. 아쉽긴 하다. 그녀가 머리가 좋았고, 공부도 잘했다는 것은 운명의 상대를 만나는 것에서 큰 도움이 되었으니 그녀는 정말 엄마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이다. 결국 그녀가 말하는 엄마의 족쇄 덕분에 믹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j*****3 2010.12.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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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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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자유와 일탈을 꿈꾼다. 틀에 박힌 생활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것.. 모두는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며 새로운 사람을 통해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것을 기쁘게 여긴다.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는 책이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자유로운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자유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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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항상 자유와 일탈을 꿈꾼다. 틀에 박힌 생활이 아닌 새롭고 신선한 것.. 모두는 아니라 할지라도 나는 그렇다. 그래서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산을 사랑하며 새로운 사람을 통해 나와 다르게 살아가는 삶을 배우는 것을 기쁘게 여긴다.

이 책은 나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는 책이었다. 내가 하지 못하는 자유로운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자유라는 것은 사람마다 그 생각이 다를 것이다. 모든 사람이 각자 중요시 여기는 것, 살아온 환경, 현재의 여건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 속의 저자는 자유를 향해 한 걸음 그리고 또 한 걸음 내딛으며 자신의 행복을 찾아갔으며 그 행복을 찾아갔던 발자국을 우리에게 남겨주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해 보았던 것이지만 현재를 살고 있는 한국사람 모두에게 묻고 싶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말할 것이다. 좋은 집,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 이 책의 저자는 소위 말하는 엄친딸로 모두들 부러워할 정도로 똑똑하고 능력 있는 여성이지만 그녀는 자연을 가까이 두고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을 택했다. 어떤 사람은 그녀의 이러한 선택을 두고 ‘바보 같아’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것이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일 것이다. 나도 맨 처음 이 책을 읽기 전 저렇게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던 사람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버리고 세상을 떠돌며 살아가는 것일까? 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어 나가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 잘 산다는 것이 꼭 금전적으로 풍요롭거나 무언가를 이룩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가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이 바로 잘 살아가는 것이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타인을 의식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와 함께 살아가는 나의 주변 사람들..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들이 나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으며 나의 행복을 대신 만들어 줄 수는 없다.

이 책의 저자.. 그녀는 이미 행복을 향해 날아올랐다.

 

 

t********e 2010.12.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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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르 거야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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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엄친딸'의 표상이었던 한 여성이 있다. 엘리트 과학도의 삶을 버리고 인도의 라다크에서 자유의 삶을 선택한 그녀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꽤나 의외였다. 하지만,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를 통해 만난 그녀를 점점 알아갈수록 더 없이 멋지고, 당당하고, 그야말로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진정으로 멋진 그녀를 만나게 된다. 사실 '엄친딸'이라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르 거야 - 에세이" 내용보기
흔히 말하는 '엄친딸'의 표상이었던 한 여성이 있다. 엘리트 과학도의 삶을 버리고 인도의 라다크에서 자유의 삶을 선택한 그녀의 이야기는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꽤나 의외였다. 하지만,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를 통해 만난 그녀를 점점 알아갈수록 더 없이 멋지고, 당당하고, 그야말로 자신에게 진실한 삶을 살아가는 진정으로 멋진 그녀를 만나게 된다. 



사실 '엄친딸'이라고 하기엔 담배를 피운다고 고백하는 그녀에게서, 고등학교 시절 일탈을 강행한 기숙사 사건이나, 스스럼없이 남자친구와 모텔을 드나들었다던 그녀의 고백은 꽤나 의외이고 충격적이었다. 아니 너무도 스스럼없이 솔직한 그녀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럼 잠시 주인공 그녀의 '빛 좋은 살구' 스펙을 읊어 볼까? 서울과학고와 포스텍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한국 극지연구소 바이오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다 연구소를 그만둔 후, 드디어 세계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여행 중 한 남자를 만나 나이와 국적을 제대로 초월한 사랑을 시작한다. 그리고 인도 라다크를 비롯 그와 함께 지구 곳곳을 떠돌며 인터넷 일터에서 양식을 얻는 현대판 유목민, 자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꿈꾸던 자아상은 남들이 칭찬하거나 우러러보거나 멋지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이었고, 나의 자아라고 믿고 있었던 것은 나를 바라보는 남들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허상이었다. 내 가슴을 뛰게 하는 실체로서의 자아는 없었다. 남들이 나를 칭찬하는지 무시하는지 부러워하는지 비웃는지에 항상 귀를 쫑긋 세우고 일희일비하는 동안 정작 내 심장이 뛰는 소리는 듣지 못한 것 같다. (본문 102페이지 중)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살아가는 이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끄는 표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실제 친정부모님도 주인공 부모님처럼  자식들의 행복보다 체면치레를 중시함을 실감할 때가 있었다. 본문 중에 주인공 부모님께서 딸을 설득하려 혹은 강제로 고국으로 데려가려 인도행을 강행하는 장면에서 마지막 장면에선 섬뜩함까지 느꼈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우리나라 부모님이라면 그런 선택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끝까지 자신의 진정성을 설득하고자 하는 그녀에게서 진심이 느껴졌다. 실제로 현실에 부딪쳐 살다보면  남의 눈치보느라, 부모님 실망에 주저하며 정작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하지 못한다면 정말 그것보다 불행한 인생은 없을거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러면에서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를 읽게 될 많은 청춘들에게는 틀림없는 자극제가 되어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롯이 올바른 가치관으로 자신을 위한 삶, 자신의 행복을 펼쳐나갈 수 있다면 그것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삶은 없지 않을까? 그런면에서 그녀는 어느 누구보다 멋진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다. 



- 쉽게 살겠다는 말이니.
- 단순하게 살겠다는 거야.
- 포기하겠다는 말이니.
- 가짜를 포기하고 진짜에 도전하겠다는 거야.
- 도망가겠다는 말이니.
- 더는 도망가지 않겠다는 거야. 자유로부터.
- 엄마의 사랑이 너에겐 자유의 감옥이었니.
- 둥지를 떠날 때가 되었을 뿐이야.
(본문 181페이지 중)

아빠는 어느새 다시 수저 반복 운동을 계속했다. 아무 말 없이 끈기 있게 밥그릇을 비우고 오빠와 나는 서둘러 각자의 방으로 내빼기 시작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저녁식사를 같이하지 않으면 가족들 얼굴 한 번 마주하는 일 없이 며칠이 지나가기 일쑤였다. 집 밖에서 우리는 모두 바빴고 집 안에서 우리는 모두 피곤했다. 대화를 나누고 눈을 맞추고 살과 살을 부딪치며 서로 마음을 나눌 시간도, 여력도, 경험도 우리에겐 없었다.  (본문 282페이지)

이런 가정의 모습... 왠지 익숙한 모습처럼 느껴진다. 우리집 모습은 과연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춰질까? 고민을 하게 한 대목이기도 하고,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인지 반성하게 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반면 자신의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차분히 감정을 표현하는 연인 믹의 화법에 낯설고도 놀라웠다는 그녀는 그렇게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점차 자신이 아닌 대상도 사랑하게 되었고, 더 이상 가짜가 아닌 진짜를 찾기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표현하기 힘들지만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를 통해 얻은 깨달음은 참 소중한 것들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무엇보다 먼저임을 깨닫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c****1 2011.01.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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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고.도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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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읽으라고 하기가 두렵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 깨달을까봐 두렵다. 그녀의 삶을 보면서 스스로가 초라해질까봐 두렵다. 그녀의 삶이 광대해서 내 삶을 버티며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인정하고 지켜보고 응원해야겠다. 내 친구의 삶을     다른 리뷰 http://www.cyworld.com/colorsplash/3997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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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읽으라고 하기가 두렵다.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얼마나 불행하게 살고 있는지 깨달을까봐 두렵다. 그녀의 삶을 보면서 스스로가 초라해질까봐 두렵다. 그녀의 삶이 광대해서 내 삶을 버티며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 인정하고 지켜보고 응원해야겠다. 내 친구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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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2010.12.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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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한 젊은 아가씨예기,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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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82년생인가, 29살. 전혀 새로운 삶을 결정한 것이 26살.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대학나와서 대기업,전문직, 좋은 아파트에 살기위해 생존경쟁을 벌이는 한국사회에서 그 삶을 지금은 포기한 참신한 한 젊은이이야기.우선은 참신하고 눈이 번뜩 뜨였다. 공부잘하는 젊은이답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물학적인접근이 전공도답게 깊이가 있는 것 같다.문화인류학 책도 맣이 본 것
"행복한 한 젊은 아가씨예기,이제 시작." 내용보기

작가가 82년생인가, 29살. 전혀 새로운 삶을 결정한 것이 26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은 대학나와서 대기업,전문직, 좋은 아파트에 살기위해 생존경쟁을 벌이는
한국사회에서 그 삶을 지금은 포기한 참신한 한 젊은이이야기.
우선은 참신하고 눈이 번뜩 뜨였다. 공부잘하는 젊은이답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생물학적인
접근이 전공도답게 깊이가 있는 것 같다.문화인류학 책도 맣이 본 것 같다.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사진이다. 에펠탑,밀라노 두오모,루브루박물관 등 이젠 너무나 흔해빠진
여행기 사진이 아니고 본인 사진 세장.
햇빝에 그을린 얼굴, 물가의 사진, 남자친구와 피지인가 놓고 찍은 사진 3장.
딴 거 필요없는 것 같다. 작가가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 좋은 학교나와 돈많이 벌어 교만한 모습이 아니라  너무 편해 보인다.  행복이 뭔지 조금은 보여 주는 것 같다.
혹시 이 글을 작가 부모님이 본다면 너무 걱정하시지 말라고 하고 싶다.아직 29살이다. 가정도 갖고 애기도 길러 보고 사람도 관리해 보고, 물론 고2딸을 둔 나, 아빠를 너무 싫어하지만, 나중에 그런다면 애엄마하고 난 미쳐 버릴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 인생을 알게 되면 작가는 돌아올 것이다. 부모님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처음에 여행기인줄 알았는 데 한 젊은 인간의 솔직한 예기이다. 한국처녀가 남녀관계를 갖고 담배핀다는 예기를 사적도 아니고 지면에서 OPEN한다는 점도 멋있다. 똑똑하고 자신있어서 일 것이다.
인디아인지 히말라야 인지 별로 관심없다. 하지만 작가가 운영하는 사이트에 가봐야 겟다..
조영남, 손미나, 조혜련,이창명 이런 예기보다 난 더 재미잇었슴.같은 또래 독자 여러분 꼭 한번 읽어 보세여
.끝.

YES마니아 : 로얄 d******3 2011.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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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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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던 한 사람이, 돌연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유를 누리고 자신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는 삶을 살고 싶다고 선언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돌을 맞을지도 모른다.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라는 말과 함께 경멸 아닌 경멸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안주용 씨는 한국사회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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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삶을 살고 있던 한 사람이, 돌연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유를 누리고 자신의 심장이 뛰는 소리를 듣는 삶을 살고 싶다고 선언한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요즘 같은 시대에 그런 소리를 했다가는 돌을 맞을지도 모른다. 배부른 소리하고 있네! 라는 말과 함께 경멸 아닌 경멸을 받을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 안주용 씨는 한국사회에서의 보장된 삶을 버리고 자신과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 함께 현대적인 유목민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한 인간으로서, 한 여성으로서 항상 허전함과 갈증을 느껴왔던 저자는 자신의 연구분야와 관련하여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로서 세계여행을 하던 도중 운명의 남자와 인생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과 함께 온몸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느끼면서 살겠다는 결심은 부모님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며 두려움을 느낄 만큼 위험한 순간까지 가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있는 그대로의,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자연스러운 부모자식 관계를 회복하는 단계에 이르며 오히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려서부터 타인의 관심과 칭찬에 길들여진 삶을 살았던 저자는 진정 자신의 심장이 느끼고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표현하는 방법을 잊은 채 앵무새 같은 삶을 살았다. 그런 삶 속에서 저자의 답답함은 점점 깊어졌으며 풀 수 있는 길을 찾는 것도 힘들었다. 그런 과정 중에 택한 여행에서 만난 운명의 독일 남자 믹 토보는 저자로 하여금 삶의 기쁨과 자유가 무엇보다 소중함을 일깨워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로 인해 삶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되찾게 되고, 돈과 명성이 아닌 가슴으로 사람을 만나고, 제 힘으로 삶을 영위하는 진정한 자유인의 길을 걷기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살면서 내 삶에 영향을 줄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여행지의 척박한 환경을 꿈처럼 고향처럼 바꿔놓는 운명의 사람을 만나게 됨으로써 어떤 고난이 와도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된 것이다. 살면서 우리는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그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특히 모든 것이 물질적인 가치로 평가되어가는 사회에서는.

 

   밝히기 힘들 수도 있을 자신의 이야기를 툴툴 털어놓듯 써내려간 저자의 글은 몇 년 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내려놓음’이라는 기독교서적을 떠올리게 했다. 가장 큰 기쁨을 담기 위해서 사람은 자신을 비울 줄 알고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주는 책의 교훈을 저자는 본능적으로 느끼고 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었다. ‘먹고 자고 일하고 보고 듣고 만지고 냄새 맡는’ 단순한 행위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행복을 누리려 하는 저자의 앞으로의 삶이 어디까지 날아오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p*********h 2011.01.05. 신고 공감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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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거야
"[서평] 걷지 마 뛰지 마 날아오를거야" 내용보기
서울과학고 여자 기숙사생 세명이 수박 서리를 감행하였다. 그리고, 다시 사회 초년병으로 나선 여자 셋은 새로운 서리, 지구 서리에 도전한다.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포항공대에서 생물을 전공하고 극지연구소 바이오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던 저자는 직장도 모든 것도 훌훌 털어버리고,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라는 동기로 갈라파고스 군도부터 인도의 라다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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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 여자 기숙사생 세명이 수박 서리를 감행하였다. 그리고, 다시 사회 초년병으로 나선 여자 셋은 새로운 서리, 지구 서리에 도전한다.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오는 것이었다. 포항공대에서 생물을 전공하고 극지연구소 바이오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던 저자는 직장도 모든 것도 훌훌 털어버리고, 찰스 다윈에 대한 오마주라는 동기로 갈라파고스 군도부터 인도의 라다크에 이르는 여행일정을 짜고 석달의 여행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였던 인도 라다크에서 운명과도 같은 사랑 믹을 만난다.

한국에는 그녀를 기다리는 남자친구도 있었고, 모범생으로 자란 그녀를 믿고 사랑한 가족들도 있었다. 편안한 집을 버리고 그녀는 현대 유목민의 삶을 선택하였다.

단순한 여행에세이 그 이상의 것, 재미있지만, 평범하지 않은 그 선택에 호기심 반 걱정 반의 마음으로 빠져들게 되었던 것은 여행 그 이상의 인생 에세이가 담긴 그녀의 독백이자, 자아성찰과 같은 책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유를 갈망하는 여자라기 보다는 아이의 엄마로 현재의 삶에 안주하고, 오히려 틀이 없는 삶에 놓이게 됨을 두려워하는 보수적인 나와는 전혀 다른 삶을 선택한 그녀.

 

 책을 읽는 도중에 동생에게 몇몇 이야기를 전해주자, 동생이 "이제 언니는 엄마의 관점에서 보게 되는 구나"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사춘기 소녀, 그리고 성숙한 숙녀로써의 삶이 아닌 엄마를 이해하는 삶, 아직도 완벽한 엄마는 되지 못했지만, 타지에서 고생스러운 삶을 살것같은 딸을 걱정하는 그녀 엄마의 마음을 백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직 아기인 내 아이가 자라서 보도 듣도 못한 머나먼 곳에서 고생길 훤한 삶을 살겠다 한다면 나 역시 어떻게든 그 마음을 돌리려 애쓸 것이기에..

 

그저 담담히, 평범하지만, 깨기 힘들었던 그녀의 알 껍질. 지각 한번 하고서 대성통곡을 했던 전교 1등의 삶부터 3년 연애기간동안 고이 지켰던 순결에 대한 이야기까지.. 그리고 듣는 사람이 놀랄 정도로 솔직하게 그녀의 성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들까지도..

정말 솔직한, 비밀 일기장에서 쓰였을 법한 이야기들은 이제는 당당하게 펼쳐내는 그녀 모습에 너무 놀라기도 하였다.

 

끝도 없이 펼쳐진 히말라야 산중 평원에 서너 평 남짓한 천막을 치고 사는 유목민 가족과 초고밀도 메가도시인 대한민국 서울 특별시 도심 한복판 100평짜리 헨트하우스에 사는 부부 중 과연 누가 더 넓은 곳에서 사는 것일까. 유목민이 되는 상상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97p

나와 함께 걷고 있는 이사람, 이 척박하고 낯선 땅을 내게 꿈처럼 고향처럼 바꿔 놓은 이 사람과 함께라면 이 세상 어디라도 기꺼이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내 가슴 속에는 그때 이미 자라고 있었던 것 같다. 98p

 

관광객들이 예수님 닮았다 말한 믹을, 그녀는 처음 본 순간 어린 왕자의 느낌으로, 그의 뒤에 비치는 후광까지 같이 발견하였다 한다. 그리고 그의 눈에도 그녀가 오롯이 자리하였고, 독일의 잘 나가던 직장인이었던 그가 15년 이상 여행객으로 살아가고 있던 그 삶에 그녀 또한 발을 딛게 된것이었다.

이 책은 정말 단순한 여행 기록이 아니다. 그녀의 삶의 기록, 그녀가 천생연분이라 믿는 믹을 만나 변화하게 된 이야기, 사랑이 사람을 어떻게 바꿔 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마법같은 이야기라고 할 수있다. 가족에게는 또 그녀의 전 남자친구에게는 고통이 되었을 시간이었음에도 그녀는 오히려 그 삶이 더 행복하게 느껴지고 소중하게 느껴졌을.. 그런 순간이었으리라.

 

죽도록 일만하고 성냥갑같은 서울의 아파트에서 숨막히게 살아가는 평범한 삶이 별난 거라 말한 그녀. 먹고 살만큼 일하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사람을 만나고 자연을 만나면서 살고 싶다는 엄마와의 대화 속에서 그녀는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다 믿고 싶었다.

 

나와 다른 삶, 가치관을 갖고 있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느끼는 행복 지수겠기에..

m*****y 2011.01.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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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솔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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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읽었다. (아무래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읽어야겠지만)   여러모로 비슷하다면 비슷한 조건의 독자로써,     이렇게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다는 용기와 더 이상 시간에 쫓기고 속 빈 강정으로 살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 추진력이 부러웠고   인생을 미적분에 대응해서 한 겹 한 겹 충실히 잘 쌓아가며 밀도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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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열심히 읽었다. (아무래도 다시 한번 차근차근 읽어야겠지만)

 

여러모로 비슷하다면 비슷한 조건의 독자로써,

 

 

이렇게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다는 용기

더 이상 시간에 쫓기고 속 빈 강정으로 살며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 추진력이 부러웠고

 

인생을 미적분에 대응해서 한 겹 한 겹 충실히 잘 쌓아가며

밀도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참 예뻤다.

 

단 하나 독자로써 걱정이 되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이 여타 다른 여행에세이처럼 가벼운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의 지금까지 인생 이야기를 다 쏟아낸 셈이라서

앞으로 책을 또 낸다면 그 때는 이만큼의 무게감이 나오기 힘들 것 같다는 점.

 

그만큼 열심히, 성실하게 쓴

여행을 통한 자아발견기-라고 하고 싶네요.

 

 

ps : 꾸미지 않았는데도 미소짓고 있는 안주용씨 사진이 너무 예뻤어요 :-)

     앞으로도 그 미소 잃지 않기를....

 

j******0 2010.12.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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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동갑내기 작가의 인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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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의 새벽, 그 때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워하던 그 보랏빛하늘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경관수업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친구와 함께 달려갔던 달맞이고개의 일출광경이었다. 그 친구와 나는 꿈이 많은 여대생이었다. 그 중 하나는 머릿속의 생각을 실천할 용기가 있었고, 또 하나는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다. 세상의 잣대에 자신을 맞추어 가기에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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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의 새벽, 그 때 카메라에 담지 못해 아쉬워하던 그 보랏빛하늘을 이 책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경관수업을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친구와 함께 달려갔던 달맞이고개의 일출광경이었다. 그 친구와 나는 꿈이 많은 여대생이었다. 그 중 하나는 머릿속의 생각을 실천할 용기가 있었고, 또 하나는 마음속으로 생각만 했다. 세상의 잣대에 자신을 맞추어 가기에 바빴다. 자신이 가고 있는 길이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인가 미처 묻지도 못하고 그저 남들이 가기에 나도 갔고, 남들이 뛰기에 나도 뛰기 바빴다.

그 때 보랏빛 하늘 속에서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내 마음을 무엇인지 모를 감정으로 벅차올랐고, 평생 이 모습을 마음에 담아두리라 다짐했다.

그 후 남들과 같이 뛰어가느라 마음 속 어딘가에 있는 그 장면을 꺼내어볼 시간이 없었다.그러던 중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색깔이 뭐냐고 물으면 보라색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의 작가 안주용은 나와 동갑내기이다.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니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런지 책 내용 전반적으로 공감이라는 느낌이 깔려있다.

 

 

사진 속의 보랏빛은 나에게 강렬한 기억의 소용돌이를 일으켰다. 한동안 머릿속 어딘가에 꽁꽁 숨겨두었던 기억들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져나왔다.

문제는 그 시간이 추석 당일 새벽이었다는 사실이었다. 새벽 2시 30분, 자다가 깨어 책을 읽다가 동갑내기 작가의 생각과 현실 속에 빠져서 나의 생각마저도 덩달아 자유로움을 찾기 시작했다. 책을 덮고 자리에 누웠는데 책 속 사진의 자연, 자유로움이 내 머리를 지배했다.

내 현실과 내 이상들이 섞여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내 현실은 오전 8시 차례를 준비해야하는 한 집안의 며느리이자, 아침에 딸아이에게 한복을 입히고, 머리를 묶어줘야 하는 엄마, 그 역할을 모두 충실히 수행해서 남편에게 인정받는 아내여야 했다.

내 이상은 동갑내기 작가처럼 현실에 묶여있는 끈을 풀고 자유롭게 하늘을 날고 있는 새였다.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느끼고 싶은 것을 느끼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생각하고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생각들을 하고.

새벽 6시 집 앞의 산책길로 나왔다. 한 쌍의 백로가 자유롭게 날며 먹이감을 찾고 있었고, 귀뚜라미소리, 이름 모를 풀벌레 소리가 내 귀를 간지럽혔다. 물을 건너는 돌다리의 중간에 앉아서 그 풍경 그대로를 온몸으로 느껴보았다. 그 자유로움이 좋았다. 누군의 시선도 느끼지 않고 하루 종일 시간의 흐름 속에 나를 맡겨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의 나로 돌아와야했다. 난 나에게 주어진 역할 속에서 할 일이 있었다.

회사 다닐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가 휠씬 자유롭다고 생각했다. 그나마 하나의 역할을 벗어던져서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다. 아니였다. 눈 앞의 자유로움을 두고 문 밖을 나가면 다른 세상이 있는데, 난 여전히 이 안에서 맴돌고 있었다. 자유로움이 주어졌는데 다시 쳇바퀴를 만들어서 그 안에 들어가려고 하고 있었다. 뭔가를 하지 않으면 불안했던 것이다. 뭔가를 함으로써 내 존재를 확인하려고 했다. 이제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를 읽고 나니 ‘지금의 나’가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직도 나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야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였다.

 

p139

강박적으로 공부에 집착하고 일에 매달렸으며 허기를 채우듯 책을 읽고 영화를 보았다. 항상 무언가를 찾아 헤맸으나 무엇을 찾고 있는지 왜 찼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지도는 있었다. 다만, 가야 할 방향을 알지 못했다. 언제나 길을 잃은 듯 초조했다. 어딘가로 서둘러 발을 옮겨야 마음이 놓였다.

네 줄의 문장 속에 내 모습이 있었다. 주말부터 가기로 한 학원의 수강신청을 취소해야겠다. 내 마음의 소리대로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내 마음의 고향으로 카메라를 들고 가보아야겠다.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책이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놓았다면, [걷지마 뛰지마 날아오를거야]이 책은 내 머릿 속을 통째로 흔들어놓았다.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무언가에 쫒기듯이 살지 말고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보아야겠다. 미래의 ‘나’가 후회하지 않도록.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이며,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z********5 2011.09.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