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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은 한겨레신문사 김진철 기자의 두번째 책이다. 연전에 읽은 그의『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http://blog.yes24.com/document/1925359)보다 한단계 발전(?)된 이 책은 미디어에서 접하는 경제 기사를 전적으로 믿다가 손해볼 수 있다는 '조금 삐딱한(?)' 진실을 담고 있다. 신문의 경제기사에는 신문사들의 재무적 취약성 때문에 광고주이자 취재원인 기업들의 이익이 전적으로 반영된 기사 왜곡의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비위를 맞춰줘야 광고가 원활히 들어오고, 그래야 신문사가 운영되고 사주나 직원들도 이익을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아예 기업이 신문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는 도구로 활용하기도 하는 한국 언론의 현실을 이야기한다. 결국 신문사와 기업의 이익을 위해 기사가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145쪽 참조)
E,L마트의 피자와 치킨에 대한 단상 얼마전 E,L마트가 판매하여 언론화된 피자와 치킨을 기억한다. 당시 인근 골목상권의 영세상인들의 항의에 "싸게 먹을 수 있어 좋은데 왜그러냐?"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 부분의 핵심논점에 대한 김기자의 견해에 나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저자는 재벌대기업이 동네 자영업자를 상대로 경쟁을 펼치는 일이 자기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한번이라도 제대로 생각해 봤는지 묻고 있다. 서민들은 이런 형태의 피자나 치킨 판매나 기업형 슈퍼마켓(SSM)으로 자기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이렇게 계층적 정체성을 착각하게 하는 요인 중에 언론이 매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저자는 인식하고 있다. "대부분 언론들이 실상은 제 이익 때문이지만 기업옹호 논리를 알게모르게 설파해 왔고, 이런 언론의 보도를 일상적으로 접해온 독자들은 대다수 언론들이 떠들어온 친기업, 시장, 자유경쟁 등의 열쇳말들에 세뇌라도 된듯, 자신을 포함한 일반 시민들의 이해관계와 상충하는 논리에 적극적으로 동의하게 되었다. 몸이 아닌 머리가 예속된 정신적 노예 상태와 다름없다(148쪽)". 조금 과하게 진단한 듯도 하지만 부인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한 현상을 잘 꼬집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기사를 비판적으로 읽어내야하는 이유는? 기업의 이익에 얽매이지않는 올바른 정보기사를 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결국 언론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당장신문사 매출의 70~80% 차지하는 광고를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광고주를 왕으로 모시는 언론사들에게 굶을 것을 강요하며 독자를 중심으로 두라고 요구하기도 어렵다 (이 부분은 PART 6의 '신문사 흥망은 경제면에 달렸다?' 편을 읽어보면 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신문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독자들이 적극적인 경제기사 독법을 통해 스스로 제 처지를 알고 자신의 권리와 이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서민들에게 이기적인 독법이 필요한 까닭이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 기사 속에서 진짜 주인공이 누군지 찾아봐야 한다. 기사가 다루는 소재, 이야깃거리의 주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전체적인 기사의 논조, 기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누구의 이익을 향해 있냐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무엇보다 독자들은 경제기사에 대한 비판적 독서를 통해 경제민주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는 시대적 사명이다(150쪽)."고 강조한다. 정치 영역에선 민주화에 역행하는 압제자가 눈에 명확히 보이지만 경제영역은 생각보다 명확하지 않고 교묘하기에, 소비자이자 노동자이기도 한 서민은 자신들이 피해자이며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 수 없다는 거다. 이것이 무엇보다 경제기사를 비판적으로 읽어내야하는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경제기자는 경제 전문가인가? 신자유주의 시장경제론에 몰입해 있는 분들에겐 불편하고 무시하고픈 책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불편하더라도 우리 경제의 불공정한 이면들이 조금씩 개선되어갈 때 경제주체들의 보다 성숙한 상호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올바른 대세판단을 위해 한번 쯤 읽어둘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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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업계에서 나오는 책들을 봐도 그시대의 흐름을 파악 가능한것 같다. 이 책의 본문에도 나오지만, 정말 경제의 중요성을 이렇게 100이면 100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인지했던 때가 언제였나 싶다. 물론 중요성을 모르고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그 경제의 개념에 대해 좀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해석하여 내것화 하려는 징후가 옅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예전에는 경제 영역이 재미없고 따분하고, 그저 숫자 놀이와 그래프 행진이라고 생각이 들면 그냥 알아서 안보고, 안읽으면 그것으로 만사땡이었지만, 90년대 말 외환위기(지금 생각해도 그런 위기 상황이 닥치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경제문외한인 나로써는 정말 충격이었다.) 이후 경제정보와 지식 모으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팽창한 것도 사실이다. 돈을 벌어야 한다는 욕심도 욕심이지만, 경제를 모르고 무턱대고 흥청망청 하다가는 도태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우리를 너나할것없이 매일매일 경제기사에 몰리게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보면 긍정적이고, 좋은 일일수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잘 몰랐던 한국경제의 돌아가는 사정과 경제기사를 똑바로 읽으면서 그 행간에 숨어 있는 뜻을 살펴보게끔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 자신이 오랫동안 현장을 뛰어다니며 듣고 보고 느낀 사례중심으로 쓴 글이라 더 이해가 빠를수도 있다. 물론 이 책을 한번 읽는다고 하여 경제에 놀라울만큼의 혜안을 갖게 될것이라는 장담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큰 틀은 나름 세울수 있는 것 같다. 드라마 대물에서 나온 류의 이야기가 이 경제서에도 등장한다. 국민은 국민으로써 소신과 이념을 가지고 정치인을 지켜봐야 그들이 낙오하지 않고 올바르게 정치를 할수 있다고 했다. 이 책에서는 우리를 소비자로 비유하면서, 경제적 생존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경제권력이 일부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게 견제와 감시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전반에 걸친 지식섭렵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결코 밝히려 하지 않았고, 또 행여 밝혀질까 두려워 했던 경제의 불공정한 이면과 전문가적인 시각이 아니고서는 꿰뚫어볼수 없는 약간은 불편한 진실도 살펴볼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도 살고, 경제발전에도 큰 희망이 있지 않을까? 한번 읽어서는 완벽하게 이해하기 힘들고, 두번쯤은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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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한겨례 신문 기자인 저자의 내부(신문업계) 고발적인 글이다. 신문 기사, 그 중에서도 특히 경제기사의 바로 보기가 이 책에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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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모를 수 있을까? 절대, 결단코라는 말은 뒤집어 정확히, 어렴풋이라도 안단 뜻이다.
현시대를 사는 사람은 대체로 모르는게 아니라 모른척 한다. 알고 싶지 않아 외면하는 것이다. 알아서 득 될 게 없다 여겨지면 부득부득 알아낼 개연성을 느끼지 못한다. 해야 할 일과 알아야 할 일이 너무나 많은 이 시대에 그런 목전의 이익이 되지도 않을 일에 일일이 캐고 싶지 않은 까닭이다. 들춰 내 봤자 개선의 여지가 없기에 묻어두는 거다.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슴인지 이 책을 대하면서 불편하기 짝이 없었다. 눈에 보이는 것들에 부글부글 속은 끓지만 무시하며 지내왔기에! 신문이란 기자라는 전문 집단에서 내보이는 기사에 절대적으로 맹신하는 순수한 이들과 긴가민가 불안해하면서도 배팅 해 보는 이들과 냉소적인 헛웃음치는 이들까지.... 저마다의 이유는 틀리겠지만 그들이 가진 마음속 믿음을 뒤흔드는 이런 내용들은 차라리 눈을 감고 싶었다.
훌륭한 경제기사 독법이란 스스로 기자가 되는 거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어디가 소스인지, 취재원은 누구인지, 어떤 사실들이 강조 됐는지.... 머리 속으로 취재과정을 훑으며 읽다보면 기사의 의도가 읽힌단다. 함정과 거짓말을 행간에서 찾아낼 수 있고, 눈속임 하려 든 부분까지 파헤칠 수 있게 되니 수동적인 독자가 아니라 능동적인 기자의 위치로 올라서야만이 주체적인 기사읽기가 가능하고 적극적인 비판적 읽기도 된단다. 하지만 그동안 난 어떤 기사 읽기를 했을까.... 가만 되짚듯 생각해본다.
추천사를 읽으며 내가 뜨악했던 건, 기사를 가만 읽다보면 어느새 홀리듯 유혹돼 마치 그게 다인냥 여겨지던 부분이 적잖이 있었다는 데 있다. 정치·사회·문화적인 부분에서 '정말일까?' '왜 이런 기사가 났을까?' '어떤 이해타산에 젖었을까?'
하지만 경제부분에선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정말 이렇게?' '이 수치가 정확한 반영이겠지?' '이런 흐름속이군!' 그게 다인냥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던 탓이다. 내 경제생활 전반에 알게 모르게 미치는 영향력에서 피할 수 없으므로 필연적으로 읽고 대해야 했지만 용어와 통계에서 보는 정보의 해석, 널뛰듯 솟구치는 그래픽에서의 아찔함은 왠지 거리감만 심하게 준다.
편파적인 시각에서 제 유리한 입장만을 고수해 방송하고 인쇄해 퍼트린다고 나는 신문과 뉴스는 거의 보지 않는다. 그런 날 비틀어 짜내는 듯 해서 가슴 한켠에 콕콕~ 쑤셔왔다.
노사갈등이 극에 달해 팽팽히 치열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여줄때 생존권을 돌려 달라며 분신자살하는 이들이 상황을 보여줄때 아이폰과 갤럭시의 출시경쟁으로 혼탁해져 있을때 분양기사의 입지 최적의 조건이라는 부동산 관련 상황을 보여줄때 주식이나 펀드의 매매동향을 꼬집어 준다는 빌미로 제공하는 기사들을 볼때 과연 얼마만큼 그 내용을 신뢰하고 의문점을 제공하며 사실을 정확히 이해하려 했을까? 보도되는 관점을 그대로 내것인냥 내 이익을 반하는냥 내 목소리인냥 여기며 한 몫 거든 적은 없었을까? 그들의 저항을 모른척 한 나또한 한 목소리 낸 그들과 다름이 없단 생각이 든다. 동조하는 이도 무시하는 이도 어쩌면 이기적인 또다른 모습일테니까!
신문사가 재무적으로 취약하다 보니 기자의 전문성을 높여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만성적인 인력부족을 감내하며 신문이 만들어지므로 심층 취재는 커녕 지면 때우기식의 기사나 광고성 기사 또한 아무렇지 않게 신문지상을 빼곡히 채울 것이다. 어릴적 기자가 되고 싶어 책속에 파묻히고 습작에 매달려 위험한 상황에서 멋진 글을 피력하는 기자들을 향해 무한한 경외심을 가졌던 그 시절의 내 어릴적 꿈이 산산이 조각난 순간였다. 월급쟁이와 다름이 뭐 있나 싶을 정도로 시간에 쫓기고 업무량에 허덕이고 광고수주에 채이며 인맥 쌓기에 밤을 헌납하는... 매서운 비판의식과 도전의식은 시대적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고 녹슬어 버린 듯 아무렇지 않게 팽개쳐진 모습이 쓸쓸한 뒷내를 풍긴다.
자본이라는 막강한 창을 지닌 취재원이자 광고주인 기업, 특히 재벌기업에 맞설 방패가 이런 여러 신문사엔 전무할 테니 그것 또한 참담함이다. 스스로의 좌초가 눈앞에 보이는데도 뱃머리를 돌리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랄까? 구체적으로 나를 대입시켜 정책기사를 보고 돈의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금융기사를 대하고 현혹되거나 나설 생각보다는 시장 읽기를 배우기 위해 증권기사를 보고 투자가 아닌 주거의 문제로 부동산 기사를 접하고 광고와 기사를 구분할 줄 아는 산업기사로써 국경없는 전세계의 다양함 속에서 정책적 산업적 흐름을 꿰꿇을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넓은 안목으로 국제기사를 접하라는 지극히 구체적인 언급 또한 있어 다양한 부문의 기사를 어찌 접하고 대해야 할지에 대한 도움말 또한 유효적절했다. 돈을 잃고 꿈도 잃고 심지어 목숨까지 끊는 일은 엄청난 일이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일이 있다. 슬프지만 사실이다. 현실의 견고한 벽은, 권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누르는 강압적인 힘의 논리는, 살아가면서 숱하게 겪는 좌절로 삶의 의미마저 퇴색시키니까! 내가 무엇을 위해 살고 살아가는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지, 그를 통해 내가 얻고 이루는 것은 무엇인지, 그 누림이 내게 어떤 의미와 내 소원한 꿈의 문턱에 얼마만큼 다다르게 하는지....
바라고 원하는 꿈과 목표가 있으므로써 내 삶의 역동적인 추진체가 될 진데 매순간 경제고에 허덕이며 더나은 삶을 쫓아 무한질주하는 누를 범하며 사는게 아닐까... 가만 반성해 본다.
저자가 무리한 흠집을 내면서까지 책을 낸 이유가 변명스레 담겨 있어 너털웃음을 짓게 했다. 불편하다고 공정치 못하다고 패악을 부리기 앞서 진실을 제대로 보기 위한 치밀한 노력과 세상 속 흐름을 한눈에 읽을 수 있는 혜안을 갖춰 휩쓸렸다 밀려나는 불편한 관계엔 얽히지 않아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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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을 맞이하며 첫해 읽은 책이 <내 돈을 지키는 경제학>이다. 나에게는 유익한 책이었다. 그래서 김진철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한겨레 신문에서 이 책을 접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는 김진철 작가의 두번째 책이였다.
경제 기자 시절에 쓰지 못하고 정말 한번 써 보고 싶은것을 썼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신문사도 돈을 벌기 위하여 대기업의 광고를 위해 기자가 원하지 않는 기사를 쓴다.
김진철 작가는 그러한 상황을 설명하고 그런 신문 기사를 보며 그안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yes24의 등록 된 이미지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서점에서 보았을땐 "한국언론 진흥 재단 저술 지원 도서"라는 마크가 있었다. 언론 진흥재단에서도 이러한 병패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고 독자에게 알리고 싶어 한 것 같다.
그래서 작가에 책을 쓰라고 지원을 해준것이 아니겠는가. 현재도 한겨레 신문사에 근무를 하고 있으면서도 어찌 보면 신문사를 까발리는(?) 내용을 쓴거에 내가 그렇게 대단하고 유명한 사람은 아니지만 찬사를 보내고 싶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상류 계층의 시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있는 것을 이 책을 통하여 다시 느끼게 되었다. 기자의 진실을 믿고 신문을 보았는데 그것이 거짓이다니 정말 어떤걸 믿어야 할지 난감하다.
그러한 문제를 나는 이 책을 통하여 해답을 찾았다. 경제를 보는 눈을 높여 주고 진실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준 김진철 작가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별 5개를 선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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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하다는 것은 그 누구간에겐 불평등이 될 수 밖에 없고 특혜를 누리는 수혜자가 있는 반면 그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하는 자를 만나는 현실이 결코 낯설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는 순간인거 같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진실이라 받아들여서도 안되고 더욱 날카롭고 지혜로운 혜안의 깊이를 스스로 다져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비판과 견제, 감시를 담당하며 국민의 올바른 눈과 귀가 되어줘야할 언론들의 목소리는 신뢰와 믿음을 잃어가면서 각종 질타와 비난의 화살을 받고있지만 여전히 굳건히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려고 안감힘을 쓰고있는 것은 위기의식을 넘어선 생존본능일까 하는 씁쓸함을 남기기도한다. 무엇보다 재벌이라는 기업과 언론사간의 유착관계의 어두운 이면과 진실을 살피게 되면서 우리가 지면상이나 인터넷으로 만나는 경제기사 들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세상 밖으로 나오는 것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는 그것이 다른 세상의 남의 일이 아닌 곧 내가 겪어야 현실과도 직접적으로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자각할 수 있어야해서 국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겠구나 생각을 가져보게 된다.
보통 우리가 경제기사라는 것에서 무엇을 배우고 얻으려고 하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일확천금이나 대박신화를 잡겠다는 목적으로 경제기사를 읽는다는 것은 분명 그 정답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이다. 여윳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주 윤택한 생활을 누리는 것도 아니라면 경제정보나 기사를 통해서 내가 기르고 얻어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할 것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경제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도록 경제에 대한 나름의 안목도 키워야 할 것이고 치열한 경쟁의 생존 법칙도 더불어 터득해나갈 수 있어야 한다. 가까이 하기에 너무 멀고 낯선 경제기사가 아닌 내가 왜 경제기사를 열심히 제대로 읽어야하는 이유를 발견해야 그 의미가 빛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부를 축적하는 세태를 그렇고 그런 편법들로 이루어진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왜곡으로만 치부한다면 자신의 입장은 이전과는 별반 다를 거 없는 일상과 똑같은 모습을 마주할 것이지만 좀 더 깊숙이 문제의식을 안고 까칠하고 냉전한 비판적 사고를 얹는다면 무엇이 팩트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지를 알아낼 수 있지 않을까? 특히나 경제기사가 만들어지는 한계상황과 자본권력이 판치는 세상을 알게되었다면 그를 읽는 독자와 시민, 소비자로서의 자리를 분명히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불공정한 혼돈의 시대에서 정당한 도리가 되어줄 것이다.
기사라는 가면의 탈을 쓰고 홍보와 선전을 아끼지 않는 기업과 정부기관들의 행태를 보면 분명 그 허와 실이 무엇인지를 가려낼 수 있어야 과장되고 왜곡된 정보에 속아 넘아가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 같다. 현실을 반영해야할 기사가 없는 현실을 지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곧 심각한 폐해와 위험한 사회현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다. 그만큼 문제의 심각성이 생각할 수 없이 만큼 커져 사회전체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오는 위기가 될 수 있기에 경제기사의 홍수속에서 옥석을 가려내고 경제기사의 이면과 속내를 꿰뚫어볼 수 있는 진짜 경제를 우리는 발견해야할 것이다.
경제기사를 읽을 때도 무엇을 읽을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읽어나갈 수 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는 것은 분명한 태도에 달려있다. 의심이 많을 수록 좋다는 것은 기사를 읽어가면서 꼼꼼하게 스스로 확인하며 밝혀 나가는 것이 되고 그를 통해 미리 짐짓 최종 결론을 짓지 않는 것과도 연결이 될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능동적인 자세로 주체적이면서 비판적인 경제기사를 읽는 습관을 올바르게 길러나갈 수 있을 거 같다. 경제기사속에 나와는 어떤 관련서이 있을 수 있는지도 찾아보고 기사속에 숨겨진 함정과 섣부른 유혹과 거짓말이 섞여있는 것은 아닌지도 판단해 볼 수 있으면 좋은 도움이 되겠다.
힘 있는 자들의 논리, 그들만의 세상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경제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 무엇을 믿고 무엇을 의심할 수 있는 현명한 국민과 소비자, 독자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할 거 같다. 누군가가 도와주겠다는 낯선 기대감보단 스스로 열심히 분발하고 공부하고 노력하는 주문을 스스로에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숙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뉴미디어가 난무하고 치열해지는 세상속에서 순진한 독자가 되기보다는 더 눈을 크게 뜨며 까칠하고 냉철한 사고와 올바른 혜안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제시해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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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관련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상에서 경제학을 찾기도 하고 심리학을 만나기도 한다. 때로는 경제학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도 하고 괴짜같은 경제학도 나온다. 심지어는 하루밤만에 경제학을 배우기도 하고 공짜 점심을 먹을 수도 있게 해주는 매력덩어리이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학이 모든 이들에게 공정한게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기에 이르렀다. 대한민국은 언론의 자유가 있다고 하지만 헌법학자의 거짓말 1순위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다'라는 헌법 1조1항부터가 거짓말이고 하는 판국에 세상에 믿을 만한게 뭐가 있겠는가? 2000포인트를 넘은 코스티 2300까지 무리없다라는 기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재테크 강의를 들을 때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TV를 멀리하라고 한다. TV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데 우리는 눈과 귀로 뉴스를 접하다 보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문을 읽어라고한다. 물론 신문이 100% 진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소한 진신일지 아닌지 생각하고 걸러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특정 회사와 신문사를 엄청 두들긴다. 젊은 사람들 내지는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동의할 만한 내용이다.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언론을 장악하고 있으며 언론 통폐압은 아니지만 여전히 신문에 실리는 내용이 믿을 수는 없다. 선거철만 되면 간첩사건이 보도되고 멀쩡한 돼지콜레라가 갑자기 문제가 되는 것은 수요조절을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사람들은 다 아는 내용이다. 또한,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시청자나 독자의 관심을 끌고 판매부수를 늘리는 목적이 매출증대가 아니라 광고비용 때문이라는 사실 역시 익히 알려져 있다. 책의 표지 역시 자극적인 내용인 '당신이 절대 모르는 경제기사의 비밀'이라고 하는데 독자의 수준을 조금 낮게 평가한 게 아닐가 싶다. 오보된 경제기사나 기관들의 주가조작을 위한 자작극, 문제많다는 아이폰과 성능면에서 월등하다고 갤럭시는 신문에서 보도되고 있지만 트위터를 보면 단말기를 무상 교체해주는 아이폰과 부품만 교환해주는 갤럭시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다. 다음 아고라만 보더라도 웬만한 전문가 뺨치는 글들이 올라온다. 그렇다고 저자의 글에 반박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편한 진실은 감춰지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을 정도의 수준을 갖춘 독자라면. 문제는 이 책을 접하지 않은 독자들은 다른 책도 읽었을리 만무하니 지금도 속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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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밝힌 내용중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말한다]는 참 논란이 많은 것 같다. 모 신문에서 읽으니 변호사는 소위말하는 [갑]이기 때문에 제대로 접대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그리고 [갑]의 논리에 따라 삼성 그룹에 대해 폭로를 하였다는 것이다. 즉,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복인 것이며 김변호사가 변호사라는 지위를 이용하였다는 그런 내용의 기사였다. 이 책을 읽고나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역시 삼성을 관리를 잘한다. 베스트 셀러가 되었지만 신문지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를 하였다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의문은 자연스레 해결이 되었다.
금요일에는 경제신문에서 특집으로 다루는 부분이 있어 꼭 사서 보는 편이다. 한국경제와 매일경제를 주로 읽는데 매일경제는 회사나 집 근처에서는 비치하지 않아 시내까지 나가서 사야한다. 그런데, 두개 신문의 기사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였었다. 둘다 경제 신문이라는 것 말고는 공통점이 없는데도 - 물론 동일한 날짜에 발간된 신문을 펼쳐두고 비교한 적은 없다 - 기사는 비슷한 것 같다. 기자라면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나만의 이야기를 적어야 하는데 소위말하는 기사빼끼기와 기사 단합이 이루어져서 그런 것일까? 경제신문을 읽으면서 까칠하게 읽고 걸러서 받아들이고 있는 편이었다. 그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하고 읽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구체적인 방법은 알려주지 않았지만 어쩌면 다행인지도 모르겠다. 신문 기사도 나만의 방식으로 읽어야 하고 그런 노하우는 자연스레 길러야 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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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신문의 젊은 B. 아침 7시. 자명종이 한참 울리고 나서야 겨우 일어난다. 눈도 못뜨고 세수는 하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니 7시 30분. 여의도 한국거래소 기자실에 도착하니 8시 30분. 30분 늦었다. 조간신문을 대충 흝어보고 증권사 리포트를 뒤져본다. 오늘은 무슨 기사를 써야 하나 고민이다. 어제는 준비해둔 기획기사로 때웠지만 오늘은 아무래도 보도자료 몇 건 처리해 보내야 할 것같다. 금감원 사이트에서 기업공시도 체크한다. 9시 30분까지 겨우 보도자료 2건 기사보고 올렸다. 팀장한테 잔소리 듣겠군. 10분도 안되었는데 팀장 전화다. 월말에 금융특집 건이 걸려 있다며 유행하는 펀드 중 기획기사로 쓸만한 것 없냐교 묻는다. 지난달에도 그거였는데 또? 전화받고 이것저것 취재좀 하니 11시다. C증권사 홍보팀 과장 D와 점심 약속 장소가 좀 멀다. 11시 50분 복집에 도착. 어제 과음을 햇다는 D. 그래도 한잔 안 할구가 없다. 둘이서 한병을 비웠다. 마침 C증권의 새 상품을 취재해야 했다. D는 상품의 특징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몇가지를 더 묻고 이 상품이 소비자에게 얼마나 인기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기자실에 앉으니 1시 30분. 기사마감은 늦어도 4시까지는 해야 하고 보통 3시에서 3시 30분까지는 보내야 한다. 졸리지만 그래도 써야 한다. 또 보도자료를 기사화하는 것이지만 취재는 해야 한다. 전화를 돌린다. 좀더 구체화하고 전문가들의 코멘트도 땄다. 3시가 다 되어 기사 한 꽂지 보냈다. 두번째 기사는 그래픽거리를 뭘로 해야 하나? 표는 식상하고 다른건 없나? 3시다 주식시장이 마감했다. 마감 상황을 확인한다. 기사는 쓸 것이 없다. 그래픽거리. 보도자료 낸 곳에 전화를 건다. 아무래도 어렵겠다. 1-2시간만 더 여유가 있어도 생각이 날텐데. 표로 때우자. 보내니 4시가 넘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금융특집 기사를 준비하고 기획기사거리가 없는지 찾아봐야 한다. 증권사 홍보팀에 전화를 돌린다. 내일까지 자료를 받기로 했다. 6시. 7시에 저녁 약속이 있다. 이것저것 자료를 잧아본다. 벌써 시간이 되었다. 시끄러운 고깃집. E 운용사 사람들은 와있다. 미안하다며 인사를 한다. 1차 시작, 오늘도 3차는 가겠군. 내일이 걱정된다. 모르겠다. 기사가 될만한 정보든 아니든 업계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따라갈 수 있다.” 이책이 보여주는 경제부 기자의 일상이다. 도무지 여유가 보이지 않는 하루이다. 빡빡한 일정은 갈수록 더 조여진다. 신문사의 경영악화로 인원충원은 되지 않으니 기자 한명이 커버해야 할 업무는 갈수록 늘 뿐이다. 그러다보니 심층취재 같은 것은 꿈도 못꾸는 일이다. 보도자료가 고마울 뿐이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그러다 보니 보도자료나 앵무새처럼 옮기는 ‘발표 저널리즘’이란 말까지 나오는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자포자기로 월급쟁이가 되어버리는 현실이라 저자는 말한다. 경제부 기자라면 경제에는 한가닥 하는 전문가일거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런 현실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가? 물론 기자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필요가 없다. 저자는 기자란 know what이 아니라 know who의 전문가라 말한다. 그 분야에서 누구에게 물으면 되는지 아는 사람이 기자이고 그런 전문가 네트웤을 꿰고 있는 사람이 제대로 된 기사를 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가 않다.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는데 전문가 사회 자체도 부침이 심하다. 그런 기자 찾기가 쉽지 않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제기사를 왜 읽어야 하는가? 그나마 경제의 흐름을 따라가는 수단이고 다른 대안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런 기자들이 쓰는 기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잇느냐가 된다. 문제는 기사의 질만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편집회의가 아니라 광고전략회의”라는 경제기자들의 농담이 문제라는 것이다. 경제지가 핵심매체로 부상하고 종합지에서 경제면이 중요하게 된 것은 외환위기를 전후해서이다. 일본에서 그랬듯이 경제면이 중요해진 것은 재테크가 유행하면서 부터였다. 경제면이 돈이 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부터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경제면이 중요해진 것은 인터넷의 대두로 종이매체가 사양길로 들어서게된 시기와 일치한다. 여기서부터 꼬이기 시작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신문사는 기사와 광고를 맞바꾸고 광고주인 기업을 대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최근 갤럭시S 관련 기사를 그 예로 든다. “기사와 광고의 상관관계에 대해선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알만한 일이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벌어졌다. 아이폰에 상처 입은 대표적인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이 들고 나온 샐럭시S폰이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하이폰에 대해서 거의 맹목적으로 열광하는 기사들이 경제면에 도배가 되고 있었다. 그런데 갤럭시S 출시와 함께 아이폰은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등 비판적인 기사가 주를 이뤘고 갤럭시S는 아이폰의 아성을 무너트릴만큼 강력하다는 내용이 주로 보도됐다. 하루아핌에 아이폰의 질이 떨어질 리도 없는데 갤럭시S 칭찬기사와 아이폰에 대한 비판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는 걸 우연의 일치로만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경제기사에서 제대로 된 정보는 찾아보기 어렵고 서민들 입장에서 돈이 되는 정보는 더더욱 없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나 경제의 흐름을 알고 안목을 키우기 위해선 경제기사를 읽어야 한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이다. 저자는 어떻게 경제기사를 읽을 것인가 알려면 기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논리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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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는 각 개인이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생산, 분배, 소비 등의 경제문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는 그 논리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신문에 대해서 특히, 경제기사에 대해서 비판을 쏟아낸다. 그 방향은 크게 두 가지인데 첫째는 언론의 책임에 대한 부분이고, 둘째는 독자의 주체적 기사읽기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언론의 본연의 기능이 마비된다. 저자가 제살을 깎아먹는 경쟁이라고 표현하고 있듯이 많은 언론들이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당장의 이익에 급급하여 올바른 정보제공이라는 본연의 임무는 내팽개치고 있다. 기사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그에 따라 독자들의 관심은 멀어지고 그럴수록 또다시 기업의 광고에 매달려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언론에 맞서 독자들이 경제기사를 주체적으로 읽을 것을 제안한다. 경제학은 사회과학의 한 분야인데 주류경제학은 사회과학 내에서 가장 실증적이고 계량적인 모습을 보인다. 쉽게 말해서 경제현상을 수치화, 수량화하고 자연과학과 같은 법칙을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류경제학자들은 문제 상황에 맞은 처방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며, 모든 것은 시장의 힘에 의해서 해결될 것이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문사에 몸담고 있는 기자이다. 저자가 내부고발에 가까운 비판을 쏟아내며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결국 무엇이었을까? 나는 것이 경제민주화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1987년 절차적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실질적 민주화에 있어서는 부족한 모습이 많다. 특히 경제적 민주화는 더욱 그러하다. 재벌가의 편법적 세습,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부당한 하청관계,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적 민주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우리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우리는 자본주의가 올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수정하고 균형을 잡아야 한다. 특히 우리는 정부주도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 자본주의의 모습을 관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배워야 한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가슴에 차있는 외침이 조금이나마 전해진다. 저자의 목소리는 강하다. 어쩌면 스스로에 대한 비판이 될 수도 있지만 담담한 목소리가 아니라 열변을 토한다. 흔히 비판자를 대하는 우리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비판은 긍정이 있기에 가능하다. 올바른 언론과 더 공정한 사회를 희망하기에 저자는 비판할 수 있다. 저자의 비판을 통해서 언론이 올바른 정보의 물길이 되고, 독자들의 수준도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 더하기 : 생각했던 것 보다 가독성이 좋다. 경제에 대한 어려운 이야기가 아닌데다가 실제 경험한 사건들을 많이 써놨기 때문에 금세 읽을 수 있다. 다만 책의 전체적인 짜임새는 조금 부족한 듯하다. 체계적으로 결론을 향해 다가가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비슷한 내용이 되풀이되는 느낌이 있다. 경제에 대한 비주류적인 그러나 강력한 의견이 궁금하다면 장하준 교수의 신작인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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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어렵고도 쉽다. 학문 쪽으로 짚어 나가면 여러 용어들이 난무하고, 숫자가 가득하여 현학의 의미까지 느끼게 만든다. 그런데 실물 경제 쪽으로 접어 들어가다 보면 손에 화폐가 깃들게 되고 숫자마저 눈에 보인다. 에누리를 하다보면 내 생활이 조금은 힘겨워 보이고, 시장 가격을 따지다 보면 그런대로 생활이 된다. 자선의 의미까지 지니다 보면 넉넉해 보이기도 한다. 경제는 가정 경제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그것 또한 쉽지는 않다. ‘대한민국 불공정 경제학’이란 제목이 붙어 거창한 내용인 줄로 알았다. 또 힘겹게 읽혀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런데 생각 외로 쉽게 써졌고 가볍게 읽혀지는 글이었다. 경제 기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우선적으로 해나가면서 그 기사의 신뢰도를 진단하고 있었다. 재미있는 예도 들고 있었다. 경제 관계의 초보 기자들이 경제기사에 입문하면서 스스로 개미군단의 일원이 된다. 정보를 일반인보다 더 가지고 있는 듯 보여도 결국은 개미 투자자들처럼 많은 손해를 보고, 그것이 본인이 쓰는 첫 경제 기사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실패한 경제관련 가자의 이야기들 듣는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이 있지만, 그 사람이 쓴 글이 실패를 쏟아내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기사에 대해 나름의 시각을 가지고 읽지 않을 수가 없다. 결과론적으로 그 기사를 신뢰하는 것은 읽는 사람의 몫이다. 기자가 행한 그 많은 잘못을 행간에 슬며시 깔아놓을 수가 있는데, 그런 것들이 통찰의 눈으로 읽혀지면 제대로 독서가 된다는 말이다. 경제 관련 내용은 딱딱하다. 잘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감정이 들어갈 틈이 없기 때문이다. 숫자와 그 숫자가 그려내는 객관적인 지식, 그것이 내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되는 일도 아닐 때 경제와 관련된 내용은 우리들에게 무척 멀리 있게 된다. 기자의 이야기들도 그런 범주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그러기에 흥미보다는 그 기자의 마음을 읽어볼 때 조금은 주식으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경제에 다가가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은 경제 관련 기사가 내용의 주를 이룬다. 경제 가사에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 하는 문제를 작가의 눈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는 글이다. 작가는 비판적 시선이 강하다. 그것을 거짓말과 유혹이라는 말로 형상화하고 있다. 숫자 중에서 평균값이 가지고 있는 내용의 사실성 문제, 그래픽이 선호되고 있는 기사의 진실성 문제 등이 그것이다. 평균값은 항상 다수자를 대변하진 않는다. 경제는 다수가 해당되는 부분이 논의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도 평균값으로 그 진실성을 호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픽도 마찬가지다. 그래프로 시각화시켜 놓으면 이면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 보도 자료가 그대로 기사화 되는 경우가 많다. 보도 자료는 그대로 한 쪽의 이익을 대변하는 내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경제 기사를 그대로 인식한다는 것은 우를 범하기 쉽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내용이 쉽게 다가온다. 그것은 실질적으로 경제 기사를 쓰는 분이 그 문제점을 가지고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이야기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호흡도 담백하게 다가온다. 조금은 비판적인 성격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양념이 되는 듯하다. 강연을 할 때, 잡스런 이야기들이 조금 들어가면 같은 내용으로 쭉 흘러가는 것보다 더 청취도가 좋듯이 부분 부분에 작가의 날카로운 눈이 제시되니 더욱 읽을 만하다. 그것이 숫자놀음의 경제 일변도 이야기보단 더 잘 읽혀지는 이유가 된다. 경제 관련 내용을 살필 때 편견과 타성은 금물이라고 작가는 말을 하고 있다. 예로 외환 문제, 파업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기업이 부유해 지면 국민이 부유해 진다는 생각, 파업은 무조건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등이다. 정부가 환율 정책을 펴면서 대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켜 놓으면 그것이 그대로 서민들에게까지 연결된다는 식의 타성이다. 환율이 올라감으로 시장경제에서 물가가 올라가고 서민들은 더욱 곤궁에 처하게 되는 것을 간과한다는 말이다. 기사를 잘 읽으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러면서 기사를 어떻게 만나야 하는지를 제언한다. 전문가가 쓴 경우 그 이름을 믿고 읽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의 소속 기관의 실체를 확인하고 그의 과거 발언들을 되짚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또 아무도 믿지 말고 직접 취재기자가 되라고 말한다. 그것이 가장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제시한다. 물론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없으니, 전문가들의 견해를 참고로 하여 우리의 경제관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그런데 주식과 같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경제 관련 내용은 전문가의 견해라고 쉽사리 믿고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흔히 ‘막차를 탄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가장 훌륭한 경제 전문가라는 생각으로 꼼꼼하게 챙기고 투자를 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또 작가는 경제 기사를 잘 읽는 법을 우리에게 안내해 주고 있다. 정책기사는 나와의 관련성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한다. 금융기사는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서 읽기를 권한다. 증권기사는 기사 내용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동산기사는 주거에 중심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한다. 산업기사는 광고와 기사를 구분해서 읽어야함을 이야기한다. 모두 나와 직접적인 관련성을 중심으로 읽고, 서민들의 생활과 관련해서 판단해야 함을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 기사를 이해하는데도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삶, 그것도 많은 대중들의 삶이 되는 듯하다. 또 작가는 경제 기사를 알기 위해선 기자들을 알아야한다고 말한다. 기자를 알 때 기사가 살아서 우리들에게 전해짐을 보여 준다. 기자가 정책과 관련이 있는가, 기자가 기업과 관련이 되어 있는가? 기자가 누구의 편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가? 그것은 기사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 말한다. 요즈음은 각 단체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경제 기사를 쓰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 그것을 그대로 믿다가는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책은 경제기사 읽기가 제대로 되었을 때, 각 개인들이 도움을 받는 읽기가 되리라 말하고 있다. 책은 기자 생활을 한 작가가 경제기사를 성격에 대해 개관하면서 바로 읽기를 권유하고 있는 글이다. 책이 기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상당히 변하게 만든다. 이제까지 맹목적으로 믿기까지 했던 기사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된 듯하다. 경제와 관련된 기사들을 취사선택해서 읽을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쉽게 읽혀지면서 많은 의미를 전해주는, 나에겐 생소한 부분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들어준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