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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믹스 한 잔의 그윽한 향에도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나에게 <일본식 커피수업>이란 당치도 않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러나, 가끔씩 커피 전문점에 가면 평소 마시던 커피와는 다른 다양한 커피 종류와 향에 심취되기도 한다. 나는 <히말라야의 선물>이란 네팔의 커피로드에 관한 책을 읽기 전까지는 커피의 열매가 빠알간 색이라는 것도, 그 속에서 초록색 생두가 나온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 생두를 로스팅한 다갈색의 커피 알갱이를 커피 원두의 본 모습이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 가는 모습을 본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니, 내가 커피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커피 마니아들은 커피를 볶는 로스팅법에서부터, 가는 법, 커피를 내리는 법, 보존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들이 얼마나 다양한 커피 향과 맛을 내고 있는가를 잘 알고 있기에 그 과정 과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다. ![]() ![]() 이런 이야기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일본식 커피수업>은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일본이라고 하면 다도가 중시되는 곳인데, 이곳에서의 커피 이야기는 또 그런대로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임윤정의 커피 스승님이기도 한 일본의 커피 전문가 카노 토모요는 일본의 유명한 커피 전문가이다. ![]()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커피와 함께 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원두를 찾고, 그것을 직접 로스팅하고, 갈고, 내리고, 커피향에 심취되고, 맛에 빠지고.... ![]() ![]() 이런 과정을 카노 토모요는 독학으로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물론, 이 말에 수긍이 간다. 처음 커피의 세계를 알아 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만의 커피라는 것이 생각보다는 여러 커피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해 본 후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를 만나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일본식 커피수업>은 커피의 맛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실린 커피의 입문서와 같은 서적이기에 나만의 커피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 원두의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순수한 커피도 좋지만, 때론, 부드럽고 향기로운, 쌉쌀하면서도 달콤한 캐러멜 소스를 곁들인 "캐러멜 마끼아또"는 어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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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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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모메 식당을 보면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씬이 나오는데, 바로 드리퍼에 손가락을 넣고 눈을 감을 뒤 마음으로 “코피루왁”이라고 주문을 외우는 것이다. 일본식 커피수업의 저자인 카노 토요모가 알려주는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방법은 바로 커피와 친해지는 것이다. 커피와 가까워지기를 원하는 입문자들 또는 나만의 맞춤형 커피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편집된 좋은 길잡이 책이다. 요즘은 동네에 커피 체인점이나 커피전문점들이 많아져서 오며가며 보고 들었을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손이 아닌 내 손을 통해 내려내는 한 잔의 커피를 만드는 태도에 대해 중요하게 다루고 있기도 하니 일본인 선생님 카노 토요미 씨를 따라 가보는 것도 좋을 일이다. 생두를 고르는 방법에서부터 국내에서는 아직 친숙하지 않은 도넛 드리퍼, 프레스 등 각각의 커피 기구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최적의 맛을 위한 친절한 소개와 카노 선생님이 내어주는 특별한 커피 레시피가 담겨있다. 이렇게 커피 기구에서부터 사용 방법과 간단한 만들기까지의 방법을 배운 다음에는 카노 선생님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커피 다도’에 대해 배운다. 커피를 함께 마시는 사람들과 한 가지 주제를 정한 뒤 그에 어울리는 디저트와 찻잔을 준비하고 커피를 마시는 동안 천천히 주제를 생각하고 음미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잊지 못할 순간의 커피다도를 만드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정말 커피를 사랑하고 즐길 여유를 가졌기 때문에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좋은 기구를 가지고 만드는 최고의 커피 맛보다도 커피를 사랑하고 즐길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커피를 함께 즐기면서 나누는 한 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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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하루에 두 잔 이상 마시며 살고 있지만, 커피 공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뭐랄까... 커피의 세계는 너무 어려워 보이기도 해서, 영원히 그 끝에 가 닿을 수 없는 신기루 같았다고 할까.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나에게 『일본식 커피 수업』은 너무도 훌륭한 지침서였다. 쉽고 간결하게, 꼭 알아야 할 커피 지식만 쏙쏙 골라 알려줄 뿐 아니라, 커피를 맛있게 내리고 특별하게 대접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쓴 카노 선생은 몇 년 전 국내에 일본의 커피와 카페 열풍을 일으켰던 『카페 도쿄』 임윤정 작가의 커피 스승이기도 하다니, 비록 책을 통한 것이긴 하지만 그녀에게 배우는 커피 수업이 더욱 친근하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현재 나는 모카포트로 커피를 내려 마시고 있는데, 책에는 그를 포함한 다양한 커피 기구와 그것을 이용한 베스트 핸드 드립법이 따라하기 쉽게 소개되어 있다. 커피 기구가 이렇게나 다양하고, 그 방법도 미묘하게 다르다니!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도너 드리퍼’는 너무도 예뻐서 꼭 갖고 싶은 ‘잇 리스트’였다. 만약 그 도넛 드리퍼로 커피를 내리면 영화 <카모메 식당> 속 사치에보다 더 맛있는 커피를 사람들에게 접대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아, 일 못하는 농부가 연장 탓하는 건가? 아무튼 이제는 콩을 갈고, 볶고, 내리고 마시는, 그 모든 과정을 ‘알고’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일본식 커피 수업』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카노 선생이 시도했다는 ‘커피 다도’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일본의 전통적인 다도 문화를 커피에 접목시킨 것으로, 단 한 잔의 커피도 조금 더 특별하게 나누는 방법에 관한 것이었다. 어떤 특별한 테마를 정한 후 사람들을 초대하고, 그 테마에 맞게 주변 환경과 작은 소품, 커피잔, 디저트까지 완벽하게 준비하는 하나의 이벤트 같은 시간.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커피를 내리고 대접하는 그 우아한 태도가 나는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만약 누군가 내게 카노 선생이 그러했던 것처럼 커피를 대접한다면, 너무 감동받아서 펑펑 울어버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가장 크게 얻은 소득은 바로 그처럼, 커피를 대하는 마음과 시간을 아름답게 향유하는 방법이었다. 커피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기존에 나온 책들은 너무 어려워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나라의 커피 문화는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많다는데, 그런 점에서도 이 책이 좋은 시발점이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니, 아침마다 내려 마시는 커피 한 잔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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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일본식 커피교육은 어떤가 하고요. 요즘 커피 동영상을 찾아서 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그 동영상에 없는 그런 추출기구도 설명이 되어 있기도 하고 읽을 만하네요. 그 외엔 특이한 사항은 없습니다. 커피의 맛은 무엇이 좌우하나요? 생두(원두)입니다. 커피의 원재료인 커피콩이 신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넵, 맞습니다. 이것은 동영상을 본 사람의 대답이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요리도 그렇잖아요. 요리의 재료가 신선해야 맛이 있는 것이죠. 그것을 어제 저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횟집에서 친구와 소주를 마시는데요. ‘회’말고 다른 반찬들이 나오잖아요. 와, 젓가락이 움직이질 않더라고요. 무슨 뜻인지 아시죠! 그래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에게 안 먹으니까 빼 달라고 했습니다. 회도 먹다 말았고요. 다음에는 그 식당가서 회를 먹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암튼, 커피도 원재료인 커피콩이 좋아야 하는 건 당연하겠죠. 저는 나중에 커피를 마신다면 생두를 구해다가 직접 로스팅도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가게에서 일을 할 때 가게 앞이 커피 가게였습니다. 저는 그 때 아침마다 커피콩 볶는 냄새에 취해 있었어요. 정말 냄새가 구수하더군요. 그렇다면 좋은 생두는 어떻게 고르느냐? 그게 문제네요. 이건 사실 시간이 문제일 것 같네요. 자세히 살펴봐서 안 좋은 콩을 고르면 되니까요. 썩은 것, 벌레 먹은 생두 등은 빼야 할 테니까. 이게 은근히 커피 맛을 좌우하거든요.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생두 보존법 (아주 중요한 내용) - 생두는 고온다습한 환경과 직사광선을 피해야 합니다. 커피는 미리 갈아놓지 말라고 하더군요. (이것도 아주 중요한 내용) - 왜냐하면 커피의 향이 날아가 버린다고 하네요. 그럼 맛도 한 두 단계 떨어지겠죠. 요즘에 사고 싶은 것들이 다 있네요. 핸드밀도 그렇고 핸드 로스터기도 그렇고. 집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아, 그리고 커피콩의 분쇄정도도 추출방법에 따라서 조절해야 한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음, 프렌치프레스로 마신다면 좀 굵게, 핸드드립으로 한다면 중간정도의 굵기로, 에스프레소를 뽑으려면 아주 가늘게 갈아야 한다는 사실. - 이건 동영상으로도 확인했습니다. 커피 내리기. - 핸드드립시. 물은 끓는점이 100℃ - 하지만 이 때는 식혀야겠죠. - 100℃에서 뽑으면 씁니다. - 직접 맛을 본 건 아니고요.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이야기하네요. 집에 아직 핸드드립기구가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네요. 암튼, 핸드드립시 물의 온도는 대개의 경우 90~92℃ 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로스팅 단계에 따라 더 낮은 온도의 물을 쓸 수도 있습니다. 물의 온도를 낮추는 방법은 서버에다 물을 따라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면 4~5℃ 정도는 내려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서버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칼리타, 고노는 알고 있고요. 도넛 드리퍼는 처음 봅니다. 모양새도 좀 특이하고요. 도넛 드리퍼의 특징이 각도가 있어서 분말의 층이 두꺼워진다는 점입니다. 커피의 층이 두꺼워지면 맛이 어떻게 될까요? 조금 더 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어디까지나 예상이지만. 핸드드립 말고도 다른 여러 가지 방법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사이펀, 융드립, 프렌치프레스, 모카포트 등등. 그런데 한 가지 방법이 없네요. 베트남 스타일로 내리는 방법이 있던데. 이 뒤에는 로스팅이나 테이스팅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물음과 답변에 대한 글도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커피를 내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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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느끼게 되는 일이지만 북노마드 책들은 기발하다고 할까, 내가 생각하지 못하던 책, 아니면 ‘이게 책으로 되겠어’라고 생각하던 것들과 만나보게 하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 이 책 <일본식 커피 수업> 역시 그런 책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커피를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그닥 맛에 민간한 편이 아닌 내게 커피는 오랫동안 타이밍 대용품이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아는 만큼 새로워지는 세상에 대한 또 하나의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소감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재밌다! 몰랐던 커피에 대한 지식을 선험적으로나마 알게 된 것도 재밌고, 장인의 면모를 보여주는 듯한 커피를 대하는 저자의 모습도 재밌다. 특히 커피로 만나는 일본스러움이라고 할까, 커피를 차의 세계와 접목시킨 저자의 독특한 커피 세계는 형식미를 중히 여기면서도 좋은 것, 필요한 것은 언제든 자기 식으로 받아들여 발전시켜왔던 메이지유신 이후의 일본을 보는 듯해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갑자기 커피를 대하는 내 자세가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저자가 말하는 커피의 그 다양한 풍미를 이해하기도 쉽지 않을 거 같다. “커피는 역시 설탕 맛이야”라는 지인 정도는 아니지만 “커피 어떻게 타줄까”란 말에 “그냥 아무렇게나 내지 다방 커피로”라고 대답하던 내가 이 책 한 권 읽었다고 커피의 세계를 알겠는가.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커피를 대하는 마음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 타이밍 대용품 정도로 커피를 생각하진 않게 되지 않을까^^ 책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책에서 받은 전반적인 느낌을 해칠 정도는 아니어서 굳이 말할 필요성은 느끼지 못한다. 다만 98쪽의 커피에 어울리는 디저트 이미지와 99쪽의 그에 대한 캡션이 잘못 연결되어 있다는 점은 밝힌다. 아무쪼록 이 책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 2쇄를 찍는 축복을 받아 지적했던 부분이 수정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길 바란다. 건투를 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