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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 학창시절의 일기를 보면 왜그리 유치한지 모를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든다. 내가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는지 왜 그렇게 비관적인 생각만을 적어놓았는지 모르지만 가끔은 그때가 그리운 마음에 잠시 추억에 잠긴다. 우리시 대와 지금 아이들의 생각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한번쯤 자신을 문학을 꿈꾸는 소녀라고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몇 이나 될까 궁금하다. 책한권을 받아든 순간 민초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소설로 생각했지만 표지와 달리 청소년들의 문학작 품집이었다. 한가지만 있었다면 심심하겠지만 시와 소설의 당선작이고 단편집으로 이루어진 내용이다. 물론 수상소감과 더불어 심사위원들의 당부의 말씀도 있었다.
이제는 일기쓰는 것조차 귀찮다는 핑계로 다루지 않았는데 문득 학창시절에 내가 무슨 일을 했을까. 이렇게 문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있는데 난 그당시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살고 있었을까 궁금했다. 어른들 입장에서는 그저 어리고 세상물정 모르 는 철부지로 생각했는데 한편 한편의 작품에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고스란히 보여주었다.
눈과 귀가 있다면 보았을 사건사고를 통해서도 학교라는 울타리 집단에서 벌어지는 문제점들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를 아이들은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었다. 내가 보는눈은 적지만 이 한 단편을 쓰기위해서 온 머리를 짜냈을 것이고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 반복했을 것이다. 너무나 많은 작품이 들어있기에 한가지만을 대표로 뽑을수 없었다. 내 눈에는 모두 멋진 작품 으로 보이고 청소년들의 미래에 대한 꿈이 확실해 보여 자랑스럽기까지 했다. 이들이 어른이 되어 다시 세상을 보는눈을 달 리해서 작품을 써낸다면 훌륭한 작품이 나올것을 기대해 보고싶다.
문득 생각했다. 내가 지나쳤던 문제들에서도 이 아이들은 섬세한 눈초리로 바라보고 그것을 표현했다. 어른이 된 입장에서 내가 너무 우울안 개구리로 살던지 평범한 일상에 젖어 살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한편으로는 성인의 문학작품에서는 볼수 없는 꾸밈이 없는 진실을 볼수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들의 앞날이 어땋게 변할지 모르지만 분명히 다음세대를 이어가는 차세대 주자가 될것임을 장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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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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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시절 습작 노트가 2권 정도 되는걸로 기억이 됩니다. 그냥 시 쓰는것이 좋았고 소설은 관심 분야가 아니였기에 그다지 저의 열정과 이목을 끌지 못했지만 에세이와 시는 고3시절 내내도록 끌적이던 과거가 떠오릅니다. 그 시절에 무엇이 그리 불합리하고 답답하고 숨막히는 현실을 그저 글로 그적이는것만으로도 제 자신에게 큰 위로와 힘으 주었던 글쓰기 습작이였답니다. 지금 읽어보면 우습기도 진지한 삶의 회의에 대해서 빙그레 웃음 지어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를 보니 대산청소년 문학상 수상 작품집을 묶어 놓은 책이였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제가 어린 10대 시절에 문학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당돌하게 응모해 볼수 도 있었을텐데 시골 작은 학교에서는 그런 정보도 얻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그시절에 시와 문학이 제 관심사의 50%나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는데요 그저 읽는 시와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떻게 내 마음을 위로 받았고 공감했으며 힘을 얻었는지 모릅니다.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를 읽어 보며 소설은 내가 쓰기엔 엄두도 내지 못할 영역인데 17~18세 의 청소년들의 작품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많은것들을 느끼게 해 주었답니다. 삶을 살아가는 일부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학생으로 주변의 소재를 가지고와서 새롭게 재창조의 작업을 거쳐서 작품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게 만들어준 그들이 너무나 고마웠답니다. 중고등생만의 공통분모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시계를 바라보며 진진한고민을 하는 시간에 쫒기는 청소년들의 삶의 비애를 시계로 승화하여 표현한 작품을 보며 나 또한 그때 그시절의 진지한 고민들이 하나, 둘씩 고개를 들는것 같아서 좋은 책 읽는 내내 마음이 즐거웠답니다. 예전에 내가 알던 시와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 시들을 보고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시라는 행과 행 속에 마음을 담고 깊이를담아서 때로는 시속에 삶의 씁쓸함과 여운까지 녹아나는것 같아서 시 읽기가 부담스럽기 까지 했지만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시를 향한 삶의 향한 청년들의 열정이 느껴졌답니다. 삶의 향한 진지한 고민이 더욱 청소년들의 삶을 긍정하게 만들었답니다. 창작의 힘은 참으로 힘이 센것 같습니다. 차여경 학생의 소감문에 나오는 말처럼 느릿느릿하지만 그 느릿함속에 시를 향한, 글을 쓰기 위한 몸부림이 내재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시와 소설 속에 담긴 10대의 감성과 희 보다는 슬픈 감성인 비가 더 많이 보임은 어쩌면 10대의 시기를 고스란히 들여다 보는 느낌이 다서 좋았답니다. 결코 10대 스럽지 않는 글을 만든 기쁨이 말로 잘 표현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글을 향한 열정들이 더욱 더욱 불타올라 해가 갈수록 더욱 뭉근히 끓여 장맛나는 푹 익고 익은 고민과 창작속에서 더욱 멋진 작품들로 재 탄생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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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청소년문학상 중 하나로 '대산청소년문학상'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만난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라는 책은 2010년 제 18회 대산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중.고등학생의 수상작을 실은 수상 작품집입니다.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를 접하면서 요즘 청소년들의 혼이 담긴 작품은 어떤 느낌일까? 무척이나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또한 문예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들이 맘껏 자신의 능력을 뽐낼 수 있는 든든한 청소년문학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독자인 저 역시도 기쁘고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독특한 제목의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라는 작품은 대상을 수상한 학생의 작품의 제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유로 책의 제목에 '가죽구두 안드로이드'가 선정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저와 같은 많은 이들이 '가죽구두 안드로이드'라는 독특함과 호기심이 묻어나는 제목에 많은 호기심을 가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대상을 수상한 이혜지 학생의 [불량산타], [울보업자]라는 제목도 상당히 주목을 끄는 제목이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가죽구두 안드로이드]에는 '시' 부문과 '소설' 부문으로 그리고 고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순으로 수상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상작을 감상하기 전에 궁금증으로 읽었던 심사평은 작품 하나 하나를 감상하는데 있어 때론 선입견을 갖게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냥 심사평을 먼저 읽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청소년들의 작품을 하나 하나 감상한다면 이들의 순수한 작품에 더 매료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요즘 시대를 반영하듯 청소년 아이들의 시선에서 인터넷을 소재로한 작품을 여럿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인물들 역시 청소년들이라는 점에서 '청소년 수상작'의 묘미를 맛볼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주영상 학생의 [익룡이 된 아이]라는 작품도 현실의 시계와 가상의 인터넷 세상을 극과 극으로 체험하는 주인공 이야기를 재미나게 읽었고, 한수린 학생의 [잡초 인생]이란 작품 역시 가정 경제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 가정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있어 충분히 공감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중학생인 장현우 학생의 [버드나무, 아람]이라는 작품은 '식물관리사'라는 독특한 직업과 관련한 소재로 이끌어내는 작품이라 책을 덮은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접하면서 우리나라 문학계의 차세대들을 미리 만난다는 느낌이 들어 흥분되었습니다. 또한, '대산청소년문학상'을 있게 한 문예 캠프와 같은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와 충분한 지원이 있기를 바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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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들을 가르친적이 있다.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때 그 아이들이 생각났다. 아이들의 글에서 그들의 글냄새가 물씬 풍겨올 때, 난 이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상에서 알 수 없는 고민들로 살고 있음을 느꼈었다. 그냥 사회에 나가기 전에 애송이들이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와 감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느낀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을 떠올리게 된 것은 이 책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학상 시상식 출품작들이어서 일 것이다. 청소년 문학상 출품작이니 작가는 두 말 할 것 없이 청소년들이었다. 사실 난 학교에 있을 때 애들의 글은 낙서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냥 자신의 생각이 복잡하고, 인생의 앞길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자신의 생각을 뿜어내는 스트레스 해소장치정도로만 생각했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도 그 나이 때 많은 생각을 하였고, 그 생각의 분출구로 글을 선택했었다. 그냥 내 감정을 글로 적고, 내가 상상하는 엉뚱한 이야기를 글로 적고, 그것을 친한 친구끼리 돌려보면서, 키득거리고 서로 작가라고 추켜 세워주고 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땐 참 순수했고, 그 때 쓴 글을 우연히 읽게 되면, 내가 이런 모습도 있었나 하고 스스로 놀라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학창시절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고등부 친구들이 쓴 작품들이 인상적이었다. 소설집의 제목이기도 하고, 이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인 가죽 구두 안드로이드도 재미있게 읽었고, 동상을 수상한 '뻐금뻐금 금붕어 그리고 담배'와 '익룡이 된 아이'도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대회가 더 활성화 되고, 더 많은 청소년 소설집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 청소년들은 자신의 동년배 친구들이 쓴 글을 읽어볼 기회가 인터넷을 제외하고는 거의 어렵다. 그것도 인터넷에 있는 글들은 성인의 문화를 따라하는 퇴폐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다. 정말 그 나이 때의 정서를 담아낼 만한 진정성이 보장되는 소통의 장이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회와 이 대회의 산물인 이 소설집은 큰 의미가 있다. 나도 기회가 되면 청소년들이 쓴 글을 더 자주 읽어볼 생각이다. 그들의 글에는 아직 기성작가들이 다루지 못하는 순수한 그들만의 세계가 있다. 그리고 새로운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내가 모르던 세대를 이해하는 중요한 메신저 역할까지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거부감이 느껴지는 부분에서 스스로 내가 구세대가 되어가는 구나라고 느끼기도 하면서 말이다. 아직까지 중고등학생의 글이 낙서라고만 생각하고 작품수준이 모자라다고 책방에서 책을 사 읽기를 꺼려했던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문학의 수준은 절대적인 잣대로 재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연령에 맞는 감성과 사고, 그리고 문화를 아우르는 창작력에 있음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
![]() ’수상 작품집’이라는 타이틀만 봐도 마음이 설렜다. 청소년들이 자신의 글을 써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각을 하고 그 글을 써내고, 다시 보고 다시 보는 노력을 기울였을지 눈에 선하게 보였다. 이 책에는 수 명의 소중한 글이 옹기종기 모여있다고 생각하니 자신의 글이 실린 약 40명의 아이들에게는 얼마나 값진 책일까 싶었다. 누군가에게는 발판이고 누군가에게는 다짐이 될 수도 있는 책이었다. 이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응모작을 내고 그 중에서 몇몇은 캠프를 하면서 한 편의 작품을 더 써낸 듯 싶었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실력을 판별하고자하는 의도였을 것이다. 그 중 심사위원들의 고심끝에 각각의 수상작이 정해지고 그 중에서도 상위 수상자의 글은 두 편씩, 나머지는 한 편씩 글이 이 책에 실리게 되었다. 솔직히 감탄했다. 물론 청소년들의 글은 기성작가의 소설과 차이가 나지만 이는 비교대상이 아닐 것이다. 청소년, 그 나이대에만 써낼 수 있고 그 가치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과 기성 문인들의 시와 소설을 판별하는 기준은 물론 다를 것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1년의 깊이가 생각도 경험도 무척이나 큰 차이를 만든다는 걸 생각하면 청소년 문학의 가치는 달리 매겨져야 하는데 ’가죽 구두 안드로이드’를 보면서 풋풋함이 한가득 느껴져 즐거웠던 것 같았다. 아직 미숙하기 때문에 소설 속에 노력의 흔적을 지우지 못했고 그렇게 흘린 땀방울이 고슬고슬 소설의 매력을 만들었다. 청소년들이 바라보는 사회는 이러했고, 소설을 통해 그려내고 싶었던 세계는 저러했다는 점을 조금이나마 바라볼 수 있었다. 소설을 읽는 참맛이 느껴졌고 읽는내내 소소한 일기를 훔쳐보는 마냥 나름의 재미를 찾았다. 의외로 넓은 시각을 가진 몇몇의 소설을 보고 놀라기도 했다. 얼버무리는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그들 나름대로 넓었고 그 나이대에서 써낼 수 있는 솔직한 세계가 진솔하게 읽혔다. 이따끔 나의 세상과 비교도 하면서 더 넓은 세계를 배우기도 했다. 그렇게 시나 소설을 계속 써간다면 좋은 작가가 될 예비작가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만들어낸 세계가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어 심심찮게 부러웠다. 나는 내가 청소년이라 불릴 때 왜 이런 것들을 알지 못했는지 살짝 심술이 나기도 했다. 난 이제서야 기회는 스스로 찾는 것이란 걸 알았는데 벌써 이렇게 멋진 시와 소설을 써내는 아이들. 만약 나중에 이 중에서 한명의 이름으로라도 나온 단편 혹은 장편 소설을 볼 수 있다면 정말 반가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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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창시절에 누구나 문학소년, 문학소녀를 꿈꾸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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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대산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품집'이란 타이틀을 갖고있다. 그동안 기성작가나 문학상을 수상한 성인작가의 작품들을 주로 접해오던 내게 청소년들의 작품을 볼수있단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이 책을 읽게되었다.
시와 소설.. 각각 20명씩의 젊은 작가지망생들의 작품을 담은 이 작품집은 두껍고~ 읽을거리가 무척이나 많다. 책의 제일앞에는 이 작품집이 나오게된 배경이 실려있다. 모두 80명의 청소년들이 문예캠프에 참가했고.. 이들중 40명이 수상하였으며, 시는 도종환,이원,전기철님이 심사를~ 소설은 오수연, 윤대녕, 정찬님이 심사하였다는 글이 적혀있다.
목차를 보면, 고등부에서 대상, 금상, 은상,동상이~ 중등부에서 금상, 은상, 동상작품들이 실려있다. 대상과 금상은 선정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응모작외에도 백일장당시의 작품또한 심사하였다는 글도 적혀있다~ 어린 문인들에 대한 격려를 함께 담은 심사단의 글을 읽고나면 드디어 수상작품들을 만날수있다.
평소 시를 자주 접하지않던 나이기에 이 책에서의 시들은 새롭게 느껴졌다.. 시는 평소 쓰지않는 어휘를 사용해야하고.. 글자수를 맞춰야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있는 내게 이 책속의 작품들은 시도 편안하게 만날수있는 글이란걸 알려주었다. 여기에 실린 시들에 대해서는 내가 특별히 할말이 없다.. 내가 잘 모르므로~~^^
시를 가볍게 읽고는 소설로 넘어갔다. 대상작품인 불량산타와 울보업자를 읽으면서 잘썼다는 생각을했다. 흔히 생각하던 아낌없이 베푸는 맘도 몸도 넉넉한 산타가 아닌 알콜중독자에 돈을 중시하는 산타의 모습은 무척이나 냉소적으로 느껴졌다. 아이들이 묻곤한다. 산타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사라지는지? 그때마다 내 상상력을 동원해 아이들에게 들려주곤하는데.. 이 책속의 산타에 대해선 정말 할말이 없다~~-.-..
하나뿐인 아이를 어이없게 보내고는 눈물 한방울 흘리지못했던 여인.. 그런 그녀가 상가집을 찾아가 목놓아 우는것으로 자신의 죗값을 치르는 듯한 모습에 숙연함마저 느껴졌다.
금상작품인 공생과 도장.. 미군부대와 이를 둘러싼 마을사람들의 삶.. 잊고지내던 사회문제들을 지적했단 생각에 어린문인들을 만만히 볼것이 아님을 깨닫게했다. 또, 마치 도인처럼 속세를 떠나 산중에 묻혀사는 산지킴이할아버지의 모습은 복잡한 세상사와 대비되어보여 한숨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 실린 모든작품이 마음으로 들어온건 아니다.. 어떤 작품은 도대체 내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려는건지 혼란스러운 작품도 있었다. 기성작가들의 작품에 익숙했던 내게 작품집속의 작품들은 조금은 미숙하고~ 이야기가 짧아서 좀더 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시각과 필력으로 쓰여진 작품들을 만나보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말라고 말하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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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번데기 프로젝트]라는 책을 통해 고등학생들이 글을 창작해서 공모전에 내고 그 공모전에서 뽑힌 학생들이 모여 같이 2박 3일 ? 정도의 프로그램을 가지고 글을 써서 또 공모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공모전에 뽑힌 학생들이 모여 같이 글을 쓰고 연습하는 기간을 거쳐서 글을 썼다는 이 책의 취지를 보고는 반가웠다. 정확히 말해 이 책은 대산청소년문학상의 열여덟 번째 이야기집이라고 한다.80명 청소년들이 모여서 쓰게된 책이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나하나 들여다보게 되었다. 이 책속에서 심사위원들은 그렇게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것 같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그런 학생들이 계속 글을 씀으로 해서 미래에 뛰어난 작가들로 발돋음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하고 보니 신기하기만 했다. 한참 공부로 바쁜 학생들이 이렇게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쓰거나 사회적인 안목을 가지고 써내려가는 모습이 부럽기만하다.
읽으면서 참 많이도 읽고 고민했겠구나 싶은 것이 보기 좋았다.중학생과 고등학생등이 모여서 시공부를 했다니 참 어려서부터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이렇게 열심히 나아가는 모습이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한지 모르겠다. 우리아이들도 이 아이들처럼 어서어서 목표를 찾고 미래를 준비해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책에 실린 공모의 심사기준은 자신의 목소리가 있는가, 개성이 있는가? 그리고 하나의 소재를 끝까지 끌고 가는 정서적인 힘이 있는가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한다. 주제에서 벗어나거나 주제를 단순하게 처리한 경우는 감점처리를 한다고 하니 학생들이 써서 내는 장이지만 글세계는 역시 어렵겠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고등시 부문 대상을 차지한 [24시 편의점에 내리는 봄비]에서 .............. 왜 그의 표정은 덤으로 따라가는 물건마냥 당당하지 못할까, ...............
라는 대목을 보며 뜨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항상 남앞에 우뚝 서기를 못하고 남들 가는 길에 보이지 않게 조용히 묻혀있는 것을 오히려 편안해 하는 내모습을 들켜버린 듯하다. 우리 아이들도 나를 보며 그런 모습을 바로 알아채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아이들도 나처럼 덤처럼 불편해하는 모습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청소년이고 어른이고를 떠나 인간이 느끼는 진심이라는 감정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고 그리고 그 감정은 드러나게 되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절감한다. 게임, 유괴, 근친간의 성폭행 , 가정간의 갈등 등 다양한 소재들을 이야기로 이끌어낸 모습들을 보니 역시 학생들의 입장에서 많이 다루어졌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학생이기에 느끼는 그런 공감대가 오히려 같은 아이들에게는 더 가깝게 다가갈수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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