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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사무라이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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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설정이 엄청 재미난 소설이다. 180년 전 에도 시대 사무라이 야스베가 갑자기 현대세계에 떨어졌다. 이혼하고 유치원생 아들을 데리고 사는 히로코라는 여자에게 발견되고 그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신세를 갚기 위해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고 나날이 음식 만드는 솜씨가 늘어난다. 특히 케이크와 푸딩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다. 어쩌다 케이크 대회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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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설정이 엄청 재미난 소설이다.

180년 전 에도 시대 사무라이 야스베가 갑자기 현대세계에 떨어졌다.

이혼하고 유치원생 아들을 데리고 사는 히로코라는 여자에게 발견되고

그 집에 신세를 지게 된다.

신세를 갚기 위해 집안살림을 도맡아 하게 되고 나날이 음식 만드는 솜씨가 늘어난다.

특히 케이크와 푸딩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다.

어쩌다 케이크 대회에 나가게 되고 일등을 하고 특이한 말투와 사고 때문에 텔레비전 스타가 된다.

그 정점에서 돌연 다시 사라진다.

줄거리는 그렇게 간단하다.

 

에도 시대의 교육방식. 사고방식이 현대의 교육방식 사고방식과 어떻게 다르고

그래서 반성하게 되는,

작가의 주제 의식이 얼마나 재미있게 드러나는지,

소설의 가치와 효능이 100퍼센트 드러나는 소설이다.

2010년에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2011년 제13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m***8 2014.04.22.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촌마게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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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었다. 촌마게 푸딩. 제목이 상당히 낯설다. 푸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저트용 빵의 일종이다. 그렇다면 촌마게는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무슨 의미인지 몰랐으나 이 책의 주인공인 사무라이 야스메의 헤어스타일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에도시대 남자의 머리 모양으로 정수리까지 밀고 남은 머리를 뒤통수에서 틀어올린것을 촌마게라고 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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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소설을 읽었다. 촌마게 푸딩. 제목이 상당히 낯설다. 푸딩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저트용 빵의 일종이다. 그렇다면 촌마게는 무엇일까? 책을 읽기 전에는 전혀 무슨 의미인지 몰랐으나 이 책의 주인공인 사무라이 야스메의 헤어스타일을 의미하는 말이었다. 에도시대 남자의 머리 모양으로 정수리까지 밀고 남은 머리를 뒤통수에서 틀어올린것을 촌마게라고 한다.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상투정도 될 듯 하다. 그렇다면 전통적인 머리모양인 촌마게와 푸딩은 과연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전반적인 줄거리를 이야기해 보자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간단하다. 지금으로부터 180년전 에도시대의 사무라이인 야스메가 갑작스럽게 21세기 도쿄 한 복판에 나타나게 된다.어느 날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한 물 웅덩이에 빠진 야스메는 무려 180년이라는 시간을 통과해 온 것이다. 백투더퓨처와 비슷한 구성을 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현대에 나타난 사무라이. 그는 자신이 어떤 상황에 쳐해 있는지 전혀 모른다. 사람들의 모습은 전부 낯설었으며, 자동차,고층 빌딩과 같은 현대 문물들은 오직 칼 한자루만을 차고 있는 그에게는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것 들이다. 아니 신기하다기보다 무서운 것들이다. 낯선 시간과 공간에 떨어진 야스메에게 구원의 손길이 있었으니, 아파트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난 히로코 모자 였다. 싱글맘이자 시스템 엔지리어로 일하고 있는 히로코에게 사무라이 복장을 하고 있는 낯선 사내는 정신병자로 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교과서나 사극 프로에서만 보던 이상한 복장의 사내는 자신이 정말 에도시대의 사무라이라고 말한다. 반면에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모르고 있는 야스메는 히로코와 그의 아들 도모야를 만나며 서서히 지금은 에도시대가 아닌 도쿄라는 낯선 곳에 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살던 180년전의 에도로 돌아가고자 방황하게 된다.

 

 

더부살이 생활을 시작한 사무라이 야스메는 식충이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닛폰도를 놓고 식도를 잡기 시작한다. 에도시대의 남자로써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가부장적인 생각의 소유자였지만,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가사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싱글맘 히로코가 출근 한 후에 야스메는 온갖 집안일을 시작한다. 청소,설겆이,요리까지. 모든 면에서 여자인 히로코보다 훨씬 뛰어난 솜씨를 보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탁월한 것은 요리 솜씨다. 인스턴트 냉동식품으로만 연명하던 히로코에게 야스메는 진정한 요리를 선보인다. 생전 처음 해보는 요리였지만, 책과 텔레비젼등의 레시피를 통한  독학으로 뛰어난 요리를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케잌 요리는 모든 사람들의 눈과 혀를 사로잡기에 손색이 없다. 야스메의 뛰어난 케잌 요리는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급기야 지방 방송국에서 주최한 케잌 경연대회에 참가하기에 이르고, 그 대회에서 야스메는 히로코의 아들 도모야와 함께 팀을 이뤄 우승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야스메는 전국적인 인기스타가 된다. 뛰어난 음식솜씨와 함께 시대착오적인 외모와 말투, 행동은 특이한 것을 바라는 시대적인 요구에 잘 부합되어 최고의 인기상품이 되어 버린것이다. 어느덧, 야스메에게서 가족의 따뜻함을 느낀 히로코와 도모야는 야스메의 갑작스런 주가급등으로 인해 소원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히로코와의 더부살이 생활을 떠나 독립을 선언하게 된 야스메. 유명 케익 브랜드를 가지고, 전속 메니져까지 딸린 최고의 스타가 된 야스메.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히로코와 도모야. 도모야는 야스메에게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아버지의 정을 느끼고 있었다. 싱글맘 혼자서 해줄수 있는 사랑의 모자란 부분을 야스메에게서 느꼈던 것이다. 갑자기 찾아온 인기는 세사람에게 원치 않았던 이별과 낯설음을 가지게 한다. 히로코 또한  갑자기 변해버린 야스메의 모습에 당황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이상한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이다. 어색한 관계는 도모야의 돌충 행동으로 인해 극적으로 화해를 하게 된다. 또한 야스메또한 처음과 마찬가지로 알수없는 상황에서 예전에 자신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게 된다. 다시 원래대로의 모습을 찾게 된 것이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에는 아주 작은 반전이 숨어있다. 히로코 모자가 들린 푸딩 전문점. 에도 시대부터 영업을 해왔다는 푸딩 전문점에서 의외의 사람을 만나게 된 것이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책장을 덮는 순간 이야기는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예상대로 속편이 존재한다고 한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성공을 했다는 촌마게 푸딩. 우리 나라에서 개봉은 안 했지만, 영화로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유치하고 진부한 설정이기는 하지만, 가볍게 읽어갈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소설 특유의 가볍지만 잔잔한 즐거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수선한 연말에 지난 밤 과음을 했다면, 해장으로 읽기에 적합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s******2 2010.12.2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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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위치를 찾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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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을 하고 홀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히로코에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옷과 머리모양은 에도시대의 무사 복장을 하고 있고 허리에는 날카로운 칼도 두자루나 차고 있는데 자신이 있던곳과 쉴곳을 상실한 이 남자를 위하여서 히로꼬는 하루를 자신의 집에서 재워준다. ※ 소설상이라서 그러한 상황에서 친절을 베풀수가 있는지는 몰라도 초면에 자신의 목에 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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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을 하고 홀로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히로코에게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사나이 옷과 머리모양은 에도시대의 무사 복장을 하고 있고 허리에는 날카로운 칼도 두자루나 차고 있는데 자신이 있던곳과 쉴곳을 상실한 이 남자를 위하여서 히로꼬는 하루를 자신의 집에서 재워준다.

※ 소설상이라서 그러한 상황에서 친절을 베풀수가 있는지는 몰라도 초면에 자신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을 하던 남자를 음식을 먹여서 재워준다는 것은 상당한 강심장도 어려운 일일것 같은데 자신이 어떠한 일을 계기로 과거에서 미래로 이동이 되어서 왔다고 주장을 하는 남자에게서 자신을 위협을 하는 괴한의 이미지 보다는 불쌍한 청년을 만났다는 이미지를 받아서 숙식을 제공을 하는데 이러한 일들은 현실에서는 일어나면 괴로운 결말을 맞을수가 있으므로 조심 하세요 ^,^

다음날 자신을 과거에서 미래로 보낸 계기가된 이상한 구멍을 찾아서 나간 무사인 야스베를 잊고 있었는데 몇일후 초라한 행색으로 자신을 집을 찾아오고 집이없는 불쌍한 강아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야스베를 생각을 하여서 자신의 집에서 동거를 할수 있도록 해준다.

일단 정착을 할곳을 찾은 야스베는 자신이 무위도식을 할수가 없다면서 집안일을 도와주겠다고 나서고 요리에 흥미를 느끼는 야스베는 요리에 대하여서 연구를 하게 되는데 과거에 먹어보지 못한 달콤한 과자류에 흥미를 느낀 야스베는 자신의 새로운 길을 찾고 맛있는 케익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데 그러한 선물이 방송에 출연을 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방송에 나가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한 야스베는 자신이 살던 에도시대의 사상을 가지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새로운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다.

히로꼬가 자신을 도와주고 아들을 잘 돌봐주어서 직장에서 능력을 발휘를 할수있게 도와준 야스베가 자신의 품을 떠나고 바쁜 생활로 인하여서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에 이르자 그동안의 소중함을 느끼던 히로꼬는 야스베에게 자신과 아들의 이야기를 한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이 과거에서 온 사람을 만나서 그와 같이 생활을 하고 정이 든다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과거의 사상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자에게 갑작스러운 사상의 변화는 많은 고뇌를 줄수가 있고 환경의 변화는 인성의 변화도 가지고 올수가 있는데 그러한 일면들이 가볍게 나오는 부분들이 있지만 에도 시대의 사무라이인 야스베는 자신의 사상을 읽어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는 모습을 보이지만 갑작스러운 변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남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에 지켜온 모든것이 어느날 갑자기 망가진다면 자신은 어떠한 것을 믿고 생활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고 자신이 믿은 모든것이 이제는 허상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멀쩡한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들것 같은데 그정도로 깊이가 있게 들어가는 소설은 아니고 과거에서 올라온 사무라이가 현대에 적응을 하여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성공을 한다는 내용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1.08.03.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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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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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은 읽기 이전에 일본의 아이돌 스타인 니시키도 료가 주인공으로 영화촬영을 했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전해 듣고 관심을 갖고 있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촌마게란 일본의 고전영화에 나오는 사무라이들의 머리 중간을 다 삭발하고 뒤쪽으로 머리꼬리를 만들어 고정시킨 머리스타일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사실 눈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 보기엔 참 이상한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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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은 읽기 이전에 일본의 아이돌 스타인 니시키도 료가 주인공으로 영화촬영을 했다는 소식을 어디선가 전해 듣고 관심을 갖고 있었던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도 나오는 촌마게란 일본의 고전영화에 나오는 사무라이들의 머리 중간을 다 삭발하고 뒤쪽으로 머리꼬리를 만들어 고정시킨 머리스타일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사실 눈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이 보기엔 참 이상한 머리스타일이다. 왠만큼 잘생긴 사람도 그런 머리스타일을 하면 괴상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던 차라 이미지가 생명이랄 수도 있는 아이돌이 그런 머리스타일을 하고 영화에 출연한다는 것은 참 대단한 결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일까 하던 생각은 그럴만큼 재미있는 책일까 하는데까지 이어졌고 이번에 이 책을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거두절미하고 먼저 이야기하자면 참 재미있는 책이다.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가 푸딩에 빠지다니, 이는 흡사 조선시대의 선비가 케이크에 빠졌다는 거랑 비슷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현대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담은 과거의 선조들이 상당히 다양한 식생활을 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아는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지식의 범위안에서 볼 뿐이지만 일반적인 동양의 나라들에서는 '달콤한 주전부리'에 관한 것은 꽤 협소한 범위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엿정도일까. 우리나라보다 지역적으로 과거의 먹을거리들이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것처럼 보이는 일본의 지역명물 과자들을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든다. 달콤한 것보다는 오히려 짠 과자들이 많았던 것같으니까.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의 푸딩사랑도 이해가 될 것같다.

 

생각해보면 시대를 따라 받아들이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달라져 현대의 우리들이 컴퓨터를 쓰고 인공위성과 우주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당연해졌을 뿐이지 과거의 사람들이라고 해서 현대의 우리들보다 지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만약 그렇다면 우리가 고전을 통해 배울 것은 없을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에도시대를 살던 기지마가 현대에 와서 처음보는 물건들과 사회에 당황하고 문제를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현대의 꽉 막히고 말귀를 못알아듣는 고문관들보다는 더 적응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용도 재미있고, 인간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즐겁게 몇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m***7 2011.01.09.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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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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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어갈 수 있다면, 내 미래도 궁금하지만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다. 흔히들 학창시절엔 모르는거라고, 그때가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해서 그 순간에는 넘기고 말았었는데 지금에서야 그 말뜻을 알게 됐다.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공부를 열심히 할거라고. 그때보다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도 공부안하고 있는데 또 하라면 하겠냐싶다. 그것보다는 학창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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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넘어갈 수 있다면, 내 미래도 궁금하지만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었다.

흔히들 학창시절엔 모르는거라고, 그때가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해서 그 순간에는 넘기고 말았었는데 지금에서야 그 말뜻을 알게 됐다.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공부를 열심히 할거라고. 그때보다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재도 공부안하고 있는데 또 하라면 하겠냐싶다. 그것보다는 학창시절이 그리웠다.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이 말이다.

딱히 재밌게 놀았던것도, 신나는 일이 많았던것도 아니었건만. 대학시절보다는 중고등학교가 너무 그리웠다. 대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사실 그랬다.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붙어있어서 바로 건물만 옮기는거였음에도, 우리때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봐야했으니 떨어져서 다른 고등학교로 다른 친구들도 있었다. 그 친구들과는 한때 유행했던 삐삐로 연락을 하느라고 쉬는 시간마다 공중전화기 앞에 줄을 서 있어야했고, 특별한 얘기가 아니었는데도 삐삐 하나 쳐주는게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

지겨웠던 야자시간. 책상위에 층층이 쌓아놨던 문제집. 그것도 모자라서 사물함에 하나 가득 차 있던 책들. 으아~ 지금 생각해도 머리는 아프지만 그때가 제일 좋았던 시간이다. 그래서 공부말고 친구들하고 시간을 더 보내고 싶었다.

 

근데, 여기 이 사람은 다르다.

시간을 넘어 너무나 먼 미래로 와버렸다. 그것도 평범한 사람이 아닌 무사 사무라이다!!

"이상한 나라의 사무라이, 디저트의 세계에 눈뜨다!

일과 육아를 함께 해내야 하는 싱글 맘 히로코는 늘 집안일과 회사일 사이에 끼어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코와 아들 도모야 앞에 나타난 이상한 남자, 기지마 야스베. 에도 시대의 사무라이라는 그와의 기상천외한 동거가 시작된다. 한편 신세를 갚기 위해 가사 일을 시작한 야스베는 디저트 만들기에 눈을 떠 예상치 못한 인기를 얻게 되는데.."

 

영화로도 개봉되었고, 나도 이제 볼 참이다.

책을 먼저 보고싶어서 이제까지 기다렸는데.. 이 책을 읽는데까지 한참이 걸렸다.(본의아니게 여행에,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너무 괴롭혀서 한동안 책은 읽지도 않았다.) 포스터도 딱 책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것 같다.

낯선 세계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던 야스베는 히로코 모자와 함께 지내게 되는데. 거기서 그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이것이 푸딩이외까? 참말이지 구름 위에서 선녀들의 연주에 몸을 맡긴 기분이외다. 정녕 천상의 맛이외다!"

그의 세계에서 아무것도 할줄 아는것이 없었던 야스베는 새로운 것들에 눈을 뜨고 또 자신이 무언가를 할줄 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우연한 계기로 방송에까지 출연한 그는 그야말로 인생 최대 절정의 시기를 맛보고 있었는데, 방송에서 만들었던 그 케이크의 마을들이 나는 너무나 궁금하다. 묘사가 잘되있어서 더 그런가보다. 게다가 나는 이미 일본의 케익맛을 한번! 한번 보고 오지 않았던가. (마음같아선 그곳의 케이크들을 쓸어오고 싶었건만!!!) 반면에 히로코는 자신들의 존재를 잊어버린듯한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본래 마음이 무엇인지, 야스베와 어떻게 하고 싶은지 갈피를 잡을 수 없으면서도 야속하기만 하다. 야스베 덕분에 자신의 위치도 확고해졌고, 도모야도 제자리를 찾는듯했는데 야스베가 다시 돌아봐주질 않자 속이 상한것이다.

 

너무 갑작스러웠던 만남에 당황했던 그들은 너무나 갑작스럽게 헤어져버렸다. 진짜 읽으면서 나도 당황했다. "어쩜 이럴수가 있어?" 이러면서 끝까지 봤다. 야스베는 그 시대에서도 야스베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었다. 사무라이가 아닌 그가 발견했던 그것을 말이다. 야스베가 너무도 황홀해했던 그 음식은 그 시대에서도 또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갑작스런 이별에 대해 뭔가 한마디 나올법도 했는데 그게 없었다. 글로 남긴다던가 하는.. (너무 통상적인가)

 

시대의 흐름은 너무도 빠르다. 당연히 지켜야 할것들도 있건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지나치고 만다. 어쩌면 야스베의 출현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라는 뜻이 아닐까싶다. 빨리 앞으로 나아가는것도 좋지만, 적당히 자신의 것들을 지켜가면서.

y******0 2011.0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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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의 푸딩 함 드셔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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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케이크만큼 달지 않소이다.180년 전 에도시대 촌마게 머리를 한 사무라이가 현대로 타임슬립되어 나타난다.이미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을 하고 일본에서 아이돌스타가 기지마 야스베역을 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한 <촌마게 푸딩>촌마게는 쉽게 말해 상투를 말한다.쉽게 연상되는 칼을 찬  사무라이 이미지의  머리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일본 소설이라 열외로 빼놓았는데 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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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케이크만큼 달지 않소이다.
180년 전 에도시대 촌마게 머리를 한 사무라이가 현대로 타임슬립되어 나타난다.
이미 영화로도 흥행에 성공을 하고 일본에서 아이돌스타가 기지마 야스베역을 해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한 
<촌마게 푸딩>촌마게는 쉽게 말해 상투를 말한다.쉽게 연상되는 칼을 찬  사무라이 이미지의  머리스타일을 말하는 것이다.
일본 소설이라 열외로 빼놓았는데 왠지 읽고 싶어진다.도대체 촌마게 푸딩이 뭐지?
받자마자 표지부터 살피니 귀여운 사무라이가 푸딩옆에서 온갖 포즈를 취하고 있다.ㅋㅋㅋ
그리고 아이랑 비행기 붕붕도 하고 청소도 열심히 하고 텔레비젼도 열심히 보고 있다..
무슨 내용일까..호기심에 읽기 시작..하하하
바로 기지마 야스베가 요리대회에 나가 1등한 작품이었다.하나 틀린 건 표지는 그림이고 
책속에서는 온통 과자로 만들었다는 사실이다.역시 1등할 만 하네 ^^

이혼후 아이를 홀로 키우는 히로코에게 180년전 에도시대의 옷을 입고 나타난 기지마 야스베.
우연히 만나 히로코는 출근을 해야하고 아이도 봐야하는 상황에서  
딱히 해야 할 일이 없던 야스베는자신이 신세를 지는 동안 집안일을 하겠다고 약속을 한다.
일과 가정,두가지 일이 벅찼던 히로코에게 야스베가 해주는 집안일은 많은 도움이 되는데
아들 도모코에게는 아버지의 빈자리를 히로코에게는 안정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이 되어준다.
점점 가사일에 재미를 느끼던 야스베는 단 것을 워낙 좋아하고 아이처럼 과자에 열광하는 편이라  
요리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게 되면서 요리프로그램에 심취하게 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 나날이 일취월장해 가는 그의 요리실력 그리고 그의 전문은 디저트..
어느 날 히로코의 친구들에게 푸딩을 선보이자 그 맛에 놀라워 하는데 
요시에는 푸딩의 맛에 감탄한 나머지 요리대회에 야스베의 이름을 신청한다
.
독특한 말투와 탁월한 요리 실력.그리고 한눈에 띄는 캐릭터로 야스베는 출연하자마자 
방송의 꽃이 되고 .그 뒤로 야스베의 인생은 확 바뀌게 된다.
말 그대로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된 것이다.그러나  야스베가 유명해지자 외로워진 도모코는 시름시름 앓고 
보다 못한 히로코가 야스베를 찾아가지만 야스베로부터 냉대를 받게 된다.

그러나 아프던 도모코가 가출을 한다.야스베를 찾아서 ...
 
히로코는 야스베에게 무언가 자신이 잊고 잇었던 것을 찾아주는 느낌을 받는다.
야스베에게는 인내심과 "해보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할 수 없다"는 신념,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짱이 있었다.
야스베에게 자신을 찾은 히로코는 점점 직장에서도 인정받게 되고 늘 짜증과 투정이던 아들 도모코도 점점 안정을 찾는다.
한 편 히로코에게서는  일하는 즐거움을 부러워한 야스베는 칼을 숭배하는 사무라이가 할 일도 없이 빈둥거리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해 왔는데 히로코가 어린 아들과 일도 열심히 하며 가정에도 충실한 것에 감명을 받는다.
그들에게 푸딩을 만들어 주면서 야스베도 일하는 즐거움을 알게 된다.
그러나  유명해지면서 자신의 즐거움을 하나의 돈벌이로 전락시킬 뻔 한  야스베는 
순수한 도모코로 인해 자신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사는 곳은 전혀 다르지만 둘에게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에 인연은 소중한 것이 아닐까?
과거와 현재의 인연을 소중히 하는 것 ...히로코와 야스베의 만남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배우려고 한다는 것이다.
과거시대의 야스베와  현대시대에 살고 있는 히로코의 짧은 순간의 만남은 푸딩의 전통적인 가문의 정신이 되어 후대에도 계속된다.
순수함을 잃고 사는 현대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웃음으로 물어오는 귀여운 사무라이의 이야기...
그가 해주는 푸딩은  정말 맛있었다..
 


YES마니아 : 로얄 k********2 2011.02.14. 신고 공감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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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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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자마자 단숨에 읽어 내렸다. 참 재미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이 있는 책이다. 아마도 내가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랫만에 만난 괜찮은 소설.   어느날 에도시대에 살던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가 현대 일본에 떨어진다. 얼떨떨하고 충격을 받은 야스베가 처음 만나 도움을 청한 사람이 히로코. 히로코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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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오자마자 단숨에 읽어 내렸다. 참 재미있는 책이다.

그러면서도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여운이 있는 책이다.

아마도 내가 일하는 엄마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랫만에 만난 괜찮은 소설.

 

어느날 에도시대에 살던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가 현대 일본에 떨어진다.

얼떨떨하고 충격을 받은 야스베가 처음 만나 도움을 청한 사람이 히로코.

히로코는 아이를 키우면서 직장에 다니고, 그리고 힘겹게 집안일도 병행해야 하는 싱글맘이다.

180년 전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는 자신이 살던 세상으로 돌아갈 길을 찾을 때까지 히로코의 집 가사도우미로 일하게 된다.

늘 회사와 가사에 쫒기듯 생활해온 히로코는 야스베가 집안일을 해주자 가정일이 안정이 되어 회사에서도 승승장구 하게 된다.

야스베는 음식 만드는 것에 관심과 솜씨가 뛰어나 배운지 얼마되지 않아 기본적인 요리는 물론, 케잌이나 푸딩 같은 요리도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추게 된다.

어느날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요리대회에서 야스베가 우승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책임과 의무감으로서가 아닌 자신의 일을 함으로써 얻는 성취감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서...

자신이 살던 시대에서도 오로지 복종과 의무감으로 주인에게 충성만 해왔던 사무라이로서는 맛볼 수 없었던 자기성취를 알게 된 것이다.

유명인사가 된 야스베가 더이상 히로코와 아들 도모야를 돌볼수 없게 되고, 히로코와 도모야는 상처받는다.

갈등상황에서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데까지 줄곧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줄거리도 재미있었지만, 나는 히로코가 부러웠다.

나에게도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 도우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만화적인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늦잠을 잘 수 있고, 집 안은 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고, 퇴근하고 돌아오면 식탁에 나를 위한 저녁식사가 마련되어 있고, 곧장 식탁으로 직행해 김이 오르는 밥을 앞에 두고 '잘 먹겠습니다.' 할 수 있고.....

 

야스베의 말투 역시 재미있다.

고어체 말투를 그대로 구사하는 것이나, 예전의 가치관대로 현대인의 제멋대로를 호통치는 통쾌한 성격이나 웃음을 자아내는 멋진 캐릭터다.

재미있는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유쾌한 소설이면서 동시에 함께 할 수 없는 인연이 안타깝기도 한, 매력있는 소설이다.

d******8 2010.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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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파티시에 그리고 타임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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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다. 연말 독서에는 미처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면 조급함에, 그렇지 않다면 느긋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자의 측면에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아라키 켄이라는 일본 작가의 <촌마게 푸딩>을 읽을 수가 있었다. 표지에 나오는 노란색 푸딩을 바탕으로 걸레질하고, 도모야와 ‘비행기 붕붕’ 놀이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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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다. 이제 한 해를 마무리할 그런 시간이 아닌가 싶다. 연말 독서에는 미처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면 조급함에, 그렇지 않다면 느긋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후자의 측면에서 막 출간된 따끈따끈한 아라키 켄이라는 일본 작가의 <촌마게 푸딩>을 읽을 수가 있었다. 표지에 나오는 노란색 푸딩을 바탕으로 걸레질하고, 도모야와 ‘비행기 붕붕’ 놀이를 하고, 열심히 요리하는 사무라이 야스베의 모습에 재밌는 책이라는 걸 직감했다.

 

사실 스토리는 간단하다. 180년 전, 에도시대 사무라이인 기지마 야스베가 21세기 도쿄 복판에 나타나서, 싱글맘이자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히로코와 만나 좌충우돌하며 주목받는 파티시에로 거듭난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다. 봉건제도에서는 자신보다 낮은 계급의 농민들은 검을 시험해 본다는 이유로 베어 죽여도 아무런 죄를 묻지 않았던 분세이 시대의 사무라이에게 남녀가 평등하게 일하고, 막부의 상전을 모시지 않아도 된다는 현대는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세상이다.

 

하지만, 도리를 아는 사무라이 야스베는 히로코네 집에서 마냥 얹혀 먹고 살 수가 없어 본격적으로 살림에 나선다. 일단 집안 청소는 예전도 도장 청소를 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월하게 해낸다. 다음 도전은 본격적인 요리다. 외아들 도모야에게 바쁘다는 이유로 냉동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이는 히로코에게 갖은 식재료를 동원해서 만들어내는 정성어린 야스베의 음식, 특히 디저트는 환상적이다. 게다가 버릇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불호령을 내리는 야스베의 매력에 조금씩 히로코와 도모야는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시공을 뛰어넘는 이 유쾌한 소설에서 정작 작가가 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사고와 생활방식이 다른 두 세계가 충돌할 때 생기는 에피소드야 예견된 일이 아닌가. 이미 많은 책과 영화에서 이런 비슷한 소재를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었다. 흑인 주인공이 중세 시대로 날아가 기사로 활약한다는 이야기나, 중세의 기사 장 르노가 산초 판자 같은 시종을 거느리고 현대로 와서 벌이는 코믹 액션은 이젠 흔한 소재가 되어 버렸다. 아라키 켄은 그런 유사점을 뛰어넘어, 시대가 변해도 계속 유지되어야 하는 가치관의 문제에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보수적인 관점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사람이 자신이 처한 본분대로 살아야 한다는 봉건제에서나 나올 법한 야스베의 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아이는 어른의 말에 순종해야 한다고 과거로부터 날아온 사무라이는 역설한다. 그럼 사무라이는? 애초에 사무라이는 생산에 종사하는 직업이 아니었다. 유사시에 주군을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던지며 지배계급의 수호를 위해 검을 휘두르는 용병이 아니었던가. 아라키 켄은 이런 사무라이의 부정적인 면을 가린 채, 사람들에게 달콤함을 제공하는 디저트 전문 파티시에로 승화시킨다. 확실히 재밌긴 하지만 어쩐지 본질을 호도하는 듯한 씁쓰름한 맛이 느껴진다.

 

야스베의 성공에는 현대에 새로운 권력으로 부상한 미디어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방송이라는 미디어 매체와 디저트 경연대회라는 경쟁을 통해 에도시대 사무라이 기시마 야스베는 일약 전국적인 스타로 부상한다. 그 결과, 야스베가 현대에 연착륙하게 절대적인 도움을 준 히로코와 도모야는 자연스레 잊힌다. 이 장면에서는 언론을 통해 보이는 스타와 매니지먼트 간의 이전투구가 연상됐다. 예상대로 어떤 결정적 사건이 터지고, 야스베에게 결자해지의 자세로 이 과제를 해결하라는 과제가 부과된다. 이런 일단의 위기와 해결의 과정을 통해 소설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소설에 등장하는 야스베의 성공방정식이나 그가 도모야에게 호통치는 모습이 옳은지는 잘 모르겠다. 사람마다 가치판단의 기준이 다르니, 그의 성공이나 어린아이에게 대한 훈계의 과정이 후련하게 느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한편, 원소스멀티유즈가 이제 하나의 시스템이 되어 버린 일본에서 아라키 켄의 이 소설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소개되지 않았는데, 인터넷에 소개된 프리뷰를 보니 비교적 원작을 충실하게 재현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무라이 파티시에가 만든 푸딩 맛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h******1 2010.12.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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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에서 온 파티시에 사무라이?! '촌마게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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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보고 촌마게가 뭐지? 하고 검색해 봤던 기억이 있다.촌마게란 일본식 상투를 말하는 것으로, 이마 위의 머리를 밀고, 후두부에서 머리를 모아 틀어올린 모양을 말한다. 일본 시대극이나 만화에서 보던 바로 그 머리모양인데, 이 나름 구수한 단어인 '촌마게'와 이름만 들어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푸딩'의 조합이라니! 궁금증이 생겨서 오능 마침 서점에 간 김에 잠시만 본다
"에도시대에서 온 파티시에 사무라이?! '촌마게 푸딩'" 내용보기

처음 이 책을 보고 촌마게가 뭐지? 하고 검색해 봤던 기억이 있다.
촌마게란 일본식 상투를 말하는 것으로, 이마 위의 머리를 밀고, 후두부에서 머리를 모아 틀어올린 모양을 말한다. 일본 시대극이나 만화에서 보던 바로 그 머리모양인데, 이 나름 구수한 단어인 '촌마게'와 이름만 들어도 달달함이 느껴지는 '푸딩'의 조합이라니! 궁금증이 생겨서 오능 마침 서점에 간 김에 잠시만 본다는게 그만 나도 모르게 서서 한권을 다 읽어버리는 사태를 만든 작품이다;
알고보니 이미 영화화도 되었고 만화로도 나온 유명한 작품인 모양인데, 과연 내용이 딱 일본에서 좋아할만한 내용이었다. 180년전 과거에서 현대로 타임슬립한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와 우연히 그를만나 집안에 들이고 가사일을 맡기면서 새로운 틔인삶을 살게 된 싱글맘 히로코와 야스베를 너무나 따르는 아들 도모야. 그냥 이 설정대로 야브세는 현대에 놀라면서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히로코와 도모야는 그런 야스베를 도와주면서 난감해하고, 이런 내용이었다면 새로울것도 특별하다고 느껴질것도 없었겠지만, 이 소설을 달콤하게 빛내주는 소재. 케이크, 푸딩, 파티시에! 과거에서 온 사무라이와는 도저히 어울릴것 같지 않은 이 단어들은 야스베를 완전히 그쪽에 흠뻑 빠지게 만든다. 사무라이로서 자신의 생각과 도리를 저버리지 않으면서 서양의 양과자에 열을 올리는 그 모습. 글을 읽으면서 어찌나 귀엽고 천친해 보이던지, 18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푸딩의 맛에 반해 현대에서 달콤한 케이크를 만드는 파티시에가 된 사무라이 야스베! 이 독특하고 재미있는 설정에 한번빠지면 얇다고 할 수 없는 책을 후르륵 금방 읽어나가게 된다.
일본 특유의 '거창하지 않고 가볍게 풀어지는 이야기'가 사람에 취향에 따라 성의없고 가벼워 보일수도 있겠지만, 나의경우 오히려 그런 묘사와 진행이 무담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해서 좋았다. 아니 사실 철학적인 작품도 아니고 재미만 있으면 괜시리 주저리 설명하고 덧붙이고 묘사할것도 없지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촌마게 푸딩은 가벼운 표현과 진행이면서도 그 달달한 재미는 고스란히 담고있어 아주 흐믓하고 만족스럽게 본 작품이다.

q***********2 2011.03.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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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마게 푸딩-아라키 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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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전 에도 시대에 살던 25살의 사무라이가 2006년 도쿄에서 나타났다. '타임슬립(timeslip)' 또는 '타임리프(timeleaf)'라고 하는데, 차원을 넘은 시간이동이 일어나 모든 것이 당황스러운 현상에 놓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소설 역시 에도의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가 촌마게(일본식 상투) 머리를 하고 옆구리엔 일본도까지 차고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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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년전 에도 시대에 살던 25살의 사무라이가 2006년 도쿄에서 나타났다. '타임슬립(timeslip)' 또는 '타임리프(timeleaf)'라고 하는데, 차원을 넘은 시간이동이 일어나 모든 것이 당황스러운 현상에 놓이게 되면서 이야기가 흥미롭게 진행된다. 이 소설 역시 에도의 사무라이 기지마 야스베가 촌마게(일본식 상투) 머리를 하고 옆구리엔 일본도까지 차고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싱글맘인 히로코는 직장을 마치고 아들 도모야를 데릴러 어린이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야스베와 맞닥뜨린다. 요상한 차림새의 그는 말투까지 딱 사무라이다.

 

기지마 야스베에게 호기심과 함께 동정심, 진정성을 느꼈기에 오갈데 없는 그를 잠시 집에 머물게 한다. 아빠가 없던 도모야는 엄하면서도 잘 놀아주는 야스베에게 흠뻑 빠져든다. 신세지는 것이 미안해 도맡아한 집안일, 생각보다 너무 잘해낸다. 음식이면 음식, 청소면 청소, 못하는게 없고, 아이까지 잘 봐주니 히로코는 점점 일에 집중하면서 아예 야스베에게 모든 것을 전담시킨다. 점점 실력이 더해진 야스베의 요리 솜씨는 입소문을 타게 되고, 이웃인 요시에가 신청한 요리대회에 출전하게 되는데,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고 순식간에 유명인이 된다. 그의 디저트 요리솜씨는 사무라이 복장과 특이한 말투 때문에 더욱 더 인기가 높아지고 방송국의 후원을 받아 프로그램도 맡게 된다. 바빠진 야스베는 자연스레 히로코와 도모야에겐 소홀하게 되고, 매일 야스베를 찾는 아들 때문에 히로코는 속상해하며 야스베를 찾아갔지만 이젠 더이상 찾지 말라는 말만 되돌아온다.

 

도모야의 졸업식 날, 결국 도모야는 혼자서 야스베를 찾아 롯폰기로 길을 나선다. 야스베까지 동원돼 도모야를 찾았지만 오랜시간 찾지 못하자 야스베도 느끼는 바가 많다. 히로코와 야스베는 도모야를 위한 시간을 좀 더 갖기로 약속하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기로 했지만 이번엔 야스베가 사라졌다. 모두들 야스베가 180년전 에도 시대로 되돌아갔다고 믿었고,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간다. 도모야는 유치원에도 잘 적응하는 듯했고, 야스베를 잊지 못한 듯 장래희망도 멋진 사무라이가 되는 것이다. 우연찮게 보게 된 팜플렛에 담긴 기지마 야스베의 모습, 사진 속의 그는 기지마 야스베가 확실하다. 다시 에도로 돌아간 그가 푸딩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였다는 기록도 함께 나와있다. 그의 전통을 이어받은 '에도 푸링'이 아직도 성업 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일본에서는 영화로 제작되었고 아이돌 스타가 주연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되었다고 한다. 에도 시대에서 막 튀어나온 그의 모습은 우습기도 하지만, 사뭇 진지한 말투와 절도 있는 모습은 그들에게 위엄이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지엄한 사무라이와 섬세한 파티시에라는 대조적인 성격을 통해 더 희극적이면서 흥미와 재미를 더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문학작품을 통해서 일본의 전통과 역사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고,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은 현대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l*****s 2011.01.09.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