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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 인도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묘사한 에세이집도 아니다. 이 책은 비(非)여행집이다. 이사강과 그녀의 지인 김태환, 유쥬쥬 3인의 눈으로 본 인도에 관한 짧은 단상 모음집이라고 할까. 인도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쓴 일기? 혹은 인도에서의 경험을 곱씹으며 쓴 인생 지침서와 같다. 영화감독 이사강은 '크리에이터로 사는 법'을 조언하고, 포토그래터 김태환은 '작은 행복을 발견하는 법'을 얘기하며 설치미술가 유쥬쥬는 '아티스트적 영감을 얻는 법'을 알려준다.
46page 문득 강가에서 기도하는 노인의 모습이 들어왔고, 앙상히 마른 노기도자의 뒤로는 시체를 태우는 화장터가 뿌연 연기를 품어내고 있었다. 그 마법 같은 이미지에 주술이 걸린 듯 마음이 고요해졌다. 매 순간을 캡처하는 습관이 있는 이사강이 풀어놓는 인도 이야기는 그녀의 일상과 예술작품 그리고 그녀의 사랑을 끌어들여, 마치 순간마다 그녀의 느낌이나 상념을 들여다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글이었다. 영화를 보면 주제나 전체적인 메시지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가슴을 후벼파는 대사와 눈물이 핑 돌 것 같은 장면을 더 선호하는 듯,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세경의 마지막 대사에 자신의 사랑을 투영시키고, <시간이 달리는 소녀>를 보며 첫사랑에 실패한 소녀의 울음에 자신의 울음을 덧보탰다. 인도라는 나라와 공간이 그녀에게 떠올리게 한 추억과 이야기가 이맘때 여자들이 공감을 할 만한 이야기였다.
인도는 언제나 “No Problem"을 외친다
인도인은 언제나 “NO Problem"을 외친다고 한다. 정말 문제 없을 거란 마음가짐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그들에게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고 말하는 그는 여유와 아랑이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의 사진에는 인도라는 풍경을 아련하고 티 없는 원시로 사람을 온유하게 만드는 것 같다. 때 낀 손톱에 더러운 흙먼지가 묻은 손목 사진 하나에도 그 손을 잡아주게 만들고픈 마음이 들게 한다. 혹여 ‘리얼’한 가난의 고통에 두 손을 꼭 마주잡고 기도하는 경건함이 초라하지 않도로, 그의 사진 하나 하나가 ‘살아있다’.
인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이다.
역시 아티스트라서 그녀가 잡아내는 인도의 일상 풍경은 좀 더 편안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물건들을 재해석함으로써 그녀의 작업은 이루어지기 때문에 높다란 대문 담벼락에 아슬아슬하게 앉아 있는 개를 바라보고 그의 사연을 궁금해하고 또한 인도 거리에 앉아 있는 할머니에게서 자신이 늙어갈 워너비를 찾는다.
인도를 경험한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고 한다. 인도에 열광하는 사람과 인도를 질색하는 사람. 인도에 미치는 사람과 인도에 미치지 못한 사람. 그래서 ‘괜찮은 나라였지!“ 또는 ”별로였지“ 등의 뜨뜻미지근한 표현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책은 인도를 열광하고 인도에 미쳐있는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너무나 아름다운 인도이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흔히 생각하길 배낭족들의 떡진 머리나 세수 못한 몰골에 견주어본다면....그녀들이 자신들을 찍은 사진에는 화장을 하고 멋진 옷을 갖춰 입었다. 너무 깔끔하게 인도를 여행한 느낌이랄까. 물론 여행 그 자체가 아니라 영화 작업으로 간 것이지만, 분명 멋스럽다. 그녀들의 이야기나 사진이나 인용이나 구성이나 표지나 글들은. 허나 한편으로는 묘하게 허전해지는 마음이 있다. 아마 ‘인도’라서 그러한가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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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족,다언어,다종교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어가며 살고 세계 4대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인도를 생각하면 기나긴 영국의 피통치와 간디의 무저항,비폭력 독립운동,갠지스강에서 목욕과 빨래를 하면서 그언저리에서 주검을 화장하여 골분을 강가에 뿌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인도는 확실히 인간이 태어나 죽음의 과정을 자연과 일치시키고 인연이라는 윤회라는 말이 번뜩 떠오른다.인구 7억가량의 세계 2위를 자랑하고 IT산업의 총아로 급부상하고 경제도약을 꿈꾸며 용트림을 하려는 인도는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인도 정부 및 관료,지식인들이 무엇을 어떻게 가닥을 잡고 실천해 나갈지가 주목된다.2020년엔 중국과 인도가 쌍두마차로 아시아의 경제를 이끈다고 예측하니 경제 비전문인 나도 새삼 인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고 자극 또한 받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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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참 고급스럽다. 영화감독, 사진가, 아티스트 세 명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인도를 이야기한다. 영화감독 이사강 : 그녀는 오래전부터 인도를 동경했고, 인도 여행을 꿈꾸었다. 최근에는 요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그녀가 인도에서 가장 먼저 배운 것이 ‘비움’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인도를 최신과 구닥다리가 불균질하게 섞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고 그 혼란 속에서 헤맸지만, 자신을 던져버리고서 즐거워졌다고 한다. 영화감독답게 여러 작품의 영화도 언급한다.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할 때는 <러브 스토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인도에서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할 때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인셉션>을 곁들였다. 사고에서만큼은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인도인과 촬영을 하고, 늘 시간에 쫓겨 사는 것이 익숙했지만 장시간 기차 여행을 하며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사진가 김태환 : 어느 나라에 가든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그는 인도에서 인도인의 행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과거 지향적인 삶을 살아가던 그는 인도 여행을 하며 현재의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위대한 건축물보다 재래시장이나 골목길에서 깊은 감흥을 받는다는 그의 글은 읽기가 쉬웠고, 인도의 순수한 사람들, 여행, 폴라로이드가 영감을 준다는 그의 사진은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가 느껴진다. 그는 사소한 것에도 감탄하고 잘 웃고 잘 표현하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도인들에게 꾸밈없는 미소에서 행복이 시작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절망감과 공포 속에서도 언제나 웃음을 잃지 않는 티베트인들의 순수한 마음을 보며 평화로운 마음으로 세상 보는 법을 배웠다. 설치미술가 유쥬쥬 : 2005년 겨울, 인도에 다녀온 후로 늘 ‘인도에 다시 가야지’라고 생각했다는 그녀가 찍은 사진들은 색감이 좋다. 알록달록 예쁘기도 하고, 사진 한 장에 서너 가지의 색깔 뿐이더라도 느낌이 좋다. 그녀는 형형색색의 물건이 넘쳐나는 시장을 좋아하고, 원색적이고 유아적이고 유치한 자신의 취향을 사랑한다. 종종 할머니가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고, 도로 위를 지나가는 차의 운전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기도 한다. 인도에는 무수히 많은 하찮은 아름다움이 존재하고, 인도인들은 모두가 아티스트라고 하는 그녀는 사소한 것도 감탄의 시각으로 바라볼 줄 아는 인도인, 태생적으로 호기심을 갖추고 태어난 인도인이 부럽다고 한다. 세 권의 책을 읽은 것 같다. 함께 여행한 세 사람의 각기 다른 이야기다. 인도에 대한 여행 설명서도 아니고, 인도에 관하여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아니지만 인도인을 알고, 인도를 느끼기에 충분한 것 같다. 나도 인도에서 소박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찍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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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서 가장 먼저 동화책이나 마법서를 든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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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라는 곳에 대한 그리움을 책으로 풀기로 하고, |
![]() 처음 책을 보는 순간 화려한 디자인에 반해 버렸다. 빛에 따라 반짝반짝 화려한 책의표지에 우와~라는 감탄과 함께 기분까지 좋아졌으니깐 말이다. 딱히 이책을 읽기전까지 인도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은 그리 들지않았던 나인데.. 지금은 인도에 대해서 너무나 매력을 느끼고 왠지 나랑 너무 어울리는 나라라는 생각마저 든다.
3명의 인도여행기가 각각의 다른 느낌으로 쓰여진 이야기.. 영화감독 이사강을 통해서 본 인도는 "인도인은 자유롭다"라는 것이다. 생활과 규율은 엄격하지만 고정관념없는 자유로운 인도인에 매료된다는 이야기가 전반적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인 책을통해 전해진 이사강님의 느낌은 약간의 깍쟁이같은 여성스러운 스타일 같이느껴졌다. 그리고 너무 이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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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김태환님의 "인도는 언제나 "No Probiem"을 외친다. 라는 것이다. 느긋한 인도인을 두고 한말일 것이다. 마사지사가 이발사고 이발사가 마사지를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곳.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적인 것들은 한낫 인간이 만들어놓은 틀에 불과하지 않음을 상기시켜주는 이야기 같다. 김태환님이 쓴 글을 읽고 있었을때 너무나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다. 내생각과 비슷하고 또 단어하나 하나가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았다. 가장부러웠던 책속의 장면은 사진과 함께.. 타르 사막에서 어두운 밤하늘에 별치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을 본 작가님이다. 사진도 함께 실어주셨는데.. 너무나 부럽고 사진을 통해 나또한 사막의 캄캄한 밤에 있는 공상을 해보기도 했다. ![]()
설치미술가 유쥬쥬 "인도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다." 유쥬쥬는 미술가라서 그런지 색채가 화려하고 아기자기한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함께 실은 사진에서도 느껴졌다. 형형색색의 시장물건에 마음을 빼앗긴다는것이 나또한 공감되었다. 나또한 그러니깐.. 다른사람이 발견하지 못하는 것을 내가 발견하고 의미를 부여한다는 사실은 생각만해도 짜릿하다. 하찮은 것에서도 아름다움 찾아내보기 .. 유쥬쥬가 말하는 것이다. 우연히 널브러진 그물들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센스야 말로 정말 유쥬쥬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도에 가장 어울리는 노래는 산울림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 책속에서도 소개가 되었는데 처음 이노래를 들었을때 웃기기도 하고 상식밖에 단어들의 조합이 멋진 노래가 된다는 자체에도 가흥을 받았던 기억이난다.
향기나는 노래를 틀자 비눗방으로 집을짓자 술자로 꿈꾸자 꿈을 꾸자 뚜껑으로 두꺼비를 하자 영화로 버선을 하자 김치로 옷을 지어 입어 보자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상상하는 대로 싸이버
인도인이 귀찮을 정도로 왕성한 호기심이 있다는 사실을 이책에서 처음알았다. 인도인이 호기심이 만타니 정말 귀엽다는 생각을 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인도. 이책을 통해서 알수있었던 인도는 더럽고, 시간개념없고,보수적,일상의 엄격,치안문제,상식이통하지 않는 인도지만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나라라는 것이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는 인도를 꼭 여행해보고 싶다. 이게 이책이 내게 준 가르침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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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3인이 인도에서의 예술적 영감 나는 류시화님의 <지구별 여행자>를 읽으면서 인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나의 소원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인도에 관한 책이라면 나도 모르게 찾아서 읽게 되고 특히나 인도 여행은 꼭 찾아서 읽는다. 이책 역시 내가 좋아하는 인도의 이야기가 있어서 정말 관심깊게 보게 되고 읽게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기존의 일반 여행객들과 달리 아트스트 3인이 바라보는 인도는 어떨지 기대되고 궁금해진다. 인도라는 곳은 정말 매력적인 것 같다. 인도 사람들 그리고 인도의 환경 그 모든 모습들이다 항상 나를 설레이게 하고 너무 넓은 땅이라서 그런지 볼거리도 많이 있는 것 같다.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만날수 있어서 이책의 저자인 3명의 아티스트에게도 인도 여행은 새로운 것들을 생각하게 하고 만들게 하는 것 같다. 처음에 책의 저자가 3명이라서 약간은 당황했다. 단순히 나는 아티스트가 새로운 것을 찾아서 떠난 여행이라고만 생각했는데 3명의 작가가 만들어내는 이 한권의 책은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색달랐다. 각각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내야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영화감독 이사강, 사진가 김태환, 설치미술가 유쥬쥬 3인의 아티스트 각각의 나누어진 글들을 보면서 자신의 직업에 따라서 서로 인도의 여행에서 얻는 것은 달라보였지만 그들 눈에 비춰진 인도는 정말 매력적인 곳이었다. 나역시 그들의 글과 사진으로 전해보지만 역시나 인도는 매력적인 곳이고 인도인만의 특유의 문화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특히나 영화감독 이사강이 전해주는 인도 영화 발리우드에 관한 정보들은 정말 색달랐다. 지금까지 인도의 영화가 그렇게까지 큰 시장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영화시장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들의 영화시장인 발리우드에 대한 아주 기초적인 것들까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인도 발리우드의 영화를 한편보고 싶을 정도였다. 사진작가 김태환은 인도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사진으로 무엇인가를 말할 수 있고 전할수 있다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인도에 당장 달려가고 싶은 마음의 충동이 생겼으니깐 말이다. 정말 달려가고 싶다. 인도의 그 여유로움 속으로 인도의 아름다운 별빛이 내리는 바로 그 땅으로 말이다. 각각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는 3인이지만 그들과 함께한 여행에서 나는 인도의 자유로움과 그리고 여유로움을 배울수 있었고 너무 시계바늘처럼 돌아가는 우리에게는 없는 그들의 그런 것들을 배우게 된 것 같고 다른 사람들과 달리 한 숨쉬면서 할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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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화려함에서부터 매혹적으로 다가오는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전에 읽엇던 스무살 입학생들의 풋풋함이 준 느낌과는 다른 정말 인도적인 느낌이 난다. 책의 겉표지서에서 느껴오는 화려함과 그 속에 담긴 절제의,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인도를 볼 수 있다. 책을 펼치면서부터 여행이 시작된다. 아티스트들의 여행이라 그런가 딱히 직업정신을 발휘해 의도된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리 감각적으로 풍부한 사진을 찍었는지, 여느 책하고는 시각적이면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인도 여행에 대한 사진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만큼이나 인도를 잘 담고 있다. 정신적으로 고양되는 듯한 느낌까지 들게하니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주로 코멘트를 남기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녀 이사강, 이별을 경험 중이라 그런지 인도를 눈보다 머리보다 가슴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줄한줄 남기는 그녀의 코멘트가 언젠가 내가 느꼈던 감정에 취해 생각에 젖어들 때 즈음, 고요함이 뭍어나는 사진으로 차분함을 가져온다. 여행의 흥분보다는 차분한, 인도 특유의 시끄러움 속의 고요. 사진을 전공으로 하는 내 동생도 반했다. 사진작가까지 같이 있어서 그런가. 자신도 정말 당장 떠나고 싶을 정도라고.. 사진을 볼 줄만 아는 내게는 더욱 와닿는 말이다. 머릿속에서부터 그려나가는 인도 이야기에서 간접적으로 사진을 통해 보게 되는 인도 이야기가 만나 머릿속은 이미 인도의 어느 한적한 골목에 서 있다. 여유로움. 노브라블럼, 이별을 이겨내고 있는 여행자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평화를 줄 수 있는 최상의 장소인 듯 하다. 사진 중간에 커다란 영화촬영용 카메라 앞에서 작업을 하는 그녀의 모습은 강했다. 절절히 느껴지는 글을 볼때면 연약함이 느껴졌는데 그럼에도 그곳에서도 자신을 찾아가는 것에 감동을 했다. 인도. 정말 마음 깊이 평화를 경험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닐까 싶다. 그와 동시에 보이는 고단함도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던 빨래장? 같은 장소이다. 폐지는 되었으나 아직까지는 잔재하는 카스트제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아직 씻어내지 못했기 때문에 직업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생에의 운명으로 여기고 살기 때문이다. 고단함에도 밝은 미소로 빨래를 밟는 어느 아낙의 모습은 인도인들의 긍정적임을 볼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제일 아래에서 제일 환히 빛나는 웃음. 그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우리는 행복이라 부르는 그것, 우리가 가진 풍부하고 풍요롭다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마음의 풍요가 존재하는 인도. 책을 일고 난 후 꿈을 꿨다. 초록색이 무성한 곳에 코발트 블루 색의 환한 스카프를 메고 있고 바람으로 스카프가 펄럭이며, 두 팔을 벌려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을 느끼고 환히 웃는 나를 보는 꿈. 올해의 목표는 인도에 있는 나를 보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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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의 작가는 3명이다. 설치미술가, 포토그래퍼, 영화감독이라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자신의 일을 하는 이 세사람이 함께 인도를 여행하면서 인도를 보여준다. 세사람의 다양한 사진과 시선속에서 나 역시 인도를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었다. 인도의 불편함이 마음에 걸렸지만 인도는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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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내 생애 마지막으로 여행하고 싶은 곳이다. 사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아는 것도 별로 없고, 무지한 편이지만 주위에서 보고 들은 바로 인해 인도에 대한 로망이 생겨버렸기 때문일까. 이런 마음가짐으로 지내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는 책과 우연을 가장한 운명처럼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인도의 오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표지 디자인은 물론, <인도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라는 제목이 너무나도 감성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집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평소에 이 책의 저자 이사강과 유쥬쥬에 관심이 좀 있었기에 그녀들이 함께 인도 여행을 가서 쓴 이야기라는 줄거리에 더욱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은 이사강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한국에서의 해피엔딩이 되지못한 사랑을 인도까지 가져와버린 그녀. 그래서 처음엔 인도에 도착했다는 설레임과 기쁨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대한 그 목마름에 대해, 그리고 오아시스에 대해 갈망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서히 인도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자신의 일을 열정적으로 해내는 영화감독의 크리에이티브한 모습을 보여주며 서서히 본래의 당당하고 멋진 모습을 되찾아 간다. 이사강, 그녀가 인도에서 깨우쳐 가는 삶의 모습을 통해 나 또한 간접적으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좋았다. 그렇게 인도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언제까지고 그녀의 삶과 일, 그리고 사랑에 대해 열정적인 모습을 기대하며, 언젠가는 나도 인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