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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역대 황실의 풍성한 문화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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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秦나라 영호해부터 明나라 희종에 이르는 역대 왕조에서 기행으로 오명을 뒤집어 쓴 20인의 왕과 황제들의 면모를 시시콜콜 엮은 책이라 하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차지한 국가의 지존인 이들인 만큼 그네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취향과 일상, 또는 성향과 기질에 국가의 존폐를 전적으로 대입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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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초의 통일국가인 秦나라 영호해부터 明나라 희종에 이르는 역대 왕조에서 기행으로 오명을 뒤집어 쓴 20인의 왕과 황제들의 면모를 시시콜콜 엮은 책이라 하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차지한 국가의 지존인 이들인 만큼 그네들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취향과 일상, 또는 성향과 기질에 국가의 존폐를 전적으로 대입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으로 보인다. 다만, 수록된 20명의 제왕들의 기괴한 면면과 관련하여 만들어 진 성어(成語)를 비롯하여 시(詩)와 사(詞), 회화는 물론 상업문물 등 문화적 현상들에 대한 다채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은 무성하여 일종의 문화사로서 이해하기에는 그 정보의 양이 풍성하다 할 수 있다.


일례로 수(隨)나라의 멸망을‘양제’의 호색(好色)과‘겉치레 공정’과 같은 개인적인 사치성향과 성적 탐닉과 결부시키고 있지만 이는 역사를 극단적으로 편협하게 만들어버린다. 오히려 세 차례에 걸친 고구려 정벌 원정의 실패나 대운하 건설과 같은 국가재정 및 백성의 피폐를 야기한 결정적인 사건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는다. 물론 집중된 일인지하의 통치권력을 휘두르는 제왕의 역할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관료와 제도, 국제질서 등 대내외 정치경제환경을 배제하고서는 역사의 책임을 한 사람에게 물을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다. 따라서 폭넓은 역사인식을 부여하고자 했다는 엮은이의 포부를 그대로 신뢰하기에는 부족하다.


성적 욕망과 폭력성 및 광기는 그 기원의 동일성을 말하는 서구문화처럼 동양에서도 그 기질이 함께 논의되는 것을 보면 불가분의 관계성을 지니고 있음을 굳이 회피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인지 소개되고 있는 제왕들의 기벽을 보면 대개는 이 세 가지는 거의 일체화되어 따라다닌다. 5세기 남송(南宋)의 폐제 유자업의 경우, 누이, 고모와 근친상간를 벌이는 광적이기조차 한 방탕, 음란함은 물론이고 사람 죽이는 것이 일종의 유희(遊戱)였다고 하니 삼위일체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것이다.

특히 남송이란 나라의 경우를 보면 제위에 오른 유씨들이 모두 병적이고 괴팍한 난폭성으로 모두 신하들이나 자식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은 그들의 유전적 기질의 연구에 대한 어떤 자료로서의 가치까지 느껴진다.


색(色)은 본성이고 인간의 열정을 불러일으켜 수많은 문화적 영감을 탄생시킨 것을 우린 부인 할 수 없다. 폭력과 공포라는 色의 한 특징에서 그 본질을 탐색하기도 하지만, 이처럼 아름다움, 관능성, 미적 예술성이란 측면에서 찾을 수도 있다. 6세기 진(陳)나라 후주 진숙보에게서 볼 수 있는데, 비록 정치적으로는 무능함을 떨쳐낼 수 없지만 그가 총애하였던 귀비(貴妃) 장려화에 대한 극찬, 그래서 「옥수후정화」라는 詩까지 전해져 오니, 그 나라 백성이야 안타깝지만 역사는 오늘의 우리에게 色의 그 절묘한 본성을 풍성하게 음미하도록 해주지도 않는가? 이러한 예술가 기질이 뛰어난 황제로는 12세기 송(宋)나라 휘종을 또한 들 수 있는데, 음악과 회화, 서화집의 편찬 등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나 당대에는 예술이란 경망스러움과 천박함의 대명사였던 모양이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던가, 그의 예술과 색의 지나침은 역시 국가의 쇠망으로 이어졌다하니 애석하다. 황제로 태어나지 않았으면 행복했을 사람들이 권력의 한 복판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한편 당(唐)나라 희종, 일명 환관들이 추대한 황제라는 의미에서‘문생천자’로 불린 이현을 통해 내관이 통치하는 나라에 불과했던 이웃에게 우리의 삼국이 지리멸렬했다는 것은 참으로 뜻밖의 역사로 다가온다. 황제의 정치참여를 배제하기 위해 어린 황제의 등극을 도모했던 당의 권력체제가 만들어 낸 것이 바로 그들의 황제였다는 것인데, 결국 이들은 색(色)에 둘러싸여, 쾌락과 유유자적만을 위해 존재했던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 제의(祭儀)의 희생양이었던 모양이다. 이후 五大十國(5대10국)의 분열이 시작되었다니 사실 황제의 색광폭(色狂暴)이 국가의 멸망이나 분열을 초래했다기보다는 관료들의 무능과 부패, 환관정치의 비뚤어진 권력의 탐욕이 야기한 것이라 하여야 할 것이다.


어째든 BC 1세기의 한(漢)나라 성제의 육욕에 대한 탐닉역시 국가 멸망의 원인으로 이야기되고 있지만, ‘온유향(溫柔鄕: 따뜻하고 부드러운 것, 또는 미인의 처소, 미인의 부드러운 살결을 이르는 말)’, 그가 사랑했던 합덕의 품에서 눈을 감을 수 있었으니 이승의 복은 모두 누리고 간사람 아닐까? 중국 제왕들의 내밀한 기록을 통해 엿보는 역사의 일면은 그자체로 재미있는 소재임은 분명하다. 더구나 하나쯤 은밀한 야설을 제법 멋스럽게 전달하기에 그만인 이야기들로 넘쳐나서 즐겁기도 할뿐더러, 틈틈이 인용되는 시와 사(詩詞)들의 풍미와 의외의 역사적 의미를 지닌 사건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치 못한 지적 수확을 거둘수도 있는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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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인간을 미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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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광폭(色狂暴) 이 단어는 분명 인간의 뇌를 어지럽게 하고 정상인이 아닌 소인배나 뇌의 구조가 한 쪽으로 쏠린 불건전성을 띠게 하고 고개를 절로 흔들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또한 아편과 같이 중독성이 짙기에 한 번 빠지면 그 맛에 홀려서 헤어나오기 또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특히나 한 국가를 이끌고 최고 권좌에 있는 사람이라면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가졌을 테이고 군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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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광폭(色狂暴) 이 단어는 분명 인간의 뇌를 어지럽게 하고 정상인이 아닌 소인배나 뇌의 구조가 한 쪽으로 쏠린 불건전성을 띠게 하고 고개를 절로 흔들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또한 아편과 같이 중독성이 짙기에 한 번 빠지면 그 맛에 홀려서 헤어나오기 또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특히나 한 국가를 이끌고 최고 권좌에 있는 사람이라면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가졌을 테이고 군주제에 있던 그 옛날이라면 사람 하나 죽이고 살리는 것은 '누워 떡 먹기 보다'도 더욱 쉬운 일이고 권좌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이라면 이성보다는 일인의 생각과 감정이 우선임에 틀림이 없다고 본다.

 예나 지금이나 권좌에 오른 이들의 겉으로 드러난 실체보다는 그늘에 가려지고 눈에 보이지 않아 '그럴까,그럴리가 없지'라고 애써 외면해 버리고 마는 상상의 일들이 중국 북경대 학자 천란에 의해 중국 황제의 기원인 진 이세 영호해부터 명 희종 주유교까지 20인의 기이한 행동을 색광폭으로 나뉘어 엮어졌는데 읽어 가는  순간순간이 섬뜩하기도 하고 해괴망측하기도 하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변태적인 행각에 혀를 내두를 정도이다.

 왜 그들은 그들의 본업에 충실하지 않고 독서망양(讀書亡羊)격이 되어 후세에 손가락질을 당하고 이름을 더럽히게 되었는지 모르겠다.폭정,살육,간신배 중용,주색에 홀려 근친상간,엽기적인 애정 행각,동성애,황제의 눈에 거슬리는 반대파들을 무참하게 학살하는등 자비로운 황제라기 보다는 일종의 모리배 같기도 하고 현대판 야쿠자와 같은 조폭의 변형이 아닌가 싶다.물론 이 표현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여기에 나오는 기이한 황제의 행각을 전부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들 모두가 부모의 DNA가 어떠한지 가정 교육은 어떻게 받고 어떻게 성장해 왔으며 어떠한 과정을 거쳐 황제라는 권좌에 올라 왔는지 심히 의심스럽고 부패한 왕조가 몇 십년간을 한 제국을 좌지우지하고 휘하에선 말 한마디 제대로 간언하지 못한 채 일국의 흥망성쇠마저 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었다는 역사적인 사실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는 무한한 권력과 명예를 받고 그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은 황제의 권력이 인간의 악한 본성을 더욱 극대화했음을 실감했고 그들보다 더욱 악랄하고도 악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인면수심의 소유자들은 무수히 많다.단지 이들은 고대 역사학자에 의해 사료가 발견되어 고증이 되고 각색화하여 썩어 빠진 황제의 뇌 구조와 부패상을 보여 준 점은 또 다른 역사의 한 면을 맛볼 수가 있어 의미가 있고 중국의 유구한 역사 속에 그들이 왜 산업과 경제 발전이 뒤쳐졌는지도 가늠할 수가 있다.역시 한 나라의 사회 구조나 체제,정신적인 이념등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듯이 말이다.

 영호해,유오,유굉,사마충,유자업,소보권,고위,진숙보,양광,이현,이존욱,이욱,조길,완안량,조윤,토곤 테무르,주후조,주후충,주익균,주유교가 색광폭의 주인공이요 당대를 주물렀던 장본인들이다.물자가 풍부하지 않은 농경 시대에 기우제를 지내고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며 선정을 베풀어도 모자랄 판에 최고 권력자 황제는 제 눈에 맞으면 중용하고 빗나가면 헌신짝처럼 버리며 그것도 모자라 온갖 구실을 만들어내 살육을 자행하고 몸이 근질근질해지면 어엿한 색시들과 색을 즐기고 나아가 광분으로 변하면 남녀가 실오라기 걸치기 않은채 집단 섹스로 화하여  정사는 손에서 멀어지며 장사 기질이 많았던 한 황제는 이재에 빠지고 정권은 환관에게 넘겨 주기도 하며 아버지의 무덤에 분뇨를 쏟아 붓고 작은할아버지의 배를 가르고 눈알을 뽑아 그것을 꿀에 넣어 '귀목종(鬼目棕)이라는 것을 만들고 친누이와 고모를 후궁으로삼고 숙부를 '돼지왕'이라고 부르는등 음란함과 폭력성,광기의 극치를 달렸던 이도 위 20인 중에 있다.

 이제 역사는 문명의 발전을 위해 시원스레 뚫린 대로를 질주해 가고 있으며 지나온 역사를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린다면 만물의 영장인 인간은 생각하고 판단하고 시비를 가릴줄 모르는 의미없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또한 권력과 권좌에 있는 자들 선량한 시민의 눈과 귀,판단이라는 손에 의해 뽑혀 그들로부터 보다 나은 국정과 국가의 위상 제고를 원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혹여 독서망양과 같은 처세를 하지 않을까 일침을 매섭게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역사를 만들어 가는데에는 보이지 않고 이름 없는 선량한 대다수의 시민들의 힘에 의해 탄탄하게 다져간다는 사실을 권좌에 있는 이들은 머리로만 알지 말고 마음으로 알고 함께 상생해 가는 모습을 견지해 주기를 바란다. 





j******6 2011.01.12.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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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 노릇 빼고는 다 잘했던(?) 황제들, [색광폭]
"천자 노릇 빼고는 다 잘했던(?) 황제들, [색광폭]" 내용보기
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 타고난 기질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걸까 혹은 성장환경에서 받은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걸까. 나는 성장환경 쪽이 개인의 성격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의 힘을 믿는다. 사람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종종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범죄자들의 행적을 볼 때면, 그런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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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성격은 어떻게 형성되는 걸까.. 타고난 기질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걸까 혹은 성장환경에서 받은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걸까. 나는 성장환경 쪽이 개인의 성격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교육의 힘을 믿는다. 사람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뉴스를 통해 종종 상식의 범위를 벗어나는 범죄자들의 행적을 볼 때면, 그런 믿음이 흔들릴 때도 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고 보니 평소엔 너무나 평범한 이웃집 사람으로 지내온 인물이라는 식의 사건을 접할 때면, 잠재되어 있었을 뿐 타고난 어떤 기질이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이 책 [색 광 폭]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의문과 비슷한 대답을 스스로 주고받았다. 책에서는 스무 명의 중국 황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흥망을 거듭했던 오랜 중국의 역사상 수많은 황제들이 있었다. 그 많은 황제들 중에서 이 책에 실린 스무 명은 악명을 떨친 것으로 오래 기억될 대표주자들이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자꾸 떠오른다.

 

  스무 명의 오명은 "황제"라는 칭호를 가장 먼저 사용하기 시작한 "진"시황제의 아들, 진 2세 영호해로 시작해 명 희종 주유교로 끝맺음하고 있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도 다르고 따라서 처했던 환경도 다르기에 그들이 남긴 이상한 행적들도 다르지만, 하나같이 혀를 내두르게 하는 놀라운 인물들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색(色)은 기본, 광(狂)이나 폭(暴)은 선택 사양?! 그들이 가진 공통점의 하나는 기본적으로 여색을 몹시 탐했다는 것이다. 이건 이해되는 부분이다. 황제의 자리란 게 정통성이 있어야 하고, 그 정통성이라는 게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핏줄을 통해 보장되는 왕조국가였으로 황제가 여자 여럿을 거느리는 것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하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이게 제 정신이 가진 인간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로 도를 넘어가는 짓거리들을 했으니 이렇게 특별히 고른 스무 명의 명단에 이름을 남겼을 터. 후궁으로 모자라 누이, 고모와도 근친상간을 했던 유자업은 ""칼을 가져와 내 배를 갈라보자, 어떻게 내 뱃속에서 저런 아들이 나왔는지!""(p120)라는 말을, 자신의 어머니한테서 들을만큼 "미친 놈"의 전형이었다. 황제라는 천직(?)에 만족하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장군 직함을 내고 전쟁놀이를 해댔던(?) 명 무종 주후조나 환관을 부모라 부르고 궁궐 안에 시장을 마련해 두고 장사꾼 행세를 했던 동한의 영제 유굉은 차라리 양호한 편이던가?

 

   책에 실린 스무명 황제에 대해 한 마디로 요약해보자면 "인종은 잘 하는 것이 천자 노릇 밖에 없고 휘종은 천자 노릇 빼고 다 잘한다."(p313)는 평가를 받았던 송의 휘종과 같은 부류의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황제의 자리에 오르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더 행복했을 것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

  책을 덮으며 그들을 무작정 비난하기보다는, "황제라는 자리가 가지는 막강한 권한이 그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악한 성향을 부추긴 것은 아닐까?"하고 그들을 변호해보기도 한다. 황제였기에 그 자신 뿐만 아니라 살아서는 그 시대를, 죽어서는 역사를 어지럽히고 있는 "색과 광과 폭"을 즐겼던 중국의 스무명의 황제들.

h****i 2010.12.29.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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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건 왜 일까...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건 왜 일까..." 내용보기
중국은 넓은 땅만큼이나 왕도 많았다   그 때문인 건지 정말 해괴한 왕들이 많다는 소문은 들었고 그것에 호기심은 동하지만   그거 하나 알자고 그 두꺼운 역사책에서 그 사건들만 골라서 볼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그런 왕들만 단편처럼 적당히 추려서 모아놓은 책은 역사서라기 보다는 정말 호기심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그 유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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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넓은 땅만큼이나 왕도 많았다

 

그 때문인 건지 정말 해괴한 왕들이 많다는 소문은 들었고 그것에 호기심은 동하지만

 

그거 하나 알자고 그 두꺼운 역사책에서 그 사건들만 골라서 볼 수도 없고 답답한 노릇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정확히 그런 왕들만 단편처럼 적당히 추려서 모아놓은 책은 역사서라기 보다는 정말 호기심에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에서 그 유별난 황제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뤘는데...

 

정말 설마 이 정도까지 하려구? 했던 그 예상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주지육림과 주왕과 달기 정도가 가장 심한 케이스라고 생각했는데 그 정도는 약과;;

 

왕이 되기엔 너무 어려서 그 책임을 다 대신에게 넘기고 놀기만 하다보니 정무에 대해 전혀 알리가 없었던 철 없는 어떤 왕은

 

무려 전쟁이 놀이인 줄 알고 구경갔다가 포로가 되질 않나;;

 

첩이 아양 떨면 뭐든 해주는 바람에 약방의 권한까지 넘겨버리고;; 그 덕에 술에 취한 첩이 환약을 너무 많이 주는 바람에 먹고 복상사 한 왕;;

 

일하기 싫다고 파업한 왕에...

 

가장 대박이었던 건 왕은 갑갑하다며 스스로를 장군으로 봉하고 놀러가듯이 전쟁터에 다닌 왕이었다;;

 

전쟁이나 잘 하면 모를까... 무려 전쟁에 대패하고 부하들은 전선에서 철없이 날뛰는 왕이 포로로 잡힐까 수습하기 급급했고, 덕분에 대패까지 했다

 

그러나 뭣도 모르고 자신이 전선에 나섰기 때문에 훨씬 일이 잘 풀린 줄 알고 무려 축연을 열라고 하기까지;

(자신이 대패한 것을 모를 정도라니... 이 정도면 뇌의 유무가 의심되는 왕이었다)

 

결국 병력 요청한 전선에 가는데 노닥거리며 시간을 지체하며 가다가 전선이 무너너지기까지;;

노닥거리며 지체한 이유는 첩에게 받은 비녀 잃어버렸다고 그거 찾고, 못찾으니 그 첩을 부르느라였다;;

 

그 사이에도 과부들에게 은총내리겠다며 무작위로 끌고 오거나 별의 별 일을 다 했다;;

 

결국 대부분 정치 말아먹고 색을 밝히셔서 대다수가 19금인 관계로 자세히 쓰기도 뭐하다;;

 

게다가 무려 이들이 이런 사고를 친 것은 거의 1년에서 10년

 

짧지는 않지만 그렇게 길지도 않은 시간에 저정도의 사건을 다 쳤다는 사실에 경악스럽고

 

더 경악스러운 것은 바로 황제들의 나이였다

 

이 책에 나온 왕의 대다수가 10대에 즉위해서 저지른 일 들이었다...

 

어린 나이에 무슨 짓이든 해도 된다는 천자의 권한과 그에 대한 책임이나 자신이 저지른 결과를 볼 수 없었으니

 

어찌보면 천자인 황제는 저렇게 해괴한 왕들을 배출할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읽는 내내, 그리고 읽고 나서도 가장 우울한 기분을 지울 수 없는 건

 

세상에 저런 왕도 있었데~ 옛날 왕들은 이 정도까지!

 

예전에 서로 정보도 없고 신분까지 있던 시절엔 백성이 저정도로 당했구나~ 가 아니라

 

지금도 그렇게 다를 거 없네... 라는 사실에 책장을 덮으면서 씁쓸하다

 

 

->p.s 그리고 개인적으로 편집이나 내용에는 크게 불만 없는데;;

그 책 제목!!! 옆에 한자를 한 글자씩 다 붙여놓는 저 제목 때문에

제목 검색해서 책이 안나온다!

색광폭 -> 검색결과 없음

색 광 폭 -> 검색 결과 없음

제목 검색 좀 어떻게 해보시길;;

리뷰쓰려고 결국 작가 이름 검색해서 책 찾았다;;

p****u 2011.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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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황제들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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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혼의]를 보면 천자는 부인 세 명, 비빈 아홉 명, 세부 스물일곱 명, 어처 여든한 명까지 총 120명의 여인을 거느린다고 나온다. (p. 214) 화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동모의 친 혈육을 살해한 이가 바로 수문제 양견과 독고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5형제 중 둘째인 양광이고 그가 바로 후에 유명한 수양제다. 수양제는 재위 시절 고구려를 세번이나 침략했던 인물이고, 낙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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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혼의]를 보면 천자는 부인 세 명, 비빈 아홉 명, 세부 스물일곱 명, 어처 여든한 명까지 총 120명의 여인을 거느린다고 나온다. (p. 214) 화제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동모의 친 혈육을 살해한 이가 바로 수문제 양견과 독고 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5형제 중 둘째인 양광이고 그가 바로 후에 유명한 수양제다. 수양제는 재위 시절 고구려를 세번이나 침략했던 인물이고, 낙양에서 양주까지 잇는 대운하 공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612년 제1차 고구려 침공 때 양제가 직접 전선에 나왔지만 고구려의 장수 을지문덕의 살수대첩에 의해 대패하고 만다.)  참 역사는 보면 볼수록 재미난다. 중국의 고대 역사 이야기를 읽다 그 속에서 우리 역사의 일부분을 발견하게 될 줄이야.  

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황제들의 기행이라는 제목이 재미나게 느껴졌다. 많은 책들을 읽어가지만 그 중에서도 역사소설을 가장 좋아한다. 역사, 신화가 겹쳐진 것이라면 더욱 OK, 중국 역사를 빛낸(?) 황제들을 추리고 추려 그중 20여명의 황제가 이 자리에 올라왔다. 책을 읽다보면 그들이 왜 이 자리에 올랐는지 알수 있으리라. 중국의 사대미인 서시(西施), 왕소군(王昭君), 초선(貂蟬), 양귀비(楊貴妃)에 하나를 더해 갸날픈 몸매와 뛰어난 가무로 당대 최고의 찬사를 받았던 여인 조비연을 치기도 한다. 후궁으로 입궁해서
한 성제의 부인 효성황후(孝成皇后)가 된다.  중국사대미인 중 유일하게 황후의 자리에 오른 여인이기도 하다. 


진 이세 영호해,
제 1장을 진시황이 차지하려나 생각했는데 그 자리를 차지한 인물은 진시황의 아들인 진나라 2대 황제 영호해가 차지했다. 만약 진시황 사후 장자 부소가 황제가 되어 나라를 이어받았다면 진나라는 좀 더 오래 유지되었을 것이다. 호해는 황제가 아닌 그냥 황족으로 남아 평생을 유유자적하며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더 행복한 삶이었을지도, 그런 무능력한 호해가 황제가 된 그 자체가 망국으로 가는 지름길인진데 더불어 간신들이 곁을 차지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랴. 그런데 그런 호해보다 더 무능한 황제가 있었으니 바로 진 혜제 사마충이다. 그는 전형적인 바보로 절대로 황제가 되어선 아니될 인물이었다. 

장자 승계원칙에 의거, 황제가 된 사마충(과연 황제의 자리가 장자 승계의 원칙에 따라 승계되어야 옳은 자리일까? 동생은 똑똑한 인물인데도 장자라는 이유 하나로 바보형이 황제위에 올랐다.) "멀쩡한 사람이 어떻게 굶어죽지요?" "그 지역에 흉년이 들어서 백성이 먹을 곡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먹을 곡식이 없으면 고기죽을 먹으면 되잖아요." (p. 96) 이런 답을 하는 사람이 이찌 황제노릇인들 제대로 할수 있단 말인가? 그러하니 당연지사 주변에 간신들이 들끓게 되고 나라는 망국의 지름길로 가게 되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살펴본 망국의 왕들을 살펴보면 그들의 공통점이 있으니 바로 폭군이며 어리석은 군주의 자질을 타고 났다는 것이다.

남자는 직업을 잘못 선택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여자는 남편 잘못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에 모든 것을 의지해야 했던 당시의 여인들에 대해 잘 나타낸 말이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양귀비가 만약 당 현종과 만나지 않고 그냥 수왕의 비로 남았다면 그녀는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장수할수 있었으리라. 나라를 패망의 길로 이끌어간 왕들도 있지만, 악기나 잡기, 서화, 시부에 능하던 송 휘종 조길처럼 천자 노릇만 빼면 나머지를 다 잘하는 인물도 있었다. 앞장의 인물들에 비해 제 12장 남당의 마지막 군주 이욱이나 제 13장 송 휘종 조길 같은 이는 문인이나 예인에 가까운 인물이었다. 조길같은 이는 황제가 아닌 문인이나 예인으로 남았다면 후세에 길이남을 명문장이 나왔으리라.

색 色(빛색), 광 狂(미칠 광), 폭 暴(햋빛 쪼일 폭), 주색에 빠져 끝내 복상사한 황제, 유모와 놀아난 황제, 신선이 되고자 한 황제, 전쟁을 군사놀이로 알고 궁을 빠져나가 몰래 전쟁터로 달려간 황제등 다양한 방법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트리 왕들이 등장한다.  집안의 노비에 불과한 환관들에 추대되어 황위에 오른 인물들은 당 목종을 시작으로 문종, 무종, 선종, 의종, 희종, 소종 일곱명의 임금이다. 환관들이 대권을 쥐기 시작한 것은 당 현종 시대의 환관 고력사가 그 시작이었다. 당현종 하니 양귀비가 떠오르고, 고력사는 위기에 몰린 당현종을 지키기 위해 양귀비에게 자결을 권한 인물이다. 현종이야 당연히 그런 고력사에게 많은 권력을 몰아줬을테고.

[문생천자 길들이는 법] 당대의 대환관 구사량이 자신의 제자들에게 가르친 문생천자 길들이는 법이다. 참 재미난 방법이 아닐수 없다. 황제를 길들이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름다운 가희들을 안겨주는 것이라니, 그러면서도 충분히 통할 방법임을 공감하게 된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색을 접하게 되는 황실에서 자나라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권력이 바로 그들에게 있었으니 어떤 방법으로든 휘두르게 마련인 그것을 쉽게 트인길로 인도하기란 별로 어렵지 않으리라. 참으로 묘하고 묘한 진리였다.
’황제를 한가로이 내버려두지 말고 수시로 미인들과 음주가무에 빠지도록 유혹하라. 게다가 수법을 자주 바꾸어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마라. 그와 동시에 가능하면 책을 멀리 하도록 하고, 특히 학자들과 가까이 할 기회를 주지 마라. 만에 하나 책을 통해 전대 왕조들의 멸망 사례를 보기라도 하다면 국가의 앞날이 걱정되어 우리를 멀리하고 배척할 것이다." (p. 237) 

갈수록 가관이요, 망국의 주역이로다 첫 시작인 진 이세 호해를 비롯 수많은 망국의 왕들이 갈수록 더욱 심해진 모습으로 내 앞에 등장했다. 총 20명의 왕들은 다음과 같다.  진 이세 영호해/ 한 성제 유오/ 동한 영제 유굉/ 진 혜제 사마충/ 송 전폐제 유자업/ 남제 동혼후 소보권/ 북제의 마지막 군주 고위/ 진의 마지막 군주 진숙보/ 수양제 양광/ 당 희종 종이현/ 후장 장종 이존욱/ 남당의 마지막 군주 이욱/ 송 휘종 조길/ 금 해릉왕 완안량/ 소 이종 조윤/ 원 순제 토곤 테무르/ 명 무종 주호조/ 명 세종 주후총/ 명 신종 주익균/ 명 희종 주유교

무소불위의 권력자 왕, 천자(天子) 즉 하늘의 아들이라 불렸던 그들은 무소불위이기에 누구도 그들을 제어하지 못했고 그래서 두욱 그들 스스로 망가져갔고 나라를 망가트려 갔다. 마치 제어장치가 고장난 자동차와 같다고 할까, 멈춰야 할때 멈추지 못해 대형 사고를 치고야 마는 브레이크가 고장난 자동차와 같은 이들이 바로 황제들이다. 마지막 인물 명 희종 사후 그 자리에 오른 숭정제를 마지막으로 명은 역사라는 무대에서 내려오고 그 자리는 이자성이 차지한다. 하나의 나라가 세워지고 망해가는 그 동안에도 세월의 끊김없이 역사는 흘러간다. 역사 속에서 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왕을 찾는 것보다 명망있는 왕을 찾기가 더욱 힘들다. 가능하다면 다음엔 그런 위대한 왕을 찾아볼까나!

s*******1 2010.12.2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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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멸망으로 몰고 간 황제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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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은 가끔씩 읽곤 했다. 이런 우리나라에 종종 등장하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아보기만 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중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총 20명의 황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성군과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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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은 가끔씩 읽곤 했다. 이런 우리나라에 종종 등장하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이다. 그러나 나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알아보기만 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은 나에게 중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는 총 20명의 황제들을 다루고 있는데, 성군과는 정말 거리가 먼 사람들이다. 대체로 이들의 특징은 색을 밝히고 광기가 있으며, 사납고 정사에 무관심하다는 것이다. 각각의 황제들의 특징은 정말 각양각색인데, 내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에 이와 같은 극악무도한(?) 황제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혹여 있다고 해도 이들에게 비할바가 못되기 때문이다.

 

사실 앞부분을 읽을때, 정말 짐승만도 못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황제의 행동을 보고는 기분이 안좋아져서 끝까지 읽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래도 뒤로 갈수록 그보다는 조금 평이한 것 같아서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 황제의 행동은 정말 공포영화보다도 끔찍했다. 실제 역사속에 있었던 일이라고 하니 더욱 끔찍하게 느껴졌다.

 

이렇게 읽으면서 한나라의 몰락에는 이러한 속사정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 성군이 되겠고, 나라를 잘 이끌겠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이 책만 읽는 것은 별로 좋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너무 극단적인 모습들이 담겨 있어서 다 읽고 났을때의 기분은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난폭했던 황제의 장면에서는 오히려 성군들을 모아놓은 이야기를 읽을 걸하고 후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이든 잘된 것이든 언제나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 마련이기에 한나라의 멸망과정을 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 듯하다. 그리고 많지 않겠지만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겐 좀더 큰 후에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l*********r 2011.01.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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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 광(狂), 폭(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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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나, 나라까지 망친 '폭탄'들의 기행!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나서 '변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연예계에도 소위 '뜨고' 나서 건망져졌다는 연예인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초등학교 반장만 되어도 금새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권력의 맛이라는 것이 사람을 변질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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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자리에 올랐으나, 나라까지 망친 '폭탄'들의 기행!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높은 자리에 오르고 나서 '변했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연예계에도 소위 '뜨고' 나서 건망져졌다는 연예인들의 뒷말이 무성하다. 초등학교 반장만 되어도 금새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들고, 권력의 맛이라는 것이 사람을 변질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평범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떤 심리학 실험에서, 고문자와 고문 당하는 자로 나누어 실험을 했을 때, 평범한 대학생들이 광기에 이를 만큼 잔혹한 모습으로 친구를 고문했다는 유명한 이야기도 있다.

 

'제국을 몰락으로 이끈 황제들의 기행'이라는 부제를 가진 <색(色), 광(狂), 폭(暴)>은 중국 역사에서 '폭탄'이라고 불릴 만한 황제들과 그들의 기행만 따로 모아 다룬 책이다. 천하를 호령하는 황제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황당무계할 정도로 어리석은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나라까지 멸망으로 이끈 황제의 이야기를 담은 <색(色), 광(狂), 폭(暴)>은 이런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그 어리석은 황제들은 태어날 때부터 광기를 가지고 태어난 것인가", 아니면 "황제라는 자리가 그들을 미치게 한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 책이 알려주는 분명한 사실 하나는 "그 누구의 제약도 받지 않은 황제의 권력이 인간의 악한 본성을 더욱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애석하게도 운명은 그들을 황제로 만들어 그 자신뿐만 아니라 나라에도 재앙을 몰고 왔다(6).

 

중국에서 '황제'라는 칭호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진시황 때라고 하는데, 그 후 청나라 마지막 황제인 선통 황제가 자금성에서 쫓겨날 때까지 근 2,000여 년 동안 중극 대륙에는 수많은 황제가 탄생했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5). <색(色), 광(狂), 폭(暴)>은 그중에서 스무 명의 황제를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스무 황제의 공통점은 '하늘은 너를 멸망시키기 전에 먼저 너를 미치게 한다'는 말처럼,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어리석고 황당무계하고 폭력적인 군주들만 추렸다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황제들은 정사를 제멋대로 주무른 것은 물론, 이성을 잃고 살육에 미쳐 날뛰는 지경에 이른 황제로부터, 주색에 빠져 돼지나 개만도 못한 방탕한 생활을 하고, 흉악하고 난폭하고, 문란한 성관계를 일삼으며, 심지어 변태적 성향을 보이며, 음란한 것도 창피한 것도 모르는 지경에 이를 정도로 미쳐 날뛴 황제들이다. 그중에서도 아버지의 무덤에 분뇨를 쏟아 붓고 작은할아버지의 배를 가르고 눈알을 뽑아 그것을 꿀에 넣어 '귀목종'이라는 것을 만들고, 친누이와 고모를 후궁으로 들이고 숙부를 '돼지왕'이라고 불렀던 '송 전폐제 유자업'의 광기에 비하면, '장사'라는 별난 취미를 가져 황궁에 시장을 차려놓고 자신이 직접 상인 역할을 하며 놀고, 결국 환관에게 전권을 넘기고 자신은 정신 없이 재물은 모은 '동한의 영제 유굉'의 광기는 애교스러울 정도이다. 미친 듯이 재물 모으기에 몰두하며, 궁 안에 관리 교역소를 차려놓고 돈을 받고 벼슬을 팔았던 유굉의 최고 히트 상품은 '관직'이었다. 황제들의 황당무계한 행동들은 주로 폭정과 살육, 간신배 중용, 주색 등으로 나타났는데 그중 일부는 자신의 황당무계한 성향을 '행위예술'로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었다(6).

 

타고난 광기가 황제의 자리에 올라 극대화되었던, '무소불위'의 황제 자리가 그들을 미치게 만들었던, 권력이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대권이 사람을 멸망으로 치닫게 한다는 사실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지도자(황제) 한 사람의 멸망으로 그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색(色), 광(狂), 폭(暴)>은 황제 한 사람의 광기가 결국 온 백성의 고통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여기서 오늘 우리의 고민이 시작된다. 아무리 바른 사람을 고르고 골라 뽑아 놓아도 일단 권력을 잡게 되면 누구라도 '부패'할 수 있는 가능성에 노출되는 것이다. 지도자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지 못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착각에 미쳐버릴 수도 있는 노릇이다. 옛부터 임금님은 하늘이 내려주신다고 하였으니,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일은 하늘의 뜻에 맡길 수밖에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c***1 2011.01.0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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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광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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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폭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방대한 나라의 크기만큼이나 어마무지한 나라들이 있었고 왕들이 있었던 중국.. 현자의 정치로 멋진 나라를 이룩하여 칭송을 받는 왕이 있었던가 하면 부모로부터 혹은 선대로부터 악행만 물려받아 아둔하고 사악하기가 입에 올리지도 못할 왕들도 너무나 많았던 나라 그 나라의 폭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도 아둔하고 악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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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폭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방대한 나라의 크기만큼이나 어마무지한 나라들이 있었고 왕들이 있었던 중국..

현자의 정치로 멋진 나라를 이룩하여 칭송을 받는 왕이 있었던가 하면 부모로부터 혹은 선대로부터 악행만 물려받아 아둔하고 사악하기가 입에 올리지도 못할 왕들도 너무나 많았던 나라

그 나라의 폭군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에도 아둔하고 악행만 일삼던 왕들이 많이 있었고 그들의 옆에는 간신 내관들과 미모로 왕을 현혹한 많은 악녀들이 있었다.

장녹수가 그랬고 장희빈이 그랬던것처럼 중국의 많은 역사 속에도 그런 왕들옆에는 어김없이 미모로 왕을 현혹시킨 악녀들이 등장을 한다.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타고 났지만 성격이 너무나 포악한 그녀들..

읽으면서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유명하고 현자인 왕만을 기억한다. 적어도 역사에는 그런 사람들만 등장을 한다.

드라마에서도 그런 왕들만 등장을 하기에 우리는 중국의 이면에 숨어있던 어린 나이에 등극을 해서 제대로 왕의 노릇을 못한 그들을 볼 수 있다.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만 여전히 주색잡기에 빠져서 나라를 등져버리거나, 상인의 기질을 버리지못해 궁안에 상점을 차리기도 하고, 많은 궁궐을 사람들을 활을 쏴 죽이면서 놀던 그들에게 정말 인간다운 면모를 찾아보기는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그들은 어린나이에 등극한거에 비해서도 너무나 짧은 제위의 기간을 가졌고, 한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현자가 나라를 세우고 황제에 오르면 그 끝은 늘 미흡하고 모자란 사람이 그 자리를 물려받아 제물에만 눈이 멀고 여색에만 눈이멀어 백성을 돌보지 않고 결국은 빠른 시간안에 몰락을 하고 마는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백성을 생각하지 않고 사치와 향락에만 빠진다면 나라는 기울기 마련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읽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해봤다.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책을 읽을면서 책 속의 황제들을 보면서 느낀것은 정말 제대로 된 부모만이 제대로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부모가 반듯해야만 한다는것이다. 아무리 유약한 아들이라고 해서 강한것만을 좆게 한다면 그것또한 그 아이를 망하게 하는 길이란것을 또 한번 느꼈다.

그런 색에 미쳐서 폭군이 되어 결국은 나라를 망하게 한 황제들은 그를 그렇게 키우고 가르친 부모와 주변인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것도 힘들지만, 한 아이를 정말 사람답게 키우는것도 너무나 힘든거라는것을 또 한번 느낀다.

오랫만에 너무나 충격적이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을 읽은 듯 하다.

자식농사가 정말 가장 크고 힘든 농사라는걸 또한번 느끼게 한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y******7 2010.12.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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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망하게 한 황제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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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무 명의 황제는 하나같이 어리석은 군주나 폭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의 어리석고 황당무계한 행동은 매우 독창적ㅇ;었다. 그들의 그러한 행동이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할 수는 없더라도, 나라를 거의 그 지경까지 몰고 간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20명의 어리석은 황제들 이야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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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는 스무 명의 황제는 하나같이 어리석은 군주나 폭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의 어리석고 황당무계한 행동은 매우 독창적ㅇ;었다. 그들의 그러한 행동이 나라를 멸망에 이르게 했다고 말할 수는 없더라도, 나라를 거의 그 지경까지 몰고 간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20명의 어리석은 황제들 이야기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데 실패하여 거의 미치광이와 같은 기이한 행동을 일삼다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나라의 운명까지도 패망으로 이끈 어리석은 황제들이다. 이 책을 엮은 천란은 북경대 중국문학과 졸업. 동 대학원 고대 문학 석사. 고대 문학, 고대 역사 방면에 깊은 조예가 있으며, 관련 분야의 많은 논문을 발표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 황궁의 비밀>, <청소년을 격려하는 365가지 역사 이야기> 등이 있다.

 

비록 오래 된 중국사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군주의 행동일지라도 현재의 시각으로 봐도 기이함의 극치를 보인다. 즉 주색에 빠져 끝내 복상사한 황제, 유모와 놀아난 황제, 자기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고모를 후궁으로 삼은 황제, 신선이 되려고 한 황제, 전쟁을 군사놀이로 알고 궁을 빠져나가 몰래 전쟁터로 달려간 황제, 사랑하는 여인에게 재미난 전쟁 장면을 구경시켜 주려다가 적에게 포로로 잡힌 황제 등이 바로 그들이다.

 

너무나도 황당해서 독창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목공이나 기예에 뛰어난 재주를 보인 황제가 그러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취미생활이 아니었다. 나라의 경영을 내팽개치고 다른 일에 탐닉했던 것은 어쩌면 살벌하게 죽고 죽이는 냉혹한 정치의 소용돌이에서 도피하려는 의도였는지도 모른다. 때로는 살아남고자 한 것일 수도 있다.

 

 

 

 

'하늘은 너를 멸망시키기 전에 먼저 너를 미치게 한다'

 

 

진나라 2대 황제 영호해

 

중국 최초의 통일 제국 진나라의 시황제 뒤를 이은 2대 황제는 본디 황제가 될 인물이 아니었다. 그는 환관이자 스승인 조고의 간계로 인해 유서가 조작되면서 형인 부소를 제치고 황제의 위에 올랐다. 이때 진시황에게 중용되었던 이사도 조고의 유혹에 빠져 조작에 동참하고 만다. 그런데, 이게 2대 황제의 치명적인 약점이었기에 이름만 황제인 호해는 나라를 주무르는 실력자 조고의 허수아비에 불과했다. 호해와 관련된 유명한 고사성어가 바로 '지록위마指鹿爲馬'다.

 

이 고사를 좀 더 살펴보자. 조고는 함께 유언 조작에 나섰던 승상 이사를 제거하고 자신이 승상 자리를 꿰차면서 대권을 손에 쥐었지만 늘 불안한 것은 과연 환관 출신인 자신을 대신들이 따라줄지의 여부였다. 이때 그는 한 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다. 그게 바로 이 고사의 탄생이다. 즉 아침 조회 모임에서 그는 호해 황제에게 말 한 필을 선물한다면서 사슴 한 마리를 데려왔던 것이다. 이에 황제는 사슴이 맞다고 말하고, 조고는 계속 말이라고 우겼다. 할 수 없이 황제는 대신들에게 말인가, 사슴인가를 물었다. 그러자 신변의 두려움을 느낀 대부분의 대신은 말이라고 답했다. 이때 사슴이라고 답한 신하는 조고가 나중에 구실을 만들어 죽이고 말았다고 한다.    

 

20살에 황제가 된 그는 욕심 많고 무지몽매한 탓에 자신의 안위와 향락을 위해 20여 명의 형제자매와 나라의 대신들을 미친 듯이 살해했다. 이런 과정에 조고는 어린 황제에게 충성하는지를 판가름하는 수단으로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노루를 말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불충한 인물, 즉 역심을 품은 인물로 간주해 처벌하도록 만든 간신이다. 이처럼 나라가 위기의 끝을 향할 때는 어리석은 군주와 간신이 반드시 만나는 법이다. 호해 황제는 나라가 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미치고 만 것이다. 

 

 

첩들과의 육욕에 빠져 아들까지 죽이다

 

고대 중국의 어리석은 군주를 나열해 보면 한나라 성제 유오가 단연 으뜸이다. 그는 19세에 황위에 올랐지만, 주색에 빠져서 늘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그의 할아버지가 그에게 '오'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은 '천리마'와 같이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그러나, 그는 천리마에는 한참 못 미치는 개나 돼지보다도 못한 인물이었다.

 

이미 주색에 빠져 지내던 그는 황제가 된 후에도 달라진 게 없었다. '개버릇 남주나'라는 말처럼, 그는 한눈에 반해서 자신의 고모뻘인 황후 허씨와 부부의 연을 맺고, 이도 양에 차지 않아서 하급 궁인의 미모에 반해 이를 취하고 신분까지 상승시켜 반 첩여(비빈들의 서열상 '소의' 바로 아래 서열임)를 곁에 두고 육욕을 즐겼다.

 

반 첩여는 미모뿐만 아니라 재능과 학식까지 골고루 갖춘 여인이었기에 성제의 지나친 방탕을 제지했다. 하지만, 성제는 여인의 재능보다는 오직 미색만을 탐했다. 마침 그의 눈에 조비연이라는 춤 솜씨가 빼어난 무희가 눈에 쏘옥 들어왔던 것이다. 이 여인은 쌍둥이(의주, 합덕 자매)로, 둘 중 언니의 춤은 워낙 출중해서 마치 제비가 나는 듯한 자태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에게 붙여진 이름이 '조비연'이다. 그날로 바로 그녀는 '첩여'의 지위를 얻었다.

 

성제가 조씨 자매를 총애했지만, 자식을 낳지 못한 이 자매들은 나중에 내팽개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른 후궁들이 성제의 아이를 출산할 경우, 모두 죽이는 잔인함을 보였다. 그런데, 조씨 자매가 임신을 하지 못한 것은 성제를 유혹하려고 항상 사향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본디 사향은 피임이나 유산에 사용했을 정도로 임신과는 상극이었다. 이러는 사이에 나라는 외척 왕씨의 수중에 놀아나고 있었다. 결국 성제는 조합덕의 품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북제의 마지막 군주 고위

 

북제의 군주 고위(재위 556~577년)는 무능하고 호색을 즐긴 왕이었다. 예부터 북제의 황실은 음란하고 난폭하기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것도 전통이라고 고위는 북제의 명맥을 마감시킬 정도로 매일 주색에 빠져 지내며 국정은 나몰라라 했다. 그는 풍소련을 알게 된 후 항상 그녀의 곁을 떠나질 못했다. 또한 요란스로울 정도로 궁을 짓고 극도의 사치를 즐겼다. 얼마나 웃기냐 하면 그가 기르는 닭, 말, 개 등 가축에도 관직과 녹봉을 주었으며, 이를 만류하면 대신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북주의 무제가 북제를 공격해올 때 그는 풍소련과 함께 사냥을 즐기고 있었다. 사실 이른 새벽부터 병사들이 북주의 침략을 세 번이나 보고했지만, 그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지어 아첨을 일삼는 신하는 황제 옆에서 보고하는 병사를 오히려 나무랐다. "황제께서 지금 사냥 중이신 것이 보이지 않느냐! 변경 지역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다반사이거늘 왜 이리 보채는 것이냐!"라고 말이다.

 

북주의 군대가 평양성(현재의 산시 린펀)을 함락시키자, 결국 대군을 이끌고 직접 출정하여 평양을 향해 곧장 진격했다. 이때도 그는 풍소련을 두고 가기가 아쉬워 동행했다. 하지만 그의 관심사는 북주의 군대를 어떻게 격퇴해서 잃은 땅을 되찾느냐가 아니라 내친 김에 풍소련에게 주변의 명승고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결국 북제는 전쟁에서 패했다. 패잔병의 시체가 산처럼 쌓였고 무기도 지천으로 널렸다. 정신없이 도망가던 고위는 갑자기 생각이 났는지 사람을 진양으로 보내 황후의 조복과 인수를 가져오라고 명령했다. 바로 풍소련을 황후로 봉하기 위한 것이었다. 황후의 예복을 입은 풍소련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그는 흐뭇해했다. 정말 한심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전쟁 중에 몇 차례 전세를 뒤집을 기회가 있었지만 매번 풍소련이 말도 안 되는 간섭을 한 탓에 그는 승산이 있던 전쟁에서 끝내 지고 말았다. 하지만 그에게 패배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풍소련에게 아무 탈이 없으면 됐지, 전쟁에서 진 게 무슨 대수인가?" 마침내 도망치던 그는 아들과 함께 북주의 무제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이는 그에게 그다지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는 풍소련까지 포로로 잡혔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마음 아파했다. 그래서 무제를 보자마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풍소련을 돌려달라고 애원했다. 역사는 이 인물을 '걱정 없는 천자'로 기록하고 있다.

 

 

환관들에 추대되어 황제가 되다

 

중국 역사는 당나라 목종, 문종, 무종, 선종, 의종, 희종, 소종 등 일곱 명의 황제들은 환관들에 의해 황제 자리에 오른 인물로 기록하고 있다. 희종은 12살에 황제가 되었지만 할 줄 아는 게 별로 없었다. 고작 닭싸움, 활쏘기, 검술, 음악, 장기, 도박 등이 전부였다. 그는 나라의 모든 정치 권한을 자신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환관 전령자에게 모두 일임하고 있었다. 그래서 전령자는 권력을 손에 쥐고 마음대로 주물렀다. 이에 마침내 '황소의 반란'이 발생했다.

 

황제를 쉽게 다루려면 어렸을 적에 길을 잘 들여야 한다. 당나라 의종은 아들이 일곱 명이었는데, 환관들은 궁리 끝에 황제가 위독한 틈을 타서 큰 아들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겨우 열두 살밖에 안 된 희종을 즉위시켜 '문생천자門生天子'(환관에 의해 판정된 천자)로 삼았다. 희종은 자신을 황제로 추대한 환관 유행심과 한문약을 공작에 봉했다. 가장 큰 총애를 받은 환관은 전령자였다.

 

당나라 때의 대환관 구사량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문생천자 길들이는 법'을 가르쳤다고 한다. '황제를 한가로이 내버랴두지 말고 수시로 미인들과 음주가무에 빠지도록 유혹하라. 게다가 수법을 자주 바꾸어 다른 생각을 할 틈을 주지 마라. 그와 동시에 가능하면 책을 멀리 하도록 하고, 특히 학자들과 가까이 할 기회를 절대로 주지 마라'라고 말이다. 지난 왕조들의 멸망 사례를 보기라도 하면 자신들을 멀리하고 배척할 게 뻔하니까. 

 

 

제국을 몰락으로 이끌다

 

이밖에도 책은 황후와 함께 미친듯이 재물을 긁어 모았던 당나라 장종, 자신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려고 신선이 되려 했던 명나라의 세종,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똑똑한 동생을 제치고 바보임에도 황제가 된 진나라 혜제 사마충, 친누이와 고모를 후궁으로 들인 송나라의 전폐제 유자업, 황궁에 시장을 차려놓고 상인 역할에만 몰두한 동한의 영제 등의 이야기가 제국의 멸망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준다. 무릇 리더라면 이런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5****0 2018.1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중간도 아닌 망종으로 일관을 한 인물과 재수가 없는 인물
"중간도 아닌 망종으로 일관을 한 인물과 재수가 없는 인물" 내용보기
황제라는 이름으로 중국을 통일을 한 자신의 위치를 자리를 매김을 한 시황제이후로 중국에서는 수많은 망국의 황제들이 있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인생사에 대하여서 역사가 전하는 부분들은 일종의 비슷한 모습으로 점철이 되는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자신의 제국을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을 하는 황제들의 인생사에 대하여서 자신이 통치를 하는 제국의 멸망을 보지 않고
"중간도 아닌 망종으로 일관을 한 인물과 재수가 없는 인물" 내용보기

황제라는 이름으로 중국을 통일을 한 자신의 위치를 자리를 매김을 한 시황제이후로 중국에서는 수많은 망국의 황제들이 있었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인생사에 대하여서 역사가 전하는 부분들은 일종의 비슷한 모습으로 점철이 되는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자신의 제국을 수렁으로 끌고 들어가는 모습을 하는 황제들의 인생사에 대하여서 자신이 통치를 하는 제국의 멸망을 보지 않고 안온하게 죽어가는 황제들도 있었다는 사실도 함께 보여주는 책입니다.


대다수의 역사서에는 하나의 나라가 멸망을 하기 위하여서는 그 나라의 지배층이 분열을 하면서 퇴폐와 향락에 몰입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그러한 과정이 나라의 중심이라고 할수가 있는 국민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면서 나라가 멸망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지만 실제로 역사를 본다면 한명의 절대자가 많은 영향력을 행사를 하는 제국의 운영에서 그 절대자의 행동이 주는 부분도 많지만 주변의 상황에 따라서 나라의 운명이 변화를 한다는 것을 중국의 역사에 등장을 하는 명나라의 운명을 가지고 아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는 부분이 있는것 같습니다.


나라가 건국을 하면서 초대에 위치를 하고 있는 인물은 많은 경우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지를 하면서 나라의 안정을 위하여서 노력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과거의 고생을 잊어버리고 향략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그러한 향락을 즐기는 경우라고 하여도 나라의 운영을 위하여서 사용이 되어지는 자금의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에 문제가 발생을 하는데 그 범위를 넘어가는 초대황제들의 황당한 일화에 대하여서도 알려줍니다.


분열되어있는 상태의 중국에서 일정한 지분을 차지를 하고 있던 지방의 정권을 가지고 있는 초대의 황제가 자신이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망각을 하고 오로지 사치와 향락을 위하여서 모든 힘을 소진을 하면서 국력을 낭비를 하는 경우에도 주변에 능력이 있는 대신들이 있다면 나라의 운명에는 희망이 있지만 살인이라는 욕망에 굴복을 하여서 주변의 능력있는 인물들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미친 황제를 위하여서 움직이는 인물들은 없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서 움직이는 인물만이 있다는 사실을 그들이 자신들의 나라를 이용을 하여서 보여주고 있는데 살인황제를 위하여서 죽어줄수가 없다고 생각을 하는 주변의 인물들이 자신의 목숨을 위하여서 황제를 죽이고 나라를 멸망으로 이끄는 장면들이 많이 등장을 합니다.


나라의 멸망에 단초를 제공을 하였지만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서는 아주 만족을 하면서 죽어간 황당한 인물들도 많이 등장을 하는 그러한 경우에는 지방정권이 아닌 나라를 통일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이미 시간이 흐르면서 나라의 안정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황제의 미친 행위에도 나라의 멸망은 미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러한 경우가 바로 부자는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 의미의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되어지는 한나라의 황제들의 황당한 행위를 보여주고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를 하였던 명나라 황제들의 끝이없는 태업에 대하여서도 보여주고 있는데 한나라의 최고위 자리에 위치를 하는 인물들인 황제들의 황당한 욕심과 그러한 욕심을 더욱 자극을 하여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하여서 움직인 간신들의 모습과 함께 간신들의 행동도 필요없이 오로지 자신의 욕망만을 위하여서 움직인 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러한 인물들의 행동은 시간의 흐름과 역사의 교훈과는 동떨어져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더 알려주고 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3.07.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