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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김정인/책과함께/2017 우리나라 민주주의 항쟁의 역사는 주로 419부터 시작합니다. 식민지와 625 참상을 겪고도 민주주의라는 중요한 가치를 지키려 했던 자랑스러운 역사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로마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듯이 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마음에 스며드는 것도 하루 아침에 일어난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동학 운동에서 부터 식민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가 발전해 왔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질서 정연한 편집에 딱딱한 서술형 문체로 읽으면서 교과서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만,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배웠던 구한말과 식민지 역사 속에 이렇게 다채로운 움직임이 있었구나 하고 새롭게 안 부분도 많았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런 저런 책을 둘러 보니 학교에서 배울 때는 독립운동이라고 해도 이른바 좌익 부분은 많이 빠지고, 임시 정부와 미국 중심의 활동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오히려 국내에서 일어난 움직임에 대해서는 상세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온 세상에 들끌어 두번의 세계 대전이 있었던 시대. 사회주의, 민족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가 다 들어왔지만, 역시 홍익인간의 후에라서 일까요. 그런 모든 주의 속에서도 민주주의가 여기 저기 배여 있는 것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특히 국내에서 이루어진 여러 독립운동들과 그와 더불어 함께 왕성하게 펼쳐졌던 계몽 운동, 인권운동, 여권신장운동, 계급철폐 운동도 소개되고 있고, 언론과 사법을 통한 운동 역시 활발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운동들이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으나 결국 일제의 방해로 강제 해산 되거나, 변질되어 일제에 영합하는 기관으로 변하기도 하고, 결국 국내 활동에 제약이 너무 많아 해외로 나가기도 하는 등 여러 굴절된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후 일본이 패망했지만, 이미 기획했던 무장 독립군의 독립전쟁 작전 역시 수포로 돌아가 자주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결과, 양 진영의 소모적인 경쟁으로 민주주의가 오용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책은 끝납니다. 저자는 이후 현대사를 관통하는 민주주의의 역사를 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네요. 이 책은 19세기 조선의 민주주의 근간에 대해 쓴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 라는 책의 후속 편입니다. 이 책은 2권인 셈이지요. 1권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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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의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는 일제시기 독립운동에 있어서 강조하였던 '민족' '민족주의'라는 저항적 화두대신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찾고, 이것이 향후 해방이후 민주주의 운동의 역사와도 이어져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기별, 주체별 독립운동에서 민족적 가치보다는 민주주의적 가치를 가치를 확인 부각시키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측면은 새로운 시각으로서 이해는 가지만 식민지 시기 독립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었겠냐는 뒤집을 만큼 설득력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용어설명 등 기존의 역사서보다는 한발 더 대중서에 다가가고 있는 점은 이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점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