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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 유명한 스님들의 다양한 일화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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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믿기 전에 불교책에 심취하여 불교서적에 5년 동안 푹 빠져 지냈었다. 그 후에 절에도 다니고 스님의 법문도 듣고 절집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참여했다. 안타까운 점은 불교서적이 어려운 책은 어렵고 불교 에세이의 경우에는 잔잔함이 커서 누구에게 추천하기가 난해했다.
'스님의 생각' 은 불교서적을 많이 집필하신 정법안 님이 쓰신 책이다. 이 분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다른 책도 괜찮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여운이 가장 크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사진도 눈여겨 볼 만하다. 표지 사진이 난 참 좋다 싶었는데 최갑수 선생님의 사진이었다. 봐도 봐도 좋다. 특히 저 빛깔 저 모습이 가슴이 남는 느낌이랄까.
책 속에는 짧은 이야기들, 어떤 수행담이나 일화를 담고 있지만 생각해볼수록 남는 여운이 크다. 저자는 암자에서 수행하는 비구니 스님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는데 초등학교 동창생이었다. 스님을 존경하기 때문에 만나고 싶다고 하지만 스님은 일침을 가한다. "나를 존경하다뇨, 처사님은 왜 그리 혼란스러운 가요? " 스님의 눈빛이 한동안 자신을 부끄럽게 했다는 말에 짠했다. 무슨 메아리 처럼 남아서 한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어찌보면 평범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큰 가르침을 주는 내용들이 이 책에는 많이 담겨져있다. 책에 소개된 고산 큰스님 법문 내용 중에 말 한마디라도 백 번, 천 번 씹고 내뱉어야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씀이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요즘 너무도 무심코 말을 하고 있지 않은가. 나도 모르게 별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내 뱉은 말이 결국 나 자신에게 돌아오고 있지 않은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마음대로 적는 인터넷 댓글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가지 않던가.
직접 배운 적은 없지만 이런 가르침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떻게 사는 것이 후회없는 삶인지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일화 소개나 큰스님 말씀도 좋고 핵심을 짚은 저자의 해설도 글의 이해를 돕고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내용이 어렵지않고 이해하기 쉽고 꼭 불자가 아니더라도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안고 있으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읽어봄직하다. 책의 내용도 한 두 번 읽기보다는 두고두고 곱씹어 읽어본다면 그 때 그 때 다른 느낌과 다른 가르침으로 전해올 것이다.
멋진 풍경과 가르침을 주는 글귀를 만나서인지 내 마음도 정화되는 느낌이다. 바쁘게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여! 천천히 이런 책을 접해보면 어떨까. 마음이 복잡하여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가방에 쏙 넣어 가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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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각>은 성철스님, 법정스님등 당대에 큰스님이라고 불려지며 알려진 스님들의 일화를 담은 책이다. 저자인 정법안님은 20대에 불가와 인연을 맺어 이 후 30여 년 동안 큰스님들을 두루 만나 귀한 가르침을 얻었다고 한다. 귀한 만남 속에 들은 일화와 법문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엮은 것이다. 역시나 큰스님들의 귀한 말씀이 담긴 일화여서 일까? <스님의 생각>에는 인생에 등불이 되어줄 수 있는 삶의 지혜들이 담겨져 있었다. <스님의 생각>은 1부.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간 일, 2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3부. 너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냐?, 4부. 네 마음의 주인이 누구냐? 로 구성되어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지만 굳이 목차를 따라서 읽지 않고, 마음에 와닿는 제목의 일화를 찾아서 읽어도 좋을듯 하다. 10여 년 전 티베트의 한 스님이 마취를 받지 않고 수술을 받았으나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의사들이 스님의 피를 뽑아 정밀 검사를 해보니 이상한 물질이 검출되었고, 이는 마음이 지극히 안정된 상태나 명상하는 사람의 몸에서 생성되는 물질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물질이 바로 엔도르핀이라고 한다. 모든 근심음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 남을 위하는 마음이 엔드르핀을 만들어냅니다. p 35 월서 스님이 신도에게 물었습니다. "자네, 왜 절에 오는가?" "부처님 만나러 오지요." "자네 집에도 부처가 있는데 왜 여기에 와? 자네는 아직 때를 씻지 못했군." "저희 집에 부처가 있다뇨?" "남편과 아이들 있어?" "네." "그들이 바로 부처야. 그러니 가족을 잘 모셔야 해. 그리고 때를 자주 벗겨." "때를 벗기라뇨?" "허허, 육신의 때를 벗기는 곳이 목욕탕이라면 마음의 때를 벗기는 곳이 절이지." p163 이 글을 보니 지난번 읽은 성철스님과 법정스님의 <설전>의 내용이 떠올랐다. 그때도 이런 말씀이 있었다. 내 가족을 내 이웃을 부처라고 여기며 대해야 한다는 말씀. 성경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이웃에게 베풀어 준 것이 곧 예수에게 베푼것이라는... 가족은 가족이기에 소홀하고 이웃은 가족이 아니기에 소홀하게 대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을, 이웃을 부처라고 여기고, 예수님이라고 여긴다고 결코 소홀하게 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부처이고 예수라고 여기면 성심성의를 다해서 사랑하고 소중하게 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떤 큰 스님은 물이 불어난 개울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아낙을 덥석 업고 개울을 건너셨다고 한다. 이를 본 시자가 '여자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계율이 있는데 어찌 여자를 업고 개울을 건넜냐고 묻자, 큰 스님 하신 말씀.. "이놈아, 나는 개울을 건너고 아낙을 내려놓았는데 너는 아직 그 아낙을 업고 있느냐?" 하셨다고 한다. 이 글을 보면서 내가 기독교인 인지라 성경의 말씀과 자꾸 오버랩된다. 안식일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계율을 어기고 병자를 고치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다. 여기서 큰스님도 계율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을 먼저 생각하신 것이다. 계율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계율이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신것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계율이 전부인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계율을 잘 지키는 사람이 믿음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불교에서든 기독교에서는 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들은 자꾸 놓치고만 있는 듯 하다. <스님의 생각>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자신의 마음을 어디에다 두느냐 하는 것이라 여겨졌다. 마음을 둔 곳에 따라 말과 행동이 달라지는 것이다. 마음을 둔 곳에 따라 행복과 불행으로 나뉘어지는 것이다. 큰스님들의 일화를 담은 <스님의 생각>은 참 편하게 읽으면서도 깊이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전에 읽었던 <법구경>은 딱딱하고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이렇게 불교의 진리를 스님들의 일화를 통해서 들려주니 이해가 참 잘되었다. <스님의 생각>은 불교의 진리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보다도 '삶의 지혜'라고 말하고 싶다. 나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인지, 내 마음의 주인은 누구인지, <스님의 생각>을 읽다보면 저절로 느껴지게 된다. 지나간 일에 매여 오늘을 또는 내일이 힘겹게만 느껴진다면 <스님의 생각>으로 훌훌 털어버릴 수 있게 된다. 큰스님들의 지혜와 통찰이 듬뿍 담긴 <스님의 생각>이 누군가의 인생에 등불이 되어주리라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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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생각> 이 책을 한참동안 깊이 들여다본 표지의 손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손에 드러나 있는 잔주름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결코 순간순간을 허투루 쓴 적이 없는 강건함과 생에 대한 경외를 느낀다. 모두 잠든 새벽에 깨어서 정진하고 자신에게 정직하며 궃은 일도 마다하지 않아 마모된 이 손이 주는 무언의 가르침을 생각하게 된다. 그 마음이 내 마음에 전해진다. 이 책은 당대의 큰 스님들과 그분들의 일상속의 숨어 있는 일화 속에 생생한 가르침을 접할 수 있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만 별이 아니다. 현대의 물질문명 속에서 인간의 정신이 어떻게 생생하게 빛날 수 있는지 한 생애동안 정진과 수행이 깊어진 책 속의 스승들이 이 시대의 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세상에 대해 이름도 명예도 다 버린 수행자의 삶을 살아간 침묵속의 치열함을 엿볼 수 있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사람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5배 이상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날마다 좋은날’(p.21)이라는 말을 남긴 운문 선사의 이 선어는 오랜 불교 전통 속에서 전해져오는 말 같은데, 지나간 것에 연연해하지 말고 지금 현재에 생생하게 살라는 의미가 담긴 것 같다. 보름 후의 일은 어떠한가 라는 질문을 제자들에게 했다고 한다. 제자들이 대답을 못했고, 선사는 ‘날마다 좋은날’이라는 말을 남겼다. 선사의 말로부터 아마 천년도 더 지났을 것이다. 지금 이 시대에 다시 기억하고 만트라처럼 되뇌고 싶은 말이다. 생생하게 살아 선기를 느끼는 언어나 행동은 시대가 아무리 흘러도 현재에 그대로 힘을 부여한다. 요즘은 뉴스를 보면 얼른 채널을 돌리게 된다. 불특정 대상에 대한 범죄나 사회에서 보호되어야 할 어린이나 여성들이 피해를 받는 경우를 볼 때면 마음이 정말 아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굴러다니는 저 돌도 부처다’(p.143)에 나오는 글은 무척 감동적이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이웃도, 산과 들에 피는 꽃과 나무도 부처라면, 일상속의 모든 것이 모든 대상이 다 부처라는 말일 것이다. 이 말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존중하고 이해하고 사랑해야할 대상으로 여겨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날마다 날마다 참 좋은 날이고, 모든 사람 모든 대상을 지구촌 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아름다운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부터 가져야함을 자각하게 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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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보고 책을 샀는데 정말 재미가 있어 단순에 읽었다. 스님의 말씀들을 듣고 이를 작가의 예사롭지 않은 시각으로 쓴 글들이 힘든 나에게 큰 위안을 던져 주었다. 정말 내가 힘들 때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책인 것 같다. 정말 종은 책이다. 특히 성철, 만암, 법정, 활안 스님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것 같다. 정말 재미가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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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일치知行一致의 경지다. 불교 선지식善知識들의 삶이 그렇다. 계율과 수행에 엄격하면서도 걸림이 없는 자세. 몸소 실천하는 무소유와 검소함의 태도. 때로 세속인의 안목에선 기행처럼 느껴지는 행적들. 삶이 법문이고 깨달음이다. 비록 족적 하나하나의 참뜻까지 이해하기가 어렵고 선문답禪問答은 아리송하지만, 그분들의 일화는 많은 일깨움을 준다. <스님의 생각>은 부처님을 비롯하여 경허, 효봉, 성철, 법정, 고산스님, 틱낫한, 달라이라마와 같은 동서고금 고승들의 일화를 담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선맥을 잇는 스님들을 주로 다뤄서 새롭고 정감이 갔다. 부처님과 중국 선종 조사들의 유명한 이야기는 많이 접했지만, 오히려 우리나라 고승분들은 불자가 아니면 생소한 탓이다. 반면, 익히 들어본 경허, 성철, 법정, 만공 스님이 나오니 반가웠다. 운주사 비구니 스님의 신심 깊은 어머니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을 장정 두 명이 크게 싸우다가 한 명이 상대의 방 안에 똥을 뿌리자 칼부림이 날 지경까지 이르렀다. 주민들은 비구니 스님의 어머님을 불러 싸움을 말려달라고 간청했는데, 중재는 커녕 묵묵히 방 안의 똥을 열심히 닦기 시작했다. 싸움 당사자들이 무안하여 멍하니 보고 있자, 아주머니는 "이제 다 싸웠능교? 걸레를 하나씩 줄 테니 방이나 닦으세요."(p.85)라고 하였단다. 많은 선승들 중에서 비구니 어머님의 일화가 인상적이었던 까닭은, 이해하기 쉬웠지만 곱씹을수록 반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때로 자기가 옳다는 분별심으로 성을 내고 다투지만, 오히려 싸움을 키우고 남의 방 안에 똥이나 뿌리는 미련한 짓이지 않나 싶다. 묵묵히 냄새나는 똥을 치우는 일이 참 지혜다. 자기가 옳다고 자기가 살길이라고 믿지만, 도리어 사지死地로 향하고 있는 꼴이고 업장業障을 키우는 꼴이다. 과연 내가 진정 슬기로운 삶을 살며, 활로를 찾고 있는지 성찰하게 되었다. 원효 스님의 <발심수행장>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천당은 오지 못하게 막는 사람이 없는데도 가는 사람은 많지 않다. 왜 그럴까? 마음속에 번뇌가 많아 문이 환하게 열려 있어도 못 들어가기 때문이다. 지옥은 오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발 디딜 틈이 없다. 왜 그럴까? 오역 덩어리를 떨쳐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p.114) 내가 가는 길은 천당인가 지옥 길인가 반문해 볼 일이다. <스님의 생각>에 나오는 일화 하나하나는 깊이 곱씹고 본받을 만했다. 이야기 끝에 저자가 짧은 코멘트를 달아서 이해하는 데 참고가 되었다. 하지만 굳이 저자의 시각과 해설에 메일 필요 없이, 스스로 인상적인 글귀나 이야기를 가슴에 담는 일이 중요할 듯싶다. 경허 스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허허, 이제 알겠느냐? 숨을 쉬지 못하는 것이 죽음이다. 그러니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잠깐 사이에 사람의 목숨이 달렸다. 사람들이 이를 모르고 한없는 탐욕에 찌들어 사는 것이다." (p.221) 금오 스님은 "스님, 저도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라는 한 청년의 물음에, "이 세상에 부처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 (p.156)라고 답했다. 불교의 삼독인 탐貪, 진嗔, 치痴를 버리고 스스로 부처가 되는 길. <스님의 생각>을 통해 깨달음의 경지를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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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저도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 이 세상에 부처가 아닌 것은 하나도 없다."-156
정말로 이 코딱지만한 마음을 지닌 나도 부처가 될 수 있는건지 궁금해지게 되는데요. 스님들의 소소하지만 소중한 일화를 통해 우리 마음이 왜 이렇게 괴로운지 깨닫고, 어떻게 하면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지의 시간이 됩니다. 지나간 것은 이미 지나간 일,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너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냐?, 네 마음의 주인은 누구냐? 이렇게 4개로 나뉘어진 이야기의 제목들만으로도 우리가 가진 고민 그대로,그리고 이미 답을 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데요.
가난한 이에게 시주를 받아 의문을 가진 제자에게 복을 받으려면 복을 지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신 명진 스님, 화를 참아 왕이 된 이야기를 하신 금오 스님,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는 물이 뱀이 마시면 독이 된다는 이야기를 하신 경봉 스님등 스님들의 이야기가 우리가 마음에 뭘 담아야 마음이 편안한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큰 스님들의 제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우리가 하고싶은 질문과 닮아있어 그런 질문과 의문을 가지고 여러 해를 거친 수련 시간이 있었기에 스님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나만의 철학이 생긴거라는 걸 알수 있게 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미운 사람도 만들지 마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270 <법구경>
이 모든 건 다 내 마음 먹기 달렸다는 걸텐데요. 큰 일이다 싶어 발 동동거리는 불안한 마음도, 어딘가 타오를거같은 분노의 마음도, 오늘이 지상 최고의 날이다 싶어 실실거리게 되는 마음도 다 내 안에서 만든 것이라 시작도 끝도 어떻게 될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걸 겁니다. 이렇게 뜨겁고, 차가운데 마음먹는다고 그렇게 쉽게 달라질 수 있을까 싶지만 스님들 짧고 평범해보이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고개도 같이 끄덕이게 하기에 길다고 좋은 게 아니고, 눈에 띄게 화려한 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걸 알려줍니다.
마음에는 뭐든지 내가 담을 수 있는거로구나 하니 뭐를 담아볼까 하게됩니다. 시원한 바람을 담을 수도, 편안한 웃음도 담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좋은것만 담으려는 것도 욕심이지 않을까 합니다. 한번에 하나씩 '괜찮다. 괜찮다' 다독이는 스스로의 마음이 조금씩 편안하게 나를 바라보고 내 마음을 깊게 만드려는 노력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것이 흔드는 바람에도 덜 휘청이는 나를 만들지 않을까 해보게 됩니다.
꽃은 꽃 그대로가 아름답다
너도 너 그대로가 아름다움인데
왜 다른 사람에게서 너를 찾으려고 하는가?
-252<첫마디가 행복이라는 틱낫한 스님의 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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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불교라 가끔 가족들과 절에 가긴 하지만 사실 자주 간다거나 기도를 매일 드리는 편이 아니라 종교에 크게 마음을 두고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 그러다 학생시절 집에서 가까운 곳에 큰 절이 있어서 혼자 갔던 적이 있었다. 절내를 둘러보기도 하고 안에 들어가 기도를 드려보기도 하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명상을 하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져서 참 좋았었다. 그 뒤로 가끔 혼자 절에 가보기도 하고 예전에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스님들께 인사를 드리기도 했다. 여전히 나와는 다른 큰 존재로 보이는 분들이지만 요즘 티비를 보면서 조금은 친숙한 모습으로 좋은말씀을 해주시는 스님들도 계시고, 강연이나 책등으로 만나볼 수 있는 분들도 계셔서 에전보단 그분들의 말씀에 더 귀기울이고 편하게 다가간다는 느낌이다.
스님의 생각이라는 이 책에서는 저자가 만났던, 그리고 알고 지내는 여러 스님분들의 말씀이 담겨져 있다. 마치 오랜 친구, 학생시절 스승님을 뵙듯 스님들을 뵙고 말씀을 듣는 저자가 신기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책에는 단락별로 스님과 나누었던 이야기나 상황등이 짧은 분량으로 담겨져 있다. 길어야 3페이지 정도 분량인데 그도 글양이 많지는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떤 깨우침을 얻고나 배움을 얻는 것이 꼭 양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현실속에서, 그저 보고 지나치거나, 당연하게 했던 말들등에서도 스님들의 다른 시야로 바라보는 생각등을 보며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참 좋았다.
무언가 큰 뜻이 있고 대단한 어떤 것에서만 새로운 것, 배움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실 우리가 숨쉬는 순간, 그 공간에서도 끊임없이 배울 것들은 접할 수 있다는 것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부정적인 일에 남탓, 상황탓을 하게 되는 나를 반성하게 되고 항상 내 마음을 더 조절해야 함을 배웠다.
내용 중 엔도르핀의 유래가 스님이 마취제를 맞지 않고 수술을 했을 때 통증을 느끼지 않았던 것에서 였단 것이 있었는데 흥미로웠다. 과학적으로 스님의 몸속에서 발견된 물질이 있었는데 보통 사람에게서는 발견되지 않은 이것을 엔도르핀이라고 이름지었다는 것이다. 그저 그럴수도 있다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는 것 또한 신기하고 놀라웠다.
이론적인, 어려운 원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겪는 일상적인 부분의 모습들과 함께 스님의 생각, 말씀을 듣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의 말에도 있었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사회나 인생에 있어서 어떤 가르침이나 조언을 객관적으로 들을 수 있는 스승님을 만나볼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서 그분들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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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0대초반 불가와 맺은 인연으로 전국사찰을 다니며 많은 스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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