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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오싹한 이야기가 필요한 계절이다. 홀로 앉아 읽으며 땀을 식힐 만한 그럼에도 감동적인 이야기. 나는 그런 이야기에 허증을 느끼는 어른이다.
최근에 제목부터 흥미진진한 책 한 권을 만났다.
"귀신 지하철 4시 44분 (백은영 지음, 푸른책들 펴냄)" 이 바로 그 책인데 책 표지를 보는 순간 '이 아이가 귀신인가?'라는 궁금증이 생겨 조바심이 났다. 빨. 리. 읽. 고. 싶. 다.
예쁜 인기쟁이 은채는 진이와 같은 반이 되면서 모든게 엉망이 되어 버렸다. 아이들은 새침하고 화장에 심취한 색칠 공주 은채보다는 털털하고, 무엇이든 잘하는 진이 주변에 몰려들기 시작했다. 괜히 진이를 보는 은채의 눈이 곱지 않다. 아이들 사이에서는 귀신 지하철에 대한 이야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그 이야기가 궁금한 은채는 선하의 블로그를 방문해 귀신 지하철에 대한 글을 읽게 된다. 학교 앞 역사 4시 44분 지하철. 꼬리 칸과 머리 칸... 그리고 귀신과 이야기를 나눈 최진이. 은채는 글을 읽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단짝이라고 생각한 선하가 진이와 친하게 된 이유, 이것 때문일까? 은채는 4시 44분 귀신 지하철을 타게 된다. 그리고 글 속에서 읽었던 구미호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대신 예쁜 원피스를 입은 언니와 내기를 한다. 조가비 립밤을 두고. 신기한 립밤은 은채가 바를 때마다 모든 사람들이 은채를 바라보게 했고, 그런 변화에 은채는 두려움보다 예전 인기를 되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기만 하다. 하지만 점점 조가비 립밤에 자신이 의존하는 것을 느끼고, 그로 인한 불안감에 휩싸인다. 이런 은채의 변화를 느낀 진이와 선하는 은채를 다그치지만, 은채는 언니와 약속으로 머리가 보이지 않게된 친구들이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립밤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제 은채는 예전처럼 친구들을 보며 웃으며 이야기가 하고 싶다. 자신의 간을 빼먹겠다는 언니와 맞서야 한다.
은채가 혼자 두려움에 맞서지 않도록 진이와 선하는 은채를 따라 나선다. 언니와 내기에서 은채는 이겼고, 구미호 시장인 지하철 칸은 사라졌다. 은채는 진이와 선하가 하는 말이 들리고, 함께 웃을 수 있음에 기뻐한다.
이 책은 초등 고학년과 함께 읽으며 친구의 의미, 친구의 조건 등을 표로 만들어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구미호 시장에 간다면 어떤 내기를 하고 싶은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정리해 발표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 돋보이기 보다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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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학교 6학년 여자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는 누구일까? 가족? 부모? 물론 그들도 중요하지만 이제 점점 친구가 중요해지는 시기가 아닐까? 친구랑 함께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들고 슬픈일, 속상한 일 있으면 위로 받고 싶고 잘한 일, 칭찬받을 만한 일 있으면 인정 받고 싶고.. 점점 친구에게 나 자신을 열어보이고 기대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친구 관계에 있어서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거나 받기만 하면 좋은 관계가 될 수 없을 것이다. 친구와 진정한 우정을 나누고 싶다면 내 이야기를 먼저 하기 보다 친구의 말에 귀 기울이고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하려고 해야 좋을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친구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진심으로 박수쳐 기뻐해 주고 친구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기면 내 마음 열어 아픔을 함께 나누는 그런 관계..
<귀신 지하철 4시 44분>에서는 그런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고 있다.
사실 놀라운 일이다. 이 여름 <귀신 지하철 4시 44분>의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귀신이 나오는 공포이야기를 상상했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고 이 책을 보자마자 자기가 먼저 읽겠다고 가져가선 학교에도 가져가고 좀체로 돌려주지 않아 몇번이나 이야기를 해야했었다. 귀신 좋아하고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들은 제목만 듣고 선뜻 이 책을 집어들것이 당연하겠지만 사실 나는 남자아이보다 고학년 여자아이에게 이 이야기가 더 재미있게 들리리라고 생각한다. 여자아이의 질투, 심리적 갈등, 여자다운 멋부림 등은 그 또래의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다.
색칠 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은채'는 6학년 학급에 '진이'라는 친구와 같은 반이 되자 자신의 인기를 모두 빼앗겼다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친구는 '선하'뿐인데 진이가 선하마저 빼앗아 가려고 하는 것 같아 진이를 미워하게 된다. 우연히 선하가 "귀신 지하철"에 대해 포스팅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선하와 함께 4시 44분에 열차를 타러 간다. 그곳에서 은채는 '구미호 시장'을 말견하게 되고 구미호 언니의 유혹에 빠져 조가비에 담긴 립밤을 가져오게 된다. 그 립밤은 학교에서만 효력이 있고 바르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쳐다봐서 인기를 끌수 있게 해주는 마법의 립밤! 은채는 그 립밤을 바르고 친구들의 시선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더 욕심이 생긴 나머지 구미호 시장을 다시 찾아가게 된다.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립밤을 얻게 되는 대신 자신이 무엇을 잃게 될지 모르는 은채는 앞으로 자신이 살아갈 미래에 자신에게 친구가 남아있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 혼자서 무섭고 고독한 삶을 살아갈 생각에 괴로워 한다. 결국 간을 빼앗긴 은채는 진이와 선하의 도움으로 귀신지하철에 다시 오르고 그곳에서 립밤을 반납하고 다시 친구들을 되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끝없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집중 시키면서 인기를 얻게 된다 하여도 나를 진정으로 이해해주고 사랑해주고 지켜주는 친구 한명만큼 소중하진 않다는 이야기를 전해준다. 시기심으로만 친구를 대할것이 아니라 나를 진정으로 아껴주는 친구... 그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결국 은채도 진이가 정말 못돼서가 아니라 친구의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고 자기 자신 스스로가 빛나는 존재임에 자신은 화장으로 꾸미려고 만 했던 것이 부끄러워 그랬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선하와 더불어 진이라는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된다.
이렇게 친구는 나를 위해 애써주고 감싸주는 존재인 것이다. 친구와의 관계가 민감해진 요즘 이렇게 친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책을 흥미로운 귀신 소재를 통해 만나게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다. 아이가 두루두루 좋은 대인관계를 유지한다면 좋겠지만 그래도 마음을 나누는 단짝 친구, 좋은 단짝 친구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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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 삼품제를 하면서 이 책이 목록에 있어서 빌려와서 읽고는 무섭지만 재미있다고 엄마도 같이 봤으면 좋겠다고 해서 읽게 된 책이네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해서 읽었고 읽는 내내 저는 재미있어서 그 자리에서 다 읽었네요 초등학교 6학년 여자아이들의 심리가 잘 표현되어있고 친구들의 관심에 목말라하는 주인공의 마음도 너무 공감이 되었네요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오후 4시 44분이면 귀신 지하철이 나타나고 그것을 타면 구미호 시장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곳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미호와 내기를 걸고 가지고 오면 마법이 일어나지만 자신의 시간과 친구를 잃고 자기 자신까지 귀신이 되고 만다는 괴담을 가지고 이야기가 시작되네요
이 책을 통해 친구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다시금 해보았네요 나에게 있는 친구의 수보다 정말 단짝 친구가 있는지를 점검해보고 나는 어떤 친구인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네요 이 책에서 말하는 단짝 친구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진실한 벗으로서 서로 재미난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누지만 때론 친구에게 쓴소리도 할 수 있고 친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을 때 용기를 내 알려 주기도 하고 친구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땐 자신에게 일어난 일인 것처럼 함께 기뻐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단짝 친구라는 부분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인생을 살면서 그런 단짝 친구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