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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선덕여왕.
삼국시대를 다룬 대부분의 사극들이 고구려에 촛점을 맞추고 백제 정도는 들러리에 불과했던 추세에 반대로, 이 드라마는 신라의 그것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을 주인공으로 다루어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주인공 선덕여왕과 맞서는 악역으로 삼국사기에는 이름이 언급되지 않지만, 진위 논란이 분분한 사서인 화랑세기에 나오는 여인 미실이 나왔다는 점이다.
화랑세기는 그 내용이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낮뜨거운데, 왕족과 귀족들 간의 근친상간과 노골적인 정사 내용이 가득 묘사되어 그대로 믿기 힘들지만, 고대인의 성이 지금처럼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여겨졌던 점으로 보아서 완전히 부정하기도 어렵다.
여하튼, 자신이 신라의 황후가 되어 신라를 지배하려는 야욕을 품은 미실은 그런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세력인 선덕여왕, 덕만을 죽이려 하나 덕만은 자신을 돕는 자들에 의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 멀리 중국 서쪽의 서역으로 가서 시녀를 어머니로 생각하고 살게 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은 덕만은 신라로 돌아와, 김유신과 비담 같은 동지들과 힘을 합해 미실을 몰아내고 마침내 신라의 여왕이 되어 나라를 새롭게 정비하여 훗날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쌓게 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이다.
TV 방영분에서도 뜨거운 인기와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선덕여왕. 다시 보아도 여전히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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