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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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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보이>의 첫장엔 지도가 나오는데요.. 그가 17년간 표류한 여정을 그려놓아 그의 삶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그 다음장엔 아허의 사진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 전쟁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사진이 담겨져있어요..)   일대기를 다룬 글들은 다소 지루할수있는데요.. 아허의 삶은 한편의 영화처럼 글이 영상으로 바뀌어 머릿속에 남을만큼, 책에 깊게 빠져들게 만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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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보이>의 첫장엔 지도가 나오는데요..

그가 17년간 표류한 여정을 그려놓아 그의 삶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그 다음장엔 아허의 사진과 그와 관련된 사람들, 전쟁의 아픔을 겪는 사람들의 사진이 담겨져있어요..)

 

일대기를 다룬 글들은 다소 지루할수있는데요..

아허의 삶은 한편의 영화처럼 글이 영상으로 바뀌어 머릿속에 남을만큼, 책에 깊게 빠져들게 만들더라구요..

 

전쟁으로 인해 아주 어린나이에 부모와 떨어지고, 삼촌이 아템과 함께 난민수용소에 들어가는것을 시작으로

그의 어린시절부터 성장과정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는데요..

 

전쟁이란 단어가 얼만큼 잔혹하고.. 또 그로인해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망가질수있는지...

그의 글을 읽고나니 직접 제가 겪은것처럼 생생하게 다가오더군요.

 

기억에 남는 부분중에 '원숭이 이야기'가 있는데요. 두페이지를 가득채울만큼 적혀있는데..

 원숭이가 다친 부위를 쓰다듬고있었다. 자신의 피를 본 원숭이는 울기 시작했고

애원하듯 손을 뻗어 사냥꾼에게 손가락의 피를 보여줬다. 

"원숭이를 죽여" 한병사가 말했다. 로 시작하며 저자가 예전에 들었던 원숭이이야기를 시작하는데..

 

 그 이야기를 요약해보자면..

"원숭이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낄수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고픈아이는 무엇이든 먹게 마련이다." 라는

글귀가 얼마나 가슴에 뜨겁게 와닿던지..

 

원숭이에게도 감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당장 자신의 배고픔때문에 그것을 외면해야했던,

잔인해져야했던 사람들의 모습이 안타깝고 슬펐어요..

 

 

아허는 부모, 형제도 없이 홀로 에티오피아, 케냐, 말라위, 짐바브웨, 남아공 등을 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배우죠..

전.. 그의 삶이 아픔이 많긴하지만, 그가 만난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그는 꽤 운이 따르는..

(그의 말에 따르자면 신이 도와주시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를 후원해주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 그의 글을 읽었다기 보단, 그가 제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고 생각해요..)

사람이 사람을 조건없이 돕는다는 것이 한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될수있는지 알게되었어요..

아허는 제 머릿속, 막연히 '돕다'라는 단어에 큰 의미를 부여해주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좋은 사람들도 많았지만.. SPLA의 대표 벤자민박사를 보며 환멸과 분노를 느꼈어요..

같은 동족의 아픔을 끌어앉지는 못할망정, 그들을 이용해 자신의 배를 불리는 인간 말종..

그런 사람이 벤자민 박사만 있진 않을거라 생각하니 더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그런것에도 불구하고 아허와 그의 친구들은 너무나도 훌륭하게 자란것같아요..

수단의 형제들은 같은 아픔을 겪었기때문인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느끼고

친구가 힘들땐 돈도 아무렇지 않게 모아서 주고, 기쁜 일엔 진심으로 기뻐해줄주아는 멋진 사람들이니까요...

 

<로스트보이>에는 좋은 글들이 많아 읽어보면 많은것을 생각하게 하고, 일깨워줘요..

 

아허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말라위로 가는 버스를 탔을때, 만나게 된 방글라데시 친구가 빌려준 <크게 생각할수록, 크게 이룬다>라는

책의 내용을 인용해 적어놓은 부분인..

'옳건 그르건 네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또한 시도해보고자 결심한 일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을 없애라.

그게 옳은지 그른지 알게 되기전까지는 거기서 돌아서지 말아라'라는

부분은 선택과 도전에 두려움이 있는 제게 하는 말같아서 더 새겨듣게 되더라구요..

 

또.. 하라레에 성모방문고를 떠날때 한 친구의 말인...

'네가 만나는 첫모험이 절대 마지막은 아니라는 걸 기억해, 언덕을 올라 정상에 도달하면 곧바로 더 높은 언덕을 발견하게 될거야.

도전을 받아들여, 그리고 기어올라가!'라는 부분이 아허에게도, 제게도 큰 힘을 주었어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는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살려하고 또 그러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구나'하고 생각했어요..

 

우리에겐 당연하다고 주어지는..

먹을 음식들과 잠잘수있는곳, 쉴수있는곳이 그는 엄청난 노력과 애원을 통해 얻어내야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배우고 싶어도 배울수없는것이 무엇인지.. 또 배움을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하는지를.. 알게 되었구요..

 

정말 기적이라고 믿을수있을만큼 '그와 가족의 만남'은 눈가를 촉촉하게 해주었어요..

 

그와 평화를 갈구하다 죽어간 많은 '로스트 보이'들.. 전쟁으로 인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 이해할순없지만..

그들이 편안해질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b********0 2011.03.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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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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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너무 외로웠다. 함께 간 소년들 가운데 아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하물며 아이들 가운데 몇몇이 나처럼 딩카어를 썼는데도 그들의 액센트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처럼 불안해서 잠들지 못한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한쪽에서 아이 하나가 일어나 엄마를 외쳐불렀다. 다른 하나는 잠결에 벌떡 일어나 제 주위의 잠자는 아이들을 뛰어넘어 달렸다.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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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너무 외로웠다. 함께 간 소년들 가운데 아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하물며 아이들 가운데 몇몇이 나처럼 딩카어를 썼는데도 그들의 액센트를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나처럼 불안해서 잠들지 못한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한쪽에서 아이 하나가 일어나 엄마를 외쳐불렀다. 다른 하나는 잠결에 벌떡 일어나 제 주위의 잠자는 아이들을 뛰어넘어 달렸다. 우리를 돌봐주는 어른 가운데 한 명이 나타나 엄마를 찾으며 울던 아이를 달래주었지만 나머지 아이들은 기댈 곳이 없었다."

 

 

수단에서 일어난 내전 때문에 고아가 된 아이가 전쟁을 피해 아프리카를 떠돈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싶은 극한의 상황이에요. 희망을 안고 도착한 수용소는 사정이 더욱 참혹하기만 하고, 굶어죽거나 오염된 물을 마셔 죽은 사람들의 사체가 산처럼 쌓여갑니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자신을 보살펴주던 삼촌은 군에 징집되고요.
저자는 이 나라 저 나라 수용소를 17년이나 떠돌았습니다. 다섯 살도 되기 전에 난민이 되었는데, 이 책을 쓸 무렵엔 청년으로 성장한 상태지요. 집도 없으면서 악착같이 대학 교육까지 이수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게 놀랍고 기특합니다.
전쟁, 평화라는 단어는 이 땅에서 이데올로기를 드러내는 말처럼 사용되지만 저자에겐 생존 그리고 생활의 문제였지요. 전쟁은 소년에게 옥수수가 언제쯤 배급될까, UNHCR이 날 난민 신분으로 인정해 주거지와 식료품을 지원해줄까, 내가 무사히 국경을 넘을 수 있을까,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하고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옵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모든 문제를 과장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냥 담담하게 생활인의 어투로, 자신에게 닥친 문제와 해결해간 과정을 그려내고 있어요. 상황 자체는 참담하지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네요. 연평도 문제로 뒤숭숭한 이때 전쟁의 참혹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국제적인 정치 군사 문제이지만, 거기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야기가 풍부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t*****f 2010.12.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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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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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또는 인종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너무도 다양하여 마치 일상 생활 속에서 필요 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곳에선 아이들에서부터 여인네들까지 동원하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그 후유증은 마치 지옥이라도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한 평생 살인이라는 단어 조차 모르던 노인들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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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역사적으로 시대적으로 문화적으로 또는 인종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너무도 다양하여 마치 일상 생활 속에서 필요 악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지금도 지구 어느 곳에선 아이들에서부터 여인네들까지 동원하여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것이 선이든 악이든 그 후유증은 마치 지옥이라도 다녀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한 평생 살인이라는 단어 조차 모르던 노인들도 가족의 죽음에 분노를 느끼며 가족의 따스함을 알아야 할 어린 소년 소녀들이 부모의 죽음을 [복수]라는 단어의 의미 조차도 모르는 고사리 손에 AK-47 반자동 소총을 힘겹게 손에 들고 언제든 발사할 수 있도록 안전 잠근 장치를 없앤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내 가정을 최소한 굶기지 않고 있는 나로써는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

 

함께 읽은 둘째 딸 서평입니다.

 한 소년이 강제 수용소에서 겪는 이야기이다. 전쟁 때문에 수용소로 끌려갔고, 그로 인해 부모님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처음 표지만 보았을 때는 한 남자의 일상 생활 이야기 인 줄 알았지만 속을 보니 수용소로 끌려간 소년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고 문득 떠오른 생각이 들었다. 만약 1945년 때 일제 강점기가 끝나지 않았었다면 나는 지금쯤 죽었을지도, 아니면 노예 같은 것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전쟁이 끝난 게 다행 이였다. 이게 다 민중과 외세 덕분이었다. 또는 북한 과의 전쟁도 미국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이미 우리는 공산화 되어있을 것이나 핵 폭탄에 파멸되어 나라가 망해있었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읽었더니 지금 전쟁으로 어렵게 살고 있는 전세계 어린이들이 고통 받고 있는 모습이 떠올랐다. 더 이상 그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전쟁은 어리석은 마음 때문에 발생한다고 책에서 들은 적이 있었다. 현재 625 전쟁, 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 때문에 원수가 된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는 김정일 대통령이 민주화로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 아니 통일해서 다시 한 민족이 되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 나는 그것을 하지 못해 너무 슬프다고 생각된다. 이젠 나도 지친 것 같다. 한 민족끼리 싸운 다는 말에 너무 한심하다고 생각 되었다. 로스트 보이를 읽으면서, 제발 이 세상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k*******0 2011.02.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