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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승자 중심이자 오직 승자의 말만 있을뿐이지 패자는 말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해도 조금은 승자에게 기울기 마련이기 때문에 좀 다각도로 바라보고 생각할줄 알아야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기록 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조차도 조금은 승자에 초점이 맞춰졌을 정도인데 다른 역사 기록물들은 오죽할까..
강희제 평전에 대한 리뷰를 하기전 서론이 길었던 이유는 이 책은 한 인물의 평전이자 승자의 중심에 있던 한 나라의 황제에 대한 글인만큼 간혹 보다보면 식민지 건설이나 여러 활동에 대해 아주 잘 합리화를 한게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생각을 해보는게 더 좋지 않겠나 싶어서다.
그러한 점을 빼놓고 이 책을 논한다면 인물 평전 치고는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물론 청나라 황제에 대한 평전이니 역사적 사료가 그만큼 풍부해서 쓸것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이 책만큼 강희제라는 황제에 대해 잘 써놓은 책이 또 있을까싶다.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고 그 중에서도 청나라 황제, 청나라의 최전성기를 이끈 강희제에 대해 알고자하는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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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번의 난 평정, 준가르부의 정복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기 힘든 중국사의 일단을 비교적 상세히 잘 소개한 책. 그러나 요즘 중국 학계 전반을 지배하는 대중화주의, 즉 사실상 한족중심의 질서를 강요하지만 겉으로는 다민족국가임을 내세우고 찬양함으로써 방대한 티벳과 신강지역의 점령과 식민화를 정당화시키는 혼탁한 중화중심사상의 숨결이 곳곳에서 느껴지는 책. 예를 들어 준가르정복이나 티벳병탄 과정에서 저항과 분리보다는 투항과 합병에 순종한 사람들을 언급할 때는 애국적(?) 견지에서 한 일이라고 찬양한다던지 티벳 달라이라마의 환생승계부분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의문을 던짐으로써 달라이라마를 중심으로 한 현 티벳 독립세력의 정통성을 부정한다던지 하는 등등의 서술에서 저자들의 시대영합성을 볼 수 있다. 이런 부분을 명심하고 읽는다면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운 중국사의 단면들이 잘 소개된 책. 일고를 권할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