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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중 가장 악랄하고 현실적인 내용을 다룬다. 성공하려면 얼굴에 두꺼운 철판을 깔고 검은 마음을 품으라는 내용. 나는 삼국지의 인물들이 떠오른다. 조조, 유비, 손권. 각 나라의 최고 리더들은 모두 후흑을 실천했다. 필요에 따라서 적이었던 이들과 손을 잡고 다시 적이 되고 남의 밑으로 들어갔다. 고전을 읽고 깊이 숙고하다 보면 후흑은 당연한 처세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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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선진시대 제자백가 중 마치 곤륜산과 같은 존재이다. 모든 산맥이 여기서 뻗어났기 때문이다. 한비자는 동해와 같다. 노자가 말한 것은 후흑학의 기본법칙이고, 한비자가 말한 것은 후흑학의 운용이다. 여타 제자백가는 개개의 강하 내지 산맥에 해당한다. 후흑학의 철리는 모두 여기서 나온 것이다. 후흑의 도는 쉽고도 어렵다. 일반인의 어리석음은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경지에 이르면 비록 조조와 유비라 할지라도 알지 못하는 바가 있다. 일반인의 불초함은 누구나 능히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극한 경지에 이르면 비록 조조나 유비라 할지라도 행할 수 없는 바가 있다. 후흑의 대단한 경지에 이르려면 조조와 유비라 할지라도 불만스런 점이 있는데 하물며 세상 사람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