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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곳. 레이체스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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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란 무얼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악화된 상태를 나아지게 하는 것? 보통의 날을 행복의 날로 바꿔주는 것? 사전적인 의미를 몰라 자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게 있어 치유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치유에 관한 서적에 목메는지 자답해야 할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곳이란 부제는 그야말로 지나치게 자화자찬이라고 느꼈다. 세상에 그 많은 상처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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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란 무얼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 악화된 상태를 나아지게 하는 것? 보통의 날을 행복의 날로 바꿔주는 것?

사전적인 의미를 몰라 자문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게 있어 치유란 무엇이길래 이토록 치유에 관한 서적에 목메는지 자답해야 할 시점이 왔기 때문이다. 모든 상처가 치유되는 곳이란 부제는 그야말로 지나치게 자화자찬이라고 느꼈다. 세상에 그 많은 상처를 어떻게 다 치유시키겠다는 것인지 그야말로 코웃음을 쳤다. 여기서 중요한 것. 세상의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순 없을지 몰라도 레이체스터 병원으로 온 이상, 그곳의 환자가 된 누구라도 치유를 받게되는 것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지금 마음의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 동네에는 왜 레이체스터 병원이 없는가 둘러보며 아쉬워할 필욘 없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도 그곳에 입원한 환자와 다를바 없이 똑같이 치유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총 7개의 처방전으로 나뉜다. 처음부터 끝까지 레이체스터, 즉 이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을 치유할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명제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이 책을 읽을필요가 없다. 하지만 그럴 수 없기에 이 책이 필요한 것이다. 타인이 나의 상처를 치유한다고? 의학박사도 아닌 그저 우리의 이웃일 뿐인그가? 혹은 내가 그토록 벗어나고싶어했던 가난에서 완벽하게 해방되어 있지 않은 그 사람이? 라는 의문을 작가는 레이체스터 병원을 통해 독자에게 깨달음을 전달한다. 흔히 우리는 무언가 완벽한 사람만이 우리에게 충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주변인이 충고하면 '너나 잘해!'라고 소리치며 화부터 낸다. 그의 인생이 현재 이뤄놓은 물질적인 지위와 명예로 판단되어 그가 느끼는 행복따위는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다.

 

아마 책을 읽으면서 누군가는 받을만한 처방전이 없다거나 전혀 아픈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역시 특별하게 치유를 받아야 한다라기 보다는 좀 더 나아지기 위한 내 행복을 객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는 어리석은 이유로 책을 읽었으니까. 레이체스터 이야기는 어찌보면 단순한 우화같은 이야기이다. 하지만 지인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그래서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상대를 평가하려고 하는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인맥관리'를 하려는 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하고픈 도서이다.

YES마니아 : 로얄 i********g 2011.01.0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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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이 정말 자신의 문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다루는 사람들은 문을 쉽게 고장 내거나 열쇠 없이 잠근 뒤에 수리공을 부르는 짓은 여간해서는 하지 않지. 실수로 잠겼다고 해도 굳이 누군가를 탓하지도 않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야."(60) 양피지에 잉크로 쓴 편지지, 브라이언은 병원에서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며 레이체스터 경으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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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문이 정말 자신의 문이라고 생각하고 소중히 다루는 사람들은 문을 쉽게 고장 내거나 열쇠 없이 잠근 뒤에 수리공을 부르는 짓은 여간해서는 하지 않지. 실수로 잠겼다고 해도 굳이 누군가를 탓하지도 않아.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야."(60) 양피지에 잉크로 쓴 편지지, 브라이언은 병원에서 함께 일해보지 않겠냐며 레이체스터 경으로 부터 편지를 받게 된다. 상처 받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곳, 그곳이 바로 레이체스터 병원이였다. 책표지를 화면으로 보았을때는 동화처럼 멋진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마라톤 같은 레이스가 아니예요. 그렇게 무서운 표정으로 날마다 자기 한계에 도전하며 골인 지점을 향해 질주할 필요가 없는 거라고요." (82)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말을 듣고 보니 미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긴 세월을 길 위에 서있지만, 우리는 인생의 종착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그만큼 가까우면서도 가장 상처주고 아프게 하는 경우가 많다. 타인에게는 배려하면서도 가족에게는 그러지 못하는경우도, 자신의 모든 상황의 이해를 강요만 하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옳다며 그대로 따라 오라는 독제정치를 펼치기도 한다. 인생에서 소중한것을 잃고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무섭고 고독한 일이다. 사랑하기에 쉽게 상처받고 오해하고 아파한다. 

사랑은 사람을 이성적이지 못하게 하며, 자신의 아픔은 타인에 비해서 더 아프고 잔인하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거냐며.’ 하늘을 탓하기도 하고 모든 잘못이 다 ’남의 탓’ 같기만 하다. 뭘해도 안되는 것 같고 나만 이렇게 사는것 같다. 생각해 보면 그 모든 불행의 씨앗은 나 자신이라는 것을 합리적으로 잊어 버리고 편할때로 생각하는 뇌구조 덕분인지. 나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무서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 말이다. 타인에게는 조금씩 내 모습을 포장하면서도 그런 나 자신과 상대방의 불편한 시각 때문에 힘들어한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는 어쩌면 ’내가 바라는 나’ 혹은 ’타인이 봐주는 나’ 그중에서 어떤것도 나는 아닐 수 있다. 아무래도 ’솔직한 나’로써 살아가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게만은 살수 없는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때론 솔직함은 살상 무기보다 더 잔인하니까.

사람과 사람이 이어지는 ’관계’는 다정스럽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불편하고 여러가지 감정을 갖게 만든다. 그런 과정에서 웃고 사랑하고 슬프고 아프고 행복함 저면에는 저마다의 상처가 있다. 행복한 감정보다 아픈 감정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사람은 자기 연민이 큰것이 아닌가 싶다. 자신은 좀 특별한 존재이니까.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이기 때문일거다. 아마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공이라면 겪어야 할 시련들은 산너머 산일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극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가 내게는 없다.  쪼잔하고 소심하고 겁도 많고 산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게 얼마나 살 떨리는 일인지 말이다. 이야기속에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의 아픔이 있고, 다른이의 고통을 통한 자신의 성찰도 있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서도 감흥이 없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y******0 2011.01.16.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