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0%
  • 리뷰 총점8 6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9.0
  • 40대 10.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흙냄새가 난다(1.9~1.12)
"흙냄새가 난다(1.9~1.12)" 내용보기
“이철수의 집”이 있다. 그의 그림과 글을 좋아하다보니 알게 된 집. 굳이 채비를 하고 멀리 길을 나서지 않아도 아무 때나 스스럼없이 마실갈 수 있는 집.   그의 집을 드나들면서 기다리는 건 해마다 12월쯤이면 묶어져 나오게 될 그의 일년 치 편지글이다.   작년 말에. ‘올 해도 책 한권으로 묶어져 나왔겠지’ 분명 찾아보았고. 기다리던 책이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
"흙냄새가 난다(1.9~1.12)" 내용보기

이철수의 집이 있다.

그의 그림과 글을 좋아하다보니 알게 된 집.

굳이 채비를 하고 멀리 길을 나서지 않아도

아무 때나 스스럼없이 마실갈 수 있는 집.

 

그의 집을 드나들면서 기다리는 건

해마다 12월쯤이면 묶어져 나오게 될 그의 일년 치 편지글이다.

 

작년 말에.

올 해도 책 한권으로 묶어져 나왔겠지분명 찾아보았고.

기다리던 책이 없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또렷한데.

이상하다. 무엇에 홀린 기분이 이러할까.

기다리던 책이라 얼른 주문해 받아보니 2010.12.10.초판 1쇄본이다.

 

어찌되었든.

일년 치의 편지글을 한꺼번에 읽었다.

간결한 그림과 간결한 글.

그림은 곰곰이 들여다볼수록 정감이 가고

짧은 글속에는 철학이 깃들어 있다.

 

농사를 지으면서 그림과 글을 같이 하고 있는 작가는,

농사를 그르쳐도 먹고 살 길이 따로 있는 입장이라 자신은 농사도 사치스럽게 짓고 있다며 부끄럽다했지만.

땅을 직접 일구며 자연의 움직임이 가져다주는 때에 순응하며 사는 일상이 고스란히 스며있다.

일상사에 자기긍정의 힘이 올곧게 보여... 좋다.

 

책의 구성은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의 그림과 글에서는 늘, 흙냄새가 난다.

아스팔트며 콘크리트 천지인 지금의 생활구조에서는 하루 종일 다녀도 흙길 밟기가 어렵다.

그래서 더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다. 흙냄새가.

여름 한낮 갑자기 후두둑하며 소나기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땅에서 번져 올라오던 그런 흙냄새.

 

편지쓰고 싶은 날이 많아서,

편지받고 싶은 날이 많아서,

쓰기 시작했다는 그의 편지글에는 늘 그렇게 흙내음이 묻어난다.

 

그 鄕愁 때문에

킁킁거리며

일년을 꼬박 기다린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나도 손글씨를 써봤다.

지난 해에, 스카프와 함께 유과까지 챙겨 보내주신 순천만의 사장님에게

이 책을 한권 보내드리면서, 새해 인사를 적었다.

 

사각거리며 빈 여백의 편지지를 채워가던 만년필의 촉감과 소리는

얼마 만에 느껴보는 또 하나의  鄕愁인가.

YES마니아 : 로얄 c*******7 2011.01.20. 신고 공감 4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짧은 엽서, 긴 여운~
"짧은 엽서, 긴 여운~" 내용보기
이 책은 판화가인 이철수 선생님이 쓴 나뭇잎 편지이다.겨울부터 가을까지의 일상을, 결코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따뜻한 눈으로소외된 이웃, 사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예쁘고 짧은 편지들 모음이다.우리의 삶이 행복해야 하는데,사는 게 행복이고 존재가 기쁨이어야 하는데,행복은 무지개처럼 멀리 있고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 편이 아니지만,자신을
"짧은 엽서, 긴 여운~" 내용보기

이 책은 판화가인 이철수 선생님이 쓴 나뭇잎 편지이다.
겨울부터 가을까지의 일상을, 결코 세상을 외면하지 않으면서 따뜻한 눈으로
소외된 이웃, 사회,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쓴 예쁘고 짧은 편지들 모음이다.

우리의 삶이 행복해야 하는데,
사는 게 행복이고 존재가 기쁨이어야 하는데,
행복은 무지개처럼 멀리 있고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습니다.

세상은 우리 편이 아니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제 안에서 존재를 긍정하는 작은 빛을 찾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고 하는 그 마음의 가능성,
한 걸음씩, 자신과 이웃을, 긍정하고 또 긍정하는 마음,
나부터 우선 따뜻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로 작정부터 하는게 시작이라고 합니다.

또한, 미래에 대해 말하지만 가능성은 없는, 겉만 화사한 거리를 떠나야 하며,
말은 화려하고 삶은 누추한 사람들 곁을 떠나라고 권유하십니다.
욕심 하나씩 내려놓기. 조금 더 나누기. 더 많이 행동하고 저항하기...
이건 실천사항 입니다. 세상 눈치 보지 않고 일상의 작은 변화로 시작해 보길
권해봅니다...

*.*.*.*.*.*.*.*.*.*.*.    책 속 에 서    *.*.*.*.*.*.*.*.*.*
★자동차 떼
차선이 많은 고속도로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자동차 떼를 보았습니다.
흡사 대초원을 건너는 누우와 버팔로들처럼 땅을 박차고 달리는 자동차 행렬!
초원의 초식 동물들이 그러는 것처럼, 한 방향으로 머리를 향하고 부지런히 달립니다.
가끔 쉬면서 목을 축이고 배를 채울 겁니다. 사고도 있고 목숨을 잃기도 하지만
대다수 목적지에 이르게 될겁니다.
되짚어 돌아올때도, 무리를 이루어서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게 되겠지요?
자동차 떼에 속해서, 무리와 비슷한 속도로, 돌아왔습니다.--휴가철과 명절 풍경이 생각나네요.

★헛소리
오바마의 노벨 평화상 소식은 타이거우즈의 스캔들 만큼도 성공하지 못한 흥행성과로
마무리 된 듯 합니다. 수상연설문을 읽었습니다. '정당한 전쟁'이라는 개념이 있다고요?
철학자. 성직자. 정치가들이 고민해서 만든 개념이랍니다.
죄없이 생명을 잃은 평범한 사람들에게라면 고민할 필요없이 '헛소리' '개수작' 입니다.
전쟁=평화. 이런 이야기를 평화상 수상자들에게서 듣게 된 게 처음도 아닙니다.
세계평화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만하지요? ----말이 안되는 말을 대통령이 하네요---

★마른 풀처럼
고통이 모든 것을 다 버리게 한다는 걸 안다.
산다는 건 고통을 피하려는 안간힘이기도 하다.
슬픔도 뒤늦게 도착하고, 후회도 결코 일찍 오는 법이 없다.
추억이야 더 말할 것도 없겠지.
이 겨울 중 어느 하루 밤새 거칠게 부는 바람에 무너질지도 모르지만,
아직 바람 타고 서 있는 마른 풀이 바람에 지지 않고 흔들리며 견디는 것을 보았다.
아름다운 것들은 끝끝내 아름답다.
살이 다하면 뼈로 견딘다. 겨우내 그렇게!

★살아 있으라고...
종일 비에 젖어도 그만
묵묵하고 조용한 존재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기다리는 품이 배울 만 했습니다.

나는 비오는 오늘도 참 시시하구나.
뜨겁던 어제도 그랬는데......

비오다 그친 틈에 매미소리 다시 시작하고
새들 빠르게 날아갑니다. 한순간도 놓치지 않습니다.
방심하지 말라고! 그럴 틈 없다고! 살아 있으라고 했습니다.

★순하게~~
모처럼 연필을 깎았습니다. 순하게 저를 덜어내면서 글씨를 쓰는 연필심이,
순하게 사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오래 변하지 않는 흑연의 연한 검정색도 그래 그런지 다정하게 느껴집니다.
순하게 살아가기 어려운 세상 따라 연필도 많이 잊혀지고 있었지요?
연필하고 자주 만나면 사람도 좀 순해질 수 있을까요? ---아마 그럴겁니다---


이번 휴가 기간에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이 책~~

w******0 2011.08.12.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매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매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내용보기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 두권 구입해 선물하는 책입니다.   저는 물론, 지인들의 손으로 넘어가기 전 읽어보는 것이 전부라서 다소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 책을 선물하고 나면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세상을 바라보는 이철수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시선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매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내용보기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한 두권 구입해 선물하는 책입니다.

 

저는 물론, 지인들의 손으로 넘어가기 전 읽어보는 것이 전부라서 다소 부끄럽기도

 

하지만, 어쩐지 이 책을 선물하고 나면 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아마도 세상을 바라보는 이철수 작가의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시선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 리서치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꽃다발과 '책'이 제일 받기 싫은 선물로 꼽혔다고 하던데,

 

그래도 저는 매년 발행되는 이철수 작가의 책들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계속 선물하려고 합니다. ^^

 

저 스스로 이 책을 행복바이러스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t******7 2010.12.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도 그립습니다
"오늘도 그립습니다" 내용보기
'마음이 어두워서 작은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음의 이야기를 글과 이미지로 나타내신 그 표현력에 감동했다 :)삶에 사소한 부분들에서도 배울점이 있음을 알았고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내용도 있어서 내 나름의 생각과 작가님의 생각을 공유할수 있었다 :)물론 ! 작가님의 글씨체와 그림으로 눈으로도 풍부한 만족감을 얻었다(덕분에 내책들에 새길 손 도장 아이디어도 얻게됐고 히..
"오늘도 그립습니다" 내용보기
'마음이 어두워서 작은초에 불을 붙였습니다.'


마음의 이야기를 글과 이미지로 나타내신 그 표현력에 감동했다 :)
삶에 사소한 부분들에서도 배울점이 있음을 알았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내용도 있어서 내 나름의 생각과 작가님의 생각을 공유할수 있었다 :)

물론 ! 작가님의 글씨체와 그림으로 눈으로도 풍부한 만족감을 얻었다
(덕분에 내책들에 새길 손 도장 아이디어도 얻게됐고 히.. )

음,, 많은 것을 기억하고 싶은 책이라서,
감사의 목적으로 선물을 했다.. :) 그리운 분께..

YES마니아 : 골드 s**********y 2011.09.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오늘도 그립습니다 - 이철수 나뭇잎 편지
"오늘도 그립습니다 - 이철수 나뭇잎 편지" 내용보기
이철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판화가다. 직접적으로 저자의 작품을 접한 적은 없고,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보고, 다른 책에 실린 그림을 본 정도다. 이철수 선생은 판화가로서도 국내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경지를 자랑하지만, 80년대 민중예술에 크게 기여한 업적도 있다고 한다. 내가 그를 찾아본 계기는 작년인가 손석희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시선집중’에 토요 초
"오늘도 그립습니다 - 이철수 나뭇잎 편지" 내용보기

이철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판화가다. 직접적으로 저자의 작품을 접한 적은 없고, 인터넷에서 검색으로 보고, 다른 책에 실린 그림을 본 정도다. 이철수 선생은 판화가로서도 국내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경지를 자랑하지만, 80년대 민중예술에 크게 기여한 업적도 있다고 한다. 내가 그를 찾아본 계기는 작년인가 손석희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시선집중에 토요 초대석인가에서 초대손님으로 인터뷰를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인터뷰에서 그가 한 말이 인상 깊어서 시일이 많이 지난 후에 찾아 다시 들었는데, 언제 출연했는지 기억이 안나, 거의 4~5개월 치를 뒤지는 수고까지 할 정도로 뭔가 마음을 울리는 데가 있었다. 젊은 시절에 결혼 후 귀농하여 어려움을 겪은 후 지금의 충북제천에 자리잡고 농사일을 하고 있는데, 이름을 떨치고 성공한 후에도 천여 평의 농사를 직접 짓고 있다. 그의 판화작품에는 그림과 함께 글도 실려있는데, 그 글이 예사롭지 않다. 시인의 언어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 시적 언어재능과 회화에 대한 재능까지 두루 겸비한데다, 또 한가지 우리나라 예술가들에게 조금은 부족한 굳은 정치적 신념까지 가지고 있다. 그가 존경하는 인물 중 리영희 선생이 있고, 생전에 인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리영희 선생의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에서 연유하여 그의 판화작품집인 새는 온몸으로 난다를 발표한다.

 

작품활동도 적게 하지 않는데다가 농사일도 쉬운 일이 아닌데, 거기에 더하여 인터넷에 공간을 열어 그의 글을 거의 매일 올린다고 한다. 직접 그린 글씨와 그림으로 그의 사색과 자연의 속삭임과 때로는 사회에 대한 쓴 소리도 적는다. 그의 글과 그림을 갈무리해서 해마다 연말쯤에 펴내는 책이 나뭇잎 편지라고 한다. 이번 오늘도 그립습니다.’ 2010년도에 발행된 것인데, 사계절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으며, 저자의 시적 언어가 어우러져 천천히 읽는 운치가 있다. 그림과 글은 손으로 직접 작업하여, 마치 시집이나 예쁘게 꾸며진 엽서를 보는 듯 하다. 연말 선물용으로도 좋겠고, 울적할 때 들여다 보면 마음의 위안을 얻는데 좋은 약이 될듯한 책인 듯싶다.

 

c****s 2012.03.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