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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마법의 커피를 마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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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터 워낙 커피를 즐겨마시고 있는 터라 커피라는 단어는 언제나 친숙하게 다가온다. 특히 한국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어느 나라 못지 않을 것 같다. 최신 가요에 아메리카노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늘 마시는 커피도 아메리카노이기 때문이다.  커피가 좋은 이유? 를 물어본다면 노래가사처럼 그냥 좋아좋아 할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잔을 마시면서도 커피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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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부터 워낙 커피를 즐겨마시고 있는 터라 커피라는 단어는 언제나 친숙하게 다가온다. 특히 한국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어느 나라 못지 않을 것 같다. 최신 가요에 아메리카노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늘 마시는 커피도 아메리카노이기 때문이다.  커피가 좋은 이유? 를 물어본다면 노래가사처럼 그냥 좋아좋아 할 것  같다.  하루에도 수십잔을 마시면서도 커피가 그리워져  읽고 싶어진 커피책인데 음... 나는 이제 커피를 희망이라고 느끼며 마시게 될 것 같다.

 

희말라야가 품고 있는 말레마을에는 고작 열한가족이 전부이다. 이들의 이름은 우리나라의 가장 흔한 성씨 김,이, 박씨처럼 판데라는 성을 가진 사람이 많다. 찢어지게 가난한 말레마을 사람들이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면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오로지 자연에서 나는 것으로만 생계를 꾸리다보니 가난을 면키가 어려운 지라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인도에  이주노동을 나간다.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인도에서 차별과 학대를 당하며 힘들게 번 돈으로 아이들을 공부시킨다. 스물 다섯 밖에 안된  미나는 남편이 죽자 네명의 아이들과 생활하는데 한참 크는 아이들의 먹성에 택도 없는 식량부족으로 미나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미나는 강한 어머니이다. '나는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 두렵겠어요.?" 혼자 억척같이 맨손과 맨발로 황무지개간을 하다 쓰러진 미나때문에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혔다.

 

그리고 또 나를 울고 웃게 한 사람이 있다.바로 로크나트, 말레마을에서 유일하게 문맹인 로크나트씨는 취재진과의 약속을 번번히 지키지 않아 만나기 힘들었는데 시간약속을 하고 찾아가면  항상 밭에 가 있거나 외출중이라 만나지 못한다. 그것은 사실 로크나트씨가 시계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었는데 취재진은 그것도 모르고 늘 시간약속을 한 것이다. 로크나트는 차마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을 밝히지 못하고 결국 미안했던 로트나트는 무작정 자리를 깔고 기다리기로 한다. 하지만 그가 문맹이라는 것에 엄청난 아픔을 가지고 있는 줄을 몰랐던 취재진은 인터뷰중에 기어이 로크나트의 눈물을 보게 되었다. 글을 모른다는 이유로 받았던 설움에 가슴 아프게 우는 아버지 로크나트의 모습에 결국 눈물이 흘러내렸다.  글을 몰라 늘 손해보고 무시당했던 지난 날들과 늘 불편함과 부당함을 감수해야 했던 그는

 

" 나중에서야 공부를 안 하면 이렇게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공부를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제대로 교육시키기 위해서 커피를 심고 있습니다."

 

결국 로크나트는 자신의 아이, 가장 어린 막내에게 글을 배우기로 결심한다. 로트나크의 연필 쥔 손위에 겹쳐진 열살 아들 비제이의 손으로 한글자 한글자 써내려가는 모습, 정말 아름답지 아니한가....

 

히말라야의 대자연, 그것은 때로는 축복도 주지만 때로는 혹독한 시련도 안겨주는데  우기가 되면 산사태를 걱정해야 하고, 건기가 되면 물과의 전쟁을 치러야 한다. 열여덟살의 가장인 움나트는 산사태로 커피나무 한그루조차 건지질 못하고 결국 장남으로서 인도 이주노동을 떠난다. 그러나 산사태에서 살아남은 한 그루에서 수확한 커피를 보며 슬퍼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열혈커피사랑 농부 이쏘리는 " 너무 ......행복합니다." 라고 말한다. 한그루의 커피나무만으로도 행복해하며 감사할 줄 아는 이쏘리, 그의 삶에는 실패란 없다.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 언젠가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그의 커피나무는 곧 그의 희망이다.

 

이에 말레마을 사람들에게 희망의 소식이 날아든다.한국의 공정무역 단체 '아름다운 커피'에서  말레 마을에 커피 묘목 3천 그루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 '아름다운 커피'는 한국의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사업부로, 굴미커피협동조합을 통해 네팔커피를 수입하고 있는 공정무역단체다. 공정무역은 저재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몫, 공정한 대가가 돌아가도록 한다는 목적 아래 펼쳐지고 있는 운동이다.

 

제발 이 커피나무의 지원으로 이제 말레마을 사람들이 돈을 벌기위해 타지에 고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이상 생이별의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 히말라야 산 꼭대기 말레마을에는  그들의 희망을 담고 크는 마법의 커피나무가 있다. 나는 앞으로 이들의 희망을 빌어주는 커피를 마셔야겠다.

 

기억해주실래요.

커피 향이 유난히 마음을 적신다면......

기억해주실래요.

히말라야 깊은 어느 산골 마을에서

씩씩하게 커피나무를 가꾸는 우리를 말이에요.

아름다운 커피가 키워내는 희망을 말이에요.

 



YES마니아 : 로얄 k********2 2011.11.03. 신고 공감 13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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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 - 아름다운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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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 네팔 등지에서 수 많은 가난을 만났고, 그 속에 그들의 삶이 있었다. 인도에 있다가 처음으로 네팔에 갔을 때,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만난 수많은 식당, 스테이크 등 각종 서양요리와 중화요리 심지어 일식집까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고도 얼마 안 되는 가격에 기뻤고, 슈퍼마켓은 나에게 행복을 주었다. 오 이런 것들까지 다 팔다니 새우깡이며, 참치통조림,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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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도, 네팔 등지에서 수 많은 가난을 만났고, 그 속에 그들의 삶이 있었다. 인도에 있다가 처음으로 네팔에 갔을 때, 수도인 카트만두에서 만난 수많은 식당, 스테이크 등 각종 서양요리와 중화요리 심지어 일식집까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배불리 먹고도 얼마 안 되는 가격에 기뻤고, 슈퍼마켓은 나에게 행복을 주었다. 오 이런 것들까지 다 팔다니 새우깡이며, 참치통조림, 라면 등 인도에서 구경도 못하던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와 천국이다. 인도에서 채소만을 먹던 나에게는. 그 다음으로 간 곳이 포카라였다. 이곳 또한 수많은 게스트하우스와 서양식 레스토랑이 즐비했고, 물자가 넘쳐났다. 하지만, 이것은 네팔의 모습이 아니었다.

 

세계최고의 빈국이 이런 모습이라니, 하지만 곧 네팔의 베일은 벗겨졌다. 어쩌다가 관광지를 벗어나 네팔 산촌으로 가게 되었고, 관광지나 트레킹루터가 아닌 곳이라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먹을 것이라고는 감자가 전부였다. 돈이 있어도 사먹을 가계도 없고, 조그마한 가계를 만나도 파는 것이라고는 담배와 감자 등이 전부였다. 그래도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있었다. 나만이 죽을 상을 하고 있었다. 전기가 들어오는 곳도 거의 없고, 오두막에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지? 먹고 살 거리가 거의 없는 것 같았다. 이 고지에 무엇을 재배해서 먹고 사는지. 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니기에 그렇게 깊게는 느끼지 못했다. 나는 떠나면 되는 방랑자니. 

 

EBS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좋은 프로그램' 수식이 붙은 히말라야 커피로드를 보았다. 히말라야 해발 2000미터 아래에서 살아가는 네팔 커피 농부들의 가슴 벅찬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또한 공정무역 생산지(네팔)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우리에게 만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사실적인 이야기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히말라야의 선물은 나에게 그때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런 선물을 주지 못했다. 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 생각과 나의 힘이 너무 미약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아름다운커피는 그들에게 큰 선물을 주었다.

 

히말라야의 고지대, 네팔, 그 속에서도 힘겹게 살아가는 산골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신의 선물. 어쩌면 버림 받은 곳 같은 이 마을이 커피 재배의 최적지라니.

미나의 가족, 호롱불이 밤을 밝히는 우리네 40-50년대의 모습, 그 속에 그녀는 25살의 미망인이 이끄는 위로만을 바라봐야 하는 그녀의 아이들. 커피농부 미나에게는 희망의 커피 묘목 15그루가 커피는 미나 가족의 유일한 희망이기에 미나는 오늘도 커피나무에 물을 준다. 그녀의 또 다른 희망이 염소와 커피나무는 공존이 어렵다. 황무지인 미나의 밭, 그녀의 의지 해야죠.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해야죠.” 그들의 꿈은 이루어져 마침내 커피 밭이 만들어 진다.

 

커피가 준 색연필 하지만 쉽지만은 않은 자연, 인도 이주노동을 결심하고 떠나는 형과 형의 빈자리를 메우는 동생(수바커즈)의 변화.

 

다슈람의 가족, 그에게 상처를 준 것도 가족이고, 그에게 희망을 준 것도 가족이다. 새로운 가족은 그의 모든 외로움과 아픔을 치유해 주었다. 식구들과 헤어지지 않고 함께 모여 사는 것 그것이 다슈람가족의 가장 큰 소망이다. 그의 꿈은, 트럭운전사와 커피농부가 되는 것이다.

 

커피왕 브라더스는 커피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과 유기농 커피, 느리지만 자연과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공부하는 농부 이쏘리표 유기농업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커피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TV는 세상과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이고, 커피는 그들에게 세상의 물건을 준다.

 

공부를 하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는 아이의 말에 가슴이 찡하다. 이런 것이 현실이라니.

 

특별한 손님. 신년 뿌자와 커피 전문가의 방문과 이쏘리의 절반의 성공,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잖아요. 마음은 있어도 돈이 없는 말레마을에 한국의 아름다운커피에서 묘목을 지원하게 된다. 그래서 탄생한 마을 공동 묘목장과 펄핑머신 드디어 수확한 그들의 노동의 결실이자 희망인 붉은 커피열매는 커피길을 떠나다. 수확량과 관계없이 공평하게 짊어질 수 있는 커피량을 분배해 떠나는 말레마을의 희망의 장정 그리고 카트만두로 가는 버스, 한국형 비행기로 마무리 된다.

 

커피의 진한 향기가 우리 가슴속 남는 것으로 커피농부들의 사랑과 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일상적인 일로 무심코 마시는 커피의 재배의 현실, 하지만 우리의 관심은 과연 얼마 정도인가? 인스턴트를 마시며 행복하다 언제부터 만난 원두커피, 거의 모든 대한민국의 거리를 뒤덮은 원두커피 전문점들. 커피는 목화, 담배와 더불어 농약 사용량이 많은 3대 작물이다. 많은 농산물이 그러하듯 유기농이 더 좋고, 맛있다. 네팔의 공정무역 커피는 무엇보다 신선하다. 커피의 유명 브랜드는 알아도 그 속에 담긴 제 3세계의 농부들의 고통을 얼마나 알 수 있을까? 그래서 탄생한 공정무역은 저개발국 생산자에게 정당한 몫, 공정한 대가가 돌아가도록 한다는 목적 아래 펼쳐지고 있는 운동이다.

 

기왕이면 농부들의 땀과 정성이 가득 찬 커피를 정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마시자. 우리가 그들을 다 구할 수 없지만 작은 시작을 해야 할 때이다.

p*******t 2011.01.18. 신고 공감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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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보다는 영상으로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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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즐겨 마신다. 나의 커피 이력은 유년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찬장 맨 위에 올려진 길고 묵직한 유리병에 담긴 밤색가루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도대체 뭔지 몰랐다. 언젠가 엄마가 안계신 날을 틈타 찬장위 물건의 정체를 내 눈으로 확인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날은 금방 찾아왔다. 탁상의자를 딛고 올라가  찬장문을 열고 유리병의 플라스틱 뚜껑을 열었다. 밤색가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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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즐겨 마신다. 나의 커피 이력은 유년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찬장 맨 위에 올려진 길고 묵직한 유리병에 담긴 밤색가루가 눈에 들어왔는데 그게 도대체 뭔지 몰랐다. 언젠가 엄마가 안계신 날을 틈타 찬장위 물건의 정체를 내 눈으로 확인하리라 마음먹었다. 그리고 그 날은 금방 찾아왔다. 탁상의자를 딛고 올라가  찬장문을 열고 유리병의 플라스틱 뚜껑을 열었다. 밤색가루에서 야릇한 향이 느껴졌는데, 어쩐지 익숙했다. 언젠가 엄마가 홀로 계실 때 드시던 그 액체에서 흘러나오던 향이었다. '이렇게 맛난 것을 혼자 드셨네.'하면서 나도 마셔야지하는 심사로 물을 끓였다. 어디에다? 국자에다!


곤로에 불을 켰다. (나는 10살 때 이미 밥을 하고 된장국을 끓일 줄 알았다. 당연 불사용법도 터득한 상태였다.) 거기에 국자를 올리고 넘치지 않게 물을 부었다. 물이 끓자 커피 한 숟가락을 넣어서 휘휘 저었다. 살짝 내 코끝을 자극하던 그 향에 감탄하며 숟가락으로 훌훌 불어 입안에 흘러보냈다. 그런데 윽! 너무도 썼다. 향은 좋은데 쓴맛때문에 설탕생각이 나서 설탕을 한숟가락 넣었더니, 캬아!!! 너무도 훌륭한 맛에 감복하며 국자바닥까지 쪽쪽 빨아서 다 마셨다. 그 이후 나만의 숨겨진 행복은 한 국자의 커피를 마시는 일로부터 시작되었다. 행복감이 늘어갈수록 찬장위 유리병에 담긴 밤색가루는 줄어갔다. 나중에 엄마가 아시고 국자는 위험하니까 냄비에 끓여마시라고 알려주셨다. 국자바닥이 누렇게 탄 이유를 이제야 알았다고 하시면서...


유독 낯을 가리던 나의 연약한 정신세계를 한방에 날려버렸던 일생일대의 대발견이 있었으니 바로 중학생이 되고 첫 수업이 있던 날, 우연히 학교 복도에 설치된 커피자동판매기를 발견하고부터였다. 세상에 이렇게 편리하고 대담한 기계가 다 있다니, 하면서 동전 50원 넣으면 바로 마실 수 있는 크림설탕커피가 나름 바쁘고 피곤했던 중딩의 일상에 여유와 위안을 가져다 주는 것이다.  쉬는 시간에 뽑아 책상 오른쪽 언저리에 놓고 선생님이 안보는 틈에 홀짝 마시고 다시 내려놓고, 이러면서 맘에 드는 선생님 교탁에도 한잔씩 올려놓고 나도 한잔하면서 수업을 받곤 했던 기억이 커피향처럼 스멀스멀 올라온다. 


지금 읽은 [히말라야의 선물]은 히말라야 커피로드 다큐멘터리용 영상 프로그램을 글로 옮겨 놓은 에세이이다. 향기로운 커피향에 얽힌 낭만을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가난과 굶주림을 당연시하며 살아가는 네팔의 말레마을 원주민들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글이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글이다. 그들에게 밥벌이의 희망은 바로 한 그루의 커피나무를 심고 기르는 일로 시작된다.  

히말라야를 끼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멀리 떨어진 말레 마을, 이 곳은 우리가 일상으로 생각하는 문명의 이기를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안스럽게 그려진다. 어렵게 채워진 밥그릇을 아침마다 내미는 어미와 아랑곳 없이 먹어치우며 더 달라고 그릇을 내미는 아이들, 가난과 굶주림에 지쳐 돈을 벌러 인도와 두바이로 떠난 집안의 가장과 큰아들, 남은 여인들의 참아내야만 할 슬픔과 천진한 아이들, 그들에게 히말라야의 자연이 준 선물은 한 그루의 커피 묘목이었다. 가뭄에 단비와 같은 커피나무 기르기가 가족들의 일상 일거리가 되고 로띠를 만드는 옥수수가루를 살 수 있는 밥벌이가 되는 일이라고 한다. 편리하게 사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를 여유라고 말할 때 말레마을 원주민들에게 커피는 처절한 밥벌이였던 것이다. 우기에 많은 비로 인해 대부분의 나무가 쓸려가고 한 그루 남은 커피나무에 정성을 다하며 커피열매를 두번 재배하면 일나간 아버지가 돌아올 거라는 희망을 이야기하며 일상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습이 참 눈물겨웠다. 


경제가 힘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지만 그럼에도 만약 자본의 거대한 힘이 이런 순수한 곳까지 덥친다면 성실과 희망이라는 단어보다는 알력과 욕망이 앞서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생겼다. 말레마을 사람들이 재배한 커피체리가 그린빈에서 블랙빈이 되어 소비자에게 진정한 커피의 모습을 드러낼 때 그들이 흘린 땀의 노고와 관계없이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자본주의 논리를 벗어버린 깨끗한 거래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바로 공정무역이라는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고 그런 네팔의 커피가 국내에도 수입되어 한 잔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커피로 이름이 나게 되었다. 


한때 아동착취의 대명사가 된 커피재배 관련 르포형식의 글들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이참에 찾아서 읽어보고 싶어졌다. 역사와 노동 과정과 소비의 형태까지, 유년시절에 멋모르고 내가 즐긴 커피향을 네팔의 아이들은 밥벌이를 위해 길러야 하는 노동이자 눈물이었다니...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아울러 내 식탁의 반찬수와 분량조절도 더욱 신경쓰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없이 바닥에 버리는 먹거리가 좀 많은가. 


영상으로 보면 더 나을 뻔했다. 아무래도 글로 옮기는 작업은 또다른 형식이 필요했지 않을까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서체의 다양성을 보여주었지만 그런 일이 도리어 읽는 감을 떨어뜨리고 혼잡스러웠다. 욕심있게 많이 올린 사진들, 일관성없는 편집구성도  읽는데 어지러움을 준다. 단순함과 간결함이 있었다면 좋았겠다. 오탈자에 더욱 신경을 쓰길 바란다. 






b*******e 2013.02.27. 신고 공감 10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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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 자체가 유기농인 말레 마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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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제목과 표지의 느낌만으로는 선택할만치 나의 시선을 잡아끌진 못했다. 다만 커피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이끌었다. 오전에 한 잔, 오후에 한 잔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싯점서 커피를 길러내는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싶었을뿐이다.   <이책은> 서평단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다. 김영사와의 두 번째 교류인데 두번 다 소리없이 책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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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제목과 표지의 느낌만으로는 선택할만치 나의 시선을 잡아끌진 못했다.

다만 커피에 관한 내용이 관심을 이끌었다. 오전에 한 잔, 오후에 한 잔 마시는 게

일상이 되어 버린 싯점서 커피를 길러내는 사람들의 삶을 엿보고 싶었을뿐이다.

 

<이책은>

서평단모집 이벤트 당첨 도서다.

김영사와의 두 번째 교류인데 두번 다 소리없이 책이 왔다.

블로그입장서는 당첨자 발표를 확인하는 희비가 교차해도 역시 확인하고픈 욕구가 있음을 알려드렸다. 오탈자정정건도 좀 있었다.

 

<책 내용 맛보기>

책소개---발췌하다.

『EBS 다큐프라임 화제작이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다큐멘터리 〈히말라야 커피로드〉를 책으로 만난다. 히말라야 해발 2000미터 아래에서 살아가는 네팔 커피 농부들의 가슴 벅찬 휴먼 스토리이자,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생산지를 다뤄 화제를 모은 바 있는 〈히말라야 커피로드〉는 커피 향보다 더 진한 사람의 향기를 담은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이야기다.』

말레 마을은 11가구가 사는 히말라야의 아주 깊은 곳으로 하루에 햇볕이 2시간 정도 비추는 곳이다.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그늘 마을로도 불린다. 때문에 풍작을 거두는 농산물이 거의 없고 그나마 옥수수가 좀 재배되어 주식이자 간식으로 소용된다. 큰 수입원이 될 수 있는건 염소이기에 풀을 베느라 들이는 노력은 거의 왼종일이다. 규칙이 있어서 아무데서나 풀을 벨수도 없으니 그게 힘든 사람에겐 또 힘든일이다. 제작진이 석달여를 머물며 취재한 그곳은 문명과는 동떨어진 그네들만의 삶의 보금자리였다.

 
결핵으로 남편을 잃은 미나 판데는 스물 다섯살 과부이자 네 아이의 엄마. 9살 8살 6살 5살. 딸이 셋이고 막내가 아들이다. 첫 장부터 말레 마을의 가장 가난한 가구를 썩 디미니 가슴이 어째 언짢았다. 스물 다섯에 과부도 기막힌데 딸린 혹이 넷이라니 헐~. 답답한 가슴을 진정시킬 새도 없이 그녀의 삶을 들여다보면 기막히기만 한데 그녀는 아이들이 보물이자 희망이기에 주어진 숙명을 묵묵히 견디며 생활한다. 없는 집에 제사가 자주 돌아온다고 했던가. 가뜩이나 배불리 먹을 수 없는 음식을 한창 크는 고만고만한 네 아이는 잘도 먹어치운다. 큰 수입원인 염소도 넘싯거리니 무시할 수가 없어 미나는 거의 먹지 못할 때도 있다.

 

비제이의 아빠는 로크나트씨다. 귀여운 비제이의 아빠는 너무나 성실한 가장이신데도 형편이 나아지는게 별로 없다. 자세히 살펴보니 로크나트씨는 글자를 모른다. 따라서 늘 귀한 바나나를 팔면서 제대로 셈을 못해 손해만 보기 일쑤다. 커피 나무가 희망인걸 알지만 교육에 참석도 못한다. 참석하면 남들은 메모를 하는데 자신은 그걸 못하니 따라서 커피 나무를 제대로 보살피지도 못한다. 그러던 아빠가 드뎌 자신 아들의 제자가 된다. 그야말로 10살 선생님의 서른 여덟살 제자다. 그렇지만 둘은 뿌듯하다.

 

11가구 중 대부분이 판데 가문인 가운데 제각각의 속사정들이 다 딱한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커피를 전파한 커피왕 브라더스가 있어서 말레 주민들은 커피가 희망임을 어렴풋이 깨닫고 그야말로 소망하나 그건 쉽지 않은일. 기적처럼 기쁜 소식이 날아오니 커피 3천그루를 지원하겠다는 낭보.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 '아름다운커피'. 한국의 비영리 단체 아름다운가게의 공정무역사업부란다. 네팔 커피를 수입하고 있던차 지원 결정을 한 것이다. 커피가 희망임을 저마다 깨닫게된 커피 농부들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일. 미나 판데도 커피 묘목을 분양받고...

 

<책읽은 소감>

내가 커피를 알게 된 건 28년여 된다. 시커먼 그 물을 왜 마시는지도 모르면서 마셨다. 마치 커피를 못마시면 왠지 비문화인 같아 보이고 의무적으로 커피 타임을 갖는 자리가 있어서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다손쳐도 프림이나 설탕이 가미된 그 맛으로 마셨지 커피 본연의 맛을 알았다는 생각은 안든다. 몇 년 전부터 마시게 된 수프리모 커피믹스는 그런면에서 나에게 참으로 귀한 시간을 안겨주었다. 아침에 한 잔, 오후에 한 잔인 그 커피가 삶의 여유로움을 준다. 이상하게도 커피는 마시는 시간에 마시는 장소에서가 제맛인것을. 그렇기에 여유로움이라 명명한다. 이렇게 좋아하는 커피를 그 어떤 손길이 있어 정성으로 가꾸었다는 사실을 접하며 약간은 숙연한 마음까지도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공정무역 커피에도 다가가 봐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 밀레 마을 커피 농부들의 그 삶이 유기농이니, 그 커피 나무가 그들의 희망임을 알았으니...

 

오로지 삶 자체가 유기농인 커피 농부들이 있는 말레 마을. 그 마을의 커피농법은 천혜의 그늘이 만들어주는 환경, 게다가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다 보니 화학비료를 유통할 여건이 나빠서 그저 유기농법으로만 재배된다. 그렇다보니 정직한 커피가 나오고 그 어느곳보다 품질이 좋다. 이네들이 적정한 값을 받음이 얼마나 앞날에 크나큰 희망인지 가슴이 다 뭉클해진다. 가난한 생활을 조금이라도 탈피해보려 다른 나라의 이주노동자가 되어 시한부이별을 해야하는 주민들에게 가장의 귀환은 즐거운 기다림이 된다. 그만큼 삶의 원동력이 된 커피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네들은 커피를 수확하여 현금화할 줄은 차츰 알아가는데 커피의 맛을 보지 못했다. 그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를 아무도 모른다. 시음회를 가지던날 다들 희한한 표정을 지었는데 설탕을 타서 마시면서 차츰 맛을 음미한다. 이들은 찌아라는 우유를 아주 달게 마시는 습관이었는데 설탕도 조금 넣어 마시니 여간 좋아하질 않는다. 설탕은 너무나 비싼 물건이기에. 어느덧 찌아 대신 그 자리를 커피 한 잔 마시는 시간이 대신하며 희망을 일구는 말레 마을 사람들. 미나 판데에게도 로크나트 씨도, 다슈람네 가족도, 브라더스 삼총사도 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되었다. 희망없이 지내는 시간들은 생동감이 없다. 마지못해 사는삶은 활기가 없다. 커피가 희망인 말레 마을 사람들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는 웃음이 표지에 오롯이 나와 있다.

 



k******5 2011.01.24. 신고 공감 4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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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에 열리는 희망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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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히말라야 커피로드'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커피향 같은 감동이 여전히 남아 있던 찰나,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히말라야 말레 마을엔 여러 커피 농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25살의 나이에 아이 넷의 미망인인 미나의 눈에서 툭 떨어지던 눈물이 눈앞에 가장 생생한데 그저 슬픔으로만 끝날 것 같은 그녀 앞에 희망이 샘솟으며 다큐가 끝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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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에서 '히말라야 커피로드'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커피향 같은 감동이 여전히 남아 있던 찰나, 이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금할 수 없었다.

히말라야 말레 마을엔 여러 커피 농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25살의 나이에 아이 넷의 미망인인 미나의 눈에서 툭 떨어지던 눈물이 눈앞에 가장 생생한데 그저 슬픔으로만 끝날 것 같은 그녀 앞에 희망이 샘솟으며 다큐가 끝난 것을 보고 이후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한 찰나였다.

 

대학 때까지도 난 커피를 입에 대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마신 것이 졸업 후 선배가 사 준 한 잔의 테이크 아웃 커피였고 그게 내 커피 시음의 시작이라고나 할까.

위장이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 다 마시는 다방 커피류의 커피는 그야말로 노땡큐였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제대로 로스팅을 거친 원두 커피.

밖에서 친구들과 만나면서 맛을 좀 들인 것이 커피 전문점의 커피였다.

마실 줄만 알았지 커피의 생육 조건이나 기타의 것들엔 무지한 나다.

커피란 단지 에티오피아나 브라질 같은 곳에서 자라는 빨간 열매의 껍질을 벗겨, 말리고, 볶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커피라는 그냥 막연한 개념 정도 밖엔 없었던 것이다.

 

해발 2,000미터에 자리한 말레 마을에 이들의 희망의 나무인 커피나무를 처음 들여온 이는 데브라스 판데이다.

과연 이런 고산지대에서 커피가 잘 자랄 수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그렇지만 이런 조건은 커피 열매가 단단해지고 밀도도 높아져 커피의 향이 더욱 풍부하고 깊다고 한다.

하루에 해가 드는 것이 고작 2시간 뿐인 그늘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말레 마을은 다른 작물들의 생육엔 더없이 불리한 조건을 지녔지만 커피 재배에 있어서만큼은 최적의 조건이라고 한다.

난 이 책을 통해 커피 생육에 있어 '그늘'이 필수조건임을 처음 알았다.

그리고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수원(水原) 역시 말레 마을의 커피 생육에 더할 수 없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음이다.

 

이 곳 말레 마을에 사는 이들은 넉넉한 이들이 아니다.

수입원이 될 만한 요소가 없기에 집안의 가장이나 돈을 벌 수 있는 나이의 청년들은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있는 동남아를 비롯한 기타 외국인 근로자들처럼 인도나 두바이 같은 곳에서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

그런 이들에게 커피라는 것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주요한 수입원이 될 수 있는 것이고 커피 묘목 한 그루가 그네들의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다큐를 보면서도 자식과도 같은 소중한 커피 나무의 잎을 뜯어먹던 미나네 붕대 염소가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내 마음이 이런데 당사자인 미나는 얼마나 속상했을까.

또한 열심히 기르던 커피 나무가 홍수 때문에 흔적이 없이 떠내려간 움나트와 이쏘르의 속은 또 어떻고.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면서까지 집안일과 커피 농사에 매진했던 움나트가 홍수로 떠내려간 커피 나무로 자신감을 잃고 식구들을 남긴 채 인도로 이주노동을 떠날 때 그의 꿈은 그렇게 사라지는가 싶었다.

그러나 움나트의 뒤에는 마냥 눈물을 훌쩍이며 어린 아이일 것만 같던 동생 수바커르가 있었다.

가장 어린 커피 농부 수바커르는 이 책을 통해 점점 어엿한 커피 농부로서의 면모를 보여간다.

커피 농사에 있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쏘르, 하지만 그에겐 떠내려간 커피 나무보다는 한 그루라도 남은 희망의 커피 나무가 있었다.

자식들에 대한 교육열이 남다르지만 정작 자신은 문맹인 로크나트.

하지만 더 나은 커피 농사를 위해 어린 아들에게 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로크나트의 모습에 감동, 또 감동한다.

 

소개한 이들 외에 우리를 감동에 젖게 하는 말레 마을의 식구들이 더 있지만 역시나 그들을 하나로 묶는 건 커피나무에 건 희망이라는 메세지다.

이들의 희망에 더욱 큰 빛을 발하게 해 준 건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인 '아름다운커피'에서 지원한 3천 그루의 커피 묘목이었다.

차도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성인 남성들도 나르기 힘든 무게의 커피 묘목을 짊어지고 가는 여인과 아이들의 모습에서 더 많은 희망으로 열매 맺을 커피 열매들을 상상해본다.

 

얼마 전 아이와 장을 보러 갔다가 잠시 들른 유기농 코너에서 '히말라야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원두 커피 티백 제품을 만날 수 있었다.

어찌나 반갑던지 제품을 요리 조리 살펴보며 오버랩되는 말레 마을 커피 농부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혼자 살며시 미소지었다.

혹여 커피를 선물할 일이 있다면 이 제품을 선물할까보다.

커피 농사를 지은 이들에게 정당한 댓가가 돌아가는 공정무역 제품은 의미도 있을 뿐더러 받는 분도 더 좋아하지 않을까.

 

열심히 살고 있을 말레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또 궁금해진다.

후속편은 없을까?

다큐 프로그램으로든 아니면 책으로든 말이다.

오랫만에 가슴 따뜻한 책을 만나 내 마음의 온도도 1도 가량은 올라가지 않았나 싶다.

g****m 2011.02.11. 신고 공감 3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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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 - 히말라야 커피로드 제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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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과 사회적 소비   얼마 전 혁신적인 기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애플사의 제품과 관련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폰의 가격이 5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비용의 배분을 살펴보면, 아이폰을 직접 생산, 조립하는 중국 노동자에게는 1만원이 채 돌아가지 않는다. 원재료비로 11만 5천원이 들어가고 30만원이 애플 본사로 간다. 그 중 가장 큰 비율인 18만원이 넘는 돈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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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과 사회적 소비

 

얼마 전 혁신적인 기업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애플사의 제품과 관련하여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아이폰의 가격이 50만원이라고 가정하고 비용의 배분을 살펴보면, 아이폰을 직접 생산, 조립하는 중국 노동자에게는 1만원이 채 돌아가지 않는다. 원재료비로 11 5천원이 들어가고 30만원이 애플 본사로 간다. 그 중 가장 큰 비율인 18만원이 넘는 돈을 주주가 가져간다. 주주는 돈을 투자한 사람들의 집단이지, 의사결정이나 생산에 그 어떠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애플뿐만 아니라 과거 나이키 운동화나 월드컵 공인구를 만드는데 저개발 국가의 아동이 저임금 노동으로 착취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본 기억이 난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작동원리가 각 경제주체의 이기심을 동력으로 하고 있다지만, 뭔가 공정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는가 

 

우리는 커피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커피잔에 담기게 되는지 관심이 없다. 그 뒤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러나, 양심적인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이 사먹는 커피전문점의 커피가 아동 노동의 착취에 공모 또는 일정부분 협조하거나 방관한 것을 알게 된다면, 충분히 다른 대안을 받아들일 준비 정도는 돼있을 거라고 믿는다. 소비자에게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되고 점차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됨에 따라 약자에 대한 배려와 공정한 분배를 지향하는 사회적 관점의 소비가 새로운 소비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소비도 스마트하게 할 필요가 있다. 지속 가능한 경제체제를 유지하려면,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 그리고 노동에 대한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해 주는 기업, 사회에 대한 책임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기업을 소비자가 키워주면 된다. 그것이 공정무역을 발전시키고,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이라는 대안을 활성화 시키는 길이다.

 

말레 주민들의 행복과 슬픔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에서도 한참을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의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말레 마을은 마치 우리나라 60~70년대 시골 풍경을 닮았다. 마을 사람들은 순박하고, 얼굴에는 늘 웃음과 싱그러운 표정이 떠나지 않는다. 일상의 어느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즐거움으로 승화시킨다. 즐거운 일이 있을 때나 슬픈 일도 서로 함께 나누며, 마을 사람 모두 가족처럼 지낸다. 사람들만 보면 더없이 즐거운 낙원이다.

 

그러나 현실은 고되고, 불행한 측면도 많다. 가난해서 쌀밥을 마음껏 먹을 수도 없으며, 대부분의 어른들은 경제상의 이유로 멀리 인도나 두바이까지 나가 수년간 노동을 해서 가족을 부양한다. 그래도 아이 여럿을 키우고 교육시키기에는 돈이 모자라다. 그래서, 그들은 생이별을 해야 하고, 학교를 중도에 포기하기도 하며, 어린 나이에 들판에 나가서 힘들게 일한다. 그들이 커피농사를 짓게 된 것도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커피는 그들이 현금을 벌어들이기 위한 가장 요긴한 수단이며, 그들에게는 자녀를 교육시키고 생필품을 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 밑천이다. 그래서, 그들은 커피나무가 희망이며, 그것을 키우면서 현재는 힘들지만 미래의 행복을 꿈꾼다.

 

이렇게 네팔의 산골 마을까지 시장경제가 밀려들어왔고, 마을 주민들의 기쁨과 슬픔의 감정은 순수하고 순박하나 그것의 바탕에는 경제적 현실이 놓여있다. 노동과 땀을 통해 보람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는데도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고 자녀에게 기본적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도 힘에 부치다. 결국은 경제가 발전하고 신문물이 들어와 살기 좋아진다는 것이 오히려, 더 많은 굴레를 만들고 행복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현재를 더 고되게 만들어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갖게 한다. 커피농사가 잘되고 돈을 많이 벌면, 그들은 정말 행복해질까? 그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전통적이고 따뜻한 가치들이 그대로 유지될까?

 

오래된 미래의 라다크 마을이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전통적으로 간직해왔던 문화와 공동체에서 누리는 행복은 어딘가로 다 흩어져 버렸다. 경제적 성장과 혜택이 주는 이로움과 그 과정에서 잃게 되는 더 소중한 가치들, 어느 쪽에도 더 무게를 둘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이다.

 

c****s 2012.03.08. 신고 공감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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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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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지 않고 일을 시작했을 때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느끼면 커피중독(카페인 중독)이란 말을 들은 적 있다. 실제로 커피중독자의 뇌 활성화를 비교한 사진을 본 적 있는데 커피를 마셨을 때, 마시지 않았을 때 너무도 다른 뇌 상태를 보고 놀랐다. 그 뒤 가끔 일부러 모닝커피를 건너뛰고는 내 상태를 관찰해 보곤 한다. 그리고 아직 커피중독 단계까지 다다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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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지 않고 일을 시작했을 때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고 느끼면 커피중독(카페인 중독)이란 말을 들은 적 있다. 실제로 커피중독자의 뇌 활성화를 비교한 사진을 본 적 있는데 커피를 마셨을 때, 마시지 않았을 때 너무도 다른 뇌 상태를 보고 놀랐다. 그 뒤 가끔 일부러 모닝커피를 건너뛰고는 내 상태를 관찰해 보곤 한다. 그리고 아직 커피중독 단계까지 다다르지 않았다고 느껴지면 안심한다. 꼭 커피중독이 싫은 건 아니다. ‘중독’이란 단어가 싫어서 대상이 사람이든, 음식이든 조심할 뿐이다.

 

 

사실 나는 커피 맛을 잘 모른다. 내 주변 ‘커피 매니아’를 자청하는 지인들에게 나는 그렇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잠들기가 쉽지 않고 쓴 맛은 좋아하지 않아서 연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그걸 두고 그렇게들 말한다. 그러나 외로움과 슬픔을 달래기도 하며 기쁨과 즐거움은 배가 되도록 하는 커피 한 잔의 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커피는 단순한 마실 거리를 넘어서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 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런데 커피에 인생을 건 사람들이 있다. 커피나무를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말레 마을 사람들이다.

 

 

말레 마을은 히말라야 산맥의 깊숙한 곳, 해발 2,000m에 위치한 고작 열 한 가구가 살고 있는 작은 오지 마을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타지와 왕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에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립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 났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만들어 준 계기가 있다. 바로 커피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네 아이를 키우며 살고 있는 스물다섯 살 어린 엄마 미나에게도, 말레 마을 꼭대기 집에서 사는 소년 가장 움나트의 가족에게도,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지만 글을 몰라서 커피를 잘 키울 수 없었던 로크나크 가족에게도, 가슴 속에 묻어 둔 아픈 사연 하나 쯤 갖고 있는 말레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커피는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유일한 희망이다. 젊은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타지에서 고생하는 일이 없게 되길, 가족들이 떨어져 사는 일없이 함께 모여 살 수 있게 되길,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모여서 커피 열매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은 말레 마을 열 한 가구 전부가 커피를 재배하면서도 커피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말레 마을에 커피 전문가가 다녀 간 후 마을 사람들은 커피를 즐기기 시작했고 커피 이야기로 그들은 대화의 꽃을 피우게 되었다.

 

 

말레 마을 사람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의 공정무역 단체 ‘아름다운 커피’에서 말레 마을에 커피 묘목 3천 그루를 지원하겠다는 소식이었다. 커피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처지지 않는 말레 마을 사람들이지만 돈이 없어서 커피 묘목을 구입할 수 없었던 그들에게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을까. 이는 화학 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자연 친화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재배하는 말레 마을 사람들의 성실성이 낳은 결과다.

 

 

커피 재배 농가의 대부분은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이다. 빈민국의 국민들(아동을 포함)은 선진국의 커피 확보를 위해 엄청난 노동력을 착취당하지만 그들이 노동의 대가로 얻는 수익은 커피 전문점에서 팔려나가는 한 잔의 커피 가격을 고려해 볼 때 아주 미비한 수준임을 이미 알고 있다. 이런 불평등한 구조를 개선하여 커피 재배 농가에 적정한 수익을 돌려주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게 바로 「공정무역커피」의 출발점이다. 공정무역커피는 네 아이의 엄마 미나 가족에게도, 형 움나트가 타지로 일을 떠난 후 가장이 된 수바커르에게도, 열심히 커피를 공부하는 열혈 농부 이쏘리에게도 더 큰 희망을 안겨 주었다. 그들에게는 커피가 세상을 바꾸는 기적이다.

 

 

히말라야의 선물(2010.12.15. 김영사)』을 읽기 전 누군가가 내게 커피 한 잔의 가치를 물었다면 커피 전문점에서 마실 수 있는 가격을 말했으리라. 그러나 히말라야에서 직접 땅을 파고 심은 커피 묘목에 두 손 가득히 물을 받아 정성스럽게 커피를 가꾸는 말레 마을 사람들을 알게 된 지금의 나는 커피 한 잔의 가치를 매길 수 없게 되었다. 누군가에게는 커피가 희망이고 기적의 의미인 것을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히말라야의 선물』에서 커피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그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b******s 2016.12.31.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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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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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알게 된게 언제 부터였을까?...그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내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건 12살때 부터 였다. 엄마가 마신 커피 잔에 남아있는 한 방울의 커피 맛은 내가 여직까지 마셔온 커피 맛 중 가장 맛난 커피였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커피는 이제 20년이 넘는 시간을 늘 함께 내 옆에 있었다. 공기처럼 늘 있었던 것처럼....그렇게 습관처럼...그런 커피를 이제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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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알게 된게 언제 부터였을까?...그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내가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건 12살때 부터 였다. 엄마가 마신 커피 잔에 남아있는 한 방울의 커피 맛은 내가 여직까지 마셔온 커피 맛 중 가장 맛난 커피였다. 그렇게 시작한 나의 커피는 이제 20년이 넘는 시간을 늘 함께 내 옆에 있었다. 공기처럼 늘 있었던 것처럼....그렇게 습관처럼...그런 커피를 이제는 더욱 기쁜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좋은 농부들 덕분에....좋은 커피로 좋은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재배는 했지만 어떻게 마시는 줄 몰랐던 말레마을 사람들처럼 나 역시 마실 줄은 알았지만 어떻게 재배되는 줄은 몰랐기에 더욱 커피가 맛있어진다. 그들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져 있는 맛이라 그런가 보다.
여러분들도 어서 빨리 이 맛난 말레 마을 커피 한잔 마셔보시길~~~
그리고 그 속에 녹아있는 말레인들의 마음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다음에 비가 조금와서,,,,그늘이 많아져서...수로가 막히지 않아서...말레마을 모든 사람들의
커피 수확량이 늘어나길 기도해야 겠다. 그래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온
시끌벅쩍한 말레가 되기를~

YES마니아 : 골드 s*****1 2011.04.1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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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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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히말라야 유기농 커피는 맛이 부드럽고 신 맛이 좀 튀는 산뜻하고 깔끔한 커피이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블렌딩보다는 드립해서 아메리카노로 즐기는게 좋은 향기 좋은 커피.   공정무역은 기아대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이 책 내용 역시 EBS 다큐를 통해 일부분 보았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책보다 더한 감동은 없는 법.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말레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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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히말라야 유기농 커피는 맛이 부드럽고 신 맛이 좀 튀는 산뜻하고 깔끔한 커피이다. 그래서 에스프레소 블렌딩보다는 드립해서 아메리카노로 즐기는게 좋은 향기 좋은 커피.

 

공정무역은 기아대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었고 이 책 내용 역시 EBS 다큐를 통해 일부분 보았다. 하지만 어떤 것이든 책보다 더한 감동은 없는 법.

 

이 책의 배경이 되는 말레 마을은 히말라야 산 속 깉은 고지대에 위치한 작은 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햋볕이 들지 않아 어떠한 식물도 작황이 좋지 않은데 우연히 이웃 마을에서 경작하는 커피나무를 들여와 커피 마을이 되었다.

 

하지만 그들이 만드는 커피 열매는 그들의 피와 눈물, 고통과 가난,그리고 희망의 열매이다. 이것은 단순한 낱말의 나열이 아니다. 커피 묘목은 심은 지 3년 후부터 수확할 수 있는데 말레 마을의 커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너른 땅에 기계로 경작하는 것이 아니다. (핸드 피킹 방식으로 익은 열매만 하나씩 딴다.) 미나는 네 아이들을 키우며 전 재산을 털어 마련한 것이 커피 묘목 열 여섯그루... 그마저 심을 곳이 없어 산비탈, 언덕배기 틈틈히 심었다. 하지만 요놈의 염소가 커피 잎을 죄다 먹어 치워 버리는 바람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고, 그것조차 아쉬워 거기에 물을 주는 미나.. 미나는 3년 전 남편을 잃고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는 스물 다섯살의 여인이다. 그녀의 일상은 매일의 끼니를 위한 일상으로 돈이 되는 것이면 무엇이든 하고, 허리 한 번 제대로 펼 날이 없다.

 

이 책 속엔 미나를 비롯한 말레 마을의 커피와 함께 한 좌절과 희망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에게도 그들만큼 간절해서 목놓아 울어버린 꿈이 있었을까? 그렇다면 지금도 나는 그런 소중한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두 아이들을 재우고...깊은 밤에 침대에 엎드려 생각..생각.. 그리고 다음 날에도 생각..생각..했다.

 

쌀, 목화와 함께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작물인 커피.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조금 더 지불하고 공정무역 유기농커피. 착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어떨까?

(일반 원두는 200g에 5,000원. 이 커피는 만원이다.)

b****n 2011.01.14.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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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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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호 식품으로 자리잡은 커피. 한 때는 커피가 부의 상징 혹은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식품도 없다. 자판기 커피,다방커피라 불리우는 일반적인 커피부터 시작해서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가장 눈에 많이 보이는 가게 중의 하나가 커피 전문점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에 다방이 참 많았다. 그에 따라 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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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기호 식품으로 자리잡은 커피. 한 때는 커피가 부의 상징 혹은 사회적 지위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커피만큼 우리에게 익숙한 식품도 없다. 자판기 커피,다방커피라 불리우는 일반적인 커피부터 시작해서 거리를 지나다 보면 가장 눈에 많이 보이는 가게 중의 하나가 커피 전문점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동네에 다방이 참 많았다. 그에 따라 오토바이로 커리를 배달하는 다방 종업원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 다방들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면서 커피숖이라는 형태의 조금은 세련된 문화가 형성됬었다. 지금은 오로지 커피만 취급하는 커피전문점이 대세다. 그중에서도 스타벅스,커피빈 과 같은 다국적 커피 전문점의 진출은 문화적 대세라고 할 수 있다. 삼,사천원 짜리 점심을 먹고 칠,팔천원짜리 커피를 마시는 경우를 이젠 심심치않게 볼수 있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대형 쇼윈도우 안에서 책을 읽으며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젠 더이상 뉴욕과 같은 도시의 낯선 풍경은 아니다. 심지어 시골의 할아버지,할머니들 조차도 식사를 하면 반드시 인스턴트 커피 한 잔 정도는 마셔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만큼 커피의 중독성이 크다는 말일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대표적인 외국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커피 중독 수준은 아니지만, 직장에서는 꽤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애호가 중의 하나이다. 물론 수많은 커피의 종류를 가려마실만큼 미식가도 아니고, 좋은 커피를 알아볼 심미안도 갖추고 있지 않다. 그냥 자판기 커피를 즐기는 평범한 사람중의 한 명이다.

 

커피값이 비싸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서울 중심지에 자리잡은 대형 커피전문점을 가면 그 커피값에 놀랄 경우가 많다. 물론 대형 프렌차이즈라는 점과 상가가 위치한 지역의 비싼 임대료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커피 값은 일반인들이 기호 식품으로 즐기기에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 몇 잔씩 즐기는 커피의 원가는 얼마나 될까? 또한 커피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사람들과 나라는 과연 얼만큼 이득을 올릴수 있을까에 대해 궁금증을 가져보게 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뜻이 커피는 브라지,콜럼비아 같은 나라가 주요 생산국이다. 하지만, 그 곳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부들은 거의 착취 수준에 가까운 저임금.고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촌 생활과 다르지 않게 생산자에게는 별다른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구조이다. 중간 유통단계와 다국적 프렌차이즈 기업의 마진을 빼고 나면 그들은 정당한 노동의 댓가도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서서히 공정무역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공정무역이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연결 , 유통구조를 최소화 하여 생산자에게는 보다 많은 이익을 소비자에게는 좀더 저렴하고 품질좋은 제품을 공급하자는 취지이다.

 

참여자 전원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EBS다큐 제작팀이 공정무역의 정착을 위해 아름다운커피,착한 커피를 찾아 히말라야 대원정에 나섰다. 커피 생산국으로는 꽤 낯설은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을 찾은 것이다. 네팔 중에서도 아주 작은 도시 아스레와 말레. '좋은 사람들이 여기 정착하다'라는 뜻처럼 말레는 11가구 밖에 살지 않는 아주 작은 마을이지만 그 곳에서는 사람들만큼이나 착하고, 아름다운 커피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늘이 많고 오염이 안돼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커피 재배지라고 불리어지는 말레 마을에 커피가 자리잡은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열악한 자연조건으로 인해 식용을 위한 농작물은 거의 재배가 되지 않았지만, 커피 만큼은 그 나뿐 환경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커피 묘목을 살 돈이 없어 어렵게 어렵게 살아가는 그 들에게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계와 연결이 되어 커피 묘목 3000그루를 지원받게 된다 .그 조건은 무농약,유기농의 깨끗한 커피를 만든다는 조건하에서 였다. 하지만, 말레 사람들에게 커피는 생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조금 느리기는 하지만 자연을 절대 거스르지 않는다는 그들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유기농 커피를 재배하게 된다. 세계에서 목화,담배와 함께 가장 많은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커피라고 한다. 그래야 생산량도 많아지고 품질도 고르게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레 사람들은 조금은 느리고 생산량은 많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먹는 것이기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커피를 만들어야 겠다는 아름다운 신념을 가지고 있다.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이탈리아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들었다는 최고급 트레이닝 복처럼, 말레 사람들은 자신의 커피를 한 알 한 알 정성스럽게 손질하고 있다. 어떠한 기계의 혜택도 없는 그들에게 커피는 자연,사람,사랑이 하나가된 축복의 산물이다.커피는 곧 그들의 생계수단이자 존재이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수입원도 없이 지내는 그들. 해외 이주 노동자의 길을 걸어야 하는 극빈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그들에게 커피는 온 가족이 떠 받들어야 할 절대적인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매일 커피와 함께 생활한 그들에게 실재로 커피가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도 몰랐다는 것이 나에게는 꽤나 충격적이었다. 외부인에 의해서야 커피가 먹는 것이라는 것. 자신들의 전통차와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되고, 처음 느낀 커피의 맛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이내 그들은 자신들만의 전통적인 방법으로 커피를 마시게 된다. 맷돌에 갈고 팬에 볶아 먹는 커피는 어떠한 첨단 기계를 동원한 커피 보다 훨씬 뛰어남은 당연할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에 의해 전해진 커피 묘목 3000 그루. 지금도 말레 마을에서는 3000그루의 커피 묘목과 함께 그들만의 아름 다운 꿈,희망,사랑이 영글어 갈 것이다. 아름다운 사람이 만든 아름다운 커피. 이 겨울 나도 한 잔 마셔보고 싶다.

s******2 2011.01.06. 신고 공감 2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