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의 동화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할머니 , 할아버지에게 듣는 옛날 이야기랄까? 잊고 있었던 옛날 이야기를 읽은 듯 마음이 편안했다. 알고 있던 내용이라 그런지 더욱이 그러했던거 같다. 아이가 있으면 초등학교 3학년정도의 아이라면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인거 같다.
글을 읽으면서 우선 삽화.. 그림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또한, 글 밑에 가끔씩 나오는 "생각거리"가 있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그리고 어려운 낱말은 밑에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기까지 하니 더욱더 긁을 읽은 재미를 느끼게 한다.책 맨 마지막에 나오는 "사자성어"어 또한 쉽게 풀이되어서 이해하기가 쉽다.하나하나 소홀히 하지 않은 점이 너무 맘에 든다. 그리고 책에 나오는 이야기 줄거리 또한 글을 이해하기에 충분한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의 이야기라 설명하기에도 어렵지 않고 자세한 설명으로 인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 아이들도 상관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이 가을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싶은 부모라면 권하고 싶다. |
|
홍길동전의 내용이 너무 많이 접해본 내용이기에 이 책의 내용 또한 많은 홍길동전의 내용중에 하나라고생각하면서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홍길동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책의 저자인 허균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며, 그의 누이인 허난설헌의 이야기까지 책의 배경이 되는 설명을 선행하여서 책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하였다.
본격적인 홍길동전의 이야기가 시작되어 중간중간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한 그림을 첨부하였고, 어려운 한문 문구에 대해서는 주석을 달아서 쉬운 표현으로 바꾸어 표현한 것은 책을 읽는 대상을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책의 중요한 내용 전환점에서 독자(초등,중등학생)의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다. 가령,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장면에서는 " 이 때 홍길동의 심정을 어떨까요? " 라는 의문을 제시함으로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홍길동의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홍길동의 이야기가 쓰여진 조선시대의 시대상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이 된다. 책이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고전이라고 해서 그런지 단순히 고전 소설을 들려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상과 저자에 대해서 설명이 되어 배경을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독자의 생각과 감정에 의문점을 남기면서 독자들의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다양한 창작 소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서는 외국작가의 글과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들의 생각속에는 은연중에 작가의 사상에 많이 물이 들어가는 것 같은데, 우리 고전소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써주는 책의 내용을 통해서 아이들이 우리 소설과 역사를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
|
이 책은 우리나라의 고전을 <한국고전번역원>과 협력하여 '교과서에서 쏙쏙 뽐은 우리 고전'이라는 타이틀로 만들어진 시리즈입니다. 특히 좋은 점은 단순히 이야기만을 실은 것이 아니라 앞에는 원저자의 생애를 간략하고 핵심있게 소개하고, 뒤에서는 그 당시 시대적 배경을 연표와 함께 실어서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 중간 중간에 '생각거리'라는 질문을 붙여서 책 내용에 대해 독자가 자신의 입장에 비추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하고 있어서 더 깊이 있는 책 읽기가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두 권을 두 아이(초등1, 3)에게 나누어 주고 독후감을 쓰도록 했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고 글쓰기 훈련이 부족한 탓인지 독후감이라고 써 놓은 글이 썩 맘에 드는 것은 아니나 여기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차별에도 굴하지 않는 길동>을 읽고. (강병진, 초3) 홍길동은 첩의 자식인 채로 태어났다. 그런데도 용기와 지혜로 도술을 써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홍길동은 놀랍다. 맨 처음 도적의 우두머리가 된 길동. 나는 우두머리가 될 수 있었을지 없었을지 모른다. 그리고 탐관오리와 나쁜 사람들을 혼내고 가난한 백성들에게 재물을 나누어 주는 일. 나도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놀라운 것은 자기가 도둑이고 나쁜 놈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바른 길로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자기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도 없으면서 그렇게 효성이 깊을 수 있는지. 나도 홍길동처럼 살아야겠다.
<용궁에 다녀온 선비>를 읽고. (강유진, 초1) 한생 선비는 집에 있다가 용궁으로 가 용왕님을 만나 글 한 장을 써주고, 세 사람을 소개 받고 다른 사람들도 많이 소개를 받았으며, 용왕에게 파란 구슬을 받은 다음 사신의 등에 업혔는데 어느새 집에 누워 있었다. 나도 글 공부를 잘 해서 누구에게 초대를 받고 싶다. 그리고 용왕님처럼 지혜롭고 싶고, 선비처럼 책을 많이 읽고 싶다. 그리고 착한 일을 많이 해야겠다.
아래 글은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용궁부연록>을 위와 같은 제목으로 쓰인 글입니다. <금오신화>를 실은 이 책에는 이 외에 <만복사저포기>를 '저승 길에서 만난 남녀'로, <이생규장전>을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쓰여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