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왕자를 읽어본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책을 읽으면, 벌써 어른이 되어서 눈에 보이는 것 외에는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을 읽을 때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사물이나 모든 것들을 잘 보려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육안으로는 볼 수 없다." 그러기에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 그림과 상자 속에 든 양의 그림 등은 마음의 눈, 상상력의 눈으로 바라보면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요즘 이런 내면의 세계를 보지 못하면서 살다가 우리 딸과 같이 놀아주면서 다시 상상력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보고 싶은 친구가 왔다며 (마치 진짜 온것 처럼) 상상놀이를 하면서 그 친구와 재미있게 논다. 그런 우리딸과 나는 어린왕자처럼 상상의 세계를 보면서 더욱 재미있게 놀아준다. 작은 깡통하나를 너무나 좋아하고 아끼는 우리딸(5살)을 보면서 딸은 그 깡통과 마음의 교감을 통해 정이 들어서 "길들어진 우리 딸만의 깡통"을 갖게 된 것이다. 나는 너무 찌그러져서 버릴려 했지만 언제나 딸은 그 깡통을 찾는다. 마치 여우와 어린왕자와에서 나오는 "길들임"처럼 그 깡통(본래는 저금통인데 뚜껑없이 그냥 작은 물건들을 담는 깡통으로 쓰고 있다.)은 우리 딸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가 되버렸다. 이렇게 상상력을 통해서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리는 딸을 보면서 나는 자주 이책을 꺼내서 읽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