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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알래스카의 혹독한 환경을 누비던 한 마리의 늑대가 인간들에게 이용당하고, 길들여지는 이야기이다. 화이트팽은 세 명의 주인을 만나게 된다. 첫번째는 알래스카 인디언이었던 그레이 비버. 그는 화이트팽에게 썰매를 끌게 했다. 화이트팽에게 가혹하게 대하지는 않았지만 결코 사랑을 주지는 않았다. 두번째는 뷰티 스미스. 그는 그레이 비버로부터 화이트팽을 넘겨받아 화이트팽을 싸움개로 만든다. 백전백승의 기록을 가진 화이트팽. 어느날 그는 불독과의 싸움에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마침내 세번째 주인 스콧을 만난다. 스콧은 성공한 광산 개발업자로 화이트팽을 켈리포니아로 데려간다. 그가 이전의 주인들과 달랐던 점은 화이트팽의 가슴속에 숨겨있던 사랑의 감정을 건드렸다는 데 있다. 스콧과의 생활을 통해 화이트팽은 점점 문명화된 개, 인간에게 길들여진 개로 거듭난다. 화이트팽의 주인들을 대하는 작가의 시각은 분명하다. 그레이 비버는 늑대와 개들의 본성을 이용하여 개썰매를 끌게 하지만 결국 유혹에 빠져 알콜중독자가 되는 어리석은 존재로 그리고 있으며, 뷰티 스미스는 이름과는 상반되게 악의 화신으로 그려놓았다. 오직 백인이면서 금광개발업자이면서(작가 자신이 한때 그러했듯이), 문명화된 생활을 누리는 스콧만이 긍정적인 인물로 그려놓았다. 과연 화이트팽에게 가장 가혹한 주인은 누구였을까. 1차적인 면만 보았을 때는 당연히 뷰티 스미스가 될 것이다. 그는 화이트팽의 본성보다 더 강하고 악독하고 잔인한 면을 부추겼을 뿐만 아니라 화이트팽을 죽을 지경이 되도록 상황을 만들어나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이트팽을 이용하여 자기의 소유를 지키고 증대시키려 했다는 점에서는 그레이 비버나 스콧도 다를 바 없다. 물론 스콧은 좀 다른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야생 속에 살아가는 늑대를 문명화된 가정의 집지키는 개로 만든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책에서는 화이트팽에게 있던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모든 것을 합리화하려는 듯하다. 하지만 야성을 지닌 동물에게 사랑이란 감정은 결국 그의 힘을 약하게 하고 그의 본성을 잃게 하는 가장 치명적인 것 아닐까. 화이트팽이 켈리포니아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의 거실에서 꾸벅꾸벅 졸며 남은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알래스카의 광활하고 거친 황야를 달리며 사냥감을 찾는 늑대의 고독한 운명을 감당하는 것이 더 나은 삶 아닐까. 어려운 문제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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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불가리아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이의 초등학교 4학년 읽기 교과서에 나온 책이다. 책읽기를 좋아하지만 아쉽게도 불가리어로 되어 있어 내용이 궁금한 아이를 위해 한국에서 주문해 온 책이다. 이책은 잭 런던이라는미국 작가가 쓴 작품으로 벌써 100여년도 훨씬 넘은 책이다. 불가리아에서 번역된 책 제목은 비얄 쥽 - 하얀 이빨 이란 제목으로 되어있다. 처음 앞부분만 읽은 아이는 ' 엄마 이야기 번역이 재미있지 않네요' 하며 다른 책 읽기를 좋아하더니만 어느 날 그 책을 잡고 열심히 읽고 있는 아이를 보았다. '엄마 다시 보니 정말 재미있네요'.하며 재탕하는 책이 되었다.아마 동물을 좋아하는 터라 늑대개란 소재가 더 와닿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