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 교회사를 다룬 서적들은 연대기적인 서술 내지는 기독교의 뼈대라 할 교리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취한다 게다가 한국교회는 유럽과 미국교회 중심의 역사와 신학을 배워왔던터라 중동기독교와 동방정교회 등에 문외한일 때가 많다 이 책은 그러한 틀과 한계를 넘어 중동 기독교의 인물과 아시아권 선교 초기의 아시아교회의 인물들까지 수록되어 있어 좀 더 확장된 시야를 유지케 하며 하나님께서 한 인생을 들어서 자신의 교회를 더욱 확장시키시고 든든히 세워가시는 손길도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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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책을 몇권 읽으면서 개신교의 교리에 관하여 관심이 많아졌다. 가끔씩 만나는 내 주변의 개신교 신자들에게서는 내가 원하는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하물며 자신이 속한 교파의 교리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학생 시절 이후로 종교논쟁은 하지않지만 궁금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파헤쳐 알려고도 하지않았다. 그러다가 저자의 책들에서 은근하게 품어져나오는 개신교의 교리들에 관심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책들을 읽어보고있는 중이다. 난 가톨릭 신자이다. 가톨릭 교리와 그 종교적 행실에 반발을 하고 종교개혁을 일으켰던 사람들과 그 뒤를 잇는 사람들의 생각들의 단편이나마 알아보자고 생각했던 게 이 책을 선택한 이유였다. 개신교의 시각에서 보는 교회사는 어떠한지도 궁금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난 뒤의 내 생각은 그런 교단 분리는 큰 의미가 없구나하는 것이다. 언제든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진정으로 노력하는 자들만이 교회를 이끌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의 의도는 유럽, 남성, 백인 중심의 교회사를 새로 써서 아프리카, 아시아 등 유럽 이외의 교회역사에도 눈길을 주는, 교회사를 보는 시각을 넓게 해주겠다는 의도가 더 큰 것이었다. 그런면에서는 일단 성공이다. 내 시야도 매우 한정되어있어서 초기 기독교 역사를 이끌었던 유럽과 우리나라의 가톨릭 역사에 국한되어있었던 것이다. 남미의 해방신학 정도를 조금 더 알까, 아프리카의 교회사는 전혀 몰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주변의 국가들, 일본이나 중국에도 조금 관심이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 면에서는 오히려 부족해보여서 아쉬웠다.
이 책은 부제로 '기독교 역사를 뒤흔든 인물들의 역사 스페셜'이라고 들고 있다. 사실 2,000년 넘는 교회사를 인물 30명으로 꿰뚫기는 어려울 것임을 잘 안다. 그래도 크게 족적을 남긴 인물들에 관해서 아주 간단하지만 명쾌한 서술이 돋보였다. 아마도 신학과 학생들의 한 두 학기 강의 교재가 아닌가 생각된다. 부교재가 최소한 30권 정도는 되어야하는, 아니 어쩌면 60권이나 100권쯤 될지도 모르겠다.
다만 인물 30명(사실 29명) 중에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는 단 한명, 노리치 줄리안만을 뽑은 것은 불만이다. 남성들만의 역사에서 벗어난 글쓰기라면서 단 한명만 거론하는 것은 너무 인색한 것 아닐까? 또하나의 불만은 참고문헌들이 외국서적 일색인 점이다. 이왕 일반인을 위한 책을 낸 것이라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국내 서적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았을텐데, 참고문헌은 읽지말라고 하는 것과 같았다. 아니면 일반인들을 위한 책이 전혀 아닌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