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이 다소 딱딱해 보이긴 하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다. 성공하는 기업의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크로스 마켓이라는 제목은 억지로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는걸 강조하기 위해 다소 위화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기 때문이다. 물론 다 읽고 난 후에 다시 돌아본 감상이 그렇다는 말.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와 인종의 특성, 그리고 특수한 상황에서의 배경지식이 읽기쉽게 녹아있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 형태로 제공되는 지식들은 오히려 인문교양서에 가까운 느낌을 주기까지 했는데 기본적으로 기업이야기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긴 하지만 다양한 세계문화를 바탕으로 지식을 제공하고 있어 다양한 관련 이미지들과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이를테면 언뜻 단어만 들어보았던 할랄푸드가 어떤의미인지 알 수 있었고(또 다른의미에서 관련 민족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살사라는말이 그냥 매운 소스를 의미하는줄 알았더니 (샐러드에 넣는 살사소스는 다소 매운느낌이니까) 원칙적으로는 그냥 '양념'을 통칭하는 뜻으로 쓰였다는 것 등이었다.
시에스타를 비롯 간식 문화로 인해 매장운영시간이 우리와는 개념이 틀린 스페인이나 코리안 타임은 저리갈 정도로 시간관념이 아주 무딘 말레이시아 사람들, 그리고 미신때문에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건물구조부터 장식에 집착하는 홍콩과 중국, 그리고 꽃을 아주 좋아하는 러시아 사람들과 술을 점차 멀리하는 일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시장특성을 파악해 성공한 기업과 틈새를 살짝 보여주며 우리나라의 기업가들에게 가벼운 조언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뭐 7가지 열쇠 어쩌고 하는거에 상관없이 홍콩에서 젓가락을 두쌍씩 주는 이유나 핀란드 사람의 극도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문화 같은건 생활에티켓 정도로 보일정도였으니. 그러고보니 세계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서로서도 좋을듯. |
|
나라마다 다른 상황을 이해해야 현지화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