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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여행의 이유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내용보기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 여행이다란 한 문장에 사로잡혀 더욱 궁금했던 책이 바로 여행의 이유였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여행의 목적, 이유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여행에 대한 이유는 여행 자체가 가진 설레임과 흥분말고도 여행을 떠나는 진정한 이유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 궁금했던 책이었고 특히나 중남미 여행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이 책은 생각하
"여행의 이유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내용보기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 여행이다란 한 문장에 사로잡혀 더욱 궁금했던 책이 바로 여행의 이유였다. 그동안 내가 생각해왔던 여행의 목적, 이유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여행에 대한 이유는 여행 자체가 가진 설레임과 흥분말고도 여행을 떠나는 진정한 이유를 찾아보고 싶은 마음에 더욱 궁금했던 책이었고 특히나 중남미 여행에 관해서는 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이 책은 생각하고 느낄 점이 많은 책으로 그렇게 다가왔다.

일상에 얽매여 있는 사람들은 여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진다.

원래의 삶에서 벗어난다는 것, 계획에서 조금 빗겨난다는 것은 그 사실만으로도 두려움이자 아쉬움이란 생각에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용기가 섣불리 생겨날 수 없는 것이다. 여행을 하는 것과 여행자가 되는 것의 차이를 아마도 그런 이유로 찾아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행은 그저 삶의 쉼표일 뿐...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여행이란 잠시 쉬었다 가는 임시 정거장일 뿐이었다. 만일, 누군가 내게 여행의 이유에 대해 물어본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지도상으로 만날 수 있었던 남미는 내게는 너무 먼 나라들이었고 치안상으로도 위험한 지역이 많다는 곳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자 혼자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할 곳들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여행기가 시작되기 전,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남미에 관한 많은 오해들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덥고 위험한 오지가 곧 남미일 것이란 내 선입견은 이내 바로 잡을 수 있었다. 특히나 놀라웠던 것은 중남미 국가들을 여행하기에는 다소 열악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저렴하고 가격대비 깨끗한 숙소들이 많았다.

 


 

과테말라의 안티구아와 용암이 흐르는 광경은 무척이나 인상적인 곳들이었고 체 게바라가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혁명을 멈추고 싶었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은 아띠뜰란 호수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한 곳이었다. 왠지 무채색이 너무나 잘 어울릴것 같은 쿠바에서 만난 뜨리니다드의 황홀한 카리브 해 안콘비치와 콜롬비아 남쪽 국경 마을 이피알레스에서 본 절벽에 세워진 교회는 남미여행을 계획한다면 가장 먼저 둘러봐야 할 곳이란 생각을 가지게 했던 곳이다. 남미에는 파리나 뉴욕처럼 세련되고 번화한 도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콜롬비아의 보고타는 저자의 말대로 남미의 런던이라 불러도 어울릴만한 그런 예쁜 도시였다. 수많은 거리 퍼레이드와 다양한 미인대회를 보면서 이 곳이 정말 남미란 사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고 노란색의 잉카콜라와 마추픽추를 만나면서 내가 실제 남미를 여행하고 있는듯한 기분을 느꼈다.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를 끝으로 꿈만 같던 남미 여행이 끝났다.

외국인들이 보는 동양인들 특히나 한국인들의 표정은 늘 심각하고 무서워 보인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언제나 활짝 웃는 얼굴로 이방인을 대하는 남미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의 친절과 관심을 꼭 한 번 직접 경험해 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여행의 이유를 읽는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보고 싶은 것을 마음껏 보며 즐길 수 있는 여행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생각할 수 있었다. 떠나는 것이 아닌, 나와는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여행의 이유였다는 사실을 절감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서 멀게만 느껴졌던 남미가 이제 유럽이나 아시아처럼 더욱 가깝게 느껴지게 되었고 열정적인 남미 사람들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도 같다.

y******5 2011.01.27. 신고 공감 5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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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의 추천인들을 보고 구입하게 됐던 책이다.  ebs 세계 테마기행 탁재형 PD, '열흘짜리 배낭여행' 저자 김유경, 사진작가 권영호의 추천글이 짧막하게 있었던 ~~ 요 책..   왠지 저자 또한.. 보여지기용 여행이아닌.. 여행을 통해 얻고 버리고 만나는 걸 제대로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난 이런 여행기가 좋다. 사람냄새나는 여행기.. 만남이 있고 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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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의 추천인들을 보고 구입하게 됐던 책이다.  ebs 세계 테마기행 탁재형 PD, '열흘짜리 배낭여행' 저자 김유경, 사진작가 권영호의 추천글이 짧막하게 있었던 ~~ 요 책..

 

왠지 저자 또한..

보여지기용 여행이아닌..

여행을 통해 얻고 버리고 만나는 걸 제대로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난 이런 여행기가 좋다. 사람냄새나는 여행기..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는 여행기.. 추억과 스토리가 있는 여행기.. 여행인데 일상같이 느껴지는 여행기..ㅎㅎ

 

이 책은 전체적으로 밝다.

남미를 여행하며 강도나 소매치기 한번 당하지 않다니..

저자는 남미의 다양한 나라들을 갈때마다 각국 여행자들과 쉽게 친해지고 그들의 도움을 받고 여행을 즐긴다. 대단한 친화력이야.. 참 닮고 싶네^^

 

주변에서도..

남미는 내공있는 여행자만 갈 수 있는 어려운 나라라고 들었었다.

또..티비에 나오는 여행프로그램에서 보여졌던 남미도~~

아무나 가기 힘든..

버스만 30시간을 타야하니..

잠자리 먹거리도 부실하고 말야..

전자제품이나 짐은.. 소매치기 내지는 아예 눈앞에서 뺏어가는 걸 넘 많이 듣고 읽어서..

이런 것들만 인지하다~~ 이런 긍정적 에너지가 넘쳐나는 여행기를 접하니.. 참 좋았었다.

 

이 책의 저자가 만났던 남미인들은..

정이 많고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어울린다는 게 뭔지 아는 인간적인 사람들이었다.

 

또 저자는 남미를 여행하며 여러 여행자를 만나게 된다.

 

가령..에콰도르에선 포르투칼인을 만나는데..

그는 6주는 영국의 시장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 있는 물가 싼 나라들을 여행한다 했다. 이 사람을 만나며 저자는 세상엔 여행하기 비싼 나라들보다 그렇지 않은 나라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단 이야기를 한다. 그도 그럴게..남미 대부분의 나라에선 한달에 30만원 정도만 있으면 아파트 임대와 생활비 충당이 되니 (이보다 더 저렴한 곳들도 있다한다).. 일년에 약 300-400만원만 있으면 먹고 살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런데..이게 정말 가능할까.. 읽으면서도 계속 계산하게 되네 ㅎㅎ

가령 6주만 일하려 해도..

일자리를 구해야하고(띄엄띄엄 일하면 경력도 없어 일자리 구하는게 그렇게 쉽진 않을텐데..구해도 서비스업일텐데..현 유럽의 경우 경제적 위기로..남미나 터키, 아프리카 등지에서 올라온 값싼 노동력도 넘쳐나고 말야 )..

백보양보해..6주간 300-400백만원을 영국에선 벌수 있다쳐도.. 물가 비싼 영국에서 그럼 생활은 어떻게해?

음..이런식으로 여행하는 이들을 본적이 있긴 한데..

한방에 4-5명이 함께 세를 내고 비용을 충당하며 곡기만 겨우 채우며 돈을 벌었던 사례 말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해도 300-400백만원은 안될텐데..ㅎㅎ

 

뭐 저자는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어 이 사례를 넣은거 같긴한데..

내겐..이런게 약간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건 혼자라야만 가능할거 같기도 하고말야.

 

저자도 책 후반부에 이런 문장을 적어놓았다.

 

"내가 혼자 다니는 여행을 부르짖는 이유도 이런 데 있다. 내 삶의 자리에서는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사람들을 혼자 여행을 떠나면 만날 수 있는데, 누군가와 함께일 땐 특히 그 누군가가 연인일 경우엔 왜 그런지(아마도 다른 사람보다는 서로에게 더 집중하느라? 다른 사람들은 우리의 집중을 깨지 않으려고?) 사람을 만날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책의 제목을 '여행의 이유'로 정했는데..

책장을 덮으며 내게 있어 '여행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됐다.

가벼운 맘으로 읽었던 책인데.. 

읽고 나니..

맘이 더 무거워져 버렸다.

 

내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뭘까?

내 아이들은 어떤 이유로 여행을 하게 해야 할까?

어떻게 사는게 진짜 삶일까? 등에 대해 말이다.

 

 

e*****7 2014.02.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여행의 이유
"[서평] 여행의 이유" 내용보기
가보지 않은 곳이 TV에 나오면 당장이라도 그 곳에 달려갈 것같은 역동적인 표정이 된다는 작가 조은희. 서른 다섯 살인 그녀는 지금도 "넌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산다고 한다.   150일간 중남미를 여행하고 돌아온 조은희 님의 이야기, 여행의 이유. 하늘과 땅이 구분되지 않는 너무나 멋진 곳에 서 있는 표지를 보고 한눈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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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지 않은 곳이 TV에 나오면 당장이라도 그 곳에 달려갈 것같은 역동적인 표정이 된다는 작가 조은희. 서른 다섯 살인 그녀는 지금도 "넌 커서 뭐가 될래?"라는 말을 자주 듣고 산다고 한다.

 

150일간 중남미를 여행하고 돌아온 조은희 님의 이야기, 여행의 이유.

하늘과 땅이 구분되지 않는 너무나 멋진 곳에 서 있는 표지를 보고 한눈에 사로잡히게 되었고 여행을 좋아하는 지라 어떤 내용일까 궁금한 마음에 펼쳐드니, 이건 좀처럼 책을 덮기가 어려워 유모차를 끌고 가는 길가에서도 짬짬이 읽고, 책을 덮으면 그 다음 내용이 궁금할 정도로 재미나게 쓰여진 읽을 거리가 풍성한 그런 책이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지만, 중남미를 일생에 한번이라도 가게 될 거란 예상은 하기가 힘들 정도로 그저 보수적인 삶을 살고 있는 나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세계 곳곳을 내집처럼 누비며, 그것도 홀로 배낭 하나 메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돌아다니는 그녀의 모습을 보는 것은 낯설기만 할 줄 알았는데 무척 재미나고 유쾌한 경험이었다.

 

비행기표가 너무 비싸 중남미여해을 사람들이 결정하기 힘들다면? 하고 그녀는 답을 내어준다.

유럽에 비해 항공권은 비싸지만, 하루에 드는 숙식 비용이 저렴해, 한달의 여정으로 계산해보면, 유럽과 남미 여행이 같은 비용이 나온다는 것.

그 이야기를 동생에게 해주자, 아, 정말 그렇겠네 하면서 무릎을 친다. 시간과 여유가 닿는다면, 중남미 여행이 그렇게 무리될 것도 없겠다는 생각마저 드니, 그녀에게 아주 단단히 세뇌가 되어가는 듯 하다.

 

너무 진지하게 살아온 나였기에 그녀의 뭐 이런건 어때? 식의 화통한 해결방식이 속 시원히 와닿았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도 낯설어하고, 미국 직원조차도 "아니, 그 더럽고 위험한 나라는 왜가요?" 어리둥절해하는 그런 나라-콰테말라로 흔쾌히 떠나는 동양의 작은 여성, 중남미에서 영어보다 통용된다는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도 아닌 또다른 외국어를 여행 중에 배운다는 그 새로움이라니) 과테말라부터 첫 여행의 시작을 잡았다는 것도 놀라웠다. 그리고, 그녀. 또 에콰도르에서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아파트를 한달 세내어 과감히 눌러앉기도 한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나는 그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한번도 그래 본적이 없다.

늘 내가 짜놓은 루트대로, 크게 벗어나지 않고 그 길을 따라만 가고 있었던 것이다.

보고타로 다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나는 다이어리에 이렇게 써놓았다.

'여행이란게 그냥 하고 싶었던 것을 길에서 하면 되는 거였네.....' 89P

 

 

여자 혼자 하는 여행에 대한 여러 에세이를 읽어봤지만, 생각이 낙천적이신건지 운이 더 좋았던 건지 이 책에는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즐겁고 유쾌한 기억이 더 가득하다. 아직도 독재정권으로 자국민들의 해외여행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쿠바 같은 딱딱한 나라서부터 치안이 걱정되는 여러 중남미 나라를 둘러보고 왔음에도 그녀는 한없이 유쾌하고, 길 위에서 따뜻한 사람, 정열적인 사람들을 만나 행복했노라 기술하고 있으니 말이다.

 


 

 

 

마치 여행을 다니면, 이런게 위험할거야. 하고 잔뜩 움츠려 있는 내게, 괜찮아~ 내가 조금 조심만 하면~ 하면서 어깨를 툭툭 쳐줄 것 같은 그런 말투.

 

 

두 눈을 꼭 감고 있다가 떠 보니 '짠' 하고 나타난 것만 같은 이곳!

정말 비현실적이다.

 문득 쿠바 산타클라라에서 예쁜 곳으로 데려가 주겠다고.

그리고 거의 다 왔으니 우선 눈을 감아 보라고 했던 아주머니가 떠오른다.

 생각해보면 남미 전체, 이번 여행 자체가 나에게 그 아주머니, 이 오아시스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계속 놀라운 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157P

 

 

여자 혼자 여행하다보니 늦은 밤에는 되도록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아무래도 더 조심을 하게 되는데, 여행지에서 만나 사귄 건장한 남자 친구 둘과 함께 동행하며 밤의 축제도 즐기고, 또 그 중 한 친구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로맨스로 발전할 단계를 커트하는 아쉬움을 겪기도 한다. 한국에 두고 온 남자친구가 있다고 말을 해서라며.. 여행을 하는 설렘으로 여행자끼리 쉽게 마음도 트고, 우정도 교류할 수 있어 좋은 것 같기도 하지만, 내가 그러질 못하니 (쉽게 우정을 발전시키지 못하는 쑥맥인지라) 그저 그녀의 이런 행복한 여정길이 부럽기만 할 뿐이었다.

 

컬러학습대백과나 티브이 다큐멘터리에서나 본 듯한 마추픽추에서, 그녀는 어느 배낭족을 만나 놀라운 이야기를 전해듣기도 한다.

난 계속 여행해. 1년에 6주만 빼고. 179P

딱 6주만 영국의 시장에서 이하고 나머지는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 있는 물가 싼 나라들을 여행한다는 이야기였다.

저자 뿐 아니라 나까지 놀라서 입이 딱 벌어질 그런 이야기.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간단 그녀의 생각에 나도 크게 공감되었다.

 

여행지에서 처음 만난 이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10일간도 머무르게 해주고 또 다른 도시 여행지였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삭막한 인정에 상처받았을무렵, 우루과이에서 온 여행자였던 친구가 선뜻 자신의 나라로 초대를 해서, 역시 3일을 편안히 친구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하기도 한다. 그녀의 인복은 스스로도 이번 여행은 복터졌다! 할 정도로 부러움의 연속이었다. 떠나고, 사람을 믿고, 사귀지 않았으면 얻지 못했을 것들이기에..

 

여행을 떠나도 마음의 경계를 쉽게 풀지못하는 나로써는 평생 꿈꿀 수 없는 희망일 수도 있겠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우연히 만난 그 동생과 맥주 한병씩을 놓고 이 일에 대해 한참을 수다 떨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애는 여행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떠나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고 중얼댔고, 나는 길에서 마주쳤던 우연들이 떠올라 다시 길 위에 서고 싶었다.

 

그랬다.

 

떠나고 싶은 이유는 역시........'사람'

230p

 

 

행복한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덧 아쉬운 막바지에 이르른다. 그리고 잘 먹고 잘 웃고 유쾌한 그녀의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진다.

어쩌면 독자들의 마음 속에 쏙 들어와있는건지..

짧은 휴가 기간 동안 그녀를 만나기 위해 삼만리가 걸리는 여정을 감수하고 온 남친. 30시간이 걸렸다 했던가?

행복한 그녀의 여정 끝에는 남친의 프로포즈까지 로맨틱하게 곁들여 있었다.

 

그렇게 장장 150일간의 중남미일주를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뉴욕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여기서도 덜컥 그녀는 아파트를 얻어 반년을 그냥 그대로 머물다 돌아오게 된다.

아, 예정에 없던 일정이란 그녀 삶에도 없던 여행 방식이었으나 여행자들을 통해 배운 그 여행을 그대로 누리고 오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내게 그런 시간이란게 올까?

주부라는, 아기 엄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내게는 아마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래도 그녀를 통해, 행복한 여행을 다녀왔음을..

다행히 그녀가 소매치기 한번 겪지 않고, 좋은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이 그래서 이렇게 즐거운 에세이를 읽게 해준것이 정말 고마운 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m*****y 2011.02.03. 신고 공감 1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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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휴가때 잠시 다녀오는 급하고 짧은, 휴가라는 이름이 무색한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약간 막연하고, 또 그만큼 약간 궁금하고,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기대가 되기도 하는 어떤 떠남. 바로 그런 떠남과 돌아옴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무정형적이고, 임기응변적이며, 따라서 불안하고, 위험스러운만큼 소름돋는 스릴이 존재하는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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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여행을 떠난다. 휴가때 잠시 다녀오는 급하고 짧은, 휴가라는 이름이 무색한 여행을 말하는 게 아니다. 약간 막연하고, 또 그만큼 약간 궁금하고,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고, 또 그만큼 기대가 되기도 하는 어떤 떠남. 바로 그런 떠남과 돌아옴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다.  무정형적이고, 임기응변적이며, 따라서 불안하고, 위험스러운만큼 소름돋는 스릴이 존재하는 떠남과 돌아옴 사이의 시간들. 그리고 그 시간에 묻어서 여행이라는 것을 떠나기로 작정하고 나선 사람에게 느껴지는 일련의 경험들. 그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하는 평범하지 않은 단어가 가지고 있는 진짜 뜻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어제, 그리고 어제의 어제, 어제의 어제의 어제... 그렇게 발걸음처럼 이어지는 비슷한 날들의 행진. 그 끊임없는 날들의 행군들 어딘가에 방점을 찍고. - 이젠 그만, 이제 여기서 스톱 ! - 을 외치면서 손을 휘휘 젖으면서, 멈추어 서고, 다시 뒤로 돌아서서 어디론가 다른 곳으로 사라져 버리는 것 같은 여행. 그런 무대책한 여행이야 말로 얼마나 대단한 것이겠는가. "지금부터 세번쨰 오는 버스를 타고 10번쨰 정거장에서 내리고, 그곳에서 3번쨰 오는 버스를 타고 또 10번째 정거장에서 내리고, 그곳에서 3번째 만나는 사람에게 걸어가는 방향으로 지구를 한바퀴 돌아보자..." 이 정도 되는 것이 진짜 여행일 것이다.

 

이 책의 작가는 떠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여행에 관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여행을 여행답게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책의 이름도 여행의 이유가 된 것 같다. 여행의 이유. 사람마다 모두 다를 것이다. 머물러 있던 곳에 더 이상 머물러 있기가 싫증이 나는 것이 여행의 이유이다. 왜 그곳을 떠나고 싶은지는사람마다 다르다. 떠나는 이유가 다르기 떄문에 여행에서 얻고자 하는 것도 다를 것이다. 세상에 똑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고,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똑 같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같은 여행지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도 서로 다른 이유로 그곳을 찾아온 것일게다. 숱하게 많은 남미 여행기를 읽어보지만 그곳에서 저자들이 만나고 느끼고 본 것들은 모두 서로 달랐다. 그들이 찍은 사진의 풍경들은 비슷하지만, 그 풍경들을 가지고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다르지 않은가.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여행의 이유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책의 어떤 점이 좋아서.... 나도 콕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좋아할 때 그 이유를 꼭 언어적으로 표현할수 있는 것은 아닌것과 같다.

 

아마도 '여행의 이유'라는 멋진 이름의 책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작가와 내가 여행을 동경하고, 여행을 그리워하고,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그리워하는 이유가 약간은 서로 비슷해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글과 그림이 정겹고 가슴에 와 닿는다. 같은 곳에 서서 서로 다른 것을 바라보는 느낌이 아니라, 서로 다른 곳에 있지만 같은 것을 바라보는 느낌을 느낄수 있는 책이라서 일까...

 

s***g 2011.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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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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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는 배낭하나 둘러매고 어디든 마음가고 몸가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수도 없이 먹는다. 아마 도시의 생활이 지칠때쯤 뭔가 내게 새로운 자극이나 새롭게 버릴 무엇인가를 발견할 때 쯤 하는 생각이 여행이었다. 친구들은 멋진 곳에서 휴양을 하고 관광을 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나는 어째 관광보다는 내 발에 흙이 잔뜩 묻고, 얼굴도 그을려보는 여행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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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언젠가는 배낭하나 둘러매고 어디든 마음가고 몸가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을 수도 없이 먹는다. 아마 도시의 생활이 지칠때쯤 뭔가 내게 새로운 자극이나 새롭게 버릴 무엇인가를 발견할 때 쯤 하는 생각이 여행이었다. 친구들은 멋진 곳에서 휴양을 하고 관광을 하는 것을 생각하지만 나는 어째 관광보다는 내 발에 흙이 잔뜩 묻고, 얼굴도 그을려보는 여행이 좋았다. 이제까지 어디한번 제대로 배낭을 매고 가본적이 없는터라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움직이고 동요했다. 그리고 용기가 부족한 내게 걱정하지마! 라는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처럼 그녀는 마치 나의 손을 잡고 다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생생한 글들과 사진들! 그 속에 나도 함께 하고 싶었던 마음일 것이다. 아마 지금 여행을 떠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좋은 조언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150일간의 중남미여행이라는 글과 함께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만나는 것이 여행이다라는 글이 나의 눈을 사로잡았다. 내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유는 무엇가를 내려놓기위함이였는데 이 글을 보니 정말로 무언가의 만남이 내게 필요했다는 사실을 그리고 만나는 것이 여행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사진들은 모두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그저 삶이라는 생각이라는 생각에 저절로 빠져들만큼 말이다. 때로는 억지를 부리는 사람들도 만나지만 어디든 그런 사람들은 꼭 있는 법이니 여행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조심은 필수! 그녀의 글을 읽고 내려가면서 나도 모르게 마치 내가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 내일이라도 중남미로 당장 떠날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 보다 중남미는 훨씬 좋은 곳 같았고, 사소하게 생각했던 걱정도 없어졌다. 나도 그녀처럼 저곳에 몸을 기대고 누워 산을 바라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들었다. 여행에 대한 책들을 가끔 읽었지만 이만큼 생생한 감동과 현장의 분위기를 전해주는 책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또, 당당히 여행을 떠날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가 부러웠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 라 말하고 있지만 정말 부러웠다. 여행이라는 것은 떠나는 순간 내 발이 닫고 내눈이 볼수 있는 모든 것이 허락되는 신비한 순간인 것 같다. 나도 그 신비한 순간을 용기와 함께 걷고 싶다

q*******n 2011.01.2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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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반짝반짝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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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가득하다. 땅에도 하얗게 구름이 끼었다. 그 사이에 팔을 벌려 선 한 여인이 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에 선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자유로워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그녀, 조은희는 여행의 이유를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여행의 마력에 중독된 많은 인물들이 그러하듯, 그녀 역시 몸담고 있던 직장을 박차고 낯선 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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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가득하다. 땅에도 하얗게 구름이 끼었다. 그 사이에 팔을 벌려 선 한 여인이 있다.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에 선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자유로워 보인다.

이 책의 저자인 그녀, 조은희는 여행의 이유를 표지만으로도 충분히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여행의 마력에 중독된 많은 인물들이 그러하듯, 그녀 역시 몸담고 있던 직장을 박차고 낯선 땅으로 떠나곤 한다.

이 책은 그녀가 6개월간에 걸쳐 누빈 남미의 땅들에 대한, 만난 남미의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담아내고 있다.

여행을 떠나는 그녀의 발길은 마치 발레리나의 그것처럼 발끝만 땅에 닿아 한없이 가볍다.

중력을 벗어난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환희가 곳곳에 묻어난다.

 

그녀는 어떻게 여행을 떠나게 되었는지, 어떻게 여행을 준비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여행정보지도 아닌 여행에세이에 주저리 주저리 박차고 떠나는 과정을 늘어놓는 것은 여행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때문이리라..

 

그녀는 도착한 첫번째 땅은 콰테말라이다.

숙소로 마련한 민박집의 주인은 영어를 못한다. 낯선 땅에 도착한 그녀는 스페인어를 못한다.

소통이 되지 않아야 할 그들이지만 그들의 대화는 한없이 즐겁다.

[ 소통에 언어가 대수는 아니다 ]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그녀는 2주간 데이케어 센터의 아이들을 돌본다.

말도 통하지 않지만 그녀가 부는 서툰 오카리나 소리만으로도 아이들은 눈을 반짝인다.

떠나는 날, 아이들은 직접 만든 실 팔찌, 플라스틱 귀걸이 등 작지만 귀한 선물들을 그녀에게 안긴다.

오카리나를 선물할까 망설였지만 아끼는 물건이라 결국 주지 못한다.

[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방을 보니 오카리나는 저 혼자 깨져 두 동강이 나 있었다.

그곳을 떠나올 때 더 이상 내 것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

 

두번째 땅 쿠바에서 좋지 않은 이와 만나 속임수를 당할 뻔한 그녀는 껍질 속으로 움츠러든다.

춤을 배우던 그녀에게 다가와 춤을 가르쳐주려는 한 흑인 년, 전날의 일 때문에 그녀는 조심스레 물러선다.

춤을 끝마치며 그는 그녀에게 "너는 이제 흑인 친구가 있어"라고 속삭여준다.

[ 하늘에서 그 친구를 내려준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다시 사람을 믿어 보라고. 그래도 사람이라고.]

 

세번째 땅 콜롬비아에서 그녀는 미국에서 왔다는 여행객 '아론'을 만난다.

함께 카약을 타며 신나게 즐기는 하루가 지난 후, 아론은 말한다.

카약을 배우기 위해 계획된 여행을 멈추고 남겠다고...

[ 여행이란 게 그냥 하고 싶었던 것을 길에서 하면 되는 거였네.... ]

 

네번째 땅 에콰도르.

[ 창문 너머 내 앞으로

90도로 허리가 꼬부라진 아주아주 조그마한 할머니가

커다란 철 가스통을 맨몸으로 이고 한발짝 한발짝 발을 내디뎌 가고 계셨다. ...

그걸 지고 내 앞을 거북이처럼 지나가신 그 할머니의 모습이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내 마음속엔 느리고 무거운 화면으로 남아 있다. ]

 

다섯번째 땅 페루. 마추픽추에서 포르투칼의 청년을 만났다.

"난 계속 여행해. 1년에 6주만 빼고."

6주는 영국에서 일하고 나머지는 물가가 싼 나라들을 여행한다는 그..

[ 세상엔 정말 다양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여러 번 깨닫는다. ]

 

여섯번째 땅 볼리비아에서 그녀는 장 구경을 한다.

시커먼 얼굴에 푸석한 머리를 땋아내린 채 아수라장이 된 장터에서 악다귀처럼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들.

구경 끝에 들어간 레스토랑은 하얀 테이블보가 반들거리고 깨끗한 서구 관광객들이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다.

씁쓸하게 그녀는 말한다.

[ 이거 뭐, 지옥에서 천국으로 넘어온 것 같네... ]

 

그녀의 남미 여행은 칠레를 거쳐 아르헨티나에서 끝난다.

일주일간의 휴가를 버리고 남미까지 날아온 그녀의 남자친구는 소설처럼, 영화처럼 프로포즈를 한다.

[ 나에게 베케이션 로맨스는... 이미 3년이나 사귄 현실의 남자친구, 한국에서 날아온 바로 이 사람이었다. ]

 

여행은 결국 낯선 땅을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자라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이다.

서로 다른 사람임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공유하고 있는 인생의 진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이 여행이다.

여행은 그렇게 조금씩 나의 세계를 넓혀줌으로써 결국 나를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여행의 아름다움이 간결하고 성기게 적어가는 그녀의 글들 사이에서 반짝인다.

누구든, 여행하는 사람은 반짝반짝 빛이 난다.

 

나는 여행이 좋고, 여행 에세이가 좋고, 무엇보다도 여행하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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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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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었던 여행책중에서 유독 눈에 띄던 책이었다. 여행의 이유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책의 제목으로 사용했다는점과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 때문일까? 피상적 으로만 알고 있던 남미의 나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자꾸 시선이 갔는지도 모른다.  이 책 『여행의 이유』는 과테말라,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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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었던 여행책중에서 유독 눈에 띄던 책이었다. 여행의 이유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책의 제목으로 사용했다는점과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 때문일까? 피상적 으로만 알고 있던 남미의 나라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자꾸 시선이 갔는지도 모른다.  이 책 『여행의 이유』는 과테말라, 쿠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여행에 관한 수필을 읽는듯한 느낌을 주는 매혹적인 글솜씨로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느낌의 남미를 소개해 준다. 여러 나라들의 풍광, 건물, 골목길, 사람들을 찍은 인상적인 사진들도 좋았고  직접 어울리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상세하게 적고 있는 사실감이 느껴지는 글도 마음에 들었다. 이 곳의  오래된 건물에서 느껴지는 투박한 옛스러움과 고풍스러움도 좋았다.
특히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쿠바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가 유익했다.  체 게바라가 살았고  헤밍웨이가 사랑해서 그의 소설의 배경으로 삼았던 나라 쿠바. 북회귀선 바로 아래에 위치한 쿠바는, 우리와 한참 동떨어진 나라이다. 지구를 거의 반 바퀴를 돌아가야 하고, 항공료도 비싸며, 직항편도 없어서 다른 나라를 경유해야 아주 가기 힘든 곳중 하나이다. 그러나 쿠바를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꼽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곳이다.
그렇지만 쿠바에 대한 정보를 만나기가 어려웎었다. 매우 한정된 정보를 통해  내가 아는 쿠바의 전부는 체게바라라는 위대한 인물이 이 나라에 대해 알고 있는것의 대부분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쿠바는 독재와 경제재제, 사회주의라는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된다. 살사와 시가, 럼과 음악이 넘치는 그 풍요롭고 즐거운 여유는 이미 사회주의라는 우리들의 부정적 시각때문에 수박겉핥기처럼 진정한 속을 볼 수 없었던 우리의 좁은 생각이라는 것을 저자는 직접 쿠바를 돌아보며 우리에게 깨닫게 해준다.
외국인 여행자들만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이 존재하고 외국인 여행자들은 별도로 책정된 가격에 별도의  화폐를 사용하는 나라 쿠바. 가짜 대학생인 '유니버시티 가이'를 만나 봉변을 당할 뻔한 이야기나
관광객들을 돈으로만 보는 이나라 사람들의 무너져내리는 순수성 등 부정적인 어두운 그늘이 있음을 알수 있게 되었다. 역시 상상속으로 꿈꾸던  이미지는 어쩌면 사실과 동떨어져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에필로그를 통해 저자가 이야기 하듯 여행이라는게 다녀온 후에 알게 되고 깊어지는게 더 많다는 말에 공감한다. 나는 비록 남미의 여러나라들을 아직 밟아보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가보게 되는날 이 책에서 읽었던 모든 사항들을 꼭 기억으로 간직해 함께 가지고 가고 싶다.

k****7 2011.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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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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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여행은 세 번의 행복을 준다고 한다. 여행을 가기 전 계획하고 준비할 때, 여행 중에 있을 때, 그리고 다녀온 후 그것을 추억할 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오랫동안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프롤로그 중에서)     "남미여행은  위험도로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에 드는 여행지라고 한다.  그 곳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에는 소매치기와 강도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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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여행은 세 번의 행복을 준다고 한다.

여행을 가기 전 계획하고 준비할 때,

여행 중에 있을 때, 그리고 다녀온 후 그것을 추억할 때.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여행은 오랫동안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프롤로그 중에서)

 

 

"남미여행은  위험도로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축에 드는 여행지라고 한다.  그 곳에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에는 소매치기와 강도가 일상화되어 있으며 그 수법 또한 매우 대담하고 폭력적이라고 한다. 칼은 기본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총이 사용되며, 가짜택시로 납치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나며 강도에게 반항하는 경우 즉각적인 폭력행위를 당할 수 있으며  중남미에서 위험에 처한 경우는 순순히 털어가게 놔두는 것이 제일 좋다"는 충고까지 올라와 있다.  남미 여행을 다녀온 후 후기를 올린 젊은 여행자의 글에서 본 이야기이다. 참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여자인데도  혼자서 150일 동안이나 남미의 많은 나라를 무사히 여행했는데 체격 또한 건장한 이 녀석은 왜이리 엄살을 잔뜩 부린걸까?

저자는 남미에 관한 8가지의 오해중 첫번 째로 이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남미지역의 치안 상태는 워낙 안좋은걸로 악명이 높지만 날이 어두워진 후에는 혼자 다니는걸 삼가하고, 귀중품 같은것은 눈에 잘 띄지 않게 가방 안에 넣고 다니고 중요한 여권이나 비상금은 이동 중엔 복대에 숙박할 때는 호스텔 라커같이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등의 안전여행을 위해 조심할 사항들만  명심한다면 사고 없이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저자의 말마따나 여행지가 어디든 간에 '본인이 주의하기 나름'인 것이다. 어쩌면 여행은 위험한 것들과의 싸움일 수도 있다.  위험과 맞서 자신의 몸은 자신이 지켜야 할것이다. 그것도 여행에서 배울 수 있는 큰 교훈중 하나가 될것이다.

 

 

 

 해먹에 누워 쉬고 있는 사진이 참 여유롭고 평안한 느낌이 들었다. 여행이란 이렇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라도 벗어나  여유로움과 평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따듯한 햇살과 피부를 스치며 지나가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잠시라도 저 사진속의 인물처럼 누워있고 싶어진다.



버거운 하루에 나를 돌별 겨를이 없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이 없다. 자신을 잊은 공허함을 값싼 자극들로 달래며 몸을 축내며 살고 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해도 오늘의 일을  무사히 마치는 것, 약속과 약속으로 이어진 시간들은  무사히 넘기는것이 급선무다.

이 모든것들이 어느정도 정리된다면 나를 위한 재충전을 위해서라도 저자처럼 진짜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진다. 

평소 마야문명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중남미 여행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추픽추와 더불어 곳곳에 숨겨져있는 잉카문명의 흔적을 직접 발로 밞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비록 폐허가 된 기둥만이라도 좋으니 그 오랜세월의 흔적들을 직접 만져보고 싶다. 그리고 또 한 곳 새하얀 소금사막에 하늘이 투영되어 하늘고 땅의 구분이 없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우유니 소금사막'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아직 구체적이진 않지만 나에게 남미여행을 할 수 있는 여건들이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은것들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어 좋았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떠나기전의 여행의 기쁨을 조금이라도 맛보았다고 할까?

비록 상상속의 여정이었지만 읽는 내내 아까운 생각으로 천천히 읽었던 몇안되는 여행책중에 한권으로 기억될것 같다. 

 

k****0 2011.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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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어스의 빨간약.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보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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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어스가 권하는 여행의 빨간약. 이 책을 본다면 다시 예전의" 평범"한 삶을 고민없이 살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세상은 무언가에 기대기 위한 나 자신의 매트릭스라는 걸 알고 싶다면.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김과장, 이대리, 애기엄마, 00학번이 아닌."나"로써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 알게 된다. "가이드 북을 버리고 사
"모피어스의 빨간약. 평범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보지마라." 내용보기


모피어스가 권하는 여행의 빨간약.

이 책을 본다면 다시 예전의" 평범"한 삶을 고민없이 살기는 힘들다.


지금까지 알아왔던 세상은 무언가에 기대기 위한 나 자신의 매트릭스라는 걸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면 김과장, 이대리, 애기엄마, 00학번이 아닌.
"나"로써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일인지 알게 된다.


"가이드 북을 버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로 떠난 여행"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해외여행까지 한국인과만 어울려 다니는 것이 지겹다면.
외국인 친구와 만났을 때 건낼 첫마디가 궁금하다면.
길에서 만난 현지인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모르겠다면.

여행가서 관광지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싶은게 아니라면.

그리고...사람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싶다면.

그런 여행을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라고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길 위에 서있는 나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않고
그냥 그 길위에 있어줘서 기쁘다고 말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게 해주는 "여행을 떠날 이유"를 만들어주는 책.


사표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

 

 

 

YES마니아 : 로얄 t********1 2011.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