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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맨의 초인들은 저마다 독특한 능력과 외모를 뽐내며 넘치는 개성을 자랑한다. 브라이언 싱어는 다수의 캐릭터를 능숙하게 요리했고, 그 가운데 울버린이 으뜸이다. 영화는 사연 많고 고독한 남자 로건이 울버린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과정을 담는다. 흥미로운 것은 영화가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초인적 능력을 가진 자들은 알게 모르게 폭력을 은밀하게 즐기게 된다. 그들의 본능은 폭력을 원하고 또 피를 원한다. 이 과정을 매력적으로 압축한 도입부의 전쟁 시퀀스들은 대단히 강렬하다. 울버린과 세이버투스는 미국이 참여한 모든 전쟁에서 특별한 능력을 과시하며 파괴적인 본성을 마음껏 드러낸다. 두 남자는 전쟁의 혼란 속에서 변화를 겪는다. 울버린은 계속되는 살육에 염증을 느끼며 떠나고, 세이버투스는 헤어날 수 없는 광기의 포로가 되어 적으로 돌아선다. 울버린의 탄생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의외로 영화는 드라마를 손질하는 데 공을 들였다. 울버린과 세이버투스의 관계가 비중있게 다루어지며, 로맨스까지 어색하지 않다. 울버린이 어떤 계기로 기억을 상실하고 떠돌이가 되었는지까지 프리퀄 영화로서 의무를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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