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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리셋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늘 리셋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금의 이 상황이, 여러 모로 어렵고 힘든 것이 맞겠지만, 그래서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하겠지만, 이런 상황이 지금 우리에게만 닥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인류는 늘 어디에서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고 변화시키고 때로 포기도 해 왔다는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자 좀 덜 외로워졌다
"늘 리셋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용보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지금의 이 상황이, 여러 모로 어렵고 힘든 것이 맞겠지만, 그래서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을 찾고 해결하기 위해 애를 써야 하겠지만, 이런 상황이 지금 우리에게만 닥치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인류는 늘 어디에서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고 변화시키고 때로 포기도 해 왔다는 것.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자 좀 덜 외로워졌다.

이 책은 우리 나라 상황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다. 미국의 이야기다. 그런데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데 핵심이 있다. 얼마나 세계화가 잘(?) 이루어졌으면 미국이나 우리 나라나 같은 고민을 해야 한다는 말인지.

그래도 희망이 느껴진다. 어려워도 극복해 왔다니까, 이번에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하니까,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까. 내가 이 책을 읽고 있는 이 과정이 바로 그런 위기 극복의 한 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모른 척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살겠다는 게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회가 어떤 조건들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책을 써 주는 작가들도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좀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21
그레이트 리셋이란 경제와 사회 질서가 근본적이고 대대적으로 변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경제나 금융 분야에 단순한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다. 또 우리의 혁신과 생산 방법만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리셋은 우리 경제의 모습을 총체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리셋이 이루어지면 새로운 인프라와 교통수단이 탄생한다. 그 결과 새로운 주거 패턴이 생겨나고, 우리가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진다. 나아가 우리는 과거와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다. 새로운 욕구, 새로운 필요, 새로운 소비 모델이 형성되고, 이는 경제가 성장하고 산업이 발전하며 생산성이 향상되고 더 나은 일자리가 나타나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26
새로운 그레이트 리셋은 과거처럼 주택이나 자동차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인간, 상품, 아이디어의 흐름을 가속화시킨 인프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특정한 경제 지역으로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 우리의 생활 방식에 변화를 초래하고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시작된 그레이트 리셋의 트렌드는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을 예측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이 리셋을 가속화시킬 전략을 마련해야만 한다. 즉,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여기서 오는 고통을 최대한 줄이고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효율적으로 열 수 있을지 그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  

72-73
공간적 해결책은 위기를 극복하는 효율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영구적으로 지속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그 효과가 지속되는 기간에 한계가 있다는 뜻이다. 위기가 도래했을 때 위기를 극복하고, 자본이 더 생산적이고 집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공간적 해결책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간적 해결책은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발전과 함께 거품이 형성되며, 어느 순간 거품이 터져버린다. 그리고 새로운 성장 주기에 진입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공간적 해결책을 통한 발전 경향을 보면, 그것이 예측 가능한 주기에서 움직인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86
21세기에 접어든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한 대 금융위기는 가장 최근의 경제 혁명이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에 유발된 것이다. 이제까지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교외 신도시화 모델로는 창의적 경제가 품고 있는 혁신과 생산 능력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결국 위기가 닥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지역은 아이디어가 가장 빠르게 회전되는 곳, 재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들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곳, 그리고 아이디어 소화율, 다시 말해 아이디어의 신진대사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110
한 도시가 세계를 지배하는 금융센터 역할을 하는 데 세계적인 인재 유치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뉴욕과 런던의 사례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말 흥미로운 사실은, 오늘날 우리가 최첨단 정보통신 시대에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문화적 사회적 분위기가 인재 유치에서 여전히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이다. 얼마든지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일할 수 있고 비행기 여행도 쉬워졌지만, 여전히 중요한 사실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도시가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세계적 인재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도시인 뉴욕과 런던은 가까운 장래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금융센터로 남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148-149
대부분의 경우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산업이나 장소가 아닌 사람 그 자체를 향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 사람들은 곤경은 우리 자신의 곤경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회안전망 제공, 교육 및 기술 투자, 그리고 필요한 경우 몰락한 장소에서 더 나은 기회를 제공하는 장소로 이사를 장려하는 정책으로써 경제위기로 큰 타격을 받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특히 경제가 어려운 시절일수록, 다른 사람들을 돕는 행동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몸담았던 구식 산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교육과 직업훈련이 필요하다. 보통 새로운 일자리는 다른 도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찾으려면 이사가 불가피하다. 몰락한 동네에서도 극단적으로 소외된 그룹의 사람들에게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인식시키고 위기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몰락한 산업을 다시 일으키려는 장기적인 노력에 주민을 동참시키기보다는 일자리가 존재하는 지역으로 실업자들과 그 가족을 이주시키는 편이 훨씬 더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150
오래된 공장 시설에 거액의 구제금융이나 투자금을 쏟아붓는 대신, 그 돈을 스포츠 경기장, 컨벤션센터, 호텔을 건설하는 일과 지역 자산, 지역 사업체 육성 및 개발, 주민들의 직업훈련 및 교육, 지역 분위기 개선에 사용해야 한다.

152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느끼겠지만, 아주 작은 것이 도시인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189
금융산업이 지나치게 발전하면서 혁신과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주요 산업 분야에 투입되어야 할 자원과 인재를 모두 쓸어간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산업과 하이테크산업 모두에서 생산성과 혁신성이 떨어지면서 실물경제 자체가 크게 약화되었다는 것이다.

192-193
진정한 부는 "우리가 소비하고 싶은 상품과 물건, 또는 우리에게 그런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해주는 것(공장, 기계, 교육 받은 노동력)에 토대를 둘 때" 형성된다. 금융 자산의 경우도 "소비를 줄여 돈을 저축하고 싶은 욕구, 또는 미래에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기 위해 돈을 투자하고 싶은 욕구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이런 논리로 평가하면, 결국 "금융 자산은 '부' 자체가 아니라 진정한 부를 형성하기 위한 발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204
과거 제조경제에서 가장 중요했던 기술은 무거운 것을 드는 힘과 손재주였다. 그러나 오늘날 경제는 전혀 다른 두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 중 하나는 패턴 인지와 문제 해결에 필요한 분석 능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상황 파악 능력과 팀 활동 및 협력 구축에 필요한 '사회적 두뇌'다. 의료 및 생명공학 같은 뛰어난 분석 능력을 요구하는 직업과 정신분석 및 경영 분야처럼 뛰어난 사회적 두뇌를 요구하는 직업은 숫자 면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5
예술은 창조적 경제 엔진을 움직이는 중요한 부속품 역할을 한다. 예술과 디자인 능력이 기술적 노하우와 결합될 때 경제는 놀라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이 두 분야가 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발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과 과학의 결합으로 탄생한 최근 상품들을 보면 아이팟, 전자오락게임, 블로그, 전자책, 사이버 뮤직 스튜디오, 온라인 대학 등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가 이 새로운 종류의 기술과 새로운 산업을 성장시키려면 거액의 구제금융과 시간과 노력을 몰락하는 구식 경제에 쏟아붓기보다는 떠오르는 신생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만 한다.

212
어떤 공동체에 어떤 일과 직업이 집중되어 있느냐는 그 공동체의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공동체 구성원의 행복과 복지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213
서비스직의 대부분은 특성상 글로벌 경쟁이나 아웃소싱의 영향을 덜 받는다. ......오늘날 서비스 분야는 수많은 인력을 고용하며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 그렇다면 현실을 인정하고 서비스직을 사람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 정신적 경제적으로 제대로 된 보상을 받는 분야로 만드는 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218-219
나의 가장 큰 바람은 앞으로 진행될 리셋을 통해 일에 대한 사람들의 개념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은 대접을 받고, 의기충천해서 일을 했으면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서 우리 영혼에 충만감을 주고, 우리에게 긍정적인 이미지와 자아의식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가 구입한 물건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일은 우리 자신이 인간이라고 느끼도록 만든다.
219
일에서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을 때, 하는 일이 지겨울 때, 일에서 소외되고 일이 비인간적일 때 사람들이 하는 유일한 선택이 바로 소비다. 다시 말해 쇼윈도에 진열된 상품에서 행복을 사는 것인데, 이런 행동은 순간적인 만족감만 줄 뿐, 장기적인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한다.

220
우리 사회가 더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극소수 엘리트 계층만이 아닌 전체 노동력의 머리에서 창조적 재능을 뽑아내야 한다. 창조적 경제, 창조적 계층은 정해진 사람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아니다. 공장, 농장, 실험실, 스튜디오, 사무실, 가게, 식당, 미장원, 헬스클럽 등 일하는 곳은 달라도 모두가 창조적 경제 건설에 참여하며, 창조적 계층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 앞으로 위기를 딛고 가장 강력하고 신속한 회복세를 보일 곳은 어디일까? 노동 인력의 창의성을 광범위하게 보장하고 장려하는 곳이 될 것이다. 즉, 모두가 참여 가능한 창조의 용광로를 건설하는 곳이 바로 미래의 발전을 주도하는 장소로 우뚝설 것이다.

238
사람들은 인생에서 얼마나 많은 것을 성취했는지를 브랜드 로고나 물질적인 것을 통해 보여주기보다는, 소비를 덜 하거나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려고 노력한다. 환경적 면에서나 정치적 면에서 올바른 소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치 명예로운 훈장처럼 여기는 것이다. 좋은 물건의 개념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솜씨가 뛰어난 제품이나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갯ㅇ 있는 물건을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단순하지 않거나 이국적인 물건을 좋은 물건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품질은 고가 제품과 별 차이가 없는 제품을 좋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세상의 빈부 차이를 줄이는 데 기여하는 제품이나 세상에 해를 덜 끼치는 제품을 최고로 치기도 한다.

255
젊은이들이 현재 살고 있는 도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놀랍게도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고 친구들을 쉽게 사귈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한마디로, 요즘 젊은이들은 경제사회학자들이 오랜 연구 끝에 파악한 사실, 즉 활발한 사회 네트워크 구축이 직업을 잘 찾을 수 있는 열쇠이자 일에서도 큰 발전을 이룰 수 있고 나아가 개인의 행복도 보장 받을 수 있는 길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256
요즘 젊은이들은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행복의 기준도 잘 이해한다. 그들은 행복의 기준이 그저 많은 돈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만족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265
경제위기는 이미 곤란에 처한 경제에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트렌드를 더 강화시키고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자본주의의 발전 역사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 한 가지 두드러진 현상이 있었다면, 그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공간을 더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현상이었다. 이 현상은 앞으로 한적한 교외에서 복잡한 거대지역으로 인구 집중화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나타날 것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시 공간, 그리고 도시를 둘러싼 교외 지역의 더 현명한 활용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추진해야 할 일들이 많다. 우선 우리는 도시 내에서도 긴장을 풀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는 특별 지역과 빌딩을 건설하고, 교외 및 대도시에 주택가를 더 개발하며, 혼합사용 방식의 개발을 증대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핵심 교외 지역은 철도 노선과 연계시켜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에 새로운 투자를 하고 도로 이용자들에게 정체 분담금을 부과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다 도심에 살고 싶어 하지는 않기 때문에, 장래에 교외 지역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310-311
내가 가진 신념들 중에서 가장 단순하며 부인할 수 없는 제일 중요한 신념은 모든 인간이 창조적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노력, 새로운 정책적 시도를 할 때마다 우리는 그 결과를 동일한 척도로 측정한다. 어떤 노력과 시도 덕분에 개인, 조직, 지역, 기업의 창조력 증대 능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물론 인간 모두가 그림을 잘 그리고, 소설을 잘 쓰고, 영화를 잘 만들고, 심포니를 작곡하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에너지 효율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는 각자 잘하는 일이 한 가지씩은 있고, 나름대로 독특한 창의성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인간에게 자신의 재능과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것처럼 인생에서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일은 없다. 우리가 진정한 경제 성장을 이룩할 수 있는 열쇠는 바로 우리 모두에게 존재하는 창조적 재능을 최대한 개발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다. 

312-313
현재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시스템은 국민 전체의 타고난 창조적 재능을 개발하고 강화할 수 있는 특별한 학습법 및 인간 내면의 개발 방법이다. 빌 게이츠는 우리의 현재 교육 시스템이 고장 났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 교육 시스템은 농업경제에서 산업경제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갖춰진 것이고, 산업경제에 맞춰 고안된 교육제도는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명령, 즉 적당히 교육 받고 적당한 기술을 지닌 순종적 공장 노동자 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한 번 그쪽에 초점이 맞춰진 교육제도는 우리 경제와 사회에 극적인 변화가 초래되었음에도 그 변화 속도를 전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313
학교교육은 우리가 평생을 통해 배워야 하는 과정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언제 어느 곳에서나 배우고 새로운 것을 발견하며 새로운 능력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창조력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창조의 물꼬를 터줄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레이트 리셋



YES마니아 : 로얄 j***6 2011.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의 경제위기는 미래의 번영을 위한 시발점이다 - 그레이트 리셋
"지금의 경제위기는 미래의 번영을 위한 시발점이다 - 그레이트 리셋" 내용보기
지금 세계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들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금이 위기라는 말을 한다. 그에 따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그 대안들을 제시하는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본 이 책은 그 위기를 보는 관
"지금의 경제위기는 미래의 번영을 위한 시발점이다 - 그레이트 리셋" 내용보기




지금 세계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재해들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경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금이 위기라는 말을 한다. 그에 따라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그 대안들을 제시하는 책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 와중에 본 이 책은 그 위기를 보는 관점이나 대안으로 제시하는 개념이 새롭고 흥미로웠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관점은 지금의 위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본다는 점이다. 저자는 지금의 위기는 피할 수 없는 경제 사이클의 일부이며, 그간 등한시 했던 우리의 문제들을 돌아보고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한다. 또한, 이 위기는 발전된 미래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계기이므로 우리의 사고를 전환할 것을 제시한다.

지금은 위기가 아니라 희망적인 미래를 향한 시발점이라는 저자의 견해가 참으로 인상적이다. 저자는 이에 대한 근거로 과거의 경제 위기를 들고 있다. 1870년대의 장기적 공황과 1930년대의 경제 대공황을 놓고 볼 때, 그 공황을 통해 경제는 스스로를 <리셋>하고 새로운 혁신을 통해 경제가 회복되고 발전의 길을 걸어왔음을 말한다. <1 부. 리셋, 소멸과 창조의 시간>에서 이 부분을 자세히 언급하고 있는데, 바로 과거의 대공황들을 통해 지금과의 유사점을 찾고 그 핵심적인 요소들을 언급한다. 예를 들어 보면, 1930년대의 대공황은 기술혁신의 모태가 되었으며, 그 후의 경제는 급격한 발전을 이룩했음을 말한다. 또, 2차 세계대전을 통해서는 우수 인재들의 지역적인 이동을 통해 새로운 혁신과 발전이 이루어졌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 부분을 볼 때, 저자가 표현한 <리셋>이란 단어가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었다. 바닥까지 내려가 사고의 혁신을 이루어내고, 이 혁신의 자양분을 통해 경제발전을 키웠다는 개념은 아둔한 내 머리를 댕~ 울려 놓았다.

1부에 이어, <2부. 다시 그리는 경제지도>에서는 더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저자의 핵심 견해를 볼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 중에서도 큰 공감이 갔던 부분은 바로 <인재>와 <공간적 해결책>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선 인재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면, 1부에서 <2차 리셋기간에 획기적인 교육발전이 이루어져 경제성장의 기초가 되었듯이, 오늘날 장기적 성장을 보장 받고 싶다면 교육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 58쪽>라고 언급한 부분을 대학도시와 이민자의 유입이 많은 도시를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경제위기가 극에 달한 시기에도 대학도시들은 실업률이 비교적 낮았음을 보여주고 있고, 이민자의 유입이 많은 토론토를 예시로 들어 인재의 유입을 통한 다양성과 인구의 증가, 이를 통한 도시의 발전과 앞으로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말한다. 상당히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우수한 인재의 유입은 그 도시의 삶을 질을 높이고, 그 삶의 질을 쫓아 새로이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인구의 증가는 도시의 생산성 향상, 세수의 증가와 더불어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이같은 효과를 볼 때 저자의 견해는 상당히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또, 이는 공간적 해결책과도 연관이 있다. 인프라의 확충 등을 통해 이동성을 향상 시킴으로써 도시 외곽 지역을 개발할 수 있고, 이는 인구 유입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부동산 소유에 대한 생각을 변화 시켜야 한다고도 하는데, 소유로 인한 단점들과 임대로 인한 장점들을 언급함으로써 그 중요성을 콕 집어내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바를 우리나라의 사정에 대입해 보아도 크게 틀리는 부분이 없다. 과도한 부채를 통한 소유, 이로 인한 이동성의 제한 등은 적지 않은 시사점을 준다. 다만, 미국의 큰 땅덩어리와 우리네의 작은 땅덩어리 차이로 인한 조금의 어긋남은 있지만 그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되새겨 볼만 하다.

<3부. 미래의 글로벌 리더>로 가면 저자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정리되어 있다. 몇 가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는데, 특히 자원의 배분에 대한 언급이 기억에 남는다. 미국 국민을 절망으로 몰아간 주택 및 모기지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돈을 쏟아 붓지 말고,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서의 아이디어 중심 산업에 자원을 투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죽어가는 구식 시스템이 아닌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산업으로의 자원 배분에 대한 저자의 견해에 동감한다. 근래의 경우만 살펴 보아도 경제의 발전은 새로운 것, 창의적인 것, 기술 혁신을 통한 발전이었다. 얼마전 안철수 교수가 언급했듯이 우리나라는 최근 몇년간 이런 부분의 투자에 상당히 인색했다. 중국의 성장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려 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도 나름 선방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 생각엔 성장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들을 놓침으로써 더 큰 것을 잃지 않았나 싶다.

나는 이 책을 국가를 움직이는 정부의 인재들이 꼭 읽어 보았으면 한다. 저자가 3부에서 언급하였듯 위에서 말한 것들은 정부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튼튼한 기초는 정부가 큰 역할을 해야 한다. 위기에 움츠러들어 보수적인 운영만 하지 말고,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혁신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는 물론, 우리 개개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통해 세계의 경제위기를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시야를 우리 모두가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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