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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서 보낸 아름다운 날.
"프라하에서 보낸 아름다운 날." 내용보기
언젠가는 꼭 해보아야할 일들에 대한 미련과 희망을 사람들은 늘 가지고 있나보다. '죽기 전에 꼭......" 운운하는 각종 책들이 등장할 때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 진다. 죽기 전에 꼭 보아야할 아름다운 장면은 무엇일까? 죽기 전에 꼭 먹어보아야 할 만큼 맛있는 음식은 또 무엇이며, 죽기 전에 꼭 해보아야할 스포츠는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 "죽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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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꼭 해보아야할 일들에 대한 미련과 희망을 사람들은 늘 가지고 있나보다. '죽기 전에 꼭......" 운운하는 각종 책들이 등장할 때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은 더욱 확고해 진다. 죽기 전에 꼭 보아야할 아름다운 장면은 무엇일까? 죽기 전에 꼭 먹어보아야 할 만큼 맛있는 음식은 또 무엇이며, 죽기 전에 꼭 해보아야할 스포츠는 어떤 것일까? 무엇보다 "죽기 전에 꼭 가 보아야할 곳은 어디일까?" 하는 질문이 가장 많았나 보다. 언젠가부터 다른 어떤 종류의 책보다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의 책이 여행서가 되었다. 정말로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작가들이 그야말로 전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경험한 것들을 때로는 화려한 사진과 짧은 글들로, 또 때로는 단 한 장의 사진조차 없이 오로지 텍스트로만 전하고 있다.

  여행에대한 로망만 있을 뿐 실천력이 전혀 없는 나는 이런 종류의 책들을 퍽 많이 읽었다. 그러니 전 세계 어느 곳이든 나의 관심이 머물지 않은 곳은 없다. 유럽이고, 동남 아시아고, 미국이고, 남아메리카고 간에 말이다. 나는 소금 사막에서 맨발로 걸어도 보았으며, 뉴욕을 걸으면서 샅샅이 탐험하기도 했고(물론 쇼핑을 어떻게 해야하는 지도 잘 안다.), 타클라마칸 사막을 사륜 구동으로 건너기도 했으며, 뉴질랜드에서는 캠핑카로 즐기는 법을 알고 있다. 또 아이슬란드에서 대중교통이용하기라든가, 런던에서 눈치있게 살아내기도 할 줄 안다. 간접체험을 통해서도 마치 그 곳에 가본 듯 읊조릴 수 있으니 책이란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말이다.

  그러나, 프라하만큼은 영원한 나의 로망이 될 것이다. 머지 않은 시기에 곧 가게될 그 곳 프라하에서의 알차고 멋진 시간을 위해서 나는 미리 다녀왔다. 결코 좁지는 않은 도시 프라하.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고 먹을 것조차 많은 그 곳을 백배 즐기기 위해서 우선 가볍게 한 바퀴 돌기로 했다. 깊이 들어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우니 수박 겉핥기라도 먼저 맛을 보기로 한 것이다. 시작은 국립 박물관으로 하기로 했다. 국립 박물관의 내부 전시물은 의외로 빈약하다 하니 오늘은 박물관의 건축미만 즐기기로 하자. 신르네상스 양식의 거대한 건축물인 박물관의 수많은 조각상들에게 눈인사를 하고 박물관을 등지고 선다. 바로 앞에 보이는 광장이 바츨라프 광장이다. 프라하에서의 역사적 사건에 꼭 등장하는 그 광장은 아름다운 꽃과 사람과 호객꾼과 소매치기와 노점상들로 가득하다. 멋진 건축물들의 아름다운 자태가 광고판에 가려져 아쉽지만, 광장중앙을 가로질러서 프라하 시민회관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오른쪽 거리를 따라간다. 체코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프라하 시민화관은 크림색의 벽과 푸른 색의 지붕이 근사하다. 구시가 광장에서 천문시계의 신기한 모습을 감상하고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관광객들의 관심거리 카를교로 들어간다. 많은 사람들틈에서 다리의 조각품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다. 공연과 그림을 감상하고 사람들을 본다. 카를교를 건너면 프라하의 작은 구역 말라 스트라나를 만난다. 말라 스트라나에서 프라하 성까지 거리를 구경하면서 전진한다. 프라하성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풍경은 가히 환상적이다. 이제 카프카를 찾아서 황금 소로를 누빈다. 22번지의 푸른집에서 카프카의 숨결을 찾아보고 비현실 세계로 가는 문인 '마지막 랜턴 빛의 집'을 상상해 본다.

  광장의 바닥과 계단의 바닥들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이 책 <프라하 걷기 여행>을 보면서 나는 프라하를 마치 내가 사는 도시인양 가깝게 느꼈다. 결코 작은 도시는 아니지만, 곳곳에 가득한 유서 깊고 아름다운 건물과 기념물들 때문에 이 곳 프라하는 걷기엔 더할 나위없는 도시라고 한다. 길의 바닥에 깔린 작은 돌들이 너무도 낭만적이다. 이런 길을 걷는 상상은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하나하나 유서깊은 건물들과 장소, 조형미가 완벽한 광장의 기념물들과 우아한 벤치들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이 들뜨고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그저 프라하를 걷게하는 안내서일 뿐인데 이렇게 실감이 나다니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e*****j 2011.01.23.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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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고 이색적인 프라하 여행.
"꼼꼼하고 이색적인 프라하 여행." 내용보기
체코, 그 중에서도 프라하는 저의 로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여기도 로망, 저기도 로망이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렇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곳은 모두 저의 로망인 거죠.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세요? 겨울의 홋카이도만큼이나 겨울의 프라하는, 저에게는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의 로맨틱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 로망의 시작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눈 덮인 카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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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그 중에서도 프라하는 저의 로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여기도 로망, 저기도 로망이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그렇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곳은 모두 저의 로망인 거죠.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세요? 겨울의 홋카이도만큼이나 겨울의 프라하는, 저에게는 말로 다 할 수 없을만큼의 로맨틱함을 가져다 줍니다. 그 로망의 시작은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눈 덮인 카를교. 그리고 겨울밤을 밝히는 반짝이는 불빛들. 저도 그 사진 속에서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으니 배경으로나마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제가 프라하에 가고 싶어하는 이유는 단지 그것 뿐이지만, 떠나기에는 더없이 충분한 이유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올 여름에는 꼭! 프라하에 가자고 친구랑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까지 했습니다!

 

[프라하 걷기여행]이라고 해서 여타의 다른 여행에세이 같은 글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읽기가 수월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요. 제가 그랬거든요. 살살 감성을 어루만져주는 말랑말랑한 책이 아니라 지리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으니까요. 마치 지리 공부를 하는 것 같은 심정이었어요. 이 책에 수록된 지도는 지도 전문 제작팀이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를 이용해 디지털로 완성했다고 합니다. 건물들이 위치한 평면도를 스케치하고, 인위적으로 거리 너비를 확대한 후 항공 촬영으로 확보한 실사 사진을 이용해 평면 지도에 3차원 건물을 삽입, 각 건물의 세부 사항과 색을 추가하여 지도를 마무리한 거죠.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지도를 바탕으로 각 번호에 해당되는 설명이 책에 쓰여 있습니다. 지도를 따라가면서 그 곳에 무엇이 있을 지 머릿속으로 상상하면서 책을 읽게 되는 겁니다. 어쩐지 어렵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저는 이 책의 색다른 매력에 그만 흠뻑 빠져버렸습니다. 정말 프라하의 거리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만 같았거든요.

 

[프라하 걷기여행]의 걷기 코스는 모두 12가지-요세포프, 카를교에서 구시가 광장까지, 구시가 광장에서 프라하 시민회관까지, 바츨라프 광장, 성 정문에서 말로스트란스카 역까지, 흐라드차니, 페트르진 언덕, 비셰흐라드 순회, 말라 스트라나, 캄파 공원에서 카를 광장까지, 플로렌스에서 바츨라프 광장까지, 국립극장에서 식물원까지-입니다.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책을 읽어나갔는데요,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더라고요. 어떤 곳은 도시의 기원을, 또 다른 곳은 긴장을 풀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처를, 혹은 역사의 상처를. 각 코스마다 지닌 특징이 무척 뚜렷해서 어느 한 곳이라도 놓치면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명이나 사람 이름, 문화재의 이름이 조금 어려워서 그렇지 마지막까지 책을 읽고나면 아마 뿌듯하실 거에요.

 

저와 친구의 원래 계획은 이왕 체코까지 간 김에 프라하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들까지 둘러보자는 거였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 책을 지침서로 프라하를 둘러보려면 무리해서 하루에 두 코스씩 한다고 해도 적어도 6일, 최대 12일이 필요한 셈이니까요. 지금은 저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지만 아마 친구가 이 책을 읽어보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을까요? 아웅, 여름까지 열심히 일하고 어서 빨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벌써부터 살랑거립니다.

 

y********j 2011.01.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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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걷기여행
"프라하 걷기여행" 내용보기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면서 체코의 프라하가 정말 멋진 도시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그 드라마 이후로 언젠가 한번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체코가 되었고 유럽이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말하는 봄에 동유럽으로의 자유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계획하고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평소에 숨가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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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을 보면서 체코의 프라하가 정말 멋진 도시구나란 생각을 했었다. 그 드라마 이후로 언젠가 한번 꼭 여행하고 싶은 나라가 체코가 되었고 유럽이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말하는 봄에 동유럽으로의 자유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계획하고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여행이 있다. 개인적으로 난 평소에 숨가쁘게 돌아다니는 여행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한 나라의 한 도시를 가더라도 필히 보아야할 장소나 보고 싶었던 장소를 챙겨서 보면서도 이쁜 카페나 서점이 눈에 띄면 그곳에서 서너 시간을 보내도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여행지를 둘러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자신이 서 있는 장소를 가장 잘 알아보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걸으면서 주위의 무엇이 있나 어떤 모습인지 천천히 걸으면서 머리에 새기게 된다. 책에서는 총 열두 코스의 걷기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느긋하게 답사하듯 여행할 수 있게 안내해주고 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다운 도시가 프라하라고 한다. 역사적 건축물들은 너무나 아름다운 자태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미로를 연상시키는 구시가의 좁은 골목들은 길을 잃기 쉽지만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구시가지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막연하게 체코의 프라하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와는 달리 책에 소개된 몇몇 곳들은 꼭 들려보고 싶다. 광장을 가로질러 펼쳐진 하멜거리의 야외시장은 평일보다는 관광 상품이 가판대를 채우는 주말에 가보면 좋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붉은 지붕이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모습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쌍둥이 첨탑이 있는 틴 대성당에 올라가 보면 된다는 것도... 틴 대성당이 바로크 문화 양식을 제대로 보여주는 건축물이라 얼마나 아름다울지 궁금하다. 녹색의 아름다운 산책로가 있는 페트르진 언덕 역시 매력적인 장소인데 오래된 골동품인 전동 푸니쿨라르 철도를 타고 보는 프라하의 전경은 얼마나 아름다울지 꼭 보고 싶다. 이외에도 영화에서나 책에서 만나는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동묘지가 있는데 악마의 기둥이란 이름부터 섬뜩한 느낌을 주는 돌벽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비셰흐라드 공동묘지는 어떤 느낌일지... 많은 국민 작가와 문화 예술인이 묻혀 있는 장소라니 가보고 싶다. 국민들의 기부금으로 만들어진 국립극장과 공산당의 상징적인 전시물인 라테르나 마기츠카은 서로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는 건축물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프라하... 일반적으로 여행가이드북에서 만나는 소소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지는 않지만 걷기를 통해 프라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걷기에 필요한 정보와 주변에 대한 설명이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 알려주는 코스를 둘러보아도 좋고 여행기간이 짧거나 많이 보고 싶다면 여러개를 묶어서 동선을 잘 파악한 후 선택하면 프라하를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 주중, 주말, 아이와 함께 좋은 걷기에 좋은 때를 따로 알려주고 있으니 이것도 참고하면 좋다.

 

걷기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도 유용하겠지만 체코의 프라하로의 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다른 가이드북에서 볼 수 없는 천천히 걸으며 프라하를 즐길 수 있는 책이라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나도 걷는 것을 좋아하니 프라하로 여행을 간다면 이 책을 챙겨 갈 생각이다.



q******5 2013.07.22. 신고 공감 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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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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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프라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인들의 도시이다. 낭만적이고 고풍스러운 빨간 지붕,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성,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어디를 가나 멋스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럽여행을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프랭크 쿠즈니크라는 프라하 영자 신문<프라하 포스트>의 국장이 쓴 책으로, 요약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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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프라하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연인들의 도시이다.

낭만적이고 고풍스러운 빨간 지붕, 유럽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성, 수많은 예술가들이 살아 숨쉬는 작품들이 곳곳에 널려있어 어디를 가나 멋스럽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럽여행을 꿈꾸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프랭크 쿠즈니크라는 프라하 영자 신문<프라하 포스트>의 국장이 쓴 책으로, 요약과 정리가 참 잘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똑같은 여행은 이제 사절, 나만의 여행으로 더 멋지게 즐겨보자는 취지로 직접 걸으며 프라하의 구석구석 볼거리를 소개하고 있다.

프라하를 가로지르는 블타바 강을 중심으로 구시가와 신시가로 크게 둘로 나뉘며, 여행 일정에 따라서 여행 경로를 어떻게 짜야 효율적인지 직접 지도에 표시해 두었고 각 경유지마다 어떤 곳을 꼭 들러봐야 하는지 상세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대부분은 걸어서 몇 분이면 도착하는 짧은 거리 단위로 되어 있으며, 간혹 길을 헤매더라도 그것이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이니 당황하지 말기를 바란다.

 

여행 준비에서부터 버스요금, 공휴일과 국경일 안내, 응급 연락처, 여행 경로 짜기 등 많은 정보들을 담고 있으며, 그 중에서 여름과 겨울에 달라지는 코스와 주말과 주중에 달라지는 코스, 아이들을 동반할 경우 더 유익한 코스, 가이드 투어와 보트 투어 등 여행자를 위한 친절함이 돋보이는 부분이었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프라하를 가장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열 두 가지의 걷기코스를 안내하고 있으며, 체코 왕조의 거대한 유물을 자랑하는 과거의 모습과 현대식으로 개조된 상점들이 즐비한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는 것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 말한다. 

교통편은 메트로(지하철)와 트램(전차), 버스 노선이 잘되어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만 알면 이동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다. 유대인 지구를 시작으로, 카를교, 구시가 광장, 시민회관, 바츨라프 광장, 말로스트란스카 역, 프라하 성, 흐라드차니, 페트르진 언덕, 카를 광장, 식물원 등 화려한 역사를 다 돌아볼 수 있는 멋진 코스가 짜여져 있다.

 

정말 놀라운 사실은, 요세포프와 같은 유대인의 거주지와 유물이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아돌프 히틀러 때문이라는 것이다. 유대인 학살로 유명한 히틀러가 왜 유대인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려고 했을까.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이렇게 우리에게 훌륭한 문화유산을 남겨준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된다. 유대와 나치의 첫대립이 있었던 역사의 장소, 바츨라프 광장은 현재 상업 중심지로 혼잡한 모습이지만 노란 택시들이 줄서 있는 모습은 정겹기도 하다. 프라하는 마치 하나의 거대한 전시관처럼 많은 조각상이 있고, 성스러운 예배당이 있다. 그 거리를 걷노라면 어디선가 잔잔한 클래식이 들릴 것 같은 느낌이다. 아픈 역사를 가진 체코이지만 아름답게 잘 보존하고 가꾸어 놓은 거리 곳곳을 볼 때면 더욱 여행 하고픈 마음이 들었다. 일반적인 여행 안내서는 볼거리와 먹을거리에 치중해 있는 반면, <프라하 걷기여행>은 유럽의 역사기행이라고 말해도 좋을만큼 유럽의 정취에 흠뻑 빠지는 여행을 할 수 있는 안내서라고 말할 수 있겠다.

l*****s 2011.01.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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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유럽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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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의 프라하 항목을 찾아보면 프라하의 인구는 130만, 교외지역까지 포함하면 230만이다. 서울과 맞먹는 런던 같은 도시에 비하면 별 감흥이 없는 수이다. 그러나 정치, 경제, 문화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유럽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큰 도시이다. 그러나 위키 아티클을 더 읽어가다보면 그보다 더 놀라운 아니 감흥이 있을 만한 수치가 보인다. 2009년 기준으로 프라하를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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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의 프라하 항목을 찾아보면 프라하의 인구는 130만, 교외지역까지 포함하면 230만이다. 서울과 맞먹는 런던 같은 도시에 비하면 별 감흥이 없는 수이다. 그러나 정치, 경제, 문화가 지역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유럽의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큰 도시이다. 그러나 위키 아티클을 더 읽어가다보면 그보다 더 놀라운 아니 감흥이 있을 만한 수치가 보인다. 2009년 기준으로 프라하를 거쳐간 관광객의 수가 410만이라는 것이다.

최대로 잡은 인구로 봐도 2배에 가까운 사람들이 오가는 도시. 왜 그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로 오는 것일까?

1100년전 처음 세워졌을 때부터 몰다우강을 끼고 있는 프라하는 중부유럽의 교통요지였고 신성로마제국의 선제후의 성으로 정치, 경제, 문화의 센터였다.

그러나 1차대전의 패전으로 합스부르크 제국이 해체된 이후 프라하는 역사에서 잊혀진 도시일 뿐이었다. 프라하의 봄 같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세계사의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사건일 뿐이었다.

그러나 바로 그렇게 흐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프라하의 매력을 만들었다.

이책은 프라하 여행가이드북이다. 그러나 이 시리즈는 다른 가이드북들과 달리 두발로 여행지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이책의 구성은 걷는다는 것을 전제로 프라하를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하면서 그 코스를 걸으면서 눈여겨 보아야 할 사이트들을 나열하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책을 읽다보면 왜 프라하가 유네스코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도시 전체가 골동품이기 때문이다. 중세 초기 고딕 양식이 나오기 전의 로마네스크 양식부터,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그리고 19세기의 아르누보를 거쳐 20세기 초의 국제주의 양식까지 건축의 골동품이 모여있는, 역사가 동결되어 있는 공간이 프라하이기 때문이다.

두번의 세계대전으로 파괴된 다른 유럽도시들과 달리 프라하는 중세부터 근대의 흔적이 그대로 남게 되었고 20세기의 대부분을 역사의 주류에서 비껴있었던 덕에 전쟁으로부터 파괴되지 않은 유적들이 개발의 흐름에서도 비껴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남겨진 과거의 유산이 프라하를 다른 도시와는 다른 곳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프라하의 매력이다.

책의 저자는 불친절함, 바가지, 소매치기 등을 경고한다. 더군다나 영어가 거의 통하지 않고 영어안내판 조차 드문 곳이다. 여행자에게 그리 호의적인 곳은 아니란 말이다. 그러나 이책을 보다보면 그런 프라하라도 찾도록 만드는 매력이 넘치는 곳이란 것을 쉽게 알 수 잇다.

자동차를 기준으로 재설계된 다른 도시들과 달리 프라하는 사람이 걷는 것을 기껏해야 마차 정도가 대체수단이었던 시절의 설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라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은 걷는 것이다. 사람의 걸음을 기준으로 설계된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책은 프라하를 즐기는 방법으로 걷는 코스를 소개한다.

그러면 이책은 볼만한 책인가? 프라하를 가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이책을 평가하기는 어렵다. 단지 이런 책도 없이 프라하로 무작정 가는 것보다는 분명히 좋은 시작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것 이상을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면 이책은 읽을만한 책인가? 여행가이드가 단지 여행자를 위한 책으로만 나오지는 않는다. 여행을 갈 생각이 없더라도 그 장소에 대한 어느 정도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들도 가이드북을 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에게 이책은 어떤가?

그런 목적이라면 쓸만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이책은 걷기 코스를 소개한다는 목적에 충실하다. 그렇기 때문에 코스소개에 충실하고 도시 전체에 대한 소개에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읽고 나서도 프라하에 대해 그리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읽다보면 걸으면서 얻게 되는 프라하에 대한 느낌을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은 이책의 장점이다. 걷는 사람의 기준으로 프라하가 어떻게 보일지를 이책을 보면서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가이드북과는 상당히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정보보다는 그 장소에서 걷는 경험이 어떤 것일지 그 공간의 느낌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색다른 장점이 이 책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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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고즈넉하고 잔잔한 프라하 속으로 :: 프라하 걷기 여행
"[서평] 고즈넉하고 잔잔한 프라하 속으로 :: 프라하 걷기 여행" 내용보기
마냥 나에게는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곳으로의 여행을 할 생각에 책을 받아들고 한참이나 가슴이 설레였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푸욱 빠져 무작정 동경했던 곳 프라하. 그곳에 가면, 숨이 탁 트일 것만 같고 한없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고 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냥 팔짝 팔짝 뛰어다닐 것 같다.  『프라하의 연인』 첫 회에 카를교
"[서평] 고즈넉하고 잔잔한 프라하 속으로 :: 프라하 걷기 여행" 내용보기


 

 

 

  마냥 나에게는 잡히지 않을 것 같았던 곳으로의 여행을 할 생각에 책을 받아들고 한참이나 가슴이 설레였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푸욱 빠져 무작정 동경했던 곳 프라하. 그곳에 가면, 숨이 탁 트일 것만 같고 한없이 두근거리는 심장을 주체할 수 없을 것 같고 마치 동화 속의 주인공이라도 된 냥 팔짝 팔짝 뛰어다닐 것 같다.  『프라하의 연인』 첫 회에 카를교에서 눈물의 이별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슬픈 대사와 어우러진 풍경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카를교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밤의 조명을 맞으며 꼬옥 안고 있을 수 있다면 세상 그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있을까. 줄곧 생각해왔다. 프라하에 첫 발을 내 딛는다면, 프라하 성 광장에서 두 팔 쫘악 벌리고 하늘을 우러러 보며 크게 숨을 들이마셔보고 싶다. 온 몸이 정화되는 기분, 뭔가 특별한 곳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드라마와 나의 환상이 합쳐진 가운데 이 책을 마주했다. 보통은 사진으로 된 지도를 많이 사용하는데, 항공촬영사진을 바탕으로 제작했다는 지도가 나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건물을 이렇게 정교하게 그려넣을 수 있는지. 마치 인형의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 지도안을 팔랑팔랑 뛰어다니는 내 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도 나왔다.

 

 

  책을 들여다보면서 실제 촬영사진을 활용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다. 여행이라는 것이 사실 현실성도 매우 중요하다. 사진을 함께 수록해놓으면 실제 그곳에 갔을 때 사진만으로도 제대로 여행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반해 글에 설명되어 있는 부분에 사진이 있었으면 하는 곳에서 사진이 없는 것이 꽤 많아 조금은 보기 불편했다. 걷기에 관한 책이기 때문에 실제 여행하는 사람이 여유를 갖고 둘러보았으면 해서 사진보다 설명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지도와 함께 물려있는 사진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이정표 확인용으로는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프라하로 오십시오! 하는 과대한 홍보글보다는 진짜 프라하를 이해했으면 하는 바람이 강해보이는 책이었다. 좋은 점만 언급하기보다 이런 모습이 되기까지의 배경을 함께 알려줌으로써 건물이나 조각상에 깃들어있는 정보를 많이 알 수 있었다. 실제 가더라도 들어갈 수 없고 (구조물이 약하기 때문) 옆으로 슬쩍봐야 하는 도서관 등의 정보를 볼 때는 마음이 아프기까지 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몰랐다면 들어가고 싶은 욕구가 당연히 생겼을텐데 실제 알아야할 안타까운 정보들도 많이 알려주고 있어서 이런 점에서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유명하게 알려진 곳도 좋지만, 걷기 좋은 코스로 소개하다보니 알려지지 않은 곳들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웅장한 건물사이로 전차의 오고감도 볼 수 있었는데, 우리나라와는 건축양식도 다르고, 풍경 자체가 달라서 그런지 발 디디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았다. 특히나 낮보다 밤에 그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니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나라가 될 것 같다.

 

 

 

  예쁜 건물들과 작은 숲이 우거진 사이로 배를 타고 블타바강을 지난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건물들 사이에 흐르는 개울 또한 너무 낭만적이었다. 운동을 즐기지 않아 저질체력인 나에게있어 프라하는 이 책의 코스로만 걸어도 (보통 한 두시간 코스로 구성 되어 있다) 많이 지치지 않고 걸어다닐 수 있을 것 같다. 걷기 코스라서, 메트로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책 표지 앞과 뒤에 지도와 메트로 상세 설명이 있긴 하지만, 좀 어렵더라. 공연을 볼라쳐도 영어로 공연하는 것도 거의 없다고 하니 프라하를 가려면 말을 배워야 할 판이다. 그런데 이 점이 매우 부럽다. 미국 사람이 우리 나라에 와도 한국말로 안하고 영어로 하지 않는가. 영어 울렁증이 있는 사람이면 외국인이 뭐 물어볼까봐 눈을 피하기 일쑤인데, 자신들의 말을 떳떳하게 지킬 줄 아는 모습. 우리도 우리나라에서 당당한 국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나라에 갔으면 그 나라 법을 따라야지!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프라하를 걷고 싶다면 이 책의 코스를 참고해보자. 복잡하다고 생각할 필요없는, 걷기 좋은 곳 프라하.

프라하의 역사와 문화를 공부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책이 될 것이다.

 

y***********3 2011.01.2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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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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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구별에서 사라져 버린 나라, 체코슬로바키아. 다른 두 개의 민족이 한 국가를 형성한다는 이상을 실현하리라고 믿었던 이상주의는 사라져 버리고 한때 한 국가였던 나라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리되었다. 6년 전의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로 우리에게 더 친근한 프라하는 그렇게 분리된 체코의 수도다. <프라하 걷기여행>은 터치아트 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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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지구별에서 사라져 버린 나라, 체코슬로바키아. 다른 두 개의 민족이 한 국가를 형성한다는 이상을 실현하리라고 믿었던 이상주의는 사라져 버리고 한때 한 국가였던 나라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로 분리되었다. 6년 전의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로 우리에게 더 친근한 프라하는 그렇게 분리된 체코의 수도다. <프라하 걷기여행>은 터치아트 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걷기여행’ 시리즈 런던, 파리 그리고 뉴욕에 이은 네 번째 책이다.

 

프라하 현지에서 주간으로 발행되는 영어 신문 <프라하 포스트>의 편집장인 프랭크 쿠즈니크는 프라하의 곳곳을 지도와 사진으로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프라하 포스트>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들어가 봤다. 오늘 프라하 기온이 영하 7도라고 한다. 블타바 강을 낀 내륙도시 프라하의 겨울은 우리하고 비슷하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모름지기 여름에 하는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데, 이 책에서도 역시 프라하 여행에 제격인 계절은 여름이란다.

 

예전에는 그저 남들이 가보지 않은 곳을 가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었는데, 외국여행이 보편화한 지금은 좀 더 유니크한 경험을 하기 원하는 여행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 이들을 위해 <프라하 걷기여행>은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지은이가 마련한 12가지 코스는 주마간산 격의 그런 여행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중세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프라하의 구시가를 찾는 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도시의 평면도, 항공사진으로 촬영된 실사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된 현장감 넘치는 일러스트로 언젠가 프라하로 떠나길 꿈꾸는 이들을 유혹한다.

 

책에서 지은이는 관광객들을 위한 조언뿐만 아니라 체코와 수도 프라하에 얽힌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시도한다. 마르틴 루터보다 백 년 전에 급진적 종교개혁을 시도했다가 화형당한 종교지도자 얀 후스를 필두로 해서, 전설로 전해지는 성 네포무츠키 동상, 바츨라프 광장의 바츨라프 기마상 그리고 독립국 체코슬로바키아의 마사리크 부자 동상 등 오늘날 중부 유럽의 중심 프라하가 있기까지 역사를 수놓은 인물 열전이 컬러 사진으로 펼쳐진다.

 

볼거리들이 수두룩한 프라하에서 개인적으로 눈길을 작품들이 몇 있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다비드 체르니라는 현대 예술가의 작품이다. 구 소련 시대의 그 유명한 핑크 탱크는 물론이고, 바츨라프 기마상의 말을 거꾸로 뒤집어 놓은 패러디 작품, 후소바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기다란 봉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매달린 남자> 그리고 프라하 TV 타워를 기어 올라가는 아기들 등 유쾌한 상상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괴짜 예술가의 작품은 예술도시 프라하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아닐까 싶다.

 

아주 오래전에 본 영화 <새벽의 7인>(1975)의 감동적인 엔딩 장면은 <프라하 걷기여행>에서도 다시 한 번 소개가 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보헤미아와 모라비아 총독으로 부임한 라인하르트 프리드리히를 암살한 얀 쿠비시와 요제프 가브치크가 장렬한 죽음을 맞이한 곳이 바로 성 치릴과 메토디우스 성당 지하실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가 있었다. 중세와 근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프라하는 밀로시 포르만 감독의 걸작 <아마데우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프라하와의 인연으로 천재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는 자신의 작품 <돈 지오반니>의 초연을 프라하에서 했다고 전한다.

 

레슬로바 거리의 <춤추는 건물>은 건축 당시만 하더라도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상징이라고 했다는데, 요즘처럼 하도 기발한 발상의 아이디어 건축물이 넘쳐나는 시대에는 평범해 보일 정도다. 그 아우라는 여전하지만 말이다. 정면에서 보이는 좌측의 비틀린 건물과 우측의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조금씩 커지는 건물 스타일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건물은 구겐하임 뮤지엄으로도 유명한 프랭크 게리의 작품이란다.

 

언제나 그렇듯이 여행 책을 읽고 나니 다시 역마살이 도지기 시작했다. 4년 전에 프라하에 가장 가까운 서방도시라는 빈(Wien)에 갔었는데, 왜 그때 프라하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던가 후회가 된다. 다음 목적지로 서쪽이 아니라 북쪽이나 동쪽으로 방향으로 틀었다면 체코의 프라하나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블타바 강과 두나 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플제니 맥주 한 잔의 여유를 즐기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에 빠져 본다. 사족으로 곳곳에서 오탈자가 너무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지명이나 명칭에 대해서도 통일성을 유지해줬다면 책의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h******1 2011.01.05. 신고 공감 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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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걷기여행] 진짜 프라하를 만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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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On Foot Guides>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프랑스 보다는 파리라는 도시가, 미국보다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왠지 더 크게 와닿는 것처럼 프라하 역시 그렇다. 체코라는 나라보다 나에겐 프라하라는 도시가 더 인상적이다.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한나라를 둘러보더라도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편안하면서도 꼼꼼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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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On Foot Guides> 시리즈 네번째 책이다. 프랑스 보다는 파리라는 도시가, 미국보다는 뉴욕이라는 도시가 왠지 더 크게 와닿는 것처럼 프라하 역시 그렇다. 체코라는 나라보다 나에겐 프라하라는 도시가 더 인상적이다.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면 한나라를 둘러보더라도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하지만 편안하면서도 꼼꼼하게 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그런 의미에서 걷기 여행이라는 말이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걷다보면 똑같은 것도 더 깊이 볼 수 있고,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미 <파리 걷기여행>과 <로마 걷기여행>을 소장하고 있는 나에게 <On Foot Guides> 시리즈는 <In the Blue>와 함께 계속 수집하고픈 책들이기도 하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프라하를 걷어서 여행하는 느낌을 어떨까하는 무한 기대감을 이 책을 펼치면 프라하 걷기와 관련해서 어느 계절에는 어디를 걸을면 좋은지에 대한 코스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여름 걷기, 겨울 걷기, 주말 걷기, 주중걷기, 어린이와 함께 걷기 등 세부적으로 걷기 코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장소 이동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부터 승차권 요금같은 내용까지 알고 가면 여행 경비의 한 부분을 계획할 수 있는 도움이 되는 내용도 담겨져 있다. 이외에도 프라하 관광 정보에 대해서도 담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책에서는 총 12개의 코스를 소개하고 있는데 각 코스는 그 나름대로의 테마가 있다. 1번 코스인 'Josefov: The Jewish Quarter'는 '요세포프: 유대인 지구'를 의미하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3번 코스'Charles Bridge to Old Town Square: Origins of a City'는 '구시가 광장에서 프라하 시민회관까지: 구시가 탐험'을 소개한다.

 

프라하하면 유럽 특유의 중세풍 건물들을 만날 수 있는 구시가 탐험이 상당히 기대된다. 물론 다른 지역도 저마다의 매력이 있으니 소홀히 할 수 없는 곳들이지만 구시가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는 꼭 보고 싶기 때문이다. 너무나 화려하지만 동시에 아름답기도 한 킨스키 궁전이나 영화 <아마데우스>에도 등장했다는 에스타테스 극장도 보고 싶다.

 

 

도시 하나에 어쩜 이렇게 멋진 건물, 멋진 광장, 거리가 있는지 볼수록 대단하고 매력적인 도시가 바로 프라하가 아닐까 싶다. 고풍스런 건축물이 즐비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레슬로바 거리의 모퉁이에 있다는 '춤추는 건물' '프레드와 진저'같은 지극히 현대적인 건물이 있기도 한 곳이 바로 프라하다.

 

파리, 하이델베르크와 함께 무작정 거리를 걸어다니고 싶은 도시 프라하. 이보다 멋질 수는 없을 것 같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거 없다고들 하지만 적어도 프라하는 그 말이 틀릴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줄 도시라고 생각한다. 비록 당장은 프라하를 걸을 수는 없지만 이렇게 책으로라도 12 코스를 따라 걷게 되어서 읽고 보는 동안 행복했던 책이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3.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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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아트/프랭크 쿠즈니크] 프라하 걷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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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 서적은 너무 오랜만이다. 그 만큼 지금의 내 상황에 어울릴 만한 것이 못되었기에... 목표하는 여행지가 생기고, 반짝 아르바이트 등을 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나의 20대 때의 그런 일은 앞으로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난 지금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가능한 일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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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관련 서적은 너무 오랜만이다.

그 만큼 지금의 내 상황에 어울릴 만한 것이 못되었기에...

목표하는 여행지가 생기고, 반짝 아르바이트 등을 해서 번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나의 20대 때의 그런 일은

앞으로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난 지금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삶을 살고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와 같은 위치에 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가능한 일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그런일은 다신 생기지 않을 것 같다.

하루 하루 두 아이와 육아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에게는 꿈만 같은 일이다.

여행지가 하나, 둘...늘어날 때마다 어느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여권에 도장 남기는 재미를 늘려가겠노라고 다짐한 적도 있었는데

그 꿈은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멈춰버렸다.

이 책은 이런 나에게, 나에게도 꿈이 있었음을 추억하게 해 주었다.

체코의 프라하...

예전 '프라하의 연인'이라는 드라마 때문인지 프라하하면 왠지 낭만이 느껴진다.

이 낭만있는 도시를 걸어서 여행한다는 것은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의미하는 것일까...

설레인다...

 

책에서는 12개의 걷기코스를 만날 수 있다.

'프라하 걷기여행'의 목적은 프라하의 다양한 면모를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이 보여 주는 것이라고 하니

이 12개의 걷기코스를 모두 답사해 보는 것만으로도 프라하라는 도시를 느끼기에는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여느 여행 책들처럼 지도나 날씨, 교통수단 등의 기본이 되는 안내들이 나와 있지만

걷기여행이기에 그것에 초점이 맞춰져 다양한 안내가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흔하게 등장하는 여행지가 아님을 생각해본다면

책으로나마 아름다운 여행지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매력적이다.

며칠 전, 가까운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도 느꼈지만

어디를 가기에 앞서 미리 그곳에 대해 공부를 하고 가는 것이

제대로 된 여행을 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비록 가까운 미래에 이 책을 들고 걷기여행에 도전할 수는 없지만

이 책 한권을 통해 프라하라는 도시와 체코라는 나라의 역사의 중심지도 들러보고

산책을 통한 휴식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나는 지금 이 자리가 아닌

체코의 프라하에 있었다.



 

 

p*****7 2013.07.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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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5일을 함께 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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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있었던 5일 동안 정말 충실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책.   여행의 방법 중에 가장 느리지만, 가장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하며 볼 수 있는 방법이 도보 여행일 것이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면 볼 수 없는 것들을 찬찬히 살피며 다닐 수 있지만, 효율적인 루트를 짜지 않으면 피곤하기만 하고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특정한 루트 없이 이리저리 발길 닿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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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에 있었던 5일 동안 정말 충실한 친구가 되어 주었던 책.

 

여행의 방법 중에 가장 느리지만, 가장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하며 볼 수 있는 방법이 도보 여행일 것이다.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면 볼 수 없는 것들을 찬찬히 살피며 다닐 수 있지만,

효율적인 루트를 짜지 않으면 피곤하기만 하고 많은 것을 놓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특정한 루트 없이 이리저리 발길 닿는대로 다니는 여행도 매력이 있지만,

어떤 것을 꼭 보고 싶다는 목적지가 있다라고 하면 그 곳으로 가는 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프라하 같이 도심에 볼거리들이 밀집해 있으면서도 구시가의 복잡한 골목골목이 얽혀 있고,

볼만한 문화재들이 너무 많아 자칫하면 놓치고 지나가기 십상인 도시는

따라서 쓸만한 가이드북과 지도는 필수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 가이드북과는 달리,

오직 여행의 루트만 그림과 지도로 제공하고,

오픈 시간이나 가격 등 일반 정보는 제공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문화재와 볼거리에 대한 읽을 만한 설명과 3차원 입체로 보여지는 지도,

그리고 아주 효율적으로 잘 짜여진 루트는

내가 그 동안 만나왔던 수 많은 가이드 북 중에서 최고인 듯 싶다.

 

너무나 압도적인 프라하의 풍광 속에 처음에는 여러 가이드북을 참고하며

일정을 짰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다른 책들은 놔두도 이 책 하나를 친구 삼아

즐겁게 다닐 수 있었다.

 

5일 동안의 짧지않은 일정이었으나

너무나 모자랐던 시간에,

만일 이 친구가 없었으면 어찌 그 많은 곳들과 시간을 꽉꽉 채울 수 있었을지..

처음에 이 책을 활용하는 법을 잘 모른 채 헤맸던 시간이 아까울 만큼 유용하다.

 

비셰흐라드의 언덕 위에서 프라하 일정을 모두 마치며

이 친구를 성벽 위에 쉬게 해주었던 마지막 저녁.

고마운 친구와 함께 추억을 간직한다..

l*****4 201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