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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에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저런 팝업 관련 자료를 검색하게 되는데, 검색 중에 발견한 팝업북이다. 얻어 걸렸다기에는 너무나 근사한 작품이다.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고 이 책은 영문판이다. 읽지도 못하겠지만 이탈리아어판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근사하게 길쭉한 판형을 갖고 있는 책이다.
펼치면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과 강이 펼쳐진다. 아코디언식으로 폴더를 세워 놓았고 중첩된 페이지를 보니 다음 페이지에서 뭔가 다른 일이 벌어질 것을 예감하게 한다.
한 두대 나타나기 시작한 중장비가 숲을 파괴하기 시작하고, 점차 숲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중첩된 페이지가 접히며 숲이 사라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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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떠나간다.
이렇게 사라진 숲은 결국 마지막 나무까지 뽑혀버리고 만다.
그러나, 숲은 그렇게 쉽게 사라져 버리지 않고 다시 태어난다.
전달하려는 이야기가 아름답다. 예쁘고 기술적으로 화려한 팝업북은 아니지만 보면 볼 수록 애정이 가고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팝업이다. 팝업 이미지(나무늘보 찾아보기)의 잔재미들은 책을 구매한 사람들만 누렸으면 싶은 마음에 사진은 불친절하게 조금만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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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ke Up, Sloth』를 샀습니다. 진짜 갖고 싶었던 팝업북인데 드디어! 갖고 싶다고 생각한 지 1년만에 사게 됐네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팔던 건 솔직히 진짜 비쌌어.
『Popville』의 작가인 Anouck Boisrobert와 Louis Rigaud가 만든 다른 책이에요. 그래서 약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Popville가 확장이었다면 Wake Up, Sloth는 그와 반대로 축소되는 과정을 보여주죠. 역시 센스와 위트 넘치는 예쁜 책입니다.
Popville 포스팅 : http://dalaiaca.blog.me/110142574980
프랑스 작가들 작품이니까 이 책은 영어 번역서인 셈입니다. 글의 비중은 거의 없으니 상관 없죠? <Wake Up, Sloth!>는 미국판, <In the Forest>는 영국판. 프랑스 원제 <Dans la foret du paresse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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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팝업북은 숲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 속에는 넓은 숲이 펼쳐져 있습니다. ![]()
그러나 숲을 침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새들은 숲을 떠나고 ![]()
동물과 사람들도 떠나고. ![]()
초록빛 가득하던 숲은 이렇게.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
그런데 그 벌판에 한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
그가 뿌린 씨에서 싹이 돋아 납니다.
![]() 더 울창하게 우거진 숲이 태어났어요.
Popville에서도 그랬지만 중간의 '구멍'을 활용하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첫장부터 끝까지 유지되는 구조물이 변화를 실감나게 해준달까요. 무언가가 변해가는 모습을 적절히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인 것같습니다. 만들기는 간단하고 팝업 기술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 생각해내기는 어려운 아이디어예요. 너무나 아기자기하고 예쁜 일러스트도 한 몫하고 있고요. 이야기 전개와 팝업이 결합되는 방식도 훌륭!
자연의 파괴와 재생의 메시지도 적절하고요. '나무늘보야, 깨어나라!'라는 제목은 숲이 깨어나기를 바라는 말이겠죠? 이제 숲이 살아났으니 나무늘보는 갑자기 일어날 필요가 없을 거예요. 숲 속에서 편안히 자면 될 테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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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팝업북은 참으로 로망이였습니다. 책을 한장펼칠때마다 펼쳐지는 환상의 세계랄까요.눕혀져있던 모형들이 단 일초만에 촤르르르 세워지면 자신만의 세계를 갖는거 같고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듭니다. 나이가 들고 팝업북은 좀 비싸고 잘못하면 찢어지기 쉬어 기피의 대상도 되긴했었는데. 아이와 보기에 좋은 한눈에 들어온 이 나무늘보책은 참으로 교훈적이기까지 합니다. 책도 세로로 길고 펼치면 나무만 나오고 그러다 없어지고 다시 나무만 나오는 단조로운 그림같은데도 그안에서 아주 작은 나무늘보를 찾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정확하게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시키기 아직은 어려운 아이에게도 나무늘보 찾기만 해도 은근히 깨알재미가 있다지요. 마음이 무겁거나 우울할때 이책 한번 촤르르 펴보세요 기분이 뭔가 편해지게 될꺼에요 정말 바람소리가 들리고 나뭇잎 소리가 들리며 새가 노래하는 소리도 들릴지 몰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