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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책을 보는 일은 언제나 커다란 행복감에 젖어 들게 만든다. 워낙에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음식 보는 것 역시 덩달아 즐거운 일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먹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그 요리법들이 나와 있으니 당연지사 요리책은 눈의 즐거움과 맛의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그 배부른 포만감을 따스히 안겨주기에 나에게는 행복 플러스 행복임에 두 말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매일 해벅는 요리라지만 그 맛을 내는 것이란 쉬운 일이 아니다. 없는 솜씨 있는 솜씨를 부려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구세주같은 요리책은 필수 아이템이다. 한중일 가정식을 한자리에 모아준 이 책을 넘기는 손길이 너무나 흥미롭기만 하다. 모든 일에는 밑바닥에 깔아놓을 기본이 있으면 훨씬 수월하고 든든하기 마련이다. 믿는 구석을 하나 만들어 놓는 격이 되니 말이다. 사전에 각종 요리에 필요한 육수들을 만들어 놓으면 좋다. 여기 비프 육수와 치킨 육수, 다싯물과 맛 간장, 데리야키 소스와 고추기름 등의 요리법이 나와 있다.
책은 쇠고기 요리로 할 수 있는 것부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과 생선, 채소와 디저트의 요리 순으로 그 내용을 채우고 있다. 긱 항목별로 들어가기 전에 그 손질법과 특징, 어디에 사용하면 좋은 부위의 요리인지 등의 알면 좋은 지식들을 먼저 들려준 뒤에 본격적인 요리가 등장하기 시작한다.
하나하나 그 소개되어진 요리들이 군침을 마구마구 돌게 하여, 인내하기 힘들게 만든 것들 일색이었는데, 처음 소개된 것은 쇠고기 완자찜이다. 몸에 좋다는 표고버섯을 이용한 요리로 그 요리법이 어렵지 않다. 샤브샤브 샐러드 역시 그 요리법이 길지 않아 간편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듯 하다. 소스는 미리 만들어 2주의 냉장 보관 사용할 수 있다고 그 사용 팁을 알려준다.
어린시절에 콩나물밥을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는 요리인데 이 책에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콩나물밥의 요리법이 나와 있다. 볶은 돼지고기에 불린 쌀을 넣고 다시 볶다가 김치와 콩나물을 얹어 물을 부은 다음 강한 불에 끓여주면 된다. 다진 달래를 넣은 맛난 비빔장법도 나와 있으니 옛추억을 되살려줄 수 있는 음식이 될 것 같다.
닭요리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 여기 매운 고추를 넣은 닭볶음 요리법이 실려 있어 더욱 즐겁다. 사전에 알아 두었던 고추기름을 이용하여 요리를 만들어내면 된다. 오징어 볶음 우동, 우동 생면을 이용하여 맛나게 후루룩 즐거운 젓가락질을 할 수 있다. 피자 하나는 잘 만드는 편인데 여기는 참치를 이용한 참치 타다키 샐러드 피자의 요리법이 나와 있다. 도우를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애써 할 필요는 없고 토르티야만 준비되어 있다면 된다.
이렇게는 안 해먹어 봤는데 단호박 된장 수제비법이 나와 있다. 단호박을 이용한 수제비 반죽이니 그 색깔도 이쁘고 건강도 더욱 플러스가 되는 것 같다. 단호박의 수분함량이 있으니 물의 양은 반죽의 농도를 보며 조절해야 한다는 팁이다. 홍시 스무디, 요리법이 너무 간단하여 맘에 든다. 홍시와 우유, 얼음과 다진 호두만 있으면 완성.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가정식들을 한식만이 아니라 중식과 일식이 곁들여져 소개되어 있어서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다. 늘상 해벅는 가정식이라지만 더욱 맛나게 다양하게 하고픈 맘이지 않던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을 사용한 가정식 요리로 다루어주고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요리책이 아니라는 사실이 좋다. 뭘 하나 만들려면 너무 복잡하고 그 재료 구입이 번거롭다면 하기도 전에 질려서 포기해버리기 일수이지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한중일 가정식들은 우리들의 부엌에서 오늘도 내일도 담박에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요리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정식요리를 한식, 중식, 일식으로 만난 이 시간이 그저 행복할 따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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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요리를 거의 할 줄 모른다. 맛있는 음식을 참 좋아하기는 하지만, 손재주도 워낙 없고 내가 하면 멀쩡한 것도 다 태우거나 망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할 때는 배달 음식을 시켜 먹거나 인스턴트 등으로 때우곤 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할 정도는 되지 못해도, 적어도 자신의 식사 정도는 스스로 만들어 먹을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앞으로 간단한 요리에라도 도전해 보고 싶다. 그러던 중 라퀴진의 <Home Cafe vol.2 : 한중일 가정식>을 우연히 보게 되고 카페 요리라는 컨셉이 참 마음에 들고, 좋아하는 일본 요리에 대해서도 나와있길래 읽어보게 되었다. 라퀴진은 요리, 부엌 등의 의미를 갖고 있는 프랑스어 단어 la cuisine에서 온 이름으로, 취미 클래스와 카페 비즈니스 과정 등의 아카데미를 갖고 있는 식문화 기반의 브랜드라고 한다. 요즘에는 카페 하면 주로 커피를 마시는 공간으로 인식되지만, 외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커피도 팔지만 간단한 요리 종류도 파는 카페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한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라니, 굉장히 끌린다.
책을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면서, 너무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요리 사진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식과 일본음식, 중국음식에서 컨셉을 따온, 깔끔하고 세련된 한 그릇 요리에(개인적으로 한 상 가득 차리는 것보다 이 쪽이 더 수고도 절약되고 먹는 입장에서도 간단해서 좋다고 본다)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비프 육수, 치킨 육수, 다싯물, 맛간장 등 미리 준비해놓으면 편한 것들은 앞에 따로 나와 있고, 두반장이나 가쓰오부시(가다랑어포) 같은 중국, 일본 음식 재료를 파는 곳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하긴 요즘에는 마트에 가도 수입식품 코너가 따로 있으니, 마트에 가면 한번 유심히 봐야겠다.
본문은 크게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생선, 채소 등의 주재료별로 섹션이 나눠져 있다. 뒤쪽에 디저트와 음료 등도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다. 일본 소설, 드라마 등에서 종종 보았던 '하야시 라이스', 쇠고기 쌀국수 볶음면(베트남 쌀국수를 좋아해서, 꼭 해먹어보고 싶다), 불고기 크림소스 파스타, 샤브샤브 샐러드, 누들 오코노미야키, 돼지고기 튀김 샐러드, 베이컨 덮밥, 꽃빵을 곁들인 챠슈, 치킨 가라아게 랩(마치 터키의 케밥을 연상하게 한다), 데리야키 소스 닭고기 완자, 닭고기 생라면 무침, 땅콩소스 스프링 롤(베트남 쌀국수집에서 본 그 롤이다!), 게살 크로켓, 바지락 현미 스프, 흑미 날치알 주먹밥, 미소(일본된장)소스 연어구이, 가다랑어포 소보로 주먹밥, 참치 타다키 샐러드 피자, 장어 달걀 롤, 현미밥 팬케이크, 모둠 야채무침 밀전병, 야채 튀김을 올린 냉우동, 우롱차 우유 젤리, 호두 찹쌀 케이크 등 정말로 다양하고 맛있어 보이는 요리들이 친절한 레시피와 함께 나와 있다.
등장한 요리들에서 알 수 있듯이 정통 한식이나 일식, 중식은 아니고 퓨전적인 느낌이 강해서, 퓨전요리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잘 맞는 느낌이다. 그리고 요리에 따라서 난이도가 약간 어려워보이는 것도 있고, 별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을듯한 것도 있다. 재료 역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가 있는가 하면 수입식품코너를 뒤져야 하는 요리도 있다. 그러니까 요리를 거의 못하는 나는 가장 쉬워보이는 것부터 도전해볼까 한다. 그리고 꽤 도움이 될 것 같은 부분이, 각 섹션마다 재료의 특성, 손질 방법, 보관법 등을 친절하게 사진과 함께 알려주고 있는 부분이다. 어느 정도 요리를 잘 하는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닌,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나같은 사람을 배려하는듯 하여 꽤 고마운 느낌이 든다. 이제는 간단한 요리라도 하나씩 만들어 보며,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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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먹는 식단을 짜는게 주부들에게는 가장 큰 어려운 숙제가 아닐까 한다. 생각해보니 매일 국이나 찌개가 있어야 하는 우리집의 경우, 기본적으로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콩나물국이나 된장국 등의 기본적인 국들을 주로 해서 반찬 몇가지 만들어 내는 일상적인 식단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보니 좀 식상해지는 식단이 되고 무얼 먹을까 매번 고민하면서도 같은 걸 만드는 일이 대부분이었던 것도 같다.
그럴때 좀 색다르면서도 만들기 어렵지 않은, 또 폼나는 그런 요리를 원한다면 이 책이 참 유용할 것 같다. 왜냐. 한식을 주로 차려내는 우리네 식탁이지만, 가끔은 다른 식재료를 사용해보거나 조리법을 달리 해보면 좀 더 풍성한 식탁이 될 것 같기 때문인데, 그런 면에서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요리들은 만들기 쉬우면서도 폼나는 요리들이 많은 것 같다.
사실 우리집의 경우 남편이 국물 요리를 좋아해서 꼭 국물 요리가 빠지지 않는 편인데, 국물 요리란 염분 면에서도 좀 걱정이 되는 식단이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럴때 한그릇 음식이라면 국물이 메인이되지 않아서 좋고 곁들여서 내는 정도라면 적은 양으로도 만족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그릇에 담아내는 요리가 많아서 영양적인 면을 고려하면서도 만들기 쉽고 또 무엇보다 한식의 단점인 설거지가 많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다.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아서 바쁜 맞벌이 부부들에게도 편리할 것 같고,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하나하나 과정이 소개되어 있어서 따라하기 쉬우며, 무엇보다도 식재료의 낭비를 없앨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한중일의 가정식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에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메뉴가 기본이지만, 완성된 그릇들을 보니 카페에서 맛볼 수 있는 눈을 즐겁게 하는 별미들도 가득한 것 같다. 각각 식재료에 따라서 209가지나 되는 종류의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고, 나들이에도 편리한 샌드위치나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샐러드 등도 소개되어 있어서 활용이 무궁무진한 것 같다. 색다른 날의 특별한 메뉴로도 좋고 손님초대용도 좋고 일상생활에서 하나씩 활용하기 좋은 구성이라서 마음에 쏙 든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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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 아닌 요리라는 말을 이해했다면, 이 책의 요리들은 손이 간다는것을 각오하고 펼쳐야 할 일이다. 사실 갈비찜이야 특별하게 비법이 없다고해도, 그래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임에는 변함이 없지 않은가. 이 책에 소개된 요리는 제목은 가정식이라고 달고 있지만, 가정에 손님이 오셨을때 내놓는다면 아주 그럴듯한 요리들로 채워져있다.
근래에 저녁시간즈음에 텔레비젼을 보면 맛집소개가 참 많이 나온다. 그런데 배고픈시간에 보는데도 맛집의 요리란것이 나로서는 영 마땅치가 않다. 요리의 제목이나 재료는 다르더라도, 기본적으로 혼합짬뽕된 국물에, 육해공이 다 들어가는 재료(고기, 닭, 해산물이 동시 투하되는경우가 많다)에 마지막으로 엄청난 고추가루로 마무리하여 땀을 질질 흘리며 먹는걸 보여준다. 그게 우리식 정서라서 열광하고 좋아하니까 많이 방송되는지는 모르지만, 매운것도 잘 못먹고 섞어찌개식의 음식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그 빨갛게 부글 부글 끓어대는 정체모를 완성품을 보거나 그걸 땀질질 흘리며 먹는사람을 보는것은 맛있어보이는게 아니라 거부감이 든다.
한식을 알린다고 말을 할땐 그런 음식이 한식에 들어가는 일은 드물다. 한식이라하면, 그야말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대표적인 음식이 포함되니 말이다. 하다못해 탕종류도 맵고 짠것이 아니라, 정갈한 국물에 깔끔하게 준비된다. 어느덧 한식이라 부르는것과 텔레비젼에서 보여주는 서민의 입맛은 이리 멀어진 모양이다. 서민의 한사람인 나는 이쪽에도 저쪽에도 끼지못해 서글픈 마음도 든다.
맛집을 볼때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들이 사라지는건가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곤 한다. 그런 맵고짠 식당음식을 즐기던 내 친구는 일본에 다녀와서 음식때문에 비위상했노라 다신 안간다 화를 냈고, 평소 맵고짠 섞어찌개식의 음식을 별로 안먹는 나로서는 일본에 다녀왔을때 그 맛이 꽤 마음에 남았고 음식을 즐기는 재미도 있었다. 마찬가지로 한정식을 먹으러가도 차례 차례 음식을 즐기다보면 무척 행복하다. 기본적으로 일본식은 나로서는 간식정도나 한두끼의 즐거움일수는 있지만 그래도 작년 겨울 남편과 열심히 담근 김장김치가 제일 맛있는 나는 한국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음식들은 내게는 일상식이라기 보다는 한 두끼의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선물같은 음식으로 채워져있다. 가정식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가정에서 늘상 해먹기에는 재료면이나 요리 방식면에서 반찬이 아닌 요리에 가깝기 때문에 그렇다. 이책이 오던 날, 집에있는 재료들로 해먹어봐야지 하고 펼쳤다가 침만 줄줄흘리고 결국은 있는 반찬으로 먹어야했던 쓰라린 경험이있다. 그럴정도로 여기에 있는 중식이나 일식은 특별히 구입을 해서 갖고있어야하는 일반 가정에는 없는 재료나 소스들이 포함되어있다. 그 소스가 없다면 요리하기가 어려우니, 재료의 특이성도 염두에 둬야한다. 우리집을 뒤져보면 기껏 XO소스나 굴소스가 전부인데, 해선장이나 두반장, 야키소바소스에 가다랭이포까지 구비해둬야할 재료가 많아서 이 책을 펴려면 재료준비가 필수이다.
자, 그럼 이책의 요리들은 어떤지 살펴보자면, 나는 진짜로 해먹고 리뷰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가장 처음으로는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돼지고기 콩나물밥을 골랐다. 이 돼지고기 콩나물밥은 나역시 레시피를 알고있는 것이었는데 이 책과의 차이점을 설명하기 위해서 간단히 말을 하자면,
내가 하는 콩나물 밥은 대충 이런 순서로 만든다. *돼지고기를 다져서 양념하여 볶는다 *김치를 다져서 볶는다. *여기에 쌀을 넣고 볶아 투명해지면 물을 넣고 콩나물을 얹고, *밥을 짓고 뜸을 들이면 완성이다. 이렇게하면 맛도좋고 다 괜찮지만, 한꺼번에 볶다보니 밥이 어쩐지 지저분해 보이는게 흠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내 요리의 단점을 가볍게 넘어섰다. 돼지고기를 볶는것까지는 똑같지만,거기에 쌀을 볶다가 나중에 김치와 콩나물은 얹기만하여 밥을 지으니, 예전에 내가 했던 것과는 달리 쌀에 김치물이 배지않아서 훨씬 깔끔하고 보기에 좋다. 역시 전문가들이 손을보니 훨씬더 좋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다음에 또 쉽게 눈독을 들일 수 있는 요리는 토마토 치킨 카레였다. 하지만 요즘 내가 아팠던 관계로 장을 보지않아서 토마토가 없었는데, 대신에 요리용 토마토 농축액이 집에 있어서 그것으로 대신할 수 있었다. 닭고기와 토마토라니, 이국적인 요리가 될것같아서 마음이 들떴는데, 레드 페퍼 플레이크라니, 이건 우리말로는 그냥 고추가루 아닌가? 어쨌건 고추가루랑은 다른 모양이다. 없으면 고추가루를 쓰라고했으니 말이다. 카레에 고추가루라니, 색달라도 한참 색다르다. 안넣어도 된다는 안내문구에 잠시 망설이다가, 색다르면 안먹는 편식쟁이 남편 입맛에 맞추어 고추가루는 넣지않았다. 카레에 토마토 농축액을 넣으니 풍미도 색달라서 좋긴한데 아무래도 토마토가 아닌 농축액을 넣어서인지 무척 신맛이 나서 꿀을 넣어서 먹어야했다.(농축액이 무첨가 토마토 100%라서 의외로 쓰고시다) 역시 레시피에서 뭔가 하나가 바뀌니 맛도 바뀌는모양이다싶어 웃음이 났다.
오징어 치즈 떡볶음은 남편이 좋아하는걸 모두 합해놓은 요리인데다가, 냉동실을 뒤지면 모두 나오는재료라서 쉽게 할 수 있었고, 재료자체도 어렵지 않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집에서 먹는 것보다는 살짝 간이 센편이었는데, 나중에 이 소스레시피로 도라지를 무치니 식당에서 먹어본 맛이 나서 좋았다.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는 요리가 있는가하면, 가정에서 엄두내기가 가장 어려운것이 아마도 튀김요리일것이다. 그런데 중식요리는 대부분 튀긴다음에 양념을 하는것이라서 늘 하던 사람이 하는것이 아니라면 손도가고 어렵다. 냉동실에 닭고기가 있어서 몇번을 보다가, 튀김할 것을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서 용기가 사라지곤했다. 튀김쪽 요리는 용기가 100%충전될때 도전해봐야할 듯 하다.
이책의 장점이라면, 위에서도 말했듯이 누가왔을때에도 그럴듯한 요리를 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재료가 흔히 구할수는 있다해도 일부러 구비해야하는 것들이 많아서 먹고싶을때 집에서 바로 해먹을 수 있는 요리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대신에, 각 나라의 느낌을 살려서 제대로 맛을 내었다. 다시 말하지만, 이책의 요리는 오늘 해먹으니 좋았어요~할만큼 녹록하지는 않다. 하지만 해놓았을때의 효과는 만점이다. 그 이국적인 맛이나 모양새는 가히 훌륭하다. 또 하나, 이 책은 나라별로 음식을 나눈것이 아니라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등 재료별로 음식을 나눴다. 오늘 냉동실에 있는 재료가 있다면 참고하여 부족한 부분은 장을 봐서(장을 보지않으면 일반 가정에선 필히 재료가 부족하다) 요리다운 요리를 내어놓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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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한중일 가정식 라퀴진 지음/나무[수:] 회식 자리에서 한 외국인이 그런다.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술 먹은 다음 날 먹는 요리가 다 독특하단다. 한국인들은 주로 매운 국물을 먹고, 영국인들은 술을 잔뜩 먹고는 다음 날 베이컨에 계란, 커피를 마시고, 캐나다인들은 팬케이크를 해서 메이플 시럽을 잔뜩 쳐 발라 먹는다고 한다. 같은 유럽인인 자기가 봐도 캐나다인들의 그 시럽 가득한 팬케이크는 힘들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런데 매운 요리를 잘 못 먹는 이 사람은 한국의 황태 해장국이 술 먹은 다음 날 좋단다. 그런데 이 사람은 아무리 자기가 한국의 김치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해도 김치가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술 먹은 다음 날도 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이 너무 힘들거나 피곤할 때 무얼 먹는가를 보면 그 사람과 그 사람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 힘들 때 간절히 먹고 싶은 그 음식이 바로 소울 푸드라고 말해주었다. 한비야씨의 책에서 읽은 라면 한 개, 엄청난 비행기 값을 물고, 머나먼 타국 땅에 도착한 그 라면을 먹지 못하고 침대 아래 잘 보관했다가 도저히 몸이 아파 일어날 힘도 없을 때 끓여 먹으며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이런 게 소울 푸드인 것이다. ‘한국요리는 정갈하다. 중국요리는 화려하다. 일본요리는 소박하다. 같은 재료지만 각기 다른 빛깔과 맛을 내는 한중일 가정요리를 우리 집 식탁에서 만나자. ’ 한중일 가정식 레시피를 담은 이 정갈한 요리책을 보면서 소울푸드가 생각났다. 나의 소울푸드는 무얼까? 맛있는 음식에 얽힌 많은 추억이 있지만 요즘 같은 겨울철에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김치밥이다. 이 책에 나오는 ‘돼지고기를 넣은 김치 콩나물 밥’ 레시피를 보며 전에 해먹은 김치밥이 생각났다. 다른 아무 반찬이 없어도 갓 해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에 매콤한 김치와 시원하고 아삭한 콩나물이 어우러진 김치밥. 레시피는 대략 이렇다. 다진 돼지고기에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 참기름에 버무려둔다. 냄비에 돼지고기를 볶아 어느 정도 익으면 불린 쌀을 넣고 볶는다. 쌀 위에 김치와 콩나물을 얹고 물 양을 조절하여 냄비에 밥을 한다. 그리고 요즘처럼 신선한 굴이 나오는 계절에 갓 바다에서 건져 올려 깐 싱싱한 굴을 씻어 뜸들이기 직전에 밥 위에 얹어 내면 이게 바로 ‘굴밥’이다. 이렇게 김치굴밥 생각을 하고 있으니 입에 침이 고인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음식, 그게 바로 소울 푸드이다. 이 책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 생선, 해산물, 채소 등 주 재료를 사용하여 만드는 한, 중, 일 삼국의 가정 요리이다. 똑 같은 재료를 사용하지만 전혀 다른 맛과 느낌의 요리들을 보며 음식을 통한 또 다른 문화 체험을 한다. 같은 나라라도 지역에 따라 음식이 얼마나 다른가를 생각해보면 나라별 음식은 어떨지 상상해볼 수 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면 그 나라의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빼 놓을 수 없는데, 먹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사람이 이 책을 참고하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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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1이 서양음식 그러니까 양식이 주를 이루었다면, [Home Cafe 홈 카페 : 한ㆍ중ㆍ일 가정식]는 우리에게 익숙한 한식. 일식.중식요리들이 주를 이룬다. 깊은 밤 책보고 있는 지금 [매운 갈비찜]이 나를 유혹한다. 어서 먹어보라고 무척 맛있다고 한잔 술과 먹으면 더욱 좋다고 (나~ 왜 그러니, 망상이 심하다 심해) 1권과 2권을 비교하자면 2권은 우리가 비교적 쉽게 접근할수 있는 그런 요리들이 주를 이루어 한결 편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라퀴진의 쿠킹클래스를 책으로 만나다 책을 보고는 라퀴진이 궁금해 찾아들어가 보았다. 내가 지금 서울에 산다면 배워보고 싶은 그들만의 요리비법 중에서 고르고 골라 쓴 책이 바로 [Home Cafe 홈 카페 : A to Z 카페 푸드] 과 [Home Cafe 홈 카페 : 한ㆍ중ㆍ일 가정식] 이란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책(파스타 요리책)도 정해져 있었다. 아침 딸을 등교시키고 다시 펴든 책속에서 샤브샤브 샐러드를 발견했다. 재료를 살펴보니 해먹으려면 일단 야채를 준비해야하겠지 싶다. 오늘은 봄방학이 시작하는 날, 개학할때까지는 다시 삼시 세끼를 준비하는 체제로 돌아가야겠지? 라퀴진의 R&D센터가 가지고 있는 1만여 개의 레시피 가운데서 선택된 75가지 종류의 요리들, 그 중 선택하라고 하면 망설여질만큼 모든 요리들이 마음에 들어왔다. 하지만 내가 할수 있는 것들로 선택해서 실습을 해봐야 진짜 내것이 되는 것 아니겠어^^(고로 딸은 요리(?)가 잘되었는지 맛보는 실험물인게야). 면을 삶을 때는(파스타, 소면&칼국수, 쌀국수, 당면, 중화 생면& 생라면& 우동)/ 튀김을 할때는/ 오븐을 사용할때는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것들이 책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어 책 선택을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생선/ 채소 그리고 후식으로 먹을만한 디져트로 나뉘어져 있어 필요시에 레시피 찾기가 편하게 되어 있다. 미리 준비하는 레시피 (비프 육수, 치킨 육수, 다싯물, 맛 간장) 음식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기본적인 재료이므로 만들어 냉동실에 보관했다 필요시에 꺼내쓰면 요리하는 시간이 한결 즐거워진다. 아래 치킨 육수의 레시피를 옮겨 적었다. 이것만 준비되어 있다면 필요시에 언제라도 요리를? 치킨 육수를 사용해서 할 요리로는 생각나는 것이 칼국수, 수제비, 더 적고 싶지만 생각이 안난다. 지금은 오후 1시 점심을 먹어야 할 시간, 책속에서 [모둠 야채무침 밀전병]을 발견했다. 재료만 준비된다면 즉석에서 한기를 쉽게 해결할만한 아이템이었다. (Tip. 양념은 미리 만들어 하루 정도 숙성시키면 더욱 맛있다) 그래~ 뭐든 즉석에서 쉽게 해결할수는 없는게야. 치킨 육수 닭/2마리: 물 1L: 대파1/2대: 양파1/4개: 마늘 3톨: 통후추 5알 1. 닭은 찬물에 속까지 깨끗하게 씻고 기름 부위를 제거한다. 2. 냄비에 분량의 물과 닭, 대파, 양파, 마늘, 통후추를 넣고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닭고기 표면이 하얗게 익으면 중간 불로 줄인다. 3. 육수 표면에 뜬 거품을 걷어 내며 1시간 정도 뚜껑을 열고 끓인 다음 면보에 걸러 냉장 또는 한 번에 먹을 분량씩 나눠 냉동 보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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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 표지가 무척이나 고급스럽다. 가끔씩 기분 내고 싶을 때 가는 식당이 있다. 그곳은 창고 같은 폐건물처럼 꾸며 놓은 식당이다. 하지만 그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먹고 또 먹어도 너무나 맛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자주 찾게 되는 단골 식당이다. 그곳에서 나오는 음식들이 꼭 이 책에 나오는 음식들과 비슷하다. 그 집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나도 이것 한 번 만들어 봐야지 했는데 어떻게 만드는지 방법을 몰라서 재료를 어림짐작으로 사놓고 만들었다가 낭패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요리라면 피곤한 기색부터 내짓는 나에게 이 책은 받아드는 순간부터 설레임으로 다가왔다.
세 나라의 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긴 하지만 굳이 그런 것들을 따질 필요도 없는 요리책이다. 비프, 포크, 치킨, 씨푸드, 피쉬, 야채, 디저트로 요리 방법을 디테일하게 나누었으며 구비해 놓으면 편리한 요리 재료 소개와 요리 재료를 구입하는 사이트까지 친절하게 기입해 놓았다. 또한 각각에 요리에 앞서 미리 준비해 놓으면 좋을 레시피들을 소개하고 각각의 요리 단락에 앞서 재료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상식들을 상세하게 기입해 놓는 배려까지 구비한 고급스런 요리책이다.
무엇보다도 손님을 초대하고 대접하기에 안성맞춤인 요리가 꾀나 많다. 적혀진 대로 요리를 만들어 대접한다면 손님도 대접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들고 대접한 사람도 정말 대접 잘했구나 하는 스스로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듯한 레시피만 모아 놓은 요리책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면 문득 옛말이 떠오른다. 옛말에 그런 말이 있지 않던가.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 이 요리책이 이 말을 증명한다. 그래서, 지금 당장이라도 해 먹고 싶은데 재료가 없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조만간 요리 책을 들고 마트에 가서 정말 먹고 싶은 요리의 재료를 몽땅 산 후 요리를 멋들어지게 한 후 우아하게 환상적으로 신랑과 레몬 맥주를 마시면서 한 번쯤은 분위기와 입맛의 호사를 누려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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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카페 시리즈 중 가장 궁금했던 책이다 모둠 야채무침 밀전병, 녹차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모찌 춘권~
평범한 요리라도 작은 아이디어를 더하면 새로운 맛과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그래서 그런가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평범한 요리는 없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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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요리책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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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퀴진... 프랑스어로 요리 부엌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실 라퀴진 지음이라 적혀있어서 이책의 저자인줄알았다.. 라퀴진..말그대로 새로운 시각으로 음식과 요리에 대한 트랜드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 특이한 음식들이라 생각했다. 처음 쭉 흩어보고는 좀 어렵지 않을까..참 생소한 단어들이다 라고 생각했다. 더군다나 요리에 자신이 있던것도 아니고, 내가 하는 요리는 늘 김치찌개 된장찌개 정도 였다. 남편에게 이 책을 보여줬더니 이 음식 저 음식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요번주에 해먹어보자고 나보다 더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그래서 시작해본 음식이 가장 쉽다구 판단한 [베이컨 덮밥] 사진처럼 예쁘게 나오지도 않았고 정갈해 보이지도 않았지만 정말 맛은.. good~ 손님 초대할때 남편과 색다른 분위기를 내보고 싶을때 참 좋은 책인듯하다.. 기존에 있는 책하고는 정말 다른것같다.. 요번주엔 또 무슨 음식에 도전해 볼지 오늘도 여전히 책을 뒤적거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