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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0일간 일본을 횡단하고 돌아온 한 가족의 여행길을 따라 가본다. 가족 여행이라면 아주 어렸을 때 부모님 손에 이끌려 사진으로 남아있는 교육용 가족여행이라던지, 나이 많이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휴양차 떠나는 여행으로 나뉘어진 가족여행이 아닌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한다는 점에 감사하는 가족여행이다. 주로 여행경험이 풍부한 아버지가 일정을 계획하고 여행을 다니지만, 볼거리도 많고 즐길 것도 많은 도쿄에서는 큰 아들이 아버지를 대신해서 일정을 소화 해본다. 아버지가 혼자 힘으로 가족을 이끌어서 여행을 가는 큰 아이를 보며 앞으로 인생에서 맞이할 여러 순간들에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라며 가만히 지켜봐주는 모습을 보며 나의 가족을 생각해 본다. 그렇게 같은 시간을 장소를 함께 공유하면서 곁에 있어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즐거움이 되는 9박 10일간의 일본으로 떠난 가족여행이었다. 요즘처럼 가족들도 자신의 목표나 삶을 위해서 떨어져 사는 일이 잦은데 10일이라는 여행기간동안 얼굴을 마주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체온을 나누는 따뜻한 여행이 모든 가족들의 로망이 될 것 같다. 여행 베테랑인 저자가 꼼꼼하게 기록해 놓은 여행코스, 경비, 숙박 등의 정보들은 막연하게 언젠가 꼭 가고 싶은 가족여행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눈과 기차 그리고 일본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온천을 주 테마로 잡은 여행기를 통해서 함께 떠난 가족들의 설렘과 행복한 여정을 느껴볼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