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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하나의 얼굴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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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르네상스시대 사상가로 [군주론]의 저자,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사상가중 한 명. 이것이 우리가 학교 다니면서 배워오고 또 막연히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인상이다. 아니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는 그랬다.   역자 또한 이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마키아벨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마키아벨리는 5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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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 르네상스시대 사상가로 [군주론]의 저자, 후세의 많은 사람들에게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사상가중 한 명. 이것이 우리가 학교 다니면서 배워오고 또 막연히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인상이다. 아니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는 그랬다.

 

역자 또한 이런 내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마키아벨리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마키아벨리는 500년 전에 죽었지만, 그의 이름은 지금까지 정치사에서 교활함, 표리부동, 불신의 대명사로 남아있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처음 형성된 때로 돌아가, 그의 도덕적 견해에 담긴 함의를 포착하여 정치권력이나 지도력과 관련된 쟁점이 거론될 때, 왜 그렇게 그의 이름이 자주 회자되는지 알아보자고 한다.

 

이책에서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네가지 얼굴모습에 대하여 쓰고있다. 외교관으로서, 군주의 조언자로서, 자유의 이론가로서 그리고 역사가로서 마키아벨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 그의 얼굴모습을 그가 저술한 여러저작들 속에서 찾음으로써, 이책을 읽는 우리에게 고전에 대한 소개까지 해주고있다.

 

1469년 이탈리아의 도시국가 피렌체에서 태어난 마키아벨리는 산 마르코의 도미니크회 신부였던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의 전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정이 수립되자 제1서기장의 6인 비서중 하나이자, 피렌체 영내의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제2서기국장 자리에 앉게 된다. 당시 요직의 관리들에게는 외교능력과 함께 인문학 분야에서의 뛰어난 재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관리의 조건이었으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식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마키아벨리가 정부요직에 앉을 수 있었다. 피렌체가 피사와 전쟁을 하자 프랑스왕궁에서 루이 12세를 접견하는 것으로 외교사절 업무를 시작한 마키아벨리는 그가 만났던 교황, 황제 그리고 여러 군주들의 국가 통치술을 관찰하면서, 그들의 성공과 실패를 나름대로 평가한다.

 

그가 만나고 지켜보았던 군주들은 피렌체를 위협하던 체사르 보르자, 교황 율리우스 2, 신성로마제국의 맥시밀리안 황제, 스페인의 페르난도 2세 등이 있으며, 그는 외교업무를 수행하면서 그들의 사람 됨됨이와 행동양식을 그리스 로마사에 나오는 인물들과 비교하면서, 그들의 통치술 그리고 정치에 대한 지식들을 차곡차곡 기록한다. 마키아벨리는 체사르 보르자에게서는 깊은 감명을 받지만, 자신이 만났던 대부분의 군주와 정치가들에 대한 최종 판단시, 그들이 간단하면서도 근본적인 교훈을 완전히 잘못 이해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들이 급변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하면서, 자신이 보고 겪은 내용을 그대로 [군주론]에 담았다.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피렌체의 공화정은 무너지고 메디치가에 의한 전제정이 다시 시작된다. 전 정권의 요직에 있었던 마키아벨리는 구속되고, 이후 조반니 데 메디치가 교황으로 선출되자 사면된다. 그는 메디치가의 인정을 받아 공직에 복직하려는 꿈을 꾸고, 그 방법으로 [군주론]을 저술한다. 그는 [군주론]에서 새로운 군주가 스스로 설정해야 할 목표가 무엇인가를 묻고 최소한의 조건을 제시한다. 그것은 군주는 국가의 유지를 기본적인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이는 새로운 통치자가 국가의 기존 상태를 보존하고 특히 기존의 통치체계에 대한 통제를 유지해야 함을 의미한다. 새로운 군주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충고는 모든 국가의 주된 토대는 좋은 법과 좋은 군대이어야 하며, 군주다운 지도력에 어울리는 자질을 함양해야 한다는 것 이었다. 그러나 그는 권력을 유지하고자 하는 통치자는 필요할 때에 부도덕하게 행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도덕마저도 무시해야 한다는 그의 이러한 생각은 후대 사람들로 하여금 모략가 혹은 악의 화신으로 불리게 만드는 단초가 된다.

 

[군주론]의 완성으로 메디치가의 외교사절이라는 공직에 복귀하려던 꿈이 좌절되자, 마키아벨리는 당시 유행하던 인문주의자와 문필가들의 모임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는 [로마사 논고]를 쓰기로 결심한다. [로마사 논고]는 리비우스의 [로마사] 가운데 처음 열권에 대한 주석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통치 이론에 대한 저술이다. 세 권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1권에서 자유로운 국가의 정체를, 2권에서 군사력을 효율적으로 유지하는 방법, 그리고 3권에서는 지도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로마사 논고]에서는 공화정을 주요 논증자료로 삼지만, [군주론]에서는 공화국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논의를 시작한다. 이는 마키아벨리의 관심이 공화정 자체가 아니라, 공화정이든 군주정이든 도시의 정치체제에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군주론]에서는 위대한 일을 행함으로 영광을 얻는 방법을 통치자에게 충고하지만, [로마사 논고]에서는 왜, 어떤 도시들이 위대함을 이루게 되었는지를 다룬다. 정부를 조직하는 데는 단 한 명의 인물이 적합하며, 이후 국가의 성쇠는 국가를 조직할 수 있는 한 명의 군주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마키아벨리는, 국가의 업무를 조직하는 두 가지의 필수적인 방법은 종교적 의식을 유지하는 것과 법률의 강제력을 사용하는 것 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봉직했던 피렌체의 공화정에 대해서 비판을 가한다.

 

조반니 데 메디치의 사망으로 메디치가에 복직한 마키아벨리에게, 메디치가는 외교나 정치에 대한업무가 아니라 피렌체의 역사를 서술하라는 임무를 주게 된다. 그는 남은 생의 대부분을 [피렌체사]를 저술하는데 보내며, 이 책에서 그는 인문주의적 역사서술의 두가지 기본원칙을 이야기 한다. 하나는 대중에게 도덕적 교훈을 심어주어야 하며, 다른 하나는 역사가가 탁월한 수사학적 문체를 가꿔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가로써 마키아벨리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저자는 다시 공직에 돌아가기 위하여 메디치가에 책을 헌정하고, 친구에게 자리를 부탁하는 마키아벨리에 대한 인간적인 이해를 통하여, 그를 재조명 해보고 어렵게 느껴지는 그의 저서 [군주론]이나 [로마사 논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하여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책을 읽고난 지금, 솔직히 말하면 더욱 헷갈린다. 필요에 의해서는 부도덕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그의말은 그렇다 치더라도, 공직에 복직하기 위하여 정적에게 책까지 헌정하는 모습이나, 자신이 몸담았던 체제를 비판하는 그의 모습에서 요즈음의 정치인들을 보는것같아 불편하기만 하다. 그는 많은 정쟁거리를 제공하고 있지만, 현대의 일부 정치인들에게는 훌륭한 교사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책은 문고판으로 170여 페이지에 이르는 얇은 분량이지만, 내용은 결코 얇지가 않다. 읽고 또 읽고 하여 겨우 일독을 하였지만, 문장이 거칠다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다. 아마 내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한 까닭이 아닌가 싶다.



k*****1 2011.02.15. 신고 공감 11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린 마키아벨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우린 마키아벨리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내용보기
내가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 (1469~1527)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학창시절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란 책이름과 함께 알게 되었지만, 수업시간에 뭐 그리 심도있게 다루지 않아 주었기에 그냥 책이름과 함께 그가 16세기 정치가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후에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전권을 읽으면서, 또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을 그린 작품인 <체사레 보르자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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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 (1469~1527)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학창시절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란 책이름과 함께 알게 되었지만, 수업시간에 뭐 그리 심도있게 다루지 않아 주었기에 그냥 책이름과 함께 그가 16세기 정치가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그후에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전권을 읽으면서, 또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을 그린 작품인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을 읽으면서 메디치가문과 연결지어서 잠시 생각해 보았을 정도가 내가 알고 있는 '마키아벨리'이다.

그런데, '시오노 나나미'는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어록>까지 썼으니 그녀에게는 '마키아벨리'라는 인물이 대단하기는 대단한 친구(?)인가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에 대한 평판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오히려 '마키아벨리즘'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그를 폄하하고 있다.

지독하게 냉혹한.... 군주들에게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이라도 사용하여야 함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이 책의 한 문장을 인용한다고 해도 그런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현명한 군주는 "잔인하다는 평판을 얻는데 개의치 않아야"하며, 특히 군 지휘관의 경우 잔인하다는 평판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는점을 의미한다. (p91)

이 문장은 그 잔인하고 잔인했던 히틀러의 행동까지도 정당화시킬 정도의 무시무시한 글일 수도 있다.

이와같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문장들을 들어서 정치사에서의 평가는 "교활함, 표리부동, 불신의 대명사"로 치부해 버리고 있다.

또한, 그에 대한 평가는 비단 어떤 부류에 속한 것이 아니라 모든 교파의 도덕론자, 보수주의자, 혁명가에게까지도 똑같은 악평을 듣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추세가 요즘에는 조금은 누그러져서

역저 〈군주론, principe〉은 목적만 정당하다면 수단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는 비윤리적 견유주의(犬儒主義)를 제창한 것으로 인식되어 오랫동안 비난을 받아왔으나 정·교 분리의 주장과 함께 권력현실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이 행해지고 있는 점에서 근대 정치학의 초석으로 평가되고 있다 (브리태니커: 마키아벨리 개요중에서)
마키아벨리가 필요 이상으로 사악하게 비쳐진 이유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충격을 주고자 했던 그의 의도 때문이었다. 이러한 태도는 거침없는 경구들과 더불어 가톨릭 반동세력의 표적이 되었고 사탄의 화신 정도의 평판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인들은 이탈리아적인 것이라면 무엇이든 부정하려는 경향으로부터 '마키아벨리즘'이라는 경멸적인 표현을 창출해냈다. 위대한 재능을 갖추고 있었던 그는 불행한 삶을 살았음으로 해서 희생양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마키아벨리는 역사철학의 창시자로서 그때까지 누구도 시도해본 적이 없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었다. 그는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부터 역사순환론을 이끌어낸 최초의 인물이었으며 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치학의 토대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기도 했다. (출처 : 브리태니커 - 마키아벨리 평가 중에서)

세계의 정치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인 '마키아벨리' 그리고 그의 저서들에 대한 평가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지는 다각적인 면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기에 그에 대한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인 "퀜틴 스키너'가 '마키아벨리'의 일생을 시기별로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그의 주요 저서들을 쓰게 된 배경과 저서의 내용들의 문장들을 살펴보면서 새롭게 '마키아벨리'를 재조명하고 있다.

나는 여전히 마키아벨리가 본질적으로 인문주의 정치사상의 신고전주의적 형식의 대표자라고 생각한다. (...) 마키아벨리가 지닌 정치 비전의 가장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측면은 그가 물려받았고 또 기본적으로 계속 유지했더 인문주의적 가정에 대한 일련의 논쟁적이고,  때로는 풍자적인 반응에서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이다. 나의 주요 목표가 국가통치술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관점을 쉽게 소개하는 것일지라도 나는 이 해석이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게도 어느 정도 흥미를 불러 일으길 수 있길 희망한다. (p5~6)

이런 저자의 바람으로 시작한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의 '마키아벨리'의 생애를 순서대로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각각 네 얼굴을 설명해 준다.

이 네 얼굴은 '마키아벨리'가 활동했던 공직이나 저술활동, 그리고 그 시기마다 썻던 저서들을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의 저서에 담긴 의미들을 자세히 살펴보고, 그런 생각이 어디에서 나오게 되었는지까지 살펴보는 것이 그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1장 - 외교관 마키아벨리

29세의나이로 피렌체 공화국 제2서기장이 되지만, 그당시에 그에게는 아무런 행정경험이 없었다. 그런데 그가 그런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그의 가정은 부유한 편은 아니었으나, 아버지가 변호사로서 피렌체내의 가장 명성있는 인문집단과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이때 피렌체에서는 지도적 인문주의자를 요직에 앉히는 조치가 있었다.)

또한 이 시기에 마키아벨리느 공화국 외교관계를 다루는 10명의 전쟁위원회 임무까지 맡게 되고, '체사레 보르자'를 만나게 되면서 국가 통치술을 직접 관찰 평가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되는데, 이런 직책에서 만나게 되는 군주와 정치가들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그러나 피렌체 공화국의 몰락과 함께 메디치가의 정권에 맞서다가 투옥된다.

2장 - 군주의 조언자 마키아벨리

감옥에서 나오게 되지만 공직 복귀는 힘든 상황이고, 공직에 있었던 15년간 체득한 통찰력을 담아 <군주론>을 쓰게 된다.

체사레 보르자, 교황 율리우스2세, 막시밀리안, 페르난도 2세 등의 지도자들에 대한 통찰을 고대시대의 인물과 비교하여 썼다.

이 당시의 

마키아벨리의 주된 관심사는 메디치가에 자신이 쓸 만한 인물이며, 그냥 놔두기에는 아까운 전문가라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시키는데 있었다. (p48)

또한,'운명'에 관한 견해도 많이 나온다.

운명의 여신이 용감한 사람, 즉 "덜 신중하고 좀 더 공격적인" 사람의 친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p59)

인간이 운명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견해는 때때로 마키아벨리 특유의 통찰로 제시됐다. (p60)

이 <군주론>은 메디치가에 헌정을 하면서 공직에 복귀를 하길 희망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문필가의 글로 쓰기로 한다. 이 부분에서는 <군주론>의 집필기간이기에 그 내용들이 많이 소개된다.

마키아벨리는 일반적으로 선하다고 여겨지는 자질이 실제로 이런 덕을 비웃는 통치자를 예외없이 악에 빠뜨릴 정도의 미덕이라 할지라도, 통치자는 통치하는데 유용하거나 통치와 무관한 악덕을 행하는 것을 걱정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p89)

여기에서 앞에 인용했던 문장인

"이는 현명한 군주는 "잔인하다는 평판을 얻는데 개의치 않아야"하며, 특히 군 지휘관의 경우 잔인하다는 평판에 신경쓰지 않는 것이 필수적이라는점을 의미한다. (p91)" 에 대한 주제에 '군주를 위한 조언서들의 저자들'은

"도덕적 강직함에 필수적"이며, "사생활에 대한 어떠한 비행도 삼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마키아벨리는 "당치도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그러니, 이런 마키아벨리의 생각이 담긴 <군주론>의 내용을 두고 후세의 정치사가들의 악평을 듣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3장 - 자유의 이론가 마키아벨리

메디치가의 정권에 유용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자신이 공직에 복귀하는 것이며, 그의 꿈이었지만, 그것이 좌절되자 문필가로의 전환을 모색한다.

그래서 쓰게 된 희곡이 <만드라골라>인데, 이 희곡은 공연까지 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어서 <로마사 논고> 총 3권을 집필하게 된다.

리비우스의 <로마사>의 주석서 형식이지만, 이 책에서는 '자유'에 대한 그의 생각을 싣고 있기도 하다.

이 시기는 <로마사 논고>에 대한 내용들이 주요 내용으로 실려있다.

<로마사 논고>는 통치이론에 대해 마키아벨리가 남긴 가장 방대한 분량의 저술이며, 동시에 여러 측면에서 그의 가장 독창적인 기여가 돋보이는 저작이다. (p97)

4장 - 피렌체의 역사가 마키아벨리

1장, 2장이 <군주론>에 관한 내용들이, 3장이 <로마사 논고>에 대한 내용들이 실려 있고, 4장은 <피렌체사>의 내용이 실려 있다.

그가 꿈꾸던 공직의 꿈은 이룰 수 없었지만, 마키아벨리는 메디치가로부터 부름을 받게 되는데, 그것은 <피렌체사>의 저술이라는 공식 임무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남은 여생의 대부분을 <피렌체사>의 집필에 쏟는다.

<피렌체사>의 가장 핵심 주제는 '부패'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부패의 사악한 영향력이 피렌체를 사로잡아 도시의 자유를 질식시키고 마침내 전제(전제)와 불명예를 가져왔는지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p156)

절대군주시대, 아름다운 도시 피렌체 그리고 마키아벨리, 군주론.....

나에게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어울리지 않는 생각들로 뒤범벅이 된 그런 인물에 불과했다.

15~16 세기의 피렌체를 소재로 한 작품을 읽다가 언뜻 언뜻 스쳐가는 그런 인물.

"군주론"이란 책명만으로도 나와는 무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얼마나 딱딱한 내용의 글일까 하는 선입견에 사로잡혀 있었던 그런 책이었다.

그저 "들어는 보았지?" 라는 물음에 "그래,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썼잖아"라고 답할 수 있는 그런 정도였던 얇팍한 지식이 전부였다.

'마키아벨리'에 대해서 깊이있게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아주 얇은 책. 그리고 아주 작은 책을 통해서 많은 새로운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은 문고판 사이즈에 192 페이지 분량의 내용이지만, 참고문헌을 빼면 170 페이지가  조금 안되는 책이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마키아벨리'의 생애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서 적고 있기에 그다지 부담감이 안 가는 내용이다.

한 인물을 평가한다는 것, 그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물론, <군주론>의 내용들을 보면 '마키아벨리'가 그런 악평을 들어서 마땅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러나, 좀더 폭넓은 해석을 읽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한 번 읽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탈리아를, 아니 피렌체를 알고 싶은 사람들도 한 번 쯤은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n******5 2011.02.09.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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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 벨리의 진 목면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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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하면 가장 먼저 흔히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음모와 술수인데 이와 더불어 국가의 유지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된다는 국가 지상주의적인 정치 이념을 뜻하는 부정적 의미의 마키아벨리즘도 늘 함께 생각이 난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군주론에서 “군주에게는 군주의 도덕이 있고, 일반 국민에게는 그들의 도덕이 있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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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하면 가장 먼저 흔히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음모와 술수인데 이와 더불어 국가의 유지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이나 방법도 허용된다는 국가 지상주의적인 정치 이념을 뜻하는 부정적 의미의 마키아벨리즘도 늘 함께 생각이 난다.

 

마키아벨리는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군주론에서 군주에게는 군주의 도덕이 있고, 일반 국민에게는 그들의 도덕이 있다""며 군주, 즉 통치자의 윤리와 일반 국민의 윤리는 다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군주가 국가를 통치함에 있어 필요하다면 일반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윤리에서 벗어나더라도 군주의 윤리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는데 그의 윤리를 벗어난 이런 과격한 이념은 사실 그가 살고 있던 당시 이탈리아의 현실을 반영한 이론이었다.

유럽과 소아시아를 지배하던 위대한 로마 제국이 멸망한 뒤 이탈리아는 교황이 통치하는 교황령과 더불어 소규모의 공국들이 난립하던 군소 국가였는데 당시 통일된 강대국이었던 프랑스와 스페인및 신성로마제국의 독일등에 둘러싸인 이탈리아의 도시 국가들은 항상 이들의 침입과 정치적 간섭에 직면하였는데 이를 지켜보던 마카아벨리는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에게 통일 이탈리아를 해결책으로 제시하면서 이탈리아 통일을 위해 강력한 군주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고 동시대 사람인 체사레 보르자를 군주의 모델로 지향하면서 군주의 자질로 권력에 대한 야심과 의지, 용기를 제시하여 정치적인 몰인정과 냉혹함을 군주가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의 하나로 인정하였던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사분 오열된 이탈리아의 통일-주변의 강대국들과 대등하게 맞설수 있는 강대한 이탈리아의 탄생을 위해서라면 이에 걸맞는 새로운 군주는 중세시대부터 내려오던 당시의 기독교적 도덕과 신앙에 바탕을 둔 일반적 윤리를 벗어나 배신, 암살 등의 권모술수와 같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을 해서 이탈리아를 통일시켜야 된다고 주장했는데 이와 같은 그의 주장은 근대 정치권력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밝혀내었고, 윤리의 영역에서 정치를 분리시켰다는 점에서 근대 정치학의 시조라는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군주론에서 펼친 그의 당대 윤리관을 벗어난 과격한 정치 이념은 그가 살던 시대에도 로마 교황청을 필두로 상당히 비난받고 배척받았는데 특히 후대 정치가 및 독재자들이 그들의 편의적 목적에 따라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단편적으로 이용하면서 그의 이론은 지배자의 권모술수 또는 윤리성이 배제된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동을 뜻하게 되었고 그의 이름을 붙여 마키아벨리즘이란 부정적 의미를 내포하게 된다.

 

사실 많은 이들이 마키아벨리의 저서를 읽어 보지 않았으면서도 그를 많이 비판하는데 그가 저술한 군주론을 읽어보면 사방으로 강대국에 위협받던 이탈리아의 도시국가에 살던 정치인이면서 지식인이였던 마키아벨리의 고뇌와 그가 처한 사항에 대해 이해가 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의 과격한 사상과 이를 악용한 후대의 독재자들 때문에 마키아벨리는 항상 도덕주의자, 보수주의자, 혁명가 들에게 증오의 대상이 되었고 그는 정치꾼의 교활함, 표리부동, 부도덕함의 대명사로 덫칠되게 된다.

 

이런 세간의 평가에 대해서 반론은 제기한 책이 등장하게 되는데 국내에선 작년말에야 번역이 되었지만 1981년에 영국 정치학자 퀜틴 스키너는 200페이지 안쪽의 짧은 마키아벨리 전기를 출간하는데 바로 마키아벨리의 네얼굴이다.

뭐 마키아벨리의 네얼굴이라고 제목은 나와있지만 원제가 Machiavelli인것으로 보아 원제가그냥 밋밋해서 아마도 출판사에서 마케팅적 차원으로 이렇게 몇자 더 적지 않았나 싶은데 아마도 목차에 나와았는 외교관,군주의 조언자,자유의 이론가,피렌체의 역사가로서의 어떻게 보면 4개의 직업을 가진 마키아벨리를 빗대서 제목을 적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책에서 저자 퀜틴 스키너는 13~16세기 르네상스 시기의 서양 정치사상 형성을 깊숙이 탐색하면서 마키아벨리 정치사상의 역사적 배경을 꼼꼼하게 답사하면서 니콜로 마키아벨리(1469~1521)의 삶을 네 시기로 나누어, '외교관', '군주의 조언자', '자유의 이론가', '피렌체의 역사가'의 모습을 추적하는데 그 네 모습은 그대로 마키아벨리 일생의 흐름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는 외교관으로서 프랑스에 5개월간 체류하면서 하나의 군주 아래 통합된 강대국의 열망을 그의 가슴속에 심었고 군주론의 모델로 삼은 보르자의 흥망성쇠와 피에로 디 톰마소 소데리니의 오른팔이 군주에게 조언하며 자기의 이론을 펼치려했고 이후 메디치가가 다시 부흥하자 실각하고 교외에서 은둔하며 군주론과 같은 이론서를 집필하고 말년에는 문필가로서 메디치가의 요청으로 피렌체사를 저술한다.

 

스키너가 저술한 마키아벨리의 전기는 마키아벨리의 사상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한 때로 되돌아감으로써 폭력과 기만의 화신으도 덫칠된 마키아벨리의 본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음모와 권력술수의 전형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그는 5명의 자녀를 둔 선량하고 고결한 시민이자 좋은 아버지였고 자신의 고향이 피렌체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한 사람이었음을 이 책을 보면서 새삼 느낄수가 있었다.

우리는 흔히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작성한 정치 이론가로만 알고 있지만 그는 로마사논고와 피렌차사를 쓴 위대한 역사가이고 이탈리아 문학사상 비견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산문시를 쓴 문필가이기도 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스키너의 마키아벨리의 네 얼굴은 단순히 군주론을 작성한 음모의 화신이 아닌 고향 피렌체를 자신보다 더 사랑하고 역사기술·정치논문·단편소설·희극 등 시도한 모든 장르로부터 빛을 발휘한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르네상스의 한 인간의 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된다.

c******4 2011.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키아 벨리의 네 얼굴 - 마키아 벨리에 대한 입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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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군주론의 저자이며 음모와 술수를 통해서라도 국가를 지켜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다는 정도가 다이다. 그런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작가 시오노 나나미 때문이다. 로마인이야기의 저자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최근에 읽은 베네치아의 역사를 이야기한 바다의 도시 이야기 책을 보면 곳곳에 마키아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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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키아벨리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군주론의 저자이며 음모와 술수를 통해서라도 국가를 지켜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다는 정도가 다이다. 그런 내가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작가 시오노 나나미 때문이다. 로마인이야기의 저자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는 마키아벨리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최근에 읽은 베네치아의 역사를 이야기한 바다의 도시 이야기 책을 보면 곳곳에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한다. 시오노 나나미의 군국주의적 생각은 싫지만 글을 재미있게 쓰기 때문에 좋아하는 나는 자연스럽게 마키아벨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군주론이나 시오노 나나미가 쓴 마키아벨리에 대한 책을 읽기엔 망설여졌던 나에게 이 책이 마키아벨리에 대해 기본적인 내용을 알려 줄 수 있을 거 같았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마키아벨리의 주요 저서들을 통해서 기존의 통상적인 이미지의 마키아벨리가 아닌 다양한 면모의 마키아벨리를 보여주려고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새롭게 느낀 것은 마키아벨리가 자신의 조국 피렌체를 위해 국가관을 제시했다는 것이 전부다. 널리 알려진 대로 마키아벨리는 그 당시의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는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을 해도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대중은 그런 비도덕적인 것에 대해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결과만 좋으면 대중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의 국가에서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몇십 년 전의 외교 문서들이 비밀이 해제되서 내용을 보면 국가간 조약을 맺을 때도 알려지지 않는 비밀스런 거래들이 있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마키아벨리의 생각은 어떤 의미에서는 시대를 앞선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꺼 같다

 

 두껍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책이지만 내용이 어려워서인지 읽는 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다. 그리고 4개의 장으로 구분해 놓았지만 모든 장에서 마키아벨리의 저서를 기본으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장 별로 큰 내용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마키아벨리의 기본적인 생각을 알기 위한 입문서로는 괜찮은 책이다.

b****3 2011.02.2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