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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억 원 고료 제1회 포항국제동해문학상 수상작이다. 현직 판사로 재직중인 저자가 역사 속 실존 인물 이사부의 생애를 그만의 독특한 상상력과 역사적 사료를 절묘하게 결합해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이사부... 그는 누구인가? 가수 정광태의 '독도는 우리 땅'에서 익히 들어 온 신라의 장군이다. 오늘날 울릉도라 불리는 당시의 우산국을 정벌한 장수로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단순하게만 알아왔던 그가 엄청난 배경을 지닌 인물이었다는 것과 진흥왕의 모친인 지소태후와 연인관계였다는 것도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그에 대한 공식기록은 삼국사기에 나와 있다. 그의 성은 김씨이고 내물왕의 4대손이라는 기록이 나와 있다. 그의 활약은 주로 지증왕과 진흥왕대에 몰려있는데 유독 법흥왕 때에는 그의 기록이 거의 없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작가는 상상력을 발휘한 것 같다.
소지 마립간의 마복자로 태어난 이사부는 태생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의 모친인 보옥공주는 소지 마립간의 친 딸이었음에도 남편과 자식의 미래를 위해 친부와 몸을 섞어야만 했다. 화랑세기에 의하면 당시 신라에서는 어떤 집단의 우두머리가 자신이 총애하는 부하의 임신한 아내와 정을 통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렇게 관계 맺은 여인이 아들을 낳으면 마복자라 했다고 한다. 마복자는 친아들 못지않은 지위와 위상을 보장받기 때문에 왕족과 귀족들의 부인은 이처럼 임신한 몸으로 왕을 모셔야 했다.
이사부가 태어날 때 마복자로 태어난 또 다른 인물이 있었으니 위화랑이다. 소지 마립간의 잉첩이었던 벽아와 결혼한 세리 파로와의 사이에 태어났으며 벽아와 보옥공주는 서로 아들이 태어나면 의형제를 맺기로 하고 징표를 나누어 갖는다.
소지마립간에게는 대를 이을 친자가 없었다. 다만 사촌인 지대로와 아진종이 있었는데 바로 아진종이 이사부의 부친이 된다. 백성들과 신하들로부터 신망을 받던 아진종은 소지 마립간이 죽으면 당연히 뒤를 이어 왕이 될 사람이라 여겨졌었다. 하지만 하늘의 장난이었는지 소지마립간이 벽아의 딸이자 위화랑의 누이였던 벽화와 정사를 나누다 복상사할 위기에 처하고 그 틈을 타 벽화와 연인관계에 있었던 지대로를 불러 유언을 받들게 된다. 당연히 소지 마립간은 아진종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말하고 숨을 거두지만 벽화와 지대로는 서로 짜고 지대로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 유언하였다 속이고 아진종을 제거하게 된다.
아들의 목숨을 위해 스스로 소지 마립간의 순장 대상이 된 아진종. 그의 부인인 보옥공주는 이사부에게 부친의 죽음을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고구려에 인질로 잡혀가게 된다. 이사부는 위화랑과 친구가 되지만 사사건건 지대로의 왕위 계승에 의문을 품는 탁부의 세력과 아진종의 잔당들이 이사부를 왕위에 추대라도 할까 걱정하는 지대로와 그의 아들 원종 때문에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는다.
하지만 어디에서나 영웅은 빛을 내는 법. 자신이 아무리 감추려해도 그의 뛰어남은 가려지지 않았다. 젊은 나이에 고구려를 상대로 실직주를 되찾는다. 그리고 왜와 결탁한 우산국을 정벌하기에 이른다. 그가 우산국을 정벌하려 썼던 계책들이 너무도 기발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늘이 택한 자에게는 유능한 부하들이 따르는 법. 어찌보면 이사부는 인복도 따르는지 자신의 절친 위화랑과 사리에 밝은 메기, 그리고 거칠부마저 그를 따르게 된다. 거칠부의 혜안과 메기의 계책으로 우산국을 정벌하게 된 그는 당당히 서라벌로 입성한다.
지소는 원종의 딸로 이사부의 아버지 아진종을 죽인 원수의 딸이었다. 하지만 평생 혼자 살 관상을 타고났다던 이사부에게도 사랑은 다가왔다. 원수의 딸과 사랑에 빠졌지만 원종은 결코 그 둘을 용납하지 않았다. 결국 지소는 원종의 친 아우인 입종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이사부는 크게 상심한다.
둘 사이에 염촉이라는 아들이 태어나지만 지소는 아도의 말을 따라 그의 목숨을 지켜주기 위해 절에 동자승으로 크게 한다. 하지만 염촉은 귀족들과의 다툼을 염려한 왕의 거짓 고백으로 순교하게 된다. 지소는 그 일로 그의 부친을 절대 용서하지 않았다.
왕명을 정리해 보자면 지대로는 지증왕이 되고 그의 아들 원종은 모즉지왕이 된다. 나중에 불교식 왕명을 따라 법흥왕이라 하였다. 즉, 이사부는 소지 마립간, 지증왕, 법흥왕, 진흥왕 이렇게 4명의 왕을 모시게 되는 셈이다.
지증왕 때 순장이 금지된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아도 선사 덕분이라고 저자는 기록하고 있는데 여기서 아도는 아명으로 우리는 그를 묵호자라는 인물로 더 잘 기억하고 있다. 염촉은 바로 신라 불교를 위해 순교한 이차돈이라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저자는 신라 불교의 역사를 작품 속에 잘 융합시키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 설마... 혹시... 정말....? 하며 머리를 긁적이게 된다. 역사적 사실을 소설로 엮다보니 책을 읽고 난 후 머리가 혼란스러웠지만 마치 그 시대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 죽을 때까지 그들의 업적은 잊지 않을 것 같다.
이사부는 결국 위화랑의 도움으로 목숨만은 건질 수 있었지만 모든 것을 잃었다. 그러던 그가 아도 선사의 말씀처럼 공 사상을 따르지 않게 된 건 어찌보면 지소때문이었다. 아들과 사랑하는 이를 동시에 잃었다 생각하고 나무에 목을 매어 죽으려던 그녀 앞에 살아서도 천년 죽어서도 천년 주목나무가 되어 주겠다던 이사부가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사랑하는 첫 아들을 잃었지만 그 후로 진흥왕이 즉위한 후 아들 하나와 공주 넷을 더 얻게 된다. 그 아들이 세종공으로서 우리가 사극에서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미실과 혼인한 이가 된다.
간만에 재미있게 읽었던 역사 소설이다. 급하게 리뷰를 써서 나중에 수정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지만 말이다. 권력과 사랑 용서의 의미를 이사부의 눈을 통해 잘 들여다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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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과 역사의 만남은 픽션과 팩트의 조합이라 할 수 있다. 어느 것을 우선시 하더라도,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상상의 픽션을 가미시킨 역사 이야기는 재미까지 선사하며 '역사소설'의 한 장르로 나선다. 여기 소설 <이사부>가 딱 그런 케이스다. 그냥 이사부가 아닌, '소설'이라 밝힌 것은 그만큼 이 이야기가 소설적 재미를 추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얘기. 자칫 진중하지 못하게 가볍거나 혹은 역사 왜곡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있지만, 역사적 기록의 바탕 위에 실제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상황에 맞게 픽션으로 전개시켜 한 편의 잘 짜인 역사 드라마다운 면모를 보인다. 그래서 <소설 이사부>는 상당히 재밌다. 순간 '이사부'가 누구지 하다가도.. 가수 정광태의 노래 "울릉도 동남쪽.. 신라장군 이사부 지하에서 웃는다, 독도는 우리땅!"에 나오는 그 신라장군 이사부를 떠올리면 맞다. 김유신으로 각인된 신라장군 이미지에, 앞서서 '이사부'가 있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 책 뒷면에 성석제의 추천사가 이 소설의 성격을 단박에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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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해 드릴께요 ㅇ_ㅇ!!
맨 처음에는 이사부와 위화랑이 태어나기 전을 조금 보여주고 이사부와 위화랑이 마복칠성의 낭도가 되는데, 위화랑은 처음에는 이사부를 무척 싫어해요. 엄마와 아빠가 하도 이사부..이사부.. 해서 그렇게 된거죠.하지만 나중에는 진정한 친구가 됩니다. 여기서 원종이 나오는데 원종은 이사부의 아버지를 견제하여 왕이 죽을때 옆에서 유서를 위조하게 되요. 그런뒤 이사부의 아버지가 무너지자 이사부 아버지에게 순장제에 참여를 하여 죽으라고 하지요.(여기서 순장제는 왕이 죽고 묘 주위에 사람을 생매장하는 것을 말해요.왕의 권위를 높인다고 해서요..)이사부 아버지는 아내와 이사부를 지키기위해 그 말을 받아들이지요. 이사부 아버지가 죽고 원종은 이사무의 어머니를 고구려 볼모로 보내고 마복칠성에 든 이사부를 호시탐탐 노리게 됩니다. 원종의 아버지 지대로가 왕위에 오르고 그는 권위가 높아지게 되지요. 원종에게는 영실(문과)와 아사(무과)가 있었는데 영실이 마복칠성을 물갈이 하자고 하여 물갈이를 하는데 위화랑,이사부,비조,입종이 높은 자리로 올라오게 되죠. 원종은 이사부를 제일 힘없는 자리로 보내 알아서 물러나게 하려 했지만 이사부는 그곳에서 뛰어난 지략으로 친구인 위화랑과 고구려에게 뺏긴 땅을 찾게 되고 그 후 우산국 정벌도 2번에 걸쳐 뛰어난 지략으로 신라를 승리로 이끌게 되지요. 하지만 원종의 경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사부를 함양으로 보냈어요. 그 뒤에 위화랑을 시켜 죽이라고 하였지만 위화랑은 이사부를 몰래 풀어주고 다른 사람을 죽여 위장시키죠. 끈끈한 우정>_< 세월이 흘르고 이사부가 스님으로 변하여 태종이라는 이름으로 함양으로 떠나기전 연인이었던 지소(원종의 딸)를 만나고 지소는 그의 아들을 낳게 되고 아버지에게 부탁하여 그 아이를 왕으로 만들게 되고, 원종은 법흥왕이었는데 죽을날이 다가오자 스스로 스님이 되기로 하고(?) 머리를 깎는데 머리를 깎아주는 사람이 바로 태종인 이사부 였지요. 하지만 이사부는 그를 죽이지 않았어요! 다만 이렇게 말했죠 "복수는 끝났습니다." 출가시키는 것보다 더한 복수는 없다고 하더라구요 ㅇ_ㅇ~
전 이 책을 읽고 비로소 알게 되었답니다!! 이사부가 미실의 시아버지래요!! 그리고 신라 낭도들을 '화랑'이라고 하잖아요? 그 '화랑'이 위화랑의 이름을 따서 지은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또.. 이사부가 그 신라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순교한 이차돈과는 적어도 삼촌지간이라고 하더라구요~ 진흥왕의 어머니 지소태후의 오랜 연인이기도 하였다더군요!! 되게 신기하지 않아요?? 저는 이 책 다 읽고 너무 신기해서 한동안 감격하고 있었는데^^
여러분도 역사에 꽤 관심이 있거나 흥미롭게 역사를 배우고 싶으시다면 꼭 소설 이사부를 읽어보세요~ 소설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재밌고 흥미로워서 금방금방 읽어진답니다!! 강추입니다~★
다 같이 우산국을 정벌한 '이사부'에 대해 빠져보자구요~
ps.전 이책 읽기전에 '이사부'는 우산국을 정벌한 인물이라는 것 밖에 몰랐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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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그동안 통일신라 이전의 삼국시대의 이야기에는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고대의 역사 속의 인물들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그건, 문헌의 빈약함도 있겠지만, 그동안에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조선시대의 이야기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경향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다행인 것은 요즘의 TV 사극 드라마들이 좀더 폭넓게, 고구려, 신라, 백제의 이야기를 다루어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사부' - 분명 우리에게 낯익은 이름이지만, 그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우산국을 정벌한 신라의 장군이라는 답 밖에 별로 덧붙일 말이 없는 것이다. 그가 미실의 시아버지이고, 염촉(이차돈)의 생부이거나 삼촌 정도가 된다는 것. 그리고, 소지 마립간이 죽으면서 원종(법흥왕)에 의해서 그의 아버지인 아진종이 제거되고, 지증왕이 왕이 되었다거가 원종이 이사부를 제거하려는 계략을 꾸몄다거나 그런 이야기는 금시초문일 것이다. 물론, 이 소설의 내용이기에 나처럼 신라의 역사에 문외한인 사람은 소설과 허구의 경계선을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도 우리의 고대 역사에 백지상태에 가깝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
문학평론가인 하응백의 글이 와닿기에 잠깐 소개한다. 이 문장은 내가 역사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점이었는데, 너무도 적확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어른들이 역사 드라마나 역사 소설을 읽을 때는 그래도 판단능력이 있어서 괜찮겠지만,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그런 매체를 대할 때에 많은 혼란이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소설이기에 정사(正史)라고 생각하면서 읽는 것은 많은 혼란을 가져 올 수도 있을 것이다. 우산국을 정벌한 이사부, 그의 삶은 파란만장한 굴곡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이사부가 왕족인 보옥 공주의 아들. 이사부가 마복칠성에 들어갈 때부터 그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신(信)이다. “식(食)과 병(兵)부터 구할 것인가, 신(信)부터 구할 것인가.” 그 질문에 그는 신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닥치는 역경 속에서도 신을 추구한다. 그가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보여주는 방책. 또한 1차 우산국 정벌후에 기회를 엿보면서 꾸미는 계책은 소설속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역사속의 한 이야기인지 궁금할 정도로 멋진 계략이다. 모든 전쟁에 나설 때에 이사부가 생각하는 것은 소지 마립간의 죽음에 함께 순장되었던 아버지의 혼이 갔을 동해의 기운과 고구려에 볼모로 넘겨진 어머니의 북쪽 기운을 받아서 전쟁에 임하는 것이다. "동해에 계신 아버지가 도와주리라"는 생각으로~~ ![]() 전쟁에서의 용맹한 행동과 교묘한 계책에 의한 승리도 잠깐. 그에게 처해지는 원종의 제거 작전. 그리고 그속에서 이사부가 꿈꾸는 사랑이야기. 그리고 이사부의 라이벌인 위화랑과의 우정과 견제. 통일신라의 기반이 된 화랑정신은 바로 이사부와 위화랑이 주축이 된 정신에서 출발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소설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신라사회의 풍속도, 불교가 융성하게 되는 계기, 그리고 왕권과 화백회의와의 관계 등 그당시의 정치, 문화, 사회, 종교의 모습들도 엿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소설은 1억원 고료의 제1회 포항 동해 문학상 수상작인데, 소설의 내용으로 보아서 적합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이사부'의 작가인 정재민의 이력이 또한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현직 판사인 젊은 작가. 이미 단편 '배려'와 장편 '사법연수생의 짜장면 비비는 법'과 '독도 인 더 헤이그'가 있다. 그는 아마도 "법관이 왜 소설을 쓰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이에 대한 답변은... 작가가 알고 있던 이사부는 내가 알고 있는 이사부처럼 '우산국을 정복한 장군'이었지만, 작가는 이 단 한 줄의 문장에서 문헌을 찾고 찾아서....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을 담아서 굴곡많은 이사부의 일생을 멋지게 그려낸 것이다. |
| 올해들어 처음 읽은 책인데, 순식간에 읽혀 내려갔습니다. 평소 알고 있던 노래속의 신라장군 이사부와 그시대의 시대상을 더욱 잘 알게 되어 흥미진진했습니다. 위화랑이나 거칠부, 미실 등 들어본 인물도 나오고..여기가 포항인데 포항의 판사님이 쓰셨다고 해서 관심가지고 읽어봤는데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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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어김없이 깨어있는 새벽시간. 2011년에는 12시 땡하면 잠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새해가 시작되고 3월이 열렸는데도 나는 여전히 새벽에 잠들지 못하고 있다. 조용해서 유달리 좋아하기도 하지만 또다른 이유로는 시작과 끝이 함께하는 시간이라서다. 나는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지만 이 시간, 어디에선가 누군가가 태어나고 또 누군가는 사라졌겠지... 그래서 새벽시간은 깨어있는 인간을 겸허하게 만든고 겸손을 알게 가르친다. 이 시간 깨어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소중하면서도 건강을 위해 이젠 좀 일찍 자는 습관을 들여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이왕 주어진 시간동안 낮에 읽었던 한 주인공을 떠올려본다. 이름도 낯선 이의 생애를-. 이사부. 그는 누구일까. 드라마 [선덕여왕] 종영되면서 미실과 신라에 대한 우리의 관심도 서서히 식어가던 즈음해서 나는 [소설 이사부]를 만났다. 태자 자리를 두고 운명은 잔인하게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아비가 혈육의 손에 의해 생매장 당하고 어미가 낯선이의 땅으로 내쳐지면서도 그 모든 운명을 모른채 그는 사랑하는 여인조차 얻지 못하고 죽은 자가 되어 돌아와야했다. 그리고 자식을 앞세우고 결국 큰 스님이 되었다. 원수의 목전에 칼을 대었지만 목이 아닌 그의 머리칼을 베면서 진정한 복수와 용서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준 인물. 소설속 이사부는 대인이었다. 그렇다면 역사속 이사부는 어떠할까. 지증왕 13년 섬나라 우산국....으로 잘 알려진 독도는 우리땅 노랫말 속의 우산국을 정복해 신라에 바친 장군이고, 미실의 시아버지인 동시에 지소태후의 오랜 연인이었던 남자. 행적으로 보자면 김유신보다 더 알려져야할 인물이지만 어찌해서인지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지나가버린 영웅. 그는 그런 인물이었다. 그래서 소설 이사부를 읽으며 한 줄, 한 줄 한 사람을 알아가는 길이 그토록 신났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웅의 일대기처럼 쓰여진 것도 아니고 달콤한 로맨스에만 촛점이 맞춰진 것도 아니지만 재미만으로 따지자면 [소설 이사부]는 여느 역사소설처럼 흥미진진하고 드라마틱하다. 한 사람의 운명이 이렇듯 중간없이 아주 높거나 아주 낮게 추락하며 살아남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법관이 쓰는 소설이라 법률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쓰여졌을 거라는 편견을 버리고 읽게 된다면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즈음엔 작가의 남다른 직업에 대해서는 머릿속에서 새하얗게 지워지고 없을 터였다. 소설의 재미는 이토록 소설 속 이사부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 외엔 다 잊게 만든다. 이사부, 그를 기억할 것이다. 다른 소설, 다른 역사서에서 마주치더라도 흥미롭게 좀 더 살펴볼 수 있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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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이라 고민없이 구입 했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ㅎㅎ 이 책은 신라장군 이사부가 주인공이다. 신라 장군하면 김유신이 떠오르지만 이사부도 그에 못지않게 공도 많이 세우고 그런 인물 인거 같다. 근데 잘 알려져있지 않다. 이사부에 관해서 아는거라고는 그 무슨 노래냐 거기에서 나오던 그정도랑 삼국유사나 신라왕족 실록에서 보았던 지소태후의 연인,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나왔던 미실 남편의 아버지~?그정도?ㅎㅎ 책은 소지왕 재위 말기부터 시작이 된다. 소지왕의 기력이 점점 떨어지고 이사부의 아버지인 아진종이 다음 왕위 계승자로 유력한 인물로 떠오른다. 아진종에게는 형인 지대로가 있지만 지대로는 왕위에 오를만한 인물이 아니다. 소지왕 역시 왕위를 아진종에게 물려줄 생각을 하고 있다. 지대로의 아들인 원종은 그사실을 알고 왕위에 오를수 없다면 섭정이라도 하고자 왕의 딸과 결혼을 한다. 왕의 딸과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으면 그아들이 왕위를 물려받을테고 그아들 뒤에서 권력을 휘두를려고 하지만 결국은 딸이 태어난다.그딸이 지소다. 그러던중 소지왕이 죽게되고 원종과 그의 잉첩인 벽화가 유언을 조작해서 원종의 아버지인 지대로가 왕위에 오르게 된다.(벽화는 소지왕의 잉첩이면서 원종과도 관계를 맺고있다.이런점을 보면 신라인들의 성생활은 참 개방적인거 같다.) 이사부의 아버지인 아진종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소지왕과 함께 순장되는것을 택하고 어머니인 보옥공주는 고구려 볼모로 보내진다. 홀로남은 이사부는 아도선사를 만나서 마음을 다잡고 위화랑과 함께 전장에 나가서 고구려군을 무찌르는등 혁혁한 공을 세운다. 그러다가 지소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또 우산국을 정벌하는등 그런 내용이 전개된다. 전체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시대 신라사람들의 개방적인 성문화,사촌과 사랑에 빠지고 삼촌과 결혼을 하는모습등 뭐 지금으로써는 이해할수 없는 모습들이지만 어쨌든 재미있었다. 또 이차돈에 대한 내용도 참 흥미로웠다. 안타깝기도 하고..ㅠ 마지막은 좀 뭐랄까 급전개(?)로 마무리를 하는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참..이사실을 읽으면서 제일 놀라웠던거는 원종이 법흥왕이라는 사실이였다. 이책이 소설이고 그래서 이책에 나오는 내용이 다 사실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내가 배운 법흥왕과는 조금은 괴리감이 들어서 오잉??!!그런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재미있었다. |